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역사를 기록해두겠다는 목표도 있다. 천 대표는 현재의 ‘파워풀 대구’ 슬로건 이전에 있었던 ‘컬러풀 대구’를 복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는 역사적으로도 현재도 아주 역동적인 도시고, 새로운 운동이나 의제가 활발한 도시다. 해방 이후 일어났었던 대구 10월항쟁이나, 70년대 경북 농민운동들, 90년대 들어서게 되면서 활발해진 환경운동과 성소수자 운동도 그렇고, 대구라고 하는 지역이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 ‘대구는 박정희의 도시’가 아니라, 대구경북 사람들의 기억이 사회화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천용길 대표)
재정 위기에도 뉴스민이 새로운 기자를 뽑는 이유
존폐 위기에 놓일 정도로 어려웠지만 2021년부터 3명의 새로운 기자와 PD를 채용한 것도 ‘지속가능한 뉴스민’을 만들기 위해서다. 2012년 창간 후 계속 천용길, 이상원, 박중엽, 김규현 기자가 도맡아 운영해왔던 뉴스민은 2021년 처음으로 신입 공채를 진행해 장은미 기자를 뽑았다. 동시에 처음으로 김규현 기자가 타 매체 경력기자로 이직했다. 여종찬 PD는 2021년 대구시 보조사업으로 뉴스민에 합류했다가 사업 기간이 끝난 후 정식 입사했고, 지난해에는 김보현 기자가 경력기자로 합류해 현재는 6명의 인원이 뉴스민에서 일하고 있다.
“이상원 편집장과 나는 2007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고, 박중엽, 김규현 기자도 2010년부터 알고 지냈다. 뉴스민이 고인물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하면서 뉴스민이 언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선망할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새로운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목표였다.” (천용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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