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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이라..

우리 회사 파업 중이라, 글 쓸 시간이 너무 없다. 굳이 공개할만한 글도 없거니와.

 

1. 여튼 산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 기사 정도는 쟁겨두려고 로긴한다.

고미영, 자본이 목숨을 앗아가다....그리고 산에 오르는 것 마저도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음에, 좌절감과 분노심이 쌍으로 끓는다.

 

돈없어도 즐길 수 있는 레저가 그나마 등산이었는데, 요즘 꼴같잖게 동네산오르면서 거의 1백에 가까운 견적 터지는 등산복 입고 산에 오르내리는 이들을 보면...취향이라지만, 땀도 한 방울 나지 않는데, 무슨 고어택스고 지랄이고. 그게 한심하다는 게다. 결국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과시 혹은 자기만족일테지. 한편 등산복의 과도한 거품도 문제다 문제.

 

2. 부자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서민은 돈으로 살 수 없단다.

 

3.이런 식의 논쟁은 가만히 살펴보면 묘하게 통하는 것들이 있다. 비정규직, 대운하, 미디어법.

논리에서 밀려도 물리적으로 밀어부치지만. 우선 데, 주로 얘네들은 논리의 끝은 "내 말 안들으면 큰 일 난다"식이라는 점이다.

 

"자 잘봐봐, 100만명 해고된다에 내기하까? 너거들 조때쓰", "진짜 홍수나면 다 뒤진다, 내기하까? 너거들 완전 뒤져쓰", "방송안팔면 후진국 못벗어나, 없들 것들아".....요즘 우리가 초딩과 싸우고 있구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 오금에 미치며, 방광에서 싸질러 주는 작용이 원활치 못하다.  

 

 4. 좌파건, 우파건 간에(특히 우파겠지) 이런 분은 존경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너무 당연한 것을 존경하는 것이 외람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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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곳곳이 불통이다.

 

먹으면 소화시켜야 하고, 소화시켰으면 싸야 한다. '통(通)'하지 않으면 부패한다. 한 쪽 엉덩이를 들고 시나브로 살포시 뿜어내는 가스향이 본인에게는 좋은 향이나, 극복할 수 있는 향일 수 있으나,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다. 사회도 마찬가다.

 

제 얘기를 상대가 곧이 들어주지 않는 불통의 결과는 불쾌로 이어지고, 그 불쾌의 과정이 축적되면 불만으로, 불만의 확대재생산은 불복종으로 이어진다. 그게 역사가 진보하는 수순이자, 불통을 관통하는 역사법칙이다.

 

사실 불통의 이유는 통할 자신이 없기도 하거니와, 통할 '기관'이 이미 망가져서 일 수도 있다. 그러면 결국 칼을 대고 째야 한다. 허나 지금은 째러 갔다가 오히려 깨지고 있는 형국이다. 좋다, 대운하, 해라. 씨바 우리는 100년, 200년 꾸준히 복구하면 된다.  하지만 무너진 민주주의는 영원히 복구되지 않는 불구가 될 수도 있다. 우리끼리라도 들어주고, 또 들어주자. 고막이 녹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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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스터디하자.

얘기만 계속 하는데...스터디로 결정하고, 주제를 정하고 몇 개의 책을 사놓고 토론하자고.

 

 

강연: 연사가 익명의 대중을 향해 일방적으로 떠드는 일종의 쑈. 연사의 목적은 강연료 챙기기이고 대중의 목적은 유명인사의 육성을 들었다는 허상 갖기.

강의: '헤겔 정신현상학 서문 읽기'에도 썼듯이 강사의 '읽어주기'가 목적인 공개적 학술 활동. 강사의 읽어주기와 듣는 이의 듣기가 인터렉티브하게 작용하여야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

스터디: 좌장에 대한 절대 복종과 무한 성실을 맹세하고 그 실천을 수시로 점검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는, 신체 단련을 겸한 학적 행위.  

 

스터디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출처는 http://allestel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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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쪼가리 몇 개

1. 이명박 지지도 상승, 떡볶이 한 번 쳐 잡솨주면 지지율이 오르는 한, 이 땅에 변화없다. 사바세계의 근원적 고통은 바로 투표권을 가진 중생들이 투표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투표를 잘못하는 이유는 언론 때문이다. 수십년간 언론에 무방비로 노출된 그들이 무의식 중에 볼펜뚜껑에 인주를 묻혀 1번이나 파란색 후보를 찍는 순간, 적어도 5년간의 고통이 지속되어 왔다.

