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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 방사능 논란 도쿄올림픽 보이콧 찬성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9-08-05 10:50:53
수정 2019-08-05 10: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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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보이콧 여론
도쿄 올림픽 보이콧 여론ⓒ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은 방사능 논란이 일고 있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선수단 식단에 제공하겠다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5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보이콧 찬성 응답이 68.9%로 집계됐다.

반면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보이콧 반대 응답은 21.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9.5%다.

2020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자료사진)
2020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자료사진)ⓒ뉴시스

세부적으로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성·이념 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0%를 넘어서며 압도적 찬성 여론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48.3%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도 WTO(세계무역기구)에서 한국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올림픽 방사능 논란까지) 국제 이슈화된다면 일본에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각의에서 결정한 지난 2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9%(1만181명 통화 시도 502명 응답)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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