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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걸린지 3일째.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

 

사실 담이 있다고 해서 미치도록 아픈 것은 아니지만, 큰 숨을 들이쉴 때마다 담 걸린 곳과 폐가 동시에 아파 불편하고 찌르르 하는 느낌이 기분 나쁘다.

 

요 며칠 한 사람에 대해서 무진장 나쁘게 이야기하고 돌아다녔다.

그치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행동도 문제가 있지만, 결국 내 담의 원인은 그 아이가 아니라 그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나 자신이다.

 

사람에게 기라는 것이 있는 걸까. 역시.

현대식 병원에서 척추를 수술받아 나은 나로서는 한의원이라는 곳을 가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감기에 걸리거나 장이 꼬이면 내과에 가고, 이가 아프면 치과에, 눈이 아프면 안과에 간다.

 

담이 걸리고 나서 당황했던 것은 '으. 이건 어디로 가야돼?였다. 딱히 갈 병원이 있는게 아니더라.

그리고 지인을 만났는데, 기에 대해서 들었다.

 

음, 사람의 몸에 기라는 것과 혈이라는 게 있다는 걸 생각해 본 적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기라는 것은 에너지처럼 먹는 것이나 운동으로 채워넣어지는 것이 아니라하니 수련하고 단련하고 심신을 좋게 하면 좋은 기도 함께 생기는 건가보다.

 

어쩌면 상황이 스트레스적이라기보다 내가 상황을 대하는 자세가 스트레스적일지도

그리고 역시 대상에게 제대로 확실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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