 

따라서 제대로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바라보는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그 1순위가 미디어법이다.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실천적으로는 텔레비나 신문구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강유원의 말대로 텔레비는 시청이 까다로운 장소로 옮겨두는 것도 방법이 된다고 할 수 있다.

 

2. 떡볶이 이후 다시 연타로, 기부 들어갔구나. 귀구녕이 막혀있다고 해도, 속은 답답한 모양이다. 결국 지 주머니 내놓는 저 타는 심정. 예전에 이순자가 그랬다. "저 알토란 같은 내 돈들", 명박씨 심정이 아마도 그럴 것이다.

 

3. 비정규직. 100만 대란설이고 뭐고를 떠나서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노동부가 어떤 똘짓을 할 지 궁금하다. 게다가 명지대 어떤 교수가 여러군데 자문보시를 많이 하는 모양이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말이다. 많이 듣던 얘기고, 그걸 몸소 실천하며, 목숨을 연명하는 이들이 다수 있다.

 

4. 곰곰히 생각한 결과 이 정부는 잃어버린 10년 동안, 자기들을 뽑아주지 않은 벌로 우리들을 이토록 괴롭히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더 문제는 그렇게 우리들을 괴롭히면 다시 저네들을 뽑아줄거라고 믿는 유아기적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5. 22조원, 놀라지 않는 이유는 그 돈의 규모를 몰라서다. 감이나 잡히나. 로또 1등 당첨금에 담담해진 우리 국민들이라고 하더라도 조 단위의 돈은 사실 감각적으로 느끼기 힘든 액수이다. 근데, 조금씩 낮춰보니 실감이 난다. 예전 대우차도 그랬지만, 쌍용차, 1조면 게임오바다. 비정규직 전환도 1조 2천억이면 끝난다. 3조만 쳐바르면 고등학교 무상교육된다. 대학생 등록금, 반만 국가가 책임지면 연간 5조면 떡을 친다.

 

근데, 삽옹과 그의 꽃놀이패들이 이걸 하지 않는 이유는 이 국토에 넣어놓은 건설보험으로 '펴영생'을 누릴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잘 되든, 못 되는, 들어가는 돈은 삐까삐까할 것이므로. 수질이 나빠지든, 생태계가 파괴되든, 어쨌든 돈은 다시 들어가기 마련이고, 잘 된다고 하더라도 유지비용 들어가고 강바닥 한 번씩은 긁어내야 하니깐, 또 돈은 들어가기 마련일테고. 만세다. 만세!

 

ps. 진보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어디서 본 것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근데, 참, 멋진 표현이었는데, 창신동 올애비, 적시에 사용해 주셨음. 이소선 집에 오르는 몇 개 안되는 계단 입구에서......

 

"야, 오셨다. 각하께서..아 띠발...잠만...진짜 각하가 강림했어."

 

그리고 오금을 4-5회 수축이완한 후, 쥐가 풀렸다. 어제 고생했네. 나도 오늘 아침 뒤지는 줄 알았다. 안카르트는 완전 맛이 가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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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조정신청을 하고 첫 예비조정을 하기위해 노동위원회에 입성.

사측은 단체교섭권을 노무사에게 위임한 상태. 꽤나 큰 돈을 주고 위임한 노무사, 이 양반. 얼굴만 봐도 속에서 욕이 바가지로 튀어나오려고 했지만, 그래도 참았다. 그리고 조정위원회 공익위원이 이렇게 말했다.

 

"노무사는 대한민국 노무사입니다. 사측의 위임을 받았어도 사측의 노무사가 되어서는 안되고, 노측의 위임을 받았어도 노측의 노무사되어서는 안됩니다. 노무사가 중립적 위치에서 전문가로서 최대한 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듣기에는 좋은 말이나, 돈의 힘을 거스를 수 있는 직업적 양심을 가진 전문가는 멸종 상태이며, 설사 그런 양심을 가진 사람은 돈을 만지기는 커녕, 노무사로서 명성을 얻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명성을 얻어봐야, 그 주변에 친구들, 없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바다. 명성은 있으나, 은둔해 살아가는 그런 전문가, 뒤져보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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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1. 경제 살리는 방법, 하나 갈켜준다. '힌뜨'는 급식.

 

얘들 밥 공짜로 먹이면 경제, 아작난다. 씨바.

 

 

2. 석사 나부랭이 새뀌. 아직도 버티고 있네.

 

깜빡하고 잊고 있었는데, 말종들의 생존 법칙은 버티기니라.

 

3. 그 새뀌를 "잔디르크"라고 불러주고 싶다.

"국민의 기본권보다 잔디가 더 중요해요."

