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노조 파괴’ SPC 황재복 대표, 결국 구속

‘노조 파괴’ SPC 황재복 대표, 결국 구속

서울 양재동 SPC 본사 ⓒ민중의소리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동조합 파괴 혐의를 받고 있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전 PB파트너즈 대표이사)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등이 혐의를 받는 황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해당 노조위원장에게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 발표를 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는 1년 사이 조합원 수가 750명에서 25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황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경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압수영장 청구 사실 및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수백만원의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 남소연 기자 ” 응원하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