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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이명박

퇴근때까지 기다렸다, 근 1시간 반 정도에, 만들었다. 아, 쓰바. 뽀샵 감이 너무 떨어진데다,

요즘 뽀샵은 극강 본좌들이 널려 있어, 괜히 올렸다가 망신만 당하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누가 만든지는 표시 안함.ㅋㅋ)

 

여튼 우리가 조만간, 겪게될 일이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후다닥 만들었음을 이해하길.

느낌을 살려야 되니깐, 배칠수의 이명박 성대모사를 약 1분간만 청취하고 읽으시라.

 

"나와주세요. 배칠수씨."


 


 

 

시간이 되시면 그 분을 기리며 다음 동영상을 필히 감상

 

예전엔 안그랬는데

 

한국4면 바다설

 

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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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선 마저

내가 오늘 술을 쳐 마셨다. ㅋㅋ내가 좋아하는 ㅎㅇ이 누이도 창신동으로 오셨고. 십라, 창신동 올애비도 왔다. 근데 우리 할매 몸이 안좋아, 잠시 ㅎㅇ이 누이와 같이 있다가(엄마, ㅋㅋㅋ  소개하니깐 태도 달라져~음하하하). 좀 있다 전순옥이랑 크리스랑 밥 잡순다고, 길에서 만났다가, 대충 나이스튜미튜하고, 살짝 피했지뭐. 여튼, 이손선도 싫었나봐. 연락한다고, 같이 묵자고.ㅋㅋㅋ음하하하..

 

근데, ㅎㅇ이 누나랑 술 쳐마시다가, 기분좋아질 무렵, 누난 갔고요, 창산동 올애비랑 유가협으로 갔지요. 옥빛깔 , 오만 꽃잎이 머무는 화투를 치시데.ㅋㅋㅋ. 근데 우리 이소선, 이제는, ㅋㅋ, 타짜야. 그래서 손을 끊으면 끊었지 이제 안쳐. 여튼 유가협 안방에 갔더니 이런다, 주물러 달라, 자긴 이제 화투 안한다, 근데 내일 집회 가려면 주물러라, 시파, 주물러야지, 별 수 있나.....에이 욜심히 주물러 주고, 인간 안마기 됐다는. 엄마, 좀 미안해 봐라. ㅋㅋ. 근데 졸 좋아해. 근데요, 제발 여성동지, 연락요. 등짝 밀어줄, 조만간 사진 진짜 올린다는.

 

내일, 이소선 엄니, 정부 영결식은 안가고, 대한문, 시민들이 하는 추모식에는 가려고 한단다. 이 할매, 생각이 살아있지만, 십라, 너무 몸이 안좋아, 같이 갈 사람 없다는. 그래도 오늘 간택한 이소선 말벗회, 좋았어. ㅋㅋㅋ. 스타가 되고싶음 연락해.~~술, 좀, 마셨어. 많이는 아닌데. 피곤해. 할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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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재 친구 등

1. ".....최근 대법관 전용 식당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는 집무실에서 혼자 도시락을 시켜먹으며 사실상 칩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재야, 일촌 신청해서 같이 밥잡사봐.

 

 

2. 집구석에 신달자의 책이 있는 살펴봤다. 모조리 버리기 위해서, MB식 먼지털이 검색을 실시. 책을 찾으면 신달자라는 이름 앞에 '빙'자를 써서 재활용날 집 앞에 버리려고 했다. 망신주기식 서적 투기. 그러나 이 할매 책은 없더라. 아쉽다. 조만간 신촌 헌책방에 다녀와야 겠다.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심'

 

곱게 늙는 것이 그리 어려운가.

 

 

3. 내 이럴 줄 알았다. 진보신당에서....

 

진중권 때리기.

