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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전말> 통일언론상 수상

<추적60분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전말> 통일언론상 수상
 
[0호] 2013년 10월 24일 (목) 18:18:31 최유리 언론노보 기자 riyuchoi@gmail.com
 
 

정환봉 한겨레 사회부 기자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
"세상이 더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 책임의 절반은 언론에 있지 않을까"


<추적60분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전말>(남진현 KBS PD)이 제19회 통일언론상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간첩혐의로 구속된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의 무죄 판결을 다룬 내용으로 지난 9월 7일 방송됐다.
 

   
 

남현진 KBS PD는 수상소감에서 "이 방송은 국가기관의 권력 앞에 개인의 인권과 양심의 자유가 무력하게 되는 상황을 취재한 것"이라며 "방송이 나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방송내용에도 일부 손질이 가해졌지만 깃발을 꽂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언덕에 같이 올랐던 추적 60분의 '벗'들과 밀어주신 사내외 동료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추적60분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전말>은 방송 이틀 전에 갑작스럽게 불방이 결정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KBS본부는 기자회견과 피케팅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규탄했고, 8월 31일에 방송되기로 했던 프로그램은 9월 7일에서야 방송에 나올 수 있었다.

 

   
 


통일언론상심사위원회는 "17회 18회에 없었던 대상이 이번에 나오게 되었다"며 "언론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정원의 간첩단 사건을 중국 현지등을 찾아 혐의 사실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면서 국정원이 제시한 증거가 불충분했다는 것을 검증한 점, 다른 추천작과 달리 탐사보도의 형식이라는 점, 사법적 판단의 대상인 사건에 대해 언론이 독자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언론 본연의 역할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심사 경위를 밝혔다.


통일언론상 특별상으로는 <정전60주년 남북공존의 길을 찾아서 2부작>(오현숙 CBS PD)과 <북한 인권, 진보와 보수를 넘어 - 경향신문 9회 시리즈 기획기사>(전병역, 손제민, 송윤경, 심혜리 기자)가 선정됐다.
   
 
 
   
 
   
 

안종필 자유언론상 정환봉 한겨레신문 기자

제2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국가정보원 정치개입사건을 연속으로 단독보도한 정환봉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가 수상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정환봉 기자는 수사기관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원 전 국정원장'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입수해 단독으로 보도하고 국정원 대선 여론 조작 및 정치개입 사실를 분명히 밝혀내고 '박원순 시장 제압 국정원 문건', '국정원 반값 등록금 운동 차단'등 내부 문건을 공개해 광범위한 선거 및 정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심사 의의를 밝혔다.
 
   
 
 
   
 

정환봉 한겨레신문 기자는 "기사를 쓰고 잠을 못 이루었던 숱한 밤과 오보를 쓴 것이 아니라고 안도한 수없이 많은 아침이 머릿속에서 뜨고 졌다"며 "세상이 더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 책임의 절반은 언론에 있지 않을까 한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두려움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상이 다시 찾아왔다면 그 책임의 작은 귀퉁이는 제가 짊어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매년 10월 24일 자유언론실천선언일에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협회가 '통일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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