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

13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03
    미련을 버리자
    공돌
  2. 2006/12/30
    새해
    공돌
  3. 2006/12/28
    통제
    공돌
  4. 2006/12/19
    메모 몇 개
    공돌
  5. 2006/12/19
    태도
    공돌
  6. 2006/12/19
    2007년
    공돌
  7. 2006/11/25
    새벽잠
    공돌
  8. 2006/11/22
    찰라와 1겁
    공돌
  9. 2006/11/22
    삼위일체
    공돌
  10. 2006/11/21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공돌

미련을 버리자

왜 키우지도 않던 미련을 키우는가.

 

미련은 가두어 둘 필요없는 들짐승에 불과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새해

개년이 가고 돈년이 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통제

가끔식 무거움이 가슴을 짓눌러온다.

 

괜찮아, 괜찮아 하고 외쳐도 쉽게 외마디 언어가 나를 위로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분명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일 것이다. 그건 몸이 증명할 것이므로 크게 심려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들이, 다가올 미래에 어떤 확신을 주지 못해서 생기는 마음의 짓눌림은

 

만만하게 극복하기 어려운 것 같다.

 

술을 마시고, 아무리 떠들어도, 내가 내 입으로 구사하는 언어와 그 언어를 구사하게 끔

 

하는 사고의 언어가 다르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더욱 더 과거에 대한 성찰만으로는

 

다가올 미래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문제는 나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를 통제해야만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야 그 무거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메모 몇 개

지난 주 한겨레 색션 18도에서 읽은 글과 생각

 

1. '스피박의 대담'이라는 책이 나왔다.

 

스피박은 어렵다. 난해하다. 내가 이해하는 한 스피박은 '자기성찰'을 가장 중요한 자기 사상의 핵심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에드워드 사이드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여하간 스피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해체철학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한데, 그것까지 공부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다만 그의 대담 속에서 한국의 페미니즘이 '고급'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 차베스와 관련된 책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3. 레너드 삭스의 '남자아이 여자아이'는 서평이 흥미롭다. 그래서 돈주고 사고 싶은 욕구가 있다. 여자아이의 청력과 남자아이의 시각적 특징, 이런 것들은 의학적인 것이다. 의학적인 근거는 귄위를 가지고 있어서 반론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다.

 

4. 정공채 시인의 1979년작 '정공채 시집있습니까'. 제목이 아주 재미있고 발상이 독특하다. 인간에게 있어 해학이라는 급소를 찌를 때 만큼이나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것은 없다.

 

5. 우석훈 칼럼이 참신하다. 군대에 유기농 급식을 주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그것을 인권의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이 더욱 참신하다. 맞는 말이다.

 

6. 크레이스너와 잭슨 폴락. 아프지만 천재적인 만남. 만남이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고무됐다. 만남이 그냥 시시한 둘 이상의 결합이 아닌 '사건'이 될 때 강력한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느꼈다.

 

"바울이 예수를 만난 사건, 아렌트가 하이데거를 만난 사건, 추사가 초정을, 초정이 연암을 만난 사건, 그리고 조영래가 전태일을 만난 사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태도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대 고려인들은 무식하게 8만자가 넘는 글자를 목판에 새긴다. 그런데 그 8만자가 넘는 글자 중에 오타가 없다(오타가 있다는 놈도 있다. 그러나 근거가 없다.). 오자 하나를 용납할 수 없었던 이유는 오타를 용납할 수 없었던 시대적 상황때문이었고, 그 시대적 상황을 순종할 수 없었던 장인들의 정성 때문이 아닐까.

 

오타가 없다는 것은 글쓰는 사람에게는 아주 기본적이며 중요한 것이다. 오타는 글자 한자가 틀리는 문제를 넘어서 생각의 방향과 진로에 영향을 준다. 배가 제대로 가기위해서는 조타수의 역할이 중요한 것과 같다. 특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공부를 한자 한자 새겨듯이 해야한다. 한자라도 틀리면 목판을 바꿀 수 밖에 없다는 정신으로 공부해야 한다. 8만개의 번뇌를 새겨넣은 대장경판 제작과정은 자신의 역사와 자유를 포기하고 십 수년간 칼 끝에 모든 정신을 집중한 결과이다.

 

대장경판에는 모든 번뇌와 자유가 함께 녹아있다. 공부의 끝은 없으나 한 덩이씩 마무리를 하다보면 고통스러웠던 과거가 묻어나는 논문이나 보고서가 오랜 동안 뿌듯함을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년

2007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07년도는 "토론이 없는 해"로 정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새벽잠

한 두어 시간 자고 깼다.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는 뭘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찰라와 1겁

찰라는 불교에서 말하는 최소 시간 단위이다.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에서는 그 시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두 남자가 명주실을 붙잩고 있다가 한 남자가 칼(剛刀)로 그것을 끊어낼 때, 그 시간이 64찰라가 소요된다.

대충이라도 시간관념이 느껴지지 않는 짧은 순간이다. 이 책에서는 1주야를 30수유, 1수유는 30랍박(臘縛), 1랍박은 60달찰나, 1달찰나는 120찰나라고 하는데, 이것을 계산해 본 자에 따르면 1찰라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75초 정도 된다고 한다.

 

겁(劫)은 인간이 상상없는 시간이다. 잠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장수 천인(長壽 天人)이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3년 마다 한알씩 빼내어 겨자씨가 모두 없어지면 그것을 1겁이라고 한다. 이것을 겨자겁이라고 하는데, 또다른 설명에 의하면 불석겁에 따라 1겁을 설명하기도 한다.

 

1유순이 되는 돌을 하늘 사람이 무게가 3수되는 천의(天衣)로써 3년마다 1번씩 스쳐서 그 돌이 달아서 없어지면 1겁이라고 한다. 이 시간도 현대의 계산방법에 의하면 약 4억 3천 2백만년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범천(梵天)에게 있어 하루에 불과한 시간이다.

 

우리는 이런 시간 속에 산다. 그리고 놓치고 미루는 일들이 많다. 내가 살아봐야 고작 기대수명 7-8년을 얹어도 80살 정도 산다고 가정하면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 니체가 '짜라투스투라'에서 말했듯이 때를 맞추어 살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때를 맞추어 죽을 수 있냐고 했다.

 

아직 할 일이 많다. 어수룩한 시간관념이 오히려 나쁜 습관을 가져올 수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삼위일체

의지는 계획을 수반하고 계획은 실천없이는 관념에 불과하다.

지금은 나의 의지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할 일이다.

계획탓을 할 필요가 없다.

 

실행여부와 정도는 계획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런 여자가 있다. 왜 끌리는지 모르겠다.

 

연애하는 방법 다 까먹은지 오래나, 이번에는 그녀가 너무 보고싶다.

 

내가 미쳤거나 진짜 그녀가 좋은거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기다리다 지쳤어요~땡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