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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밝히는 정권연장을 위한 대꼼수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3/12/17 09:53
  • 수정일
    2013/12/17 09:5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이명박이 밝히는 정권연장을 위한 대꼼수2(최종편)
 
박그네의 ‘민혁당 사과‘와 ‘대통령직 사퇴’ 발언의 진실
 
조시형 | 2013-12-17 08:53:3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인쇄하기메일보내기
 
 


 

내가 이명박이다. 힌트를 줄게… 알아 맞춰봐!

먼저 문제부터 내 볼게
1. 내가 진짜 후계자로 삼고 싶었던 인물이 누구 게?
2. 박근혜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한 진짜 이유는 뭘까?
3. 안철수가 민주당 친노 인사를 당직과 선대본에서 몰아낸 까닭은?
4. 왜 선관위에는 권은희 같은 폭로자가 없는지?
5. 김한길, 김영환, 조경태의 진짜 공통점은 뭘까?
6. 내가 정말 미국에 코가 꿴 것일까? 아니면 오바마가 나한테 낚인 걸까?
7. 내가 지금 어디에 있게?

이번엔 힌트.
1. 지난 대선에 후보로 나선 사람 중엔 없어
2. 박근혜가 작년 국회의원 사퇴회견서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건 결코 실언이 아니야.
3. 그게 단일화 협상의 조건이란 점을 상기해봐.
4. 한 명 정도는 있었던 것 같아.
5. 노무현 탄핵은 아니야.
6. BBK와 천안함.
7. 나꼼수 애들이 어디서 실착했게?

정답을 찾을 머리들이 있을까? 입이 근질근질하네.
3일 줄게.

2013. 08. 23 이명박


1. 프롤로그-박그네에 덫을 놓다.

요즘 입 가진 인간들 이라면 누구나 떠드는 게 왜 박그네는 나 이명박이를 못 치나? 라지? 이제 어느 정도 감들을 잡으시나? 박그네는 절대적으로 나를 보호해야한다는 그 이유를, 그 사실을! 오늘은 그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주기로하지.

우선 그동안 여러 차례 밝혔는데 사람들이 참 멍청한 건지 나와 박그네는 박정희의 키즈라는 걸 자꾸 잊어버려. 내가 말이야 집안 어른이신 이후락 형님을 통해서 박통에 충성맹세를 한 사실은 알고들 있지? 그후 현대 가에 낙점을 해주신 분도 박통이고 내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박통의 이미지를 벤치마킹해서 압승한 걸 봐도 내가 얼마나 박통을 숭배하는 지는 잘 알 거 아니야? 우리는 지연이나 혈연으로도 가깝고 무엇보다 자랑스런 친일의 후예라는 공통된 뿌리를 가지고 있지. 그리고 내 집권 5년 동안 박그네가 얼매나 나랑 죽이 잘 맞았는지 잘 알잖아? 우리가 함께 해먹은 게 얼마나 되는지 알면 아마 다들 까무라치고 말 걸.

힌트만 줄게. 지난 구한말에 고종은 국가 재정의 약 60%를 좌우했다지. 글고 유신체제에서 박통은 예산의 3~40%를 맘대로 처분할 수 있었고 전통 때에 와서는 재벌들로부터 걷어 들인 돈이 대략 수조원대에 이르지. 와이에스도 최소 수천억대의 비자금을 관리했을 거야. 그러니 노무현의 10억은 참 가소로운 액수지? (불쌍한 노무현! 그러게 진작 미네르바의 날개를 접었어야지. 부엉이 바위에서 날기 전에.)

그러면 나는 얼마나 어떻게 해쳐 먹었게? 궁금하지? 다음은 보도내용이야. 보고 느껴봐.

12월6일 최재천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MB정부는 각 부처가 일상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녹색성장사업으로 둔갑시키거나 녹색성장과 연관이 없는 사업도 녹색사업으로 포장하는 등, 녹색성장예산 110조 중 55조를 녹색성장과 상관없는 일반사업에 투입했다.

구체적으로는 4대강 연관 사업에 27조3000억원, 철도건설 부분에 19조8000억원, 자원외교 5조9000억원, 원자력 사업에 2조원 등 55조원의 녹색성장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12월 7일 머니투데이