 

진중권의 발언. 사실 그가 2002년 대선때 보인 행보. 그래 다분히 민주당에 오른쪽 발가락 걸쳐놓으며, 귀는 그쪽으로 쫑긋, 오른 쪽 눈은 노무현 쪽으로 흘겨보았다는 건, 왠만한 사람이면 기억하는 일. 근데, 난 그래요. 진중권의 문제라고 보지 않아요. 진중권은 일개 시민일 뿐입니다. 우리와 같거나 비슷한 종족이라는 말이죠. 사실 이건 신앙의 문제가 아닌데도, 계속 신앙의 문제로 보는 태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흡연을 하면 그게 신앙심이 약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담배가 중독성이 강해서 그런가요. 전 후자로 봅니다.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은근 땡기는 게 사실이고, 왜 우리는 저런 인종이 없는가,에 자괴감 마저 들면서, 적극적으로 지지는 못해도, 은근하게 할 수는 있겠죠. 그건 순전히 취향입니다. 그 취향은 살아오면서 형성된 것이고, 어느 한 순간 바꿀 수가 없는 거죠.

 

여튼 이걸 신앙 문제로 가꼬가면 피곤하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진보에 모태신앙이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나친 신앙강요와 그에 따른 하드코어 간증이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케하고 진보에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 순수한 저만의 경험(??)입니다.

 

앞으로 진보신당이 드라마튁한 인물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창조해 내는가,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야 뭔가 바람을 한 번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고. 좀만 있으면 저의 주례선생님께서 서울시장에 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까지 스피릿은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몸, 몸을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열심히 뛰 댕길라카믄. 지금부터 괜한데 힘빼지 말고. 여튼 저는 그렇습니다.

 

 

4. 전순옥, 왜 전화를 안받고 전화기를 꺼놓냔 말이다. 이 아줌마에 대한 불만, 요즘 많지만, 어쩌겠나. 잘되기를 바랄 뿐. 더럽게 바쁜 모양이네.

 

 

5. 얼마전 이런 일이 있었다. 스승의 날이라, 진짜, 난 이런 거 너무 싫은데, 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긴 갔다. 그러던 도중, 비정규직법 관련해서 얘기가 터져나왔고, 얘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대학원생 하나가 '형은 좌파니깐' 운운하며, 고기를 질겅질겅 씹어대지 않겠나. 니뮈.

 

"야이, 색히야. 내가 좌파든 좌판을 깔든 간에, 그건 내가 규정하고 내가 결정하는 거지, 니가 뭔데 나를 보고 좌파냐 아니냐고 지랄이야. 조또, 내가 너에게 내가 좌파라고 한 적 있어? 좋아, 내가 좌파라고 하자. 좌파가 다 똑같은 좌판지 알아? 좌파가 다 똑같아? 야, 나는 돼지고기 좌파야, 알아? 색히야. 불만 닿으면 회색으로 변하는 별볼일 없는 돼지고기 좌파지만, 그래도 좌파든 아니든 그건 내가 결정해. 니가 여기 저기 떠들고 다닐 문제가 아니야. 십탱아"

 

 

 

 

 

 

......이래야 되는데, 그냥 "야, 교수님 앞에서 그런 얘기는 하지 마라. 임마", 이러면서 상추 위에 깻잎을 포갰다는. 아, 니뮈. 그리고 그날 고기집 식대, 내가 훌러덩 둘러쓰고.  지랄염병에 보시까지 하시고, 술은 만땅 취해가지고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잤다는. 난, 왜 이리, 나약한, 비겁한, 치졸한, 박력없는, 사람일까요...엉엉 ㅠㅠ..

 

6. 방금. 기사 못봤는데. 꽃맘이. 엄청시리 좝솼네, 그려. 근데 얘가 "사망"이라고 쓰는 건, 이유가 있는 거예요. 난 니편일세. 꽃맘이는 실명입니다. 이 놈들아.

 

7. 아참, 내 대가리에 털나고, 처음으로 '상무'님께서 친히 메일 주셨네. 

 

8. 어제 경향, 김혜자. 스크랩 해둔다는 걸. 깜빡. 난 혜자씨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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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이소선 말벗회. ㅋㅋ

 

내일 일단 2명 확보. 그리고 다음 주 금욜, 2명. 추가 확보. 내일 오후에 가기로 했다. 전화하니, 할매 목소리에 힘이 없다. 보신탕, 너무 식상한가? 창신동 올애비한테 물어보고.

