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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당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사회당과 통합하는 당대회 동영상을 이제야 봤다.
원래도 뭘 열심히 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총선이 코앞인데 아무 것도 안하고,
아무 것도 못하는 내가 참 그렇게 느껴지더라.
어쨌든 통합당대회 마지막 축하공연에 '착한 사람들에게'란 노래가 있었다.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 가사가 너무 와 닿아서 찾아 들어봤다.
"왜 우린 우리 스스로 만든 권력이
필요하다는건 알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똑같은 놈 똑같은 권력이 싫고
염증이 난다 하면서도 왜 아직 망설일까요
아직 부족해서라는 말은 말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서라는 말은 말아요
그건 완벽한 부모가 되기 전에 아기는
갖지도 낳지도 말란 말과 똑같잖아요"
아내는 '민주당이 아주 한심하고, 통합진보당도 마음에 안든다'고 하면서 그렇다고 진보신당을 지지하지도 않는다. '너무 지들만 잘났다고 한다, 사람들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현실 정치란 그런게 아닌데 너무 이상적인 얘기만 쉽게한다'등등 이유는 많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아직 힘이 너무 없다'인 것 같다. "명주씨 같이 그나마 일정정도 진보세력에 호의를 갖고 있는 사람조차 참여하지도 않고 도와주지도 않는데 어떻게 힘이 생기나? 참여하지 않아서 힘이 안생기는 건데 힘이 생기면 참여하겠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 안닌가?"라고 아무리 얘기해 봐야 소용없다.
이 모든 게 '내 그릇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아내 하나 설득하지 못하면서 무슨 당원 배가 운동을 하고, 세상을 바꾸겠는가?
진보신당은 현재 국회의원 하나도 없어서 이번 선거 때 고정된 번호도 부여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6번이긴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다른 번호이기도 하다. 어쨌든 정당에 투표할 때는 무조건 '16번' 이다. '정당 투표는 16번 진보신당'이라고 써진 로고를 프린트해서 명함처럼 잘라 지갑에 넣었다.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아내에게도 한 장 주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식탁 유리밑에 잘 보이게 넣어뒀더라. 오늘 손님 몇명이 올텐데 늘 식탁에 앉아서 얘기하니까 다들 보게 되겠지^^
아래는 레디앙 기사에서 퍼왔다.
봉준호 "체코에서 진보신당 찍는다" | |||||||||||||||||||
"청소노동자 김순자 당선 기원…비정규직 국회 진출해야" | |||||||||||||||||||
“체코 대사관에서 투표하겠다. 진보신당에 정당투표를 하겠다.” 봉 감독으로부터 카톡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 받은 이상섭 진보신당 당원은 이날 이 내용을 <레디앙>과 진보신당에 알려왔다. 이상섭씨는 봉 감독이 26일 국내 총선 소식을 궁금해 하며 자신에게 상황을 물어왔으며, 자신의 설명을 들은 이후 봉 감독은 영화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카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음은 봉준호 감독이 보내온 카톡 내용.
“영화감독 봉준호입니다. “청소노동자 분들이 화장실 구석이나 계단 아래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이 항상 가슴 아팠습니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분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나 넘 바빠서 이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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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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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 안되는 지역구 후보도 차라리 16번으로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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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당원 1명당 50표 정도 조직하면 3% 넘는다는데 전 몇 표나 했는지... --;;부가 정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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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잘했어도 잘된거 같지는 않네요.제한표로 큰힘을 발휘한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왠지 아쉽다는...
대선이나 노려봐야죠. 누가나오냐에 따란 다른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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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아기들은 어쩜 이리 이쁜지.
^^보면 볼수록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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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결과가 난 그냥 덤덤한데, 아내는 거의 패닉 상태였지. 진보신당의 실력이 한참 모자란 걸 확인한 선거였고, 민주당은 한심했고, 통합진보당은 대체 뭐할라고 '진보'란 간판을 내걸었는지 의심스러운 선거였지. 우리당 버리고 간 노회찬, 심상정이지만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는 훨 나은 국회의원일 거라는 것에 그나마 위한 삼기로 했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