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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7/21
    폭소클럽 모니터링
    마진철

폭소클럽 모니터링

 

<폭소클럽 모니터링>


1. 세부 내용

1. 화니 지니 : 음악을 이용한 개그

- 억지스럽지 않고 음악이라는 요소를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개그가 일품!

2. 야식남녀(김인석, 요리전문가) : 요리를 이용한 개그

- 야식을 만드면서 남녀에 대한 토크

**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에 대한 놀림이 많다. 외모 비하가 개그의 소재로 이용되는 것이 조금을 거슬림. 또한 남과 여에 대한 차별적인 이야기들이 존재. 자연스러움?과 지나침? 사이의 경계에 존재하는 듯.

3. 스마일맨. : 판매왕 도전기

자동차 보험이라는 일상 생활의 소재를 개그화. 참신한 아이디어가 좋다.

4. 샬랄라 음악교실 : 음악 전문가의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의 개그(남편 재조립 프로젝트)

** 남녀, 아내와 부인의 고정된 관념상을 재고착화.(외박하는 남편과 기다리는 부인 등의 관념.)

5. 최신늬우스

6. 떳다 김샘 : 유명 연예인이 아닌 일반 사회의 입담 좋은 사람을 섭외해서 개그.

7. 요즘 세상 이야기 (김형곤) : 정치 풍자 개그

8. 바퀴달린 사나이 :  장애인의 입으로 장애인이 겪는 세상 풍자.

9. 3.6.9

10. 록키 & 루키 : 신인 개그맨들만의 무대.


2. 전체 평

: 폭소클럽은 요즘 유행하는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의 스탠딩 코미디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른 스탠딩 코미디와는 차별화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타 개그프로그램은 점점 속도가 빠르고 주기가 짧아지는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자주 터지는 웃음이다. 웃찾사는 이 주기를 더욱 당겨놓았다. 하지만 웃음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청자들은 시청 뒤의 허무함과 정신없음 등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이 배제되는 현상도 이와 관련된다. 이와는 달리 폭소클럽은 빠른 웃음에 연연하지 않고 천천히 만들어 가는 웃음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빠르지 않은 동시에 자극적이지도 않다. 타 프로그램이 빠른 만큼 자극적인 소재와 웃음방식을 고집하였다면, 폭소클럽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인 소재 그리고 웃음 전달 방식은 극히 드물다.

폭소클럽 만의 또 하나 특징은 일반인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다른 개그 프로그램은 주로 방송사 소속 개그맨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폭소클럽에 여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일반인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제작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야식남녀, 샬랄라 음악교실, 바퀴달린 사나이, 떳다 김샘 등에서 직업 개그맨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중에서도 바퀴달린 사나이 코너에서는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 박대운 씨가 들려주는 장애인으로 겪는 어려움 등을 담담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이는 평소 TV에서 잘 듣지 못했던 장애인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값지기도 하고, 또한 슬픔이 아닌 기쁨, 절망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를 웃음과 함께 던져줌으로써 큰 감동마저도 선사한다. 그리고 장애인을 연민과 동정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서 바라보게 되는 계기도 된다. 이렇듯 일반인들의 이야기는 나와 동떨어진 웃음, 허무한 개그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 내 이웃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꾸며낸 이야기 보다 실화가 더욱 재미있듯이 이들의 개그는 참된 웃음을 전달해준다.

그런데 가끔 폭소클럽 각 코너에서 상대방의 외모를 놀리거나, 고정된 남녀의 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차별적인 차별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그 프로그램이다 보니 성에 대한 소재가 자주 이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더 동등한 남녀,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남녀의 상에 대해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에 조금 더 유쾌한 웃음을 던져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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