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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반자한당 범국민대회,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적당히란 없다”

반일 반자한당 범국민대회,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적당히란 없다”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8/04 [01:0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3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등이 주최한 ‘반일본 반자한당,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3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등이 주최한 ‘반일본 반자한당,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토착왜구 자유한국당 당장 나가라!","국민분열 적폐세력 이 땅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무시하는 일본과 국교를 단절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을 규탄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윤태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선전국장.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적당히 하라는 말은 우리 국민들에게 패륜을 저지르고 일본사람으로 살라는 것과 같다. 역사를 바로 잡는 것에 적당히란 없다. 100년 굴욕의 역사를 2019년에 바로 잡자”

 

3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주권연대, 청년당 등이 주최한 ‘반일본 반자한당,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NO 일제식민지 사죄·배상! 친일매국집단 자유한국당 해체!’ <반일 반자유한국당 운동기간>을 선포한 이후 이날 첫 포문을 열었다.

 

윤태은 대학생진보연합 선전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일본과 자유한국당의 도발과 망발에 분노한 청년 대학생들의 열기로 연신 뜨거운 분위기였다.

 

▲ 용수빈 청년당 공동대표.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첫 발언자로 나선 용수빈 청년당 공동대표는 일본이 우리를 우대 무역 상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전 세계가 일본을 질타하는 이유는 반도체라는 전략 물자에 대해 더 나은 자유무역에 앞장서야 할 일본이 글로벌 공급망을 해체하기 위해 한국을 타깃 삼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자신의 경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막 나가겠다는 선전포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일본이 미국과 유럽을 우선시하고 한국과 아세안을 무시하는 태도는 전 세계에서 경제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립되는 길을 자처하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을 믿고 바른 외교 노선을 위해 일본을 무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설했다.

 

사회자는 “그렇다. 이미 우리 국민들은 일본 관련 기사에 ‘군사정보 보호협정 파기하라.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 ‘주적에게 군사정보를 왜 주냐. 너희에게 줄 것은 뉴클리어(핵)’이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는 민심을 전하기도 했다. 

 

▲ 위대환 국민주권연대 회원.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위대환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강력히 지지할 뿐 아니라 한미일 삼각동맹을 위한 것일 뿐 우리에게는 전혀 이득이 없는 지소미아를 파기하고 나아가 일본과의 국교를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일본을 믿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를 수없이 침략해온 나라와 어떻게 국교를 맺을 수 있겠는가. 이제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강한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고 대학생 노래패연합의 ‘떠나라’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일본을 위해 일하면 일본사람 아닌가. 간첩은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자들을 말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언행도 간첩행위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 보이므로 그들을 간첩신고 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다음 발언을 소개했다. 

 

▲ 정어진 이화여대 학생(역사재판 동아리 ‘누가 죄인인가’ 회원)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다음 발언자로 나선 정어진 이화여대 학생(역사재판 동아리 ‘누가 죄인인가’ 회원)은 “해방 이후에 미국에 빌붙어 살아남아 기득권을 움켜쥐고 살더니 이제 대놓고 친일파 매국노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그들은 일본의 경제공격에 대응하려는 정부를 밑도 끝도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어진 학생은 자한당 의원들의 행태를 언급했다.

 

그는 “자한당 대표 황교안은 이전부터 악질 친일파로 독립운동가 토벌에 앞장섰던 백선엽을 찾아가 고개를 조아리더니 일본 정부를 자극하지 말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 또한 나경원은 ‘감상적 민족주의로 한일관계를 파탄냈다’고 망언을 퍼부은 바 있다. 일제 피해자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피해자와 정부를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무성은 또 어떤가. 박근혜 정권에서 피해자의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졸속적으로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던 ‘12.18 한일합의’에 대해 ‘어려운 합의를 도출해냈는데 같은 대한민국 정부가 합의를 뒤집어서 한일 간 국교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며 피해자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뿐만 아니라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이 아베를 직접 만나라. 우리는 일본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 저자세로 나가라’면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친일 4적’(김무성, 황교안, 나경원, 유승민)의 망동을 하나씩 짚어냈다.

 

또 정어진 학생은 “국민들은 ‘안 사요, 안 가요’에 더해 ‘안 뽑아요’라는 구호까지 만들었다. 이미 다음 총선은 ‘한일전’이라고도 한다. 어떤 마트는 대놓고 ‘황교안, 나경원 출입금지’라고도 써놓았다. 이미 민심은 떠나갔다. 부끄러움을 알기나 한다면 정계를 은퇴해 일본으로 사라지라”고 일갈했다.

 

사회자는 “심지어 일본에서도 NO아베 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일본의 선량한 국민을 위해 제국주의를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예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대표.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최예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국민들은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나서고 있다. 이렇듯 우리 역사에는 외세의 총칼에 맞서 낫과 곡괭이를 들고 결사항전으로 싸웠던 동학이 있고 제국주의에 지지 않고 끝까지 싸워낸 독립투사들이 있었다”면서 “시린 겨울 옆 사람의 손을 잡고 들었던 천만 촛불로 한 나라의 대통령을 바꿔낸 나라다. 이제는 이상하디 이상한 한일관계를 똑바로 자리잡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회자는 “자기 부모가 강도에게 등에 칼을 맞고 죽었는데 범인은 반성도 처벌도 없었다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가. 적당히 하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패륜을 저지르고 일본사람으로 살라는 것과 같다. 우리는 역사를 바로 잡는 것에 적당히란 없다. 100년 굴욕의 역사를 2019년에 바로 잡자”고 강조했다. 

 

▲ 대학생 노래패연합의 '떠나라','자한당장 나가라' 노래 공연모습.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대학생 노래패연합의 '떠나라','자한당장 나가라' 노래 공연모습.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한편 이날 대회는 대학생 노래패연합의 ‘자한당장 나가라’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에서 개최한 5행시 공모전에 국민들이 낸 작품 중 하나에 곡을 붙인 ‘자한당장 나가라’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자>기국민 나몰라라 1등~ <유>치하게 반대하기 1등~ <한>심하게 국가망치기 1등~ <국>민들 속 터지게 하기 1등~ <당>장 사라져라~ 당장 사라져라~ 이놈들아, 정신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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