자 보이지? 수십조가 넘지? 거기에 내 임기동안 무너진 저축은행이 몇 개인지 떠올려봐. 족히 백조가 넘어가겠지? 어때? 이 정도면 나 통 크지? 근데 그걸나 혼자 다 먹었겠어? 전두환 봐바. 79년 12.12 군사정변으로 청와궁을 접수하고 박통 금고에서 달랑 6억만 박그네에 줬다가 당하는 거. 내가 그래도 명색이 십일조를 내는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그만큼은 나누지 않았겠어? 우리는 공동운명체야.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불안해.
평생친구이자 목숨 건 혁명동지 노태우가 전두환이 백담사 보내는 거 봐.
박그네는 성정이 사실 그래. 대한민국은 아버지 꺼. 아버지 꺼는 다 내 꺼.
퇴임 후 내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뭔가 더 확실한 게 절실했어.
절대로 박그네가 나를 건드릴 수 없는, 차라리 철권통치로 아비의 전철을 따라갈지언정 나 이명박을 보호해야만 하는 치명적인 그 무엇을 장치하기로 했지. 뇌관을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그런 폭탄을 만들어 놓고 박그네가 걸려들 덫을 놓았지. 궁금하지? 자, 시작해 보자구.


2. 4.11 총선승리로 박그네를 사로잡다.

사실 작년 4.11 총선에 임박할 무렵까지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예견한 사람은 국내에선 나 하나 밖에 없었지. 뭐 심지어 민주당 등 야권연합이 탄핵정족수까지 확보한다는 터무니없는 전망도 하더라구. 푸하하..

여당도 그런 분위기에 쫄았지. 그러니 그 말도 안 되는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어 야당에 끌려 다니는 바보짓을 했지. 사실상 총선승리는 나 이명박의 귀신도 울고 갈 신공 덕분이었어. 박그네는 나의 장담에 긴가민가하면서도 나에 대한 친박들의 차별화 시도를 무마하는데 애를 썼지. 대선이 있는 해에 현직을 밟고 승리한 전례가 없다는 설득이 먹힌 거야.

사실 나의 신공이 힘을 발휘한데는 야권연합의 자중지란도 크게 도움이 되었지. 2010년 지자체 선거와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박원순 승리로 야권은 아주 기고만장해졌어. 연대만 하면 총선승리는 따놓은 당상인양 금 뱃지 달 욕심에 지들끼리 치고받고 아주 션하게 쌈박질을 하데. 거기서 난 급소를 찔렀지.

지금에서 밝히는데 서울 관악 을의 민주당과 통진당의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이 전체 총선 판의 바로미터 핵심이었어. 야권무지개연대의 취약점이 노골적으로 잘 드러난 게 바로 이 관악을의 경선이었지. 그 취약점이란 뭐냐? 바로 화학적 결합이 아주 어려운 이질적 세력이 승자독식의 룰에 승복하기는 더욱 더 불가능하다는 만고의 진리야. 우리 보수는 패자를 위한 떡고물이 풍부해서 대개 뒤에서 무마하기가 쉬워. 그런데 니네 가진 거 없는 진보나부랭이들은 곽노현이 경우에 보듯이 양보에 대한 보상이 없어. 할 줄도 모르고.

아무튼 민주당 관악을의 터주 대감과 통진당 대표얼굴의 경선은 초반부터 불협화음으로 시끄러웠지. 근데 그거 알아? 경선 결정 후 민주당 관악을 당사에 붙은 이정희를 종북좌빨로 비난하는 그 플랭카드 말이지. 그에 대해 이정희가 사퇴한 이후 수사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갔는데. 그거 누가 한 거 게? 글고 이정희의 보좌관이 보낸 나이 속여 응답하라는 문자를 언론에 젤 먼저 제보한 게 누굴까? 내가 말했지. 나는 아주 치밀하다고. 내가 국정원 동원해서 고작 댓글이나 달게 했을까? 나는 두루두루 파악하고 요소요소 개입한다니까!

아무튼 나의 이런 초식 몇 방에 야권연대는 그 토대가 흔들흔들 하더군. 이정희의 사퇴로 형식적 연대는 회복되었지만 그 후유증은 총선 판 전체를 흔들고 이후 통진당의 내홍과 분당으로 나아가 대선 판까지 긍정적 후과를 미치더군. 역시 에너지는 파동이야. 한번 동조되면 거침이 없지. ㅋㅎㅎㅎ

그러니까 니들은 절대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안 되는 거야. 그게 힘들면 우리에게 투항하던가. 사람은 떡만으론 살 수 없지만 떡 없인 살 수 없는 게야. ㅋㅋ

아무튼 총선 중반이후 터진 목사아들돼지놈의 막말파동으로 또 한 바탕 총선분위기는 달아오르고 그 결과 당초 야권연대가 꿈꾸던 나에 대한 비판은 사라지고 말았지. 그 혼탁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를 백분 이용하여 나는 그 동안 몇 차례 시험해온 부재자투표의 관리를 은밀히 해낼 수 있었지.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새누리의 압승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이후 정국을 주도할 승리를 일구어냈지. 박그네의 대선에 대한 당선가능성도 그만큼 올라간 거지. 진심으로 내게 고마워한다는 걸 나는 내게 건 그의 전화통화에서 느낄 수 있었지. 안도와 기쁨에 목소리가 고양이처럼 떨릴 정도였어. 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거지 뭐. ㅋㅋ.


