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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8
    사랑, 열감기 앓다
    봄밤
  2. 2007/03/08
    아기 간식 만들기
    봄밤

사랑, 열감기 앓다

 

태어나서 지금껏 아픈 적이 없었던 사랑이가 열감기에 걸렸다.


그동안 엄마인 나는 내심 자랑스러워하면서 주변의 아픈 아기들이나 아기엄마들을 향해 '대체 애를 어떻게 보는 것이얌??' 하면서 으시댔는데.

오랫만에 회의자리에 가느라고 3월 1일 버스를 타고 전주에 갔다가 여섯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야 택시를 타고 익산 집으로 왔다.

 그 다음날부터 웬지 이유식도 잘 안먹고 그동안 밤잠을 잘자더니 밤잠도 자주 깨고 짜증도 부리는 거였다.

돌 전후에 그런 경우가 많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다 일요일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저녁시간에 난데없이 아기 숫가락과 컵을 사러 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차에서 내리면서 업어서 얇은 담요 한 장으로 씌우든지 아기를 돌돌 말아서 엘리베이터까지 집까지 왔는데 그날은 아무 생각없이 점퍼도 안입히고 대충 안고 온 거였다.

한 두시간이 지나자 아기 이마가 뜨끈뜨끈해지기 시작했다.

보채고 울고 열은 38도를 넘고...

예방접종 하러 갔다가 처방받은 해열제를 오래두면 안된다길래 한 일주일? 열흘정도 지난 뒤에 버렸는데 어쩌나. 할 수 없이 옆집 사는 20개월된 아기 해열제를 빌려다가 조금 먹이고 나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열은 계속되었고 아침이 되어 소아과에 갔다.

열감기라고 했다. 보통은 2-3일 열이 계속될 거라고, 두고 보자 그런다. 더 오래 가면 다른 병을 의심할 수 있어 검사도 하고 해야 할 거라고 했다.


항생제, 스테로이드연고라면 고개를 내두르던 나는 부디 별 이상이 없길 바라며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으로 생각하며 약을 먹였다.

오늘까지 만 4일째. 어제 저녁 정상 기초체온으로 내려오더니 다시 밤 10시가 넘으면서 38도, 37도를 왔다갔다했다. 그러면서 열꽃이 피었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한참을 보채다가 잠이 든 사랑.

새벽 4시에 깨어나 6시 반이 되어서야 다시 잠이 든 사랑, 11시에 부스스 깨어났다.

품에서 떨어지려고 안하고 이유식도 안먹고 젖만 물고 늘어지는 사랑.

지금은 낮잠을 자고 있다.


가끔 보채면서 잠을 못잘 때, 기저귀 갈으려는데 사방으로 기어다닐 때, 애써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한 입도 먹지 않을 때... 아기가 보챌 때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엄마도 있을까 하면서 나의 엄마자격을 의심하곤 했다.

대체 잘 먹이고 있는지, 잘 놀아주고 있는지, 얘가 잘 크고 있는지, 혹시라도 이따금 화를 낼 때 상처받지는 않는지 수없이 걱정하고 자책하게 된다. 그건 검색마왕 네이버도 해결할 수 없고 우리 엄마도 언니도 해결할 수 없는, 오직 내가 그것들을 마주하고 지켜봐야 할 일들이다.

누구처럼 아기의 행동 하나하나를 잘 관찰하고 잘 기록하는 엄마도 아니지만, 그런 엄마를 볼때면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한숨이 나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엄마라고 부르고 멀리서 달려와 안겨 부비는 아기를 보면 그동안 우리가 함께 해 온 시간이, 그 짧은 만남이 엄마와 아기의 전쟁아닌 전쟁이 아니라 존재들의 행복한 만남 그것이 아니었을까.

졸린다. 내가 힘들고 졸리면 또 아기에게 짜증내고 엉덩이를 때릴지 모른다, 아니 아마 그럴거다. 바라보기. 아기랑 마주보기. 마주침... 다시는 이 시간이 오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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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간식 만들기

까페에서 퍼온 것인데 몇가지 재료들은 지금 우리아기에게는 맞지 않아서 빼거나 더해야 할것같다.