 

용기없는 자들, 박력이 부족한 자들을 위해 일단 무작정 찔러서 간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여성분들이 있다면, 부탁드리고 싶은게. 목욕. 이 할매, 목욕 좀 같이 델꼬 가주오. 토요일, 낮이나 이럴 때 딱 좋다는. 여튼 할매가 '등드리' 밀어줄 사람이 음쓰가꼬, 몽욕을 몬간다는. 이럴 때 고추가 원망스럽단다.

여튼 목욕봉사...ㅋㅋㅋㅋ신청

 

(근데, 이번 주는 여진씨 결혼이라, 안된다고. 그녀도 가는 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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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재야.

희재가 그랬다. 그런데 희재의 이야기를 일간스포츠가 업어왔네? 얘는, 씨바, 언제부터 법공부했더랬니. 얘가 이렇다네. 여하간 얘, 이런 애기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법으로 규정한 이유는 그동안 수고했으니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국정을 운영하면서 일반인들은 얻지 못할 치열한 경험을 죽을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나누며 끝까지 봉사하라는 뜻"이라며 "이러한 의무를 다했다면 그 예우를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근데, 희재야. 이 돌짱구야. 니가 말한 그 법의 목적은 그냥 '예우'해주는 거야, 씹탱아. 거짓말 같지(눌러바바)? 니 주둥아리로 앙앙댄 처음 얘기가 맞다는 거야. 그저 주는 거 받아쳐먹어가면서 딴 짓 하지말고, 그저 늙어가라. 이거야, 알겠니?

 

근데 만약 니 말대로라면, 정말 조때는 경우가 생겨. 대표적인 사례 두환이. 이 색히가 한 경험, 치열한 살육경험을 죽을 때까지 국민들과 나누라, 어쩌라는 거니. 총칼로 배쑤시고, 가슴도려내고. 너 이런 거 좋아하니? 오그리시같은거? 조또, 너도 10000원이 형아하고, 좀 멀리 가라. 일단 가서, 병원에 먼저 들리고. 난, 니가, 여의도, 순대볶음교회 근처, 지하식당에서 오무라이스 시켜서, 혼자 쳐먹을 때부터 알아봤다.

 

"얘, 친구가 없구나. 관심이 필요한거구나."

 

니가 하는 짓거리, 만원이 형아도 똑같은 심리에서 그러는 거야. 그니깐 1+1행사에 낚이지 말고. 친구들을 좀 사귀어보기 바란다. 그게 자신이 없으면 가능하면 멀리 가라. 나중에 나이들고, 쪽팔리게, 또라이 소리 듣지말고. 멀리, 멀리, 우리말이 통하지 않는 곳으로. 멀리. 그리고, 니 주제에, 세금 내봐야, 니 세금, 전두환이 주둥이로 다 들어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희재야, 제발 부탁인데, 씨바. 진짜 부탁하나 하자.

 

너 머리 스타일, 좀 어떻게 좀 해봐라. 나도 가부장제의 일개 족장이지만, 난, 너의, 그, X지 가르마, 너무 싫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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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억나는 기사가 있어서. 

갠, 그저 국민들에게 웃음을 줬을 뿐이고. 본좌가 되길 원했고. 그걸 진지하게 질문하는 검사가 난 멍청해보일 뿐이고.

 

여튼 검찰은 공익을 위해 기소를 하는 집단들이 아니라, 주체할 수 없는 자기 감정을 법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여과없이 풀어내는 민주사회내의 괴뢰조직이다. 특히 상층부 2%. 그리고 그 2%가 되기 위해 안달하는 나머지 몇 %.

갑자기 이연걸님의 이 생각나네. 느낌이 일치해.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허본좌'라는 별명을 지닌 17대 대선 후보 허경영(58) 씨가 법정에서 공판 검사와 '본좌'의 의미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어 신문에 나선 검사는 "'본좌'라는 별명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본좌'의 뜻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허씨는 그간 자신에 대한 보도 등을 거론하며 "숭배받는 사람을 '본좌'라고 한다"고 답했지만 검사는 음란물을 인터넷에 대량 유포하다 기소된 또다른 피고인을 언급하며 "일본 포르노를 배포해 유명해진 '김본좌'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는 데 그를 지칭할 때도 '본좌'라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에 불쾌감을 느낀 허씨는 "10명 중 9명이 '본좌'는 숭배받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답한다. 상식적인 생각을 해야지..."라고 핏대를 세웠다.

