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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윤석열 퇴진’ 동시다발 집회...“11월 민중총궐기로 폭주 멈추게 하자”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3/09/17 09:12
  • 수정일
    2023/09/17 09:12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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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16. ⓒ뉴시스
16일 서울 도심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이른바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건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서울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남영동 인근 대로에서 노동자와 시민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렇게는 못살겠다. 갈아엎자고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는 11월 민중총궐기에서 정권에 맞선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깃발을 높이 올리고 있다”고 이날 전국 집회 상황을 알렸다.

양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들과 건설노동자들을 사냥했던 국토교통부와 윤석열 정권이 이제는 철도공공성을 파괴하고 공공기관을 이념화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함께 투쟁하지 않는다면 저들이 원하는대로 우리는 더 장시간 노동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임금체계는 개악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정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전두환 12.12 쿠데타를 옹호하는 자를 어떻게 국방부 장관에 앉힐 수 있고, 여성가족부 해체를 입에 담는 자를 장관 자리에 앉힌단 말인가. 블랙리스트 만들었던 자를 또 다시 장관 자리에 앉힌다는 건 여전히 문화예술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두겠다는 것 아니냐. 친한 친구를 대법원장에 앉혀 사법권력까지 장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던 민중의 항쟁을 다시 한 번 조직하자.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이 앞장서야 민중들이 함께 나설 것”이라며 “11월 민중총궐기로 윤석열 정권에 ‘너희들의 폭주는 멈췄다’, ‘너희들이 살 곳은 없다’고 당당히 선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염수 투기 저지 3차 범국민대회 현장. ⓒ뉴시스

오후 4시 30분께부터는 광화문 인근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4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윤 정권 퇴진’ 집회 참석자들도 행진으로 이동해 오염수 투기 반대 집회 현장에 합류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는 3주일 정도 설비를 점검한 후 추석을 즈음해 오염수 2차 해양 방출에 나설 것이다. 앞으로 30년 이상 오염수 해양 투기가 이뤄지면 바다의 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이라도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제소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종교계 인사로 연단에 오른 혜안스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상황을 언급하며, 각계각층이 한데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17일째 목숨을 내놓고 저항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 폭주를 멈추기 위해 이제 시민들이 그의 단식에 답을 해야 한다”며 “자칭 진보라고 하는 모든 정당들과 단체들, 오염수 투기 반대 투쟁을 해온 환경단체들까지 한목소리로 이제는 외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들은 반드시 함께 모여야 한다”며 “한날 한시, 한 장소에 모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함은 물론, 현 정부가 일본 핵오염수 2차 투기를 막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윤 대통령 탄핵을 국회에 명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경훈 기자 ”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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