누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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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결렬

교섭은 예상한 바대로 결렬되었고, 조정신청이 들어갔다.

 

가능하면, 아니 최대한 비조합원과는 식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하게 된다면 불편함을 굳이 참지는 않을 것이다. 술을 먹되, 장렬하게 쳐먹지 않으며, 담배는 계속 절연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몸을 만들어서, 영양분들이 머리 속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몸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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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최근 유독 이 말이 많이 머리 속에 많이 맴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사람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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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생긴걸까...

간만에 생각나 이름링크 타고 들어갔더니, 집비우고 날랐구료.

모호함과 예측의 불안정 속에...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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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부...8만원(_추가)

관련기사

 

나름 송신부와는 인연이 있다. 내가 다니던 성당에 그 분이 부임해 왔다. 88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면 그 옆에 '복사(服事)'라고 시중드는 아이가 있다. 결혼하면 화동(花童)같이. 그걸 송신부 있던 동안 내가 계속 그걸 했으니.

 

그 때는 모를 건 몰라도 알 건 다 알았다. 87년 이후 성당에 왔다갔다하는 대학생들 중 몇 몇의 옷에서 최루탄 냄새가 났으며, 어떤 횽아는 최루탄 파편을 주워와서 이런게 눈알에 박히면 죽는다고 생생하게 학습당한 기억이 있다. 여하간 부산카톨릭회관을 중심으로 광주학살에 관한 비디오가 상영되고, 그 비디오 테입이 성당의 교육관 한 곳에서 은밀하게 상영되었고, 일부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발행한 '빨간책(아마 '그날이 오면'이지?)'을 돌려보았다.

 

마침, 나의 아버지는 그 책을 가지고 계셨는데, 우연치 집에 있는 캐비넷을 뒤지다 그 책을 발견했다. 실로 충격. 그렇게 사람을 일그러뜨린 것도 충격이었지만, 낯익은 이름 석자. 전두환. 그게 충격이었지뭐.

 

당시 내가 다니던 산동네 성당은 복사들이 한 20명 정도되었는데, 송신부의 미사집전에는 '학'을 내둘렀다. 왜냐하면 일단 말수가 적고, 친절하지 않으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 쉽게 접근이 안되는 인물. 그냥 무서웠다는 것이 공통의견. 통상 미사를 끝내면 복사들에게 '수고했다'라는 말이나 건네는데, 그런 것도 거의 없었다.

 

허나, 그 성당에서는 작은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 이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자가 본당 회장이나 새로운 직책을 맞게 된 것이다. 가령 돈있고, 다음 차기 본당후보로 내정된 사람이 아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밀어주고, 또한 다른 직책에 있는 사람들도 그저 열심히 하고 의지있는 사람을 뽑는 등 그런 식이었다. 있는 사람들의 불만은 컸고, 대립각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동네사람들은 그러한 송신부의 선택을 존중했고, 호응하였다.

 

소위 성당으로 내려오는 사람, 즉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성당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발언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하간, 송신부 덕분에 성당 분위기, 많이 변했다. 그 송신부가 부산지역에서 민주화 운동과 관련 단체들의 수장격을 도맡은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변화는 신자들이 새로운 신부의 전횡(?)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송신부가 1992년 다른 성당으로 발령간 이후에도 내가 다니던 성당의 신자들이 가끔씩 송신부의 근황과 안부를 묻기 위해 그 곳까지 달려갔다는 점이다.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렇다고 다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송신부도 산동네 성당의 신자들이 가졌던 불만, 특히 너무 뻣뻣하다, 때로는 권위적이다, 등등의 비판 호되게 들었고, 스스로가 많이 고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깐 보고 싶어 다른 성당까지 찾아갔던 거지. 

 

여하간 그러한 송신부에게 검찰의 사정의 검은 손이 뻗쳤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검찰이, 무슨 똥개집단도 아니고, 8만원 송금의 출처까지....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무슨 한이 그리도 쌓여있는지 인격살인에,  정치적 사살까지 당최, 그들이 왜 그들의 뇌를 냉장해 둔 상태에서 왕왕거리는지 알 수가 없다.

 

 

http://www.nahnews.net/ 여기로 가서 메인 기사를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아~ 시부랄 탱탱구리들...신부고 뭐고 일단 밟고 보는 구나. 아고라에도 떳습니다. 아고라 눌러라.

글고, 삽입기능이 바뀌어서 영 불편하네요..쉬프트 누르고 엔터 쒜려서 공간을 넓혀야 하남요?ㅠㅠ 어떻게든 적용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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