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은 칼럼 <문제는 김 여사 아닌 윤 대통령이다>에서 “문제의 핵심은 선 넘는 영부인이 아니라, 그의 개입을 받아들이고 의존하는 대통령”이라며 “김 여사 혼자 사고를 쳤고 윤 대통령은 아내를 보호하는 순정남인 듯 말하는 건 우스운 왜곡이다. 배우자 처벌을 피하려 검찰, 감사원, 국민권익위, 방심위 등 국가기관을 흔들고 비튼 것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궁지에서 벗어나려 다른 선택, 진짜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며 “대통령 주위를 둘러싼 군사모험주의와 정권의 위기를 외부로 돌리려는 오판이 결합해 전쟁 위험이 현실이 될까 공포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권모 경향신문 칼럼니스트는 <민심과 싸우려는 ‘김건희 남편’ 대통령>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이 민심을 격동시키고 있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20%에 턱걸이했다”며 “‘보수의 대주주’라고 하는 대구·경북에서도 30% 선이 무너졌다. 보수층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칼럼니스트는 “(윤 대통령은) ‘김건희 의혹’에 대해 죄다 정치 공세, 왜곡된 여론으로 치부하고 거부권에 의지해 계속 덮고 가겠다는 심산”이라며 “실효성이 제한적인 특별감찰관이라도 없다면 비선 권력의 비위와 전횡을 사전에 제어할 길이 없어진다. 국정 개입을 넘어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녕이 달린 문제까지 비선의 촉수가 번질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 “윤석열, 자민당 패배 성찰 계기 삼아라”
윤석열 대통령 외교정책의 한 축인 일본마저 대격변을 맞이했다. 자민당이 지난 27일 중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다. 자민당은 과반 확보에 실패했는데, 이는 2009년 이래 15년 만의 일이다. 한국일보는 5면 <‘벼랑 끝’ 이시바, 과거사 결단 난망… 한일관계 ‘먹구름’>에서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부터, 애초 기대했던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물론 12월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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