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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김영미...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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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희망교회

안산희망마을

오진희 오한울과 함께 살다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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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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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오한울과 함께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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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프닝... 슬픈 헤프닝....

누나가 병원에 다녀오는 것을 돕기 위해 안산 밖으로 나갔다.

일을 마치고 누나 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전화...

 

"형, 진서가 강아질 데리고 왔어. 길에서 만난 아줌마가 이틀 키워보라고 줬데"

"뭬야? 처음 본 아줌마가?"

"응"

"이틀 후에는 어쩐다고?"

"진서가 우리집 주소 알려줬대"

"첨 보는 사람한테?"

"응"

"그 아줌마 집은 어디래?"

"모른대"

..............

 

신혼 초부터 강아지 키우자고 노래를 하고,

또 한 두어번 실제 데려다 키우기까지 했던 현정,

내 불안한 마음을 전혀 느끼지 못한 것 같다.

목소리에 행복한 기운까지 전해져 온다.

 

누나에게 간단히 이야기...

 

"으응? 이게 무슨 일이야? 무섭다. 빨리 가봐라. 왜 난생 처음보는 아줌마한테 뭘 받아온대?"

누나는 내 불안한 마음을 그대로 같이 느끼고 있는듯...

 

집에 도착.

아무도 없다.

조금 후 강아지 밥까지 사들고 하얀색 강아지와 함께 들어온 현정,

강아지 키우는 것에 나름대로 합리적 이유를 가지고 반대해온 내 눈치를 좀 살피는 듯...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을 알아채진 못한듯...

 

"찜찜하다. 불안하다. 무조건 나쁘게 생각할 일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자꾸 좋지 않은 생각이 든다."

 

조금씩 사태파악을 하는 현정.

 

"도대체 정신이 이상한 사람 아니고서는 어떻게 자기 강아지를 생전 처음보는 어린아이에게 덥석 줘보낼 수 있는가? 뭔가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같이 불안해 하기 시작한다.

 

누나에게서,

누나의 이야길 전해들은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세상이 많이 무서워지긴 했나보다.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 하고 강아지 맡겨버려라'

'학교, 학원에 알려라'

'당분간 아이와 함께 다녀라'

 

염려와 대책의 말, 말, 말...

 

성격 나온다.

난 계속 생각... 염려....

현정인 내 눈치를 살피면서도 하면서도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밥을 챙겨준다.

 

일단 학원에 간 진서를 데려오고....

묻고 답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길게 말하고,

진서와 함께 현장검증(?) 다녀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서에 전화해서 상황 전하고, 대처방법 문의.

경찰서에선 일단 약속한 이틀을 조심하면서 기다려 보잔다.

 

불안.

불안.

 

나나 현정이나 무척 바쁜 이틀인데...

일도 꼬이고, 마음도 꼬이고....

 

한가지 바램.

'아줌마가 제 강아지 걱정되서 오늘 저녁에라도 와서 데려가면 좋겠다'

 

 

불안을 그대로 가지고 온식구가 조용하게 저녁식사 준비....

 

 

요란한 초인종....

 

처음보는 아줌마.

강아질 끌어안고 있는 진서를 쳐다본다.

안쓰러운 눈으로...

"아이, 미안해서 어쩌니... 미안해서 어쩌니..."

아마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일찍 데리러 온걸 미안해 하는듯....

 

어이가 없고, 화가 나지만 그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

 

"우리도 황당하고 걱정스러웠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그저 조심스럽게 한마디...

 

'진서가 강아지 보고 싶어하면 한번 찾아가려고 한다'는 핑게로 주소 확인.

 

강아지를 데려가는 아줌마 뒷 모습이 여전히 찜찜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안도의 한 숨.

하나님 감사합니다. 헤프님으로 끝나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고 돌아보니....

 

 

아이구~~~ 이 철없는 모녀를 어째야 한단 말인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슬픈 눈을 하고 있는 엄마와 딸....

 

 

슬픈 헤프닝이다.

 

나에겐 믿을 수 없는 세상이 슬프고....

현정과 진서에겐 3~4시간 정을 주고 떠나버린 강아지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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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가 공들인 음반.... 나왔다.

* 이 글은 fiona님의 [소풍가는 날] 에 관련된 글입니다.

오래 마음고생하고...

오래 애썼다.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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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일 때 모이더래도....

노동절 밤이다.

작년부터 도통 노동절 집회에 나가 보질 못한다.

딱히 줄맞춰 앉을 소속이 없어 몇해 전부터 심드렁해지긴 했다.

그래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왠만한 큰 행사는 수도권이 다 서울로 모인다.

그럴만도 하다.

어차피 집회를 하는 것은 머릿수로 그 위세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보니,

전국을 다 끌어 모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라고 할 일이다.

 

하지만 심하게 아쉽다.

아쉽다기 보다 서운하다.

 

그래도 좀 남아서 안산 집회도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아쉽고 서운할 사람이 많을텐데...

지금은 아쉽고 서운하다가

나중엔 마음이 멀어질텐데...

마음이 멀어지고 나면

결국은 남이 될텐데....

 

노동절 하루를 별일 없이 보낸 무거운 마음을

이렇게 핑게 삼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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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희망마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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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만 있다면.....

약자의 수호자인냥 떠들어댄다.

 

또 .....

 

될 수만 있다면.....

 

그들로부터 멀리 앉아있다.

 

........................

 

내가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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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법을 수호하지 않는다.

* 이 글은 알엠님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처벌 논란] 에 관련된 글입니다.

 
내 경험으로는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법을 우선에 두고 죄와 벌을 따진다기 보다는,
자기 판단의 근거로 법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이야기 되는 사법부와 그들의 판결에 대한 비평, 평가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있게 다가온다.
 
특히 성폭력 관련 재판을 남성 판사들이 맡았을 경우, 그 판사가 정말 법에 의해서만 결정을 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
 
남자들 끼리 모이면 흔히 이야기 하지 않는가?
 
"같은 남자로서 나도 그럴 땐 나쁜 마음 먹게 될꺼야"
 
다시 말하지만 판검사는 공평한 법의 수호자가 아니다.
그들도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 판단과 자기 양심을 수호할 뿐이다.
법의 이름을 팔아서....
 
그러니 이젠 법을 고치고 새로 만드는 진짜 취지를,
판검사들이 법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코걸이도 만들고, 귀걸이도 만드는
자의적 해석과 활용을 막는데 두어야 한다.
 
물론, 법 밖에서 이들을 견제하고,
필요하다면 벌도 줄 수 있는 '어떤 힘'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이 글을 쓰고 보니 onscar님의 [남성들의 '아랫도리 동맹']이라는 글이 있다. 내 이야기의 근거도 이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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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동영상

* 이 글은 30 bullets/sec님의 [마포대교를 점거하라!] 에 관련된 글입니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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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트레이너.....

주민운동 트레이너 교육훈련 삼일차...

 

양동으로 1박 교육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한계령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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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나니...

초록은 점점 짙어가는군요.

 

사람들의 삶도 활기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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