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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세련된 극우'에 표 줄 준비...이 나라가 위험해진 이유

[세계의 극우] 프랑스에서 극우는 어떻게 세력을 키웠나... 2027년 대선, 극좌 vs.극우 대결이 분수령

26.03.09 06:46최종 업데이트 26.03.09 06:46

바야흐로 '극우의 시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배타주의와 인종주의를 극대화하며 세계를 혼란에 몰아넣었고, 유럽에서는 이민자들을 몰아내려는 정당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남미인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선 극우 지도자가 선출되는 모습도 심상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의 12.3 내란 이후 극우세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한국의 상황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세계의 극우> 기획은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평화적 질서를 무너트리는 극우의 모습을 추적하며, 이에 맞서기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편집자말]

프랑스에서 극우가 위협적인 정치 세력으로 처음 등장한 시기는 2002년 대선이다. 대통령 자크 시라크와 총리 리오넬 조스팽의 결선 투표 진출이 당연시되던 상황이었다. 현직 1인자와 2인자의 격돌이 예상되는 뻔한 승부. 게다가 사회당 후보 조스팽 총리는 우파표를 의식, '현대적으로, 사회주의는 지양하며'를 대선 슬로건으로 택할 만큼, 노골적 우향우 신호를 보냈다.

좌파 유권자들은 선거판이 재미없어졌고, 그 가운데 자신이 비어 있는 좌파의 대변자임을 내세우는 군소 좌파후보가 난립했다. 그 사이 홀로 깃발을 들고 꾸준히 진군해 왔던 극우의 장마리 르펜(16.86%)이 2위로 골인, 자크 시라크(17.79%)와 함께 최초로 결선 투표에 오르게 된다. 조스팽 총리는 0.6%p 차이로 탈락했고, 그 길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대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 사이에 있었던 그해의 메이데이는 특별했다. 이른 아침부터 파리의 골목 골목마다 극우로부터 프랑스를 지켜내자는 절규가 넘쳐흘렀다. "우린 여전히 자유 평등 박애가 필요해", 마치 '극우'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나라를 지키자는 듯, 딱히 어디가 집회 장소랄 것도 없이 도시 전체에 슬로건과 피켓과 함성이 가득했다.

프랑스 사회의 상식적인 대다수 시민들에게 극우는 박멸하고, 뿌리 뽑아야 할 절대악으로 간주되는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 자크 시라크는 극우와는 말도 섞을 수 없다며 결선투표 전 치러야 할 2위 후보와의 TV토론을 모두 거부했고, 그 선택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 결과, 결선 투표는 82.21%를 얻은 자크 시라크의 압승. 장마리 르펜은 1차 투표 때보다 0.93%p를 더 얻었을 뿐이었다.

그날 이후, 24년간 비슷한 선거 패턴이 반복됐다. '결선 투표'라는 마술은 모든 선거에서 극우를 고립시키는 장치로 작동, 그들의 당선을 억제하는 효과적 방패가 되어 주었다. 이 나라 어떤 정치 세력도 극우와는 연대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기에, 모든 정치 세력은 결선투표에서 극우의 당선을 막기 위해 연대했던 것이다.

이로써 결선 투표에 극우와 나란히 오르기만 하면 당선이 확정되는 공식이 성립했고, 이는 안정적 당선을 위해 은근히 극우가 2라운드에 오르도록 판을 짜는 '정치적 꼼수'를 부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극우는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며 대중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극우의 진화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 의회 대표 마린 르펜이 지난 2월 13일 프랑스 북부 에낭보몽에서 열린 일란 할리미 기념길 개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모든 것은 1972년 국민전선(Front National)이라는 이름의 극우 정당을 창당한 장마리 르펜으로부터 시작됐다. 언제 어디서도 거침없이, '인종주의' 발언을 해왔던 그는 25차례가 넘도록 기소되거나 벌금형에 처해지면서도, 숨어 있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대변인·선동가 역할을 자처하며 소란스러운 정치생명을 이어왔다. "아우슈비츠는 2차대전의 사소한 에피소드일 뿐" "나는 인종 간의 불평등을 믿는다.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 도시에 있는 수백 명의 집시들에게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등...