 

쌀만두 


쌀가루 350g, 고기 100g, 두부 50g, 김치 50g, 파 10g, 양배추 30g, 무 30g, 당근 20g, 양파 30g, 당면 30g, 달걀 2개, 소금 약간


1. 쌀가루는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말랑말랑할 정도로 반죽해서 비닐봉지에 넣은 후 마르 지 않도록 한다.(쌀가루로 만두피를 하면 밀가루 만두피보다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

2. 고기는 곱게 갈아 놓는다.

3.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갈아놓은 고기와 잘 혼합하여 소금을 약간 넣는다.

4. 당면은 물에 담가 불려 놓는다.

5. 채소는 모두 곱게 썰고, 불려놓은 당면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고기와 두부 등 속재료와 함께 섞어 만두속 재료를 만든다.

6. 만두를 빚을 때는 송편 빚는 식으로 하여 보기 좋게 만두를 빚는다.

7. 김이 오른 솥에 쪄내어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 감자과자


감자 2개, 버터 1큰술, 우유 3큰술, 달걀 노른자 1개,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1. 감자는 껍질채 찐 다음 껍질을 벗겨 곱게 으깨어 체에 내린다..

2. 냄비에 버터 두르고 감자를 넣고 우유를 부어 고루 섞다가,소금,설탕으로 간한 다음 불 을 끄고 달걀 노른자를 넣어 섞는다..

3. 짜주머니에 넣고 오븐팬에 모양있게 짜서 180도의 오븐에서 15분간 굽는다..



✐ 고구마 경단


고구마 1개, 설탕 1작은술, 우유 2/3큰술, 카스테라(또는 콩가루) 적당량


1. 고구마를 잘 씻어서 껍질을 벗겨 작게 썬다.

2. 냄비에 고구마를 넣고 고구마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센불에 올려 푹 무르게 삶는다.

3. 고구마가 무르게 삶아지면 남은 물을 따라 버리고 약한 불에서 수분을 날린다.

4. 삶은 고구마를 으깨고 고구마 분량의 설탕과 우유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5. 고구마 반죽을 아이가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경단을 빚어 콩가루나 카스테라 가루에 굴린다.



✐ 두부마요네즈


두부 1/2모, 견과류 1/2컵, 셀러리 1줄기, 레몬즙이나 식초 1큰술(금방 먹을 때는 레몬 즙을, 두고 먹을 때는 식초를 넣는다), 올리브유(혹은 현미유), 조청 2큰술씩, 소금 약간


1. 견과류(땅콩,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는 믹서로 따로 갈아 둔다.

2. 셀러리를 믹서에 넣고 갈다가 레몬즙, 올리브유, 조청을 넣고 다시 한번 갈아 준다.

3. 2에 두부를 으깨어 넣고 갈다가 마지막으로 1을 넣어 간다

4. 맛을 봐 가면서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한다.



✐ 두부요구르트무침


두부 1/4모, 플레인 요구르트 1컵, 깨소금 1/2작은술


1.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후 사방 0.5cm 크기로 썬다.

2. 두부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끼얹는다.

3. 2에 깨소금을 부린 후 먹을 때 고루 섞는다.



✐ 시금치 핫케이크


시금치 1줌, 밀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달걀 2개, 우유 1/2컵, 설탕 2큰술,

소금, 식용유 약간씩


1. 시금치는 데쳐 잘게 썬다.

2. 밀가루에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 체에 내린다.

3.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흰자는 저어 거품을 일으키고, 노른자는 설탕과 소금을 넣고 충분히 젓는다.

4. 준비된 재료를 한데 담고 우유를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4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놓아 뚜껑을 덮고 익힌다. 밑면이 노릇노 릇해지면 뒤집어 구워 낸다.



✐ 밥인절미


밥 1/3공기, 콩가루, 호두가루 1큰술씩, 아몬드가루, 땅콩가루 1작은술씩, 소금 약간


1. 진밥을 분말기에 담은 후 소금을 넣고 방망이로 오래 치댄다.

2. 손에 소금물을 발라 가며 1의 밥을 한입 크기로 빚는다.

3. 2에 콩가루, 호두가루, 아몬드가루, 땅콩가루 등을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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