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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29
    메모
    공돌
  2. 2007/03/29
    돼지고기
    공돌
  3. 2007/03/29
    체제 내적
    공돌
  4. 2007/03/17
    라이타
    공돌
  5. 2007/02/28
    폭행
    공돌
  6. 2007/02/17
    풀몬티
    공돌
  7. 2007/02/16
    죽음
    공돌
  8. 2007/02/06
    놈2
    공돌
  9. 2007/02/06
    공돌
  10. 2007/02/01
    동생에게
    공돌

인왕산

 

간만에 인왕산에 올랐다. 바람이 몹시 불었고, 비도 내렸다.

 

멀리에는 청와대가 보였고, 그 날 저녁 탁구를 친 후 FTA 시위대와 맞닥드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난 후 FTA는 연장협상에 들어갔고, 나는 뜬 눈으로 시간을 보냈다.

 

IMF를 정통으로 맞은지 10년, 그 세월 속에 이미 남아있던 에네르기와 금쪼가리를 다 써버린지라, FTA 이후 본격적으로 주고받기가 시작되면, 아니 빼앗기기 시작하면 무슨 대책을 세울지 막막하다. 분명 있는 놈들은 외국으로 튈 것이고, 더 있는 놈들은 버티면 버틸 수록 행복할 것이다.  없는 분들만 결국 대가리박고 바닥을 기어야 할 것이다.

 

멀리서 본 청와대가 계속 눈에 밟힌다. 지척의 거리였는데도 저걸 꽉 어쩔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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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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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붉은 색의 돼지고기는 불만 닿으면 색이 변한다.

 

고기덩어리로 남는 한은 익혀지거나 썩어버리거나 둘 중 하나다. 고기덩어리로 자처하는 나 같은 존재들이야 살아있는 돼지로 살 것인지, 고기 덩어리로 살 것인지는 이미 물건너 간 문제인 것 같다. 스스로 버려지거나 아니면 보기 좋은 색으로 익혀져서 먹히거나.

 

고기덩어리가 되지 않고 살아가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니다. 농장의 주인이 돼지는 애완동물로 생각할리 만무하고, 돼지가 제 권리를 주장하며 '난 원래 먹히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님'을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장렬하게(?)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연한 고기로 정육된다.

 

좌파들 중에서도 돼지고기 같은 사람들이 종종 있다. 겉은 붉어도 불만 닿으면 변한다. 그러나 여전히 고기덩어리가 되기를 거부하며 끝까지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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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내적

어떤 현상과 사물에 대해 체제 내의 문제로 환원할 것인가, 아니면 체제와 대항하는 문제로 대할 것인가의 문제는 결국 자신이 가진 이념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폐렴에 걸린 환자에게 성금을 모아 그의 병을 고쳐주는 행위와 폐렴의 발병원인이 결국은 빈곤층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폐렴치료에는 치료비를 받지 말고 국가가 공짜로 치료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이에는 굉장한 간극이 있다.

 

결국 폐렴이라는 문제는 사람의 문제인데 폐렴과 사람을 떼어놓고 사고할 수는 없는 일이다. 체제 내적 운동이 변질이나 변용의 문제를 수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판은 입장 그 자체로만 둘 때에는 타당할 수  있으나, 운동을 위한 운동의 목적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문제는 해결방법 그 자체에 있다. 해결방법이 단기적 처방과 장기적 치료에 있다면 양자는 보완적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논리가 통하질 않는다. 이론은 이론일 뿐이고, 현실은 현실일 뿐이다. 특히 법학에서는 더욱 체제 내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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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타

술자리에서 너도나도 술값계산한다고 난리다.

 

"내가 너보다 좀 더 벌잖아"

 

술사먹고 술값계산 해주면 좋다. 누구도 안말린다.

술값으로 쓰는 돈이 때로는 아깝기는 하지만, 같이 먹고 술값계산하는 것은 좋다.

근데 웃긴 건 이런 거다.

 

술값계산하고 나와서는 가게앞에서 서로 담배불을 붙이다가 이런 실랑이를 하다가 급기야 싸운다.

 

"그거 내 라이타야"

 

"거기 적혀있는게 황제갈비 맞잖아"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간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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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최근에 나를 건드리면 안되는데...

 

결국 후배의 아구창을 날렸다. 주먹이 아직도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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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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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죽음에 대해 몇 번의 코멘트를 남겨놓은 적이 있다.

 

나의 죽음이 아닌 타인의 죽음에 대해서다. 그러나 그이의 죽음은 사실 죽임에 가깝다.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을 티비 토론에, 신문방송에 올려 두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누구는 노동자의 죽음과 견주면서 그이들의 죽음에 호들갑을 떤다고 한탄을 한다.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은 모르는 것은 아니나,

 

나는 그들과 생각이 다르다.

 

"그들이 외로워서, 그들이 현실에서 어떠한 돌파구도 찾지 못하고 쓰러질 때 죽음으로 내몬 상황과 그것을 방치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우리 자신은 아무런 책임과 죄책감이 없는지 생각해보라.

적어도 연예인이라고 하는 그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슬퍼할 수 있어야 그들도 우리의 죽음,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진정으로 슬퍼할 수 있다. 그래야 노동자의 죽음을 진정한 열사의 반열에 올려둘 수 있다.

하나만 옳다고 생각치 말고, 다른 죽음도, 오히려 정반대의 죽음도 생각하자. 그 죽음에 대한 슬픔을 같이 해야 어떠한 운동도 인간으로 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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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2

고상한 놈 보다 고상한 척 하는 놈이 더욱 꼴사납다. 요즘 그런 놈들이 넘쳐난다.

 

본질은 노동자이나 하는 짓이 사장인 듯 거만떠는 놈들도 봐주기가 역겨울 따름이다.

 

게다가 사장이라는 놈도 웃기다.

직원들 놀러가는데 안끼워주면 삐지는 골빈 새끼....한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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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이 정해져 있으면 좋으련만.

보고 싶지 않은 놈이 있으나 계속 봐야 하는 상황은 꽤나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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