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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가짜 정보' 판단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0/04/29 12:21
  • 수정일
    2020/04/29 12:21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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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출석.."정부 공식입장은 '특이동향없다'는 것"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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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8  1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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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한 CNN보도 등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또 북한 내부 특이동향은 없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캡쳐사진-국회방송]

"정부의 공식입장은 특이동향이 없다라는 것이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잦아들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이 무엇인지를 묻는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후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일로 보지만 그 상황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에, 방역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집권 이후 지금까지 '태양절' 참배에 빠진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이 올해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도 '특이동향'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집권 이후에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해서 경축연회나 중앙보고대회 같은 것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취소됐다"고 하면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계획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올해만하더라도 (김 위원장 동향) 미식별기간이 21일도 있었고 19일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아주 특별한 동향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거듭 확인했다.

코로나 무풍지대라고 주장하는 북한에서 코로나를 이유로 그토록 중요한 태양절 참배에 빠질 수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북한이 공식적으로 코로나 발생이 없다고 WHO에 공식적으로 보고를 하고 있지만 방역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엄격하고 다양한 형태로 (대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존 발표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 국정원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선례를 들어 우리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그때와 지금의 정보역량은 매우 다르다. 특이동향이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와병설', '중국의료진 방북설' 등에 대해 정부가 북의 주장만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이정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추궁에 대해서는 "정부는 가짜뉴스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의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인포데믹'(가짜정보 유행)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혈전 제거시술 경과가 좋지 않아 원산에서 칩거요양중이라는 설의 진위를 묻는 유기준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최초 보도로 알려진 미국 CNN보도의 출처는 데일리NK 보도이다. 그 보도는 향산진료소에서 김만유병원의 의사들이 시술했다는 보도였다. 그렇지만 북한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봤을때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가짜뉴스에 해당한다고 금방 판명될 수 있는 뉴스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부인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 같은 곳으로 거기에서 시술이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그리고 김만유병원의 의사들이 시술이나 수술에 참여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식별할 만한 특이한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것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고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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