그는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 올바름에 맞서는 솔직함'이라 여겼지만, 법원은 이를 타인에 대한 존엄성 훼손과 증오 선동으로 보았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결국 자신이 만든 당에서조차 축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2004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당대표가 된 마린 르펜은, '극우의 탈악마화', '인간의 얼굴을 한 극우'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한 인물로 평가된다. 결정적 장면은 2015년, "아우슈비츠는 사소한 에피소드"발언을 다시 한번 인터뷰에서 반복한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한 사건이다. 당의 대중화를 위해 '부친의 정치적 살해'를 서슴지 않은 마린의 이 결정을 통해, 그는 결국 아버지의 당을 구했다.

2017년엔 45년간 써오던 당명 국민전선(FN)을 버리고 국민연합(RN)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아버지 시절, 신자유주의 노선을 고수하던 경제 정책은 보호무역주의로 선회했고, 세계화로 소외된 공장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청년들을 공략했다.

프랑스 공화국의 핵심 가치인 라이시테(Laïcité, 정교분리 원칙)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아랍인 차별이 아니라, 이슬람으로부터 프랑스의 세속주의 전통과 여성의 권리를 지킨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만들어냈다.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을 피하면서 이민자보다 프랑스인을 우선시한다는 제법 설득력 있는 당론을 통해 이들은 지지층을 넓혀갔다.

마크롱이 재선에 도전했던 2022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과 맞붙은 마린 르펜은 41.45%를 얻으며 극우 역사상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가 지난 3일 프랑스 남부 님에서 열린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연합(RN)의 님 시장 후보 쥘리앙 산체스를 지지하는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후 2022년 당시 26세에 불과했던 조르당 바르델라가 당대표로 선출되며 늙은 인종주의자 르펜의 당이라는 이미지도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이탈리아-알제리계 이민 3세로, 전형적인 이민자 동네의 임대주택에서 성장한 바르델라는, 도시 빈민과 이민자 청소년의 쓸쓸한 정서를 잘 아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서민 계층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둬낼 해법을 극우의 관점에서 제시할 때, 많은 청년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나이답지 않게 세련된 분위기와 정제된 화술을 구사 하면서 안정감 있는 정치인 이미지 구축에도 성공하며, 그는 당의 색깔을 쇄신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리하여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2026년 3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당 지지율(30% 전후)을 누리게 되었다.

비록 지금은 결선 투표라는 제도의 덫 때문에 인구 10만 이상 도시에서 단 한 사람의 지자체장을 당선시킨 정도지만, 내년 대선 결선 투표에선 그 누구와의 연대도 필요없이 단독으로 대권을 넘볼 수 있는 정도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다.

보수정당의 실패와 유럽연합의 전횡

지난 2025년 9월 5일 엘리제궁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극우 정당의 급격한 성장에는 스스로의 쇄신 노력 외에도 불안한 경제, 기성 정당의 실패 그리고 EU(유럽연합)에 대한 불신이 발판을 제공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극우 세력 성장의 1등 공신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다. 2017년 집권한 마크롱은 슈퍼리치들에 의해 간택되어, 노골적으로 그들의 이익을 위해 충성한 대통령이었다. 집권 직후, 부유세(ISF)를 폐지하고 법인세를 인하한 반면, 연금 수급자에 대한 세금(사회보장기여금, CSG)와 유류세는 인상했다.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자들의 주머니를 채우던 권력은 집권 1년 만에 전국적인 저항운동 '노란 조끼' 투쟁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1만 명 이상이 체포·구금당했고, 1천명 이상이 실형을 살았으며, 4천명이 넘는 사람이 실명, 안면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노란 조끼' 세력은 이후 극좌 혹은 극우 세력으로 편입된다.