검사도 이에 지지 않고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목소리를 높여 긴장이 고조되고 방청객들이 술렁이는 등 법정이 소란해졌다.

재판장의 중재로 분위기가 가라앉자 검사는 "'본좌'는 인터넷에서 어떤 분야의 1인자를 뜻하는 의미로 쓰인다. '김본좌'는 음란물 유포의 1인자이고 허씨는 특정 분야의 1인자다.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어 적시하지는 않겠지만 정치 분야의 1인자가 아니라 다른 분야의 1인자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허씨는 감정이 상한 듯 "검사님 말씀을 인정한다"고 비아냥거리더니 "먼 미래를 내다보고 말씀하세요. 나하고 어디서 마주칠지 모른다"며 말끝을 흐렸다. 원문은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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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들을 생각하며

 

 

한 게 없어서 미안하고 죄송할 뿐. 오체는 아니더라도, 발이라도 땅 위에 딛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아니 손가락이라도 멀쩡하면 몇 자 끄적이자.  오체투지순례단

  

영정추모배너

 

올 한해는 누구도, 이 양반들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여전히 12시 방향의 청와대쪽으로 눈을 치켜뜨고 있다. 분향하시라 

 

 

 

이분들은 말이 필요없다. 근데 여기로 가보시라. 기륭전자분회진실홍보단

 
 
싸움시작도 안했다. 그러나 추모하는마음 냉겨라. 그래야 싸울 수 있다. 잊지 않을 수 있다. 박종태 열사 추모
잊은 것이, 잊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찾아 달라,  함께. 잊지 않도록. 한 사람만 추모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분노에 차 있으며, 언제든 싸울 정신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운동화는 이미 빨아놨고, 지난 여름 땀에 저렸던 손수건과 모자는 옷장 밖으로 나왔으며, 담배는 끊었지만 왼쪽 주머니에는 라이터 2개를 넣어뒀다. 하나는 아무나 한 놈 줄라고. 안경도 여분의 것이 하나 있으며, 회사의 휴가도 몇 일 남아 있다. 이 정도면 됐다.
하나만 챙기자. 이 땅 위를 감도는 죽음의 그림자를, 그러나 유일하게 우리가 들었던 그 작은 불로, 그 그림자를 지우고 지지고 마침내 지길려면 쓰바, 본인전용 굵은 초 하나와 재활용이 가능한 단단한 종이컵 하나는 필수겠지. 아, 근질근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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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좀...

"쉽게 말해 높으신 분이 죽었는데 '서거'하셨는데 어디서 웃고 떠들 생각을 하냐... 정도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예능 방송 불방에 대해 어느 분께서 일갈하신 글이 대문에 걸렸구나. 이 분도, 참, 박력이 있으신 분 같은데.

 

나 같은 인간은, 나랑 관계없는 사람이 뒤졌다고 하더라도, 그 옆에 앉아서 낄낄대고 웃을 정도로 간이 크지 않을 뿐더러, 의식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며, 혹시 저 양반이 기분 나쁠까봐 최대한 농담을 자제하는, 쪼잖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게 '서거'하신 분 때문이 아니라, 죽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가 아니겠나. 물론 인간 이하의 자라고 생각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나도 조금 달리 생각하는 분, 있으니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등 알좐아? 인간의 종에서 스스로 탈퇴하신 몇 몇 분들. 그리고 요런 아이들도 포함. @.@ <-눈깔을 찌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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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라는 사람

블로그 대문에 자칭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도, 못하겠다는 이유, 나는 이해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나 개인적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 중에 나도 한 명이다.

