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가가린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시험비행도 참관하면서 5세대 전투기의 비행성능을 파악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가가린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시험비행도 참관하면서 5세대 전투기의 비행성능을 파악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극동지역 소재 전투기 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시험비행도 참관하면서 5세대 전투기의 비행성능을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가가린 공장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수호이(Cy)계열 전투기 생산공장으로, 5세대전투기인 '수호이-57'(Cy-57)을 비롯해 여러 전투기와 여객기를 생산하는 로시아 국방 및 항공운수산업의 중추기지.

1934년에 창립하여 한국전쟁 기간에 장거리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비행기를 만들어 파시즘을 격멸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가가린 공장을 참관하면서 전투기동체 조립직장에서 수호이-57 전투기에 올라 시험비행사로부터 5세대 전투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해설을 들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에 위치한 유리가가린 공장을 참관하면서 전투기동체 조립직장에서 수호이-57 전투기에 올라 시험비행사로부터 5세대 전투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해설을 들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3일 푸틴 대통령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15일 아침 '꼼쏘몰스크-나-아무레'역에 도착하여 러시아측의 안내를 받아 '유.아.가가린 명칭 꼼쏘몰스크-나-아무레비행기공장'으로 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과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간부들이 동행한 가운데 도착한 유리가가린 공장에서는 제니스 만투로 러시아 부총리 겸 공업무역상과 유리 슬류사리 러시아항공생산연합체 총사장, 알렉산드르 베카르슈 공장 지배인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지배인의 해설을 들으며 설계연구소와 전투기 동체조립직장, 비행기날개 생산직장, 도장 및 여객기조립 직장 등을 돌아보고는 전투기동체 조립직장에서는 수호이-57 전투기에 올라 시험비행사로부터 5세대 전투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

여객기에도 올라 성능을 알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공장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수호이-35'(Cy-35) 전투기의 시험비행모습을 지켜본 뒤 "공장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 로동자들이 높은 선진기술과 강의한 정신력으로 우수한 생산성과를 달성하여 나라의 항공공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로씨야 비행기제작공업의 풍부한 자립적 잠재력과 현대성,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한 진취적인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 높은 생산장성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4.5세대 전투기인 수호이-35와 5세대 전투기인 수호이-57에 관심을 보여 전투기 도입 등 협력이 구체화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그기를 주종으로 하는 북 공군이 보유한 최신 기종은 30여대 안팎인 '수호이-25'기로 알려져있다. 

러시아측이 마련한 환영 오찬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러시아측이 마련한 환영 오찬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오찬회에서 "로씨야항공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 2023.9.15 김정은."이라는 친필 서명을 남겼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오찬회에서 "로씨야항공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 2023.9.15 김정은."이라는 친필 서명을 남겼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수호이-35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수호이-35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공장 참관에 이어 러시아측이 마련해 열린 환영 오찬회에서 김 위원장은 "로씨야항공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 2023.9.15 김정은."이라는 친필 서명을 남겼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21년전 이곳을 찾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록(영상사진문헌)을 둘러보며 북러 친선을 위해 쌓은 업적에 대해 추억했다고 덧붙였다.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시험비행사들을 만나 축하인사를 전하고 수호이-35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이날 오후 다음 방문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통신은 알렸다.

16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과 인접해있는 아르쬼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역에서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장관과 하바로프스크주 행정장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이 영접을 나온 가운데 민속의상을 여성들로부터 '빵과 소금'을 대접하는 전통 환영인사를 받았다.[사진-노동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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