그러나 재선을 한 마크롱은 계층을 초월하여 수년간 전체 시민 사회가 반대했던 연금 개혁을, 의회를 뛰어넘고 헌법 특수 조항(49조3항)을 남용해서 강행 처리했다. 이는 집권 세력과 국민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는 넓은 강을 만들었다. 여론에 전혀 귀 기울일 생각이 없고,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불화를 피할 방법은 없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직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이 처참하게 참패(여당 르네상스 포함 범여권 연합 14.6% )하자, 갑자기 그날 밤 마크롱은 의회해산이라는 도박을 감행했다. 하지만 다시 치러진 총선에선 마크롱의 기대와는 달리, 보란 듯이 좌파연합이 제 1당으로 올라섰다. 이런 경우, 제1당 출신을 총리로 임명해서 좌우 동거정부를 이뤄야 하는 것이 관례이나, 마크롱은 수개월간 총리 임명을 미루며 정치 불안을 야기했다. 이렇듯 3년 반 동안 5번이나 총리가 바뀌는 동안, 민생은 처참하게 버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에너지 물가는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촉발, 서민들의 구매력은 급락했고, 나랏빚은 GDP의 110%까지 치솟았다.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계급 갈등은 더욱 첨예해졌다. 국민연합은 이 틈새를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부가가치세(VAT) 인하, 청년층 소득세 면제 등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돈 문제'를 공약 전면에 내세우며 마크롱에게 실망한 농촌과 쇠락한 공업 지대 서민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 EU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EU의 '비민주적인 통제 불능' 상태도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해 온 오랜 주제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화이자 대표와 EU의 백신 구입 계약과 관련해 주고받은 문자가 논란이 된, '문자 스캔들'이 그 대표적 사례다. 팬데믹 당시 백신 과잉 구매 등으로 이면계약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위가 내놓은 계약서의 세부 사항은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마저 주요 조항이 검게 가려진 채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의회는 문자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폰데어라이엔은 끝내 거부했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유럽 검찰청(EPPO)과 벨기에 사법 당국에 이중으로 고발되기도 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EU는 백신이 출시되기 전엔 미국 길리어드사가 만든 고가의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다량 구입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그 효능과 부작용에 문제를 제기함에도 말이다.

결국 2025년 7월 유럽의회에선 폰데어라이엔 불신임 투표가 진행됐지만 부결됐다. 단호한 변화를 촉구하는 극좌, 극우 진영의 의원들만 불신임에 표를 던졌고 질서의 안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나머지 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겨울엔 또 하나의 결정적 사건이 EU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불신을 불가역적으로 굳혔다. 프랑스 의회에선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EU-남미자유무역협정 (Mercosur)을 유럽집행위가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EU는 유럽농민들에게 '그린 딜(GreenDeal)' 원칙에 따라 살충제 사용 제한, 탄소 배출 감축 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해 왔고, 이는 농산물 생산 비용을 치솟게 했다. 하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수입되는 축·농산물은 이러한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EU-남미자유무역협정 협정이 체결되면, 유럽 농산물은 도저히 남미 농산물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다. 특히 유럽 최대의 농업국이자, 식량 주권에 민감한 프랑스 국민으로서는 수용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유럽 농민들은 '유럽 시민들의 건강을 볼모로 독일산 자동차를 더 팔겠다 '라는 수작이라며 트랙터 시위를 겨울 내 멈추지 않았고, 시민들은 이들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회원국들의 첨예한 이해가 충돌하는 이 같은 사안은 각국 의회의 비준을 필요로 함에도, EU 집행위가 독단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유럽의회는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를 결정했고,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협정 발효도 미뤄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2월 8일 발표된 여론조사(Eurobaromètre, 유럽연합 정기 여론조사)에서 유럽연합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인은 38%에 불과했다.