 

전날 술을 처먹고 아무 생각없이, 테레비를 켰다. "권양숙, 실신". 난 그저 이 분들도 급기야 쑈를 하시는 구나 했다. 그러나 봉하마을 사저가 비치고 뒤 부엉이바위란 걸 클로접하는 장면에서, 아나운서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라는 말을 꺼내자, 갑자기 멍해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의지가 아닌.

 

내가 개인적으로 인간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 정권을 싫어하고 혐오했던 이유는 아직도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한 마디 때문이다.

 

"죽음으로 투쟁하는 시대는 끝났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떨어져, 타, 목매 죽었다. 그 중 알고 있던 김주익 열사가 열사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도 나의 적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이후 몇 몇 사업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기투쟁을 하고 있는 사업장의 노조 위원장 옆에는 노조 위원장을 감시하는 사람이 하나 붙게 되었다. 언제든지 죽을 각오를 하게 만든 노동사회, 그게 10년 전, 20년 전도 아닌 바로 몇 년 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몽헌씨가 죽었을 때는, 솔직히, 아무 반응도, 미동도 없었다. 신문 한 줄 보고, 내 감정도 끝이 났다. 추모나 애통, 따위의 단어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나는 무미건조했고, 자본가의 일은 내 일이 아니었다. 냉정했다. 그러나 노무현씨의 서거 소식에는, 그 자체의 애통 뿐만 아니라 분노심이 반사적으로 일었다. 그래서 몸이 시키는대로 나는 거리로 나왔고, 버스는 시청으로, 발은 대한문으로, 손은 전경의 방패를 밀고 있었다.

 

거리로 나온 8할 이상의 동기는 명박기 조가튼 시발 새끼라는 분노심 때문이었다. 조문을 둘러싸고 경찰과 유치한 몸싸움을 하다, 저녁에야 조문이 가능해 졌다. 조문까지 하지 않고, 그냥 애도하는 마음만 보내고 왔다. 그러나 쉽게 분노와 애통함은 가라앉지를 못하고 있다. 왤까. 시발, 이 조까튼 기분은 어디서 출발한 것인가.

 

언론이 노무현씨에 대한 평가, 뭐라고 하든 간에, 죽고 나서 하는 건 별로 듣고 싶지도 관심을 가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죽으면 그냥 끝이다. 우주는 완전히 소멸하고, 모든 것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다. 남는 건 기억 뿐이고, 그 외 모든 것은 그냥 훅 불면 날라가는 먼지일 뿐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억, 그것이 사람들을, 나를, 거리로 나오게 한 것 아닐까.

 

노무현씨의 대통령 재임기간은 내가 평가할 실력도 역량도, 시기도 아니라고 본다. 다만 그의 대통령 이전의 모습은 참으로 다정다감하면서도 박력있고, 멋있는, 근사한 사람이었다고 기억된다. 부산에 살 때, 그가 모든 선거에 낙선하고 지역신문과 인터뷰를 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요일 아침에는 제 아들과 비디오를 빌려서 보는 걸 좋아합니다. 주로 무협영화를 좋아하고요."

 

그 당시 일요일 아침, 비디오, 무협영화, 이런 것들은 서민들의 정서와 너무나 다르지 않은, 인간 노무현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청문회 스타에서 낙선 정치인으로, 하로동선이라는 식당의 웨이터로, 그는 참, 재미나게 살았고, 서민들에게도 격이 없는 사람이었다. 또한 바보같아도 그는 인권변호사로서 얻은 명성을, 그리고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는 닮고 싶어했고, 존경해마지 않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 이전은, 더 이전은 가난했고, 돈이 없었으며, 배울 기회가 없었지만, 성공하고픈 욕구가 가득한 사내였다. 그리고 출세했다. 그러나 시대가 그를 그렇게 가만히 두지는 않았다. 그리고 최고 권력을 손에 쥐었봤고, 다시 시골로 돌아갔다. 그는 그런 면에서 훌륭했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그를 보고 싶었다.

