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착 24시간
엄밀히 말하면 하루는 넘었지만
내 느낌은 그렇기에..
여기는 요꼬하마 쯔루미대학의 도서관 1층
친절한 한국학생이 한글을 깔아놔 이렇게라도 접속할 수 있게 됐다
비슷한 거리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이국에 와있다고 실감한 건
방에서 인터넷이 안된다는 걸 알았을 때
물리적인 거리보다 심리적인 '연결' 여부가 고립감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쉐벡의 '앤서블'이 전 우주를 변화시킬거라는 인도 지구대사관의 얘기는 맞다!
생각보다 훨씬 넓고 모든게 갖춰진 게스트하우스는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완전히 '내 집'으로 느끼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
얼마 전에야 첫눈이 내렸다는 요꼬하마
서울처럼 춥지는 않고 바람도 별로 안부는게 청명한 늦가을같다
역전 작은 덮밥집에서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생맥주와 텐동으로 저녁을 때운 첫날 밤
처음은 늘 소중한 건데,
긴장하고 실수하더라도 처음은 아름다운 거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지...
moong 2009/01/21 16:28
암, 처음은 아름다운거야. 인터넷의 여부는... 빨리 적응하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