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고 첫 평일을 맞이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아래 대학생 시국 농성단)은 오늘(23일)도 윤석열 탄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 발언하는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원들. © 대학생 시국농성단
|
이날 단원들은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가량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였다.
행진 내내 단원들은 “언론 장악 규탄,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 촉구, 국민의힘 해체” 등의 구호를 계속해서 외쳤다.
각 주요 장소마다 단원들 발언이 있었다. KBS 본사 앞에서 이혜린 단원은 “어떻게 공영방송에서 광복절에 기미가요를 틀고, 독재자를 미화하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가”라면서 언론 장악 실태를 규탄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는 이해천 단원이 총선 때 180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여당인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는 박성원 단원이 “독도 지우기를 하고 있는 친일파 정당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단원들은 행진을 마치고 6시에 농성장에서 저녁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박규준 단원은 농성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경찰의 불시 검문과 ‘국회 회기 중 농성을 할 수 없다’는 경찰 측 주장 등을 언급하며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 경찰이라면 대학생들과 국민을 막지 말라”라며 농성 보장을 요구했다.
부산에서 온 박준영 단원은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다.
기자회견 연대 발언자로는 진보 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나섰다.
백 대표는 “이곳은 합법적으로 천막을 칠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경찰은 형평성에 맞게 관리하라. 요즘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이 많지 않다. 이들을 지켜줘야 나라의 미래가 밝다”라면서 대학생들의 농성을 응원하는 말을 전달했다.
한편,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9월 21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