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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수수의 굴욕
재환과 놀고 있는데 수수가 변기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더니 나오질 못하고 변기뚜껑에 발을 긁고
발받침에 발을 긁고
거의 미치겠다는 듯이 안절부절하였다.
놀라서 가보니
저런,
응가를 밟고 말았다.
수수를 안고 재환의 도움을 받아 발을 흐르는 물에 적시면서 닦아주었다.
수수는 물목욕을 하지 않는다.
물이 닿자 다시 저를 죽인다는 듯이 반항을 한다.
하지만 똥 밟은 발을 또 핥은 거 아니냐!
간신히 씻기고 물기도 닦아주었다.
신경질을 내며 신발장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 앞발을 쪽쪽 빤다.
아이구, 저 발이구나.
똥싸고 밟다니 고양이계의 굴욕이다.
ㅎㅎ
변기뚜껑을 벗기고 할머니가 응가를 치우는 동안 들어가 놀고 있는 수수님
댓글 목록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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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너무 귀여우셔욧부가 정보
겨울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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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 : 호호, 제가 좀 귀엽죠.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감사합니다. 호호.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