 

파병, 에프티에이, 생각만 해도 끔직한 것들을 그가 추진했다는 건, 솔직히, 여전히, 납득도 이해도, 설득도, 인정도 하지 못하는 바이지만, 작통권 회수나 독도 영유권 대응 등에 자주적 태도는 그 어떤 권력자 보다 과감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소용인가. 그저 나는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연민으로 대할 에너지가 남아 있고, 그의 죽음이 안타깝게 느낀다. 그를 지지하면서 한 때 희망을 가졌던 사람들도 우리는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해야 우리는 진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진보를 자청하는 분들이 노무현에 대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비판적으로 접근한다고 해서 그 태도가 야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생각도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아니, 그들 생각이 옳다. 그러나 조금 부족함을 느낀다. 쪽수에서, 발상에서, 상상력에서가 아니라 태도와 마음에서. 한 때 적이었던 그를, 혹은 그를 옹호하며 밉상을 떨었던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 그들은 아파하고 있다.

 

이들을 진보의 이름으로 함께 안아주지 못한다면, 저 닭장차 뒤에 숨어 쥐새끼마냥 사람들이 조금만 모여도 두려워하는 명박이 새끼를 어떻게 조져줄 수 있으며,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그들과 하나되어 광란의 시위를 벌일 수 있겠는가.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결국, 우익들과 조선일보와 자본가와 경상도 사람들과,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과 멍청한 국민들 덕분에 결국 "사살"되었다. 속으로 만세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 있을 것이다. 물론 돌짱구인 삽옹 명바기는 또 집회할까봐, 사람들 모일까봐 걱정할 것이다. 그게 무섭다는 걸 안다. 그러면 제대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얼굴만 아는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사람이 그랬다. 작년에 너무 심하게 화상을 입었다고.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오직 경찰밖에. 정보보고도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몰랐고, 푸른기와 안에서 좆잡고 그저 협심통만 느꼈다고. 그리고 촛불이 끝난 뒤, 제일 먼저 한 것이 국정원장을 날린거라고).

 

조문은 조문대로, 할 자격이 있는 사람만 하면 될 것이고, 뜻이 있는 사람만 하면 된다. 지금 국면을 넘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다만 그게 언제냐는 것일 뿐. 다만 우리는 조금 침착해야 하고, 차근히 거리로 나올 준비를 해야하며, 적어도 올 한해, 경찰들에게 수십대는 쥐어박힐 각오를 해야 하며, 도망치기 위해 걷기와 뛰기로 하체를 단련하고, 집에는 촛불과 종이컵을 사두고, 가방과 차에도 촛불과 종이컵을 준비해야 한다.

 

잡아가면 갈수록, 저항은 커지고,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온전한 것으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물려주어야 할 의무, 잊지 말자.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서, 이민 운운하는 사람들은, 보내주자. 그리고 한국에는 앞으로 오지 못하게끔 막자. 민주주의는 대가를 주지도, 보상을 하지도, 도움을 주지도 않고, 그저 희생만을 먹고 사는, 잔인한 그렇게 잔인한 것이기에.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이후에 까울 것이므로 무임승차는 니 맘대로지만, 무임하차는 니 맘대로 안된다는 알았줬으면.

 

여하간 그 의무가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목적이라면. 거리로 나갈 준비, 하자.  자유가 보장되고, 어떠한 형태의 비판과 모임이 가능한 사회,  니들이 말하는 법치주의가 아닌, 헌법적 가치가 보장되는 사회. 경찰이 내가 가는 길을 막지 않으며, 함부러 시민들을 발로 차거나 때리지 않는 사회. 우리의 온전한 의식과 행동을 망가뜨리려는 그 모든 것을 거부하기 위해, 우리는 적어도 동네수퍼로 달려가 촛불과 종이컵을 사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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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뻑.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14/2009051400144.html

 

참나, 이게 뭐라고. 이걸 뽑아서 돌리시며, 자기는 80살까지 살 것이며, 그게 오히려 걱정된다는 김교수. 더 이상 노코멘트.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원하다"

 

"조또 욕하기에는 내 주둥이가 덜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나보다 너무 나이가 많고, 내가 아니더라도 욕먹을 일은 영원하다..."

 

난, 그래서, 그러한 이유로, 스바, 뉘뮈, 저그마냥, 뭉쳐다니는, 서울대 출신, 종족들을,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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