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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먹으며 포스팅을 하고 있다.
며칠 전 올리려다 못올린 사진을 올린다.
예전보단 시간 여유가 조금 더 생긴 것 같은데 여전히 정신없이 산다.
성균이가 머리 깍는 걸 너무 싫어해서 꽤 길었다.
미용실 가는 걸 거부해서 엄마가 앞머리만 잘라 주는 걸로 합의를 봤다.
이 사진은 비포 앤 애프터 되겠다.
머리 모양은 정말 인물이 달라 보이게 한다.
추석 때 아버지에게 못간 것이 맘에 걸려서 뒤늦게나마 다녀왔다. 단아를 데리고는 처음이다.
뭐가 맘에 안드는지 심통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웃는다.
성균이는 지가 마치 술이라도 먹은 듯이 술병을 들고 인상쓴다.
아버지가 국립묘지에 묻혀있다 보니 전투기나 탱크 같은 것이 전시돼 있다. 전쟁과 관련된 것을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성균이는 비행기가 많다고 신났다.
얼마전 수원 화성에 갔는데 그 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정말 추웠다.
그래도 모처럼 일요일에 시간이 났는데 애들하고 집에만 있고 싶지 않아서 ...
화성 열차를 보고 좋아한다.
거기 있는 연못에 갔는데 정말 추웠다. 성균이는 고구마를 먹고 있다.
원래는 단아가 유모차에 타고 성균이는 걸어다녔는데, 너무 추워서 안되겠더라.
그래서 단아는 내가 안고 성균이를 유모차에 태웠다.
북문 쪽에 있는 억새가 제법 그럴 듯 하더라.
광각렌즈를 안가져 간 게 좀 아쉽긴 했는데, 사실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 찍겠다는 것도 욕심이다.
오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러 은행에 갔다가 못만들고 왔다.
공식적으로 내 소득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은 안되더라도 담보대출은 될 줄 알았는데 그 것 마져도 안됐다.
내가 쓸려고 대출받으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현재 내 능력으로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좀 우울하더라.
아마 진짜 내가 꼭 필요해서 대출받으려 했는데 이렇게 됐다면 우울한 정도가 아니라 비참했을 것 같다. 그리고 암담했겠지. 그런 날이 오긴 올텐데...
하여 오랫만에 막걸리를 붓고 있다.
요즘엔 피곤할 것이 무서워 술도 잘 안먹는다.
원래 육아와 관련된 유쾌 발랄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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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급한데 돈을 빌릴 수 없을 때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더라구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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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겨 뒤늦게 댓글을 남기네요--;; 그전에는 스스로 초라해질 일이 없었는데 처자식이 생기고 나니 그렇게 되네요. 처자식이 생긴 게 잘못된 건지, 초라하게 살고 있는 것이 잘못된 건지... 세상이 잘못됐다고 해버리면 쉽기는 한데, 더 초라지는 것도 같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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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가족이 큰 짐처럼 느껴지곤 했는데... 그나마 요즘엔 많이 해소가 되었어요... 혼자 있을 때는 그렇게 살아도 힘든 줄 몰랐는데 하나 둘 딸린 식구들이 늘어가다보니 혼자 있을 때와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우찌되었든 2012년 다들 힘내자구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