극좌와 극우가 격돌할 2027년 대선

극좌 성향의 프랑수아 뤼팽 의원이 2024년 6월 17일 당시 파리 동부 몽트뢰유에서 열린 프랑스 좌파 연합 '신인민전선'의 선거 유세에 참석한 모습.AP/연합뉴스

이제 1년 뒤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의 시나리오는 극좌와 극우의 맞대결로 좁혀진다. 나를 안 찍으면 극우한테 나라가 넘어간다는 마크롱의 협박은 이제, ' 차라리 너보단 극우나 극좌가 100번 낫겠다'로 뒤바뀐 판세 속에서 효력을 상실했다. 중도의 가치는 오직 슈퍼리치를 위해 봉사할 뿐, 시민들의 목소리엔 온전히 귀를 닫는 불통과 독단의 아이콘 마크롱과 함께 완전히 추락했다.

극우 진영에선, 사법 리스크로 4번째 대선행이 어려워진 마린 르펜 대신 지지율 1위 바르델라(30) 가 후보로 나설 전망이고, 극좌 진영에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터줏대감 장뤼크 멜랑숑을 제치고 2선의 프랑수아 뤼팽이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제 막 50살이 된 좌파 독립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의 뤼팽은 지난 1월 말 '최저임금 대통령'이란 구호와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 순식간에 대선 가도의 2인자로 떠올랐다.

그는 74살의 멜랑숑의 권위주의에 맞서 지난해 탈당, 독자적으로 신당 (Debout, 일어나라)을 만든 극좌 진영의 전투력 좋은 거물급 신인이다. 예리하고 담대한 시선을 드러내던 언론인으로, 자본주의를 고발하는 탁월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쌓아온 경력과, 거기 더해진 9년간의 국회의원 활동은 민생 전반에 걸친 그의 관점과 역량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여러 방면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지만, 문제를 타개할 해법과 철학적 관점에선 완전한 대척점에 서 있다. 둘 다 "프랑스는 지금 고장 났다" 진단에 동의하지만 바르델라는 그 원인을 외부(이민자, EU)에서 찾고, 뤼팽은 내부구조(자본주의, 불평등)에서 찾는다.

바르델라의 해법이 국가 정체성에 뿌리를 둔 민족주의 회복·이민 억제·EU로부터 프랑스 주권의 회복이라면, 뤼팽의 해법은 계급적 관점에 뿌리를 둔 자본의 독재로부터의 해방·공공 서비스의 확대·노동자의 권리 회복이다. 바르델라의 주적이 이슬람 세력·불법 이민자·프랑스의 주권을 훼손하는 EU라면, 뤼팽의 주적은 금융자본주의·슈퍼리치·신자유주의를 강화하는 EU체제다.

EU에 대해 바르델라는 탈퇴 대신, 프랑스의 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EU 조약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한다. 뤼팽의 EU 전략은 탈퇴가 아니라, 불복종이다. 나쁜 규칙은 지키지 않겠다. 예를 들어 메르코수르 같은 자유무역 협정이 농민의 삶을 해치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면, 그 규칙에 따르지 않고 싸우겠다는 것이다. 유럽 내 다른 국가의 좌파 세력과 연대해 사회적·생태적, 민주적 구조의 유럽연합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 일부 엘리트들이 밀실에서 정하는 대신 유럽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해법이다.

결정적으로 극우는 자본가와 싸우진 않는다. 오히려 우파 표를 얻기 위해 벌써부터 '친기업, 우클릭 행보를 보이며, 부유세 재건과 연금 개혁 무효화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한다. 반면 뤼팽에게 생태적 전환과 부유세 강화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다. 그는 바르델라를 가리켜 "그는 억만장자들과 싸우는 대신 가난한 사람끼리(프랑스 서민 vs 이민자) 싸우게 만들뿐"이라고 비판한다.

자본의 하수인임을 숨기지 않았던 마크롱 9년, 그 아래서 희생된 프랑스를 되살리는 해법이 어느 쪽에 있을지는 명확해 보인다. 우파의 표를 얻을 욕심에 숨겼던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극우의 민낯을 얼마나 빨리 사람들이 파악할지에, 프랑스의 미래가 달려있다.

#프랑스극우 #마린르펜 #바르델라 #장마리르펜 #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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