3. 대선정국의 구도를 확정한 2012년 9월!

2012년 9월 3일은 아주 역사적인 날이야. 이 날 나와 박그네는 대선 승리를 위한 최종플랜에 합의하고 도원결의에 준하는 맹약을 맺었거든. 아마 특검이 아니라 특검 할애비가 와도 이 날 우리의 빛나는 약속을 깨지 못 할 거야. 오로지 나만이 그것을 밝힐 권리와 힘이 있거든. 이날 회동은 사전에 양측의 여러 차례에 걸친 협의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지. 우리가 공통으로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을 간략히 알려줄게.

첫째, 급변하는 내외 정세에서 정통보수진영의 정권재창출은 시대적 사명이자 최고의 가치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다.

둘째, 민주당 문재인은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적통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넘길 햇볕정책의 계승자로 무슨 수단으로든지 끌어내려야한다.

셋째, 우리는 정권재창출에 공동 기여할 것이며 이후 집권기간에도 긴밀히 우호협력관계를 지속한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합의는 명목적인 것에 불구하고 실제 나와 박그네의 독대에서 주고받은 합의가 사실상 더욱 중요한 것이었어. 그게 뭐냐고 ㅋㅋ

이건 아주 시크릿 오브 시크릿 인데… 바로 이 나라 대한민국의 최고 실세들의 요구 사항을 공식 전달하고 박그네의 다짐을 받는 것이었어. 즉 이 나라 내외 기득권세력에 대한 충성의 의사표시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라는 다소 껄끄러운 요구였지. 사실 박그네는 박정희의 긍정적인 면은 물론 미국과 재벌들이 불편해하는 부정적인 유산도 물려받았거든. 대표적인 게 핵 개발 문제와 경제민주화로 치장한 재벌개혁에 대한 우려였지. 사실 이런 요구를 전달하는 내 입장에서도 과연 이것을 박그네가 받아드릴까? 또 고집불통에 막무가내 거절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했는데 기우더군. 마뜩치 않은 표정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수용하더군. 하긴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인거야 박그네 본인도 바보가 아닌데 잘 알고 있었겠지만. 오히려 이 글을 보는 니네들이 궁금해 머리가 터지겠지?

이회창이 그랬듯이 이른바 박그네 대세론도 사실상 사상누곽이란 걸 누구보다 박그네 본인이 잘 알더군. 보수적으로 설문을 짜도 박그네는 안철수는 물론 막 경선이 끝나던 문재인에게도 지는 걸로 연일 발표되고 통계청의 최신 인구조사 자료를 근거로 광범위하게 뽑은 데이터로도 결국 야권 단일 후보에 패하는 걸로 여연과 국정원이 분석했던 게 이 무렵이었고 이를 박그네도 알고 있더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기득권 실세의 요구를 거절하면 우리가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도 직감으로 아는 것 같았어. ㅎㅎ 박그네의 청와대 입성에 대한 집착은 정말 대단했어. 청와대 복귀! 그것만이 그의 전 생애를 건 목적인 거야. 그것을 위해 파우스트처럼 악마와 손을 잡기를 주저하지 않더군. 이로써 나의 정권연장을 위한 플랜A는 완결되었지.


4. 박그네의 인혁당 사과는 미국과 총자본에 대한 충성맹세

운명의 12월19일, 그 긴 도정에서 지난 9월23일에 있었던 박그네의 이른바 인혁당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유가족들이 차라리 침묵하라는 항의시위로 희극이 되었지만 박그네가 이 날 진정으로 사과한 메시지는 충분히 잘 접수가 되었지. 하기사 박그네가 사과한 대상은 엄밀히 말해 인혁당이 아니라 민혁당이었거든. 민혁당이라면 지금은 구속된 이석기가 소속된 주사파의 지하당인데 거기에 사과할 리는 없잖아? 교묘한 레토릭으로 박그네는 사과는 사과인데 정작 피해자는 불쾌하고 박그네는 전혀 자신의 신조를 바꾸지 않으면서 기득권세력에 진의는 전달하는 트릭이었지. 뭘 모르는 인사들이 또 박그네가 실언했다 조롱하던데 결코 실언이 아니야. 박그네가 주로 돌발적인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해서 뇌의 수준을 잘 보여주긴 하지만- 산소 가스나 부지런한 벌꿀 등- 그날은 투명 프롬터를 보고 읽었거든 집에서 연습도 많이 했을 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기자의 질문에도 분명히 ‘민혁당’이라고 재차 또렷이 말했다는 걸 잊지마.

자! 이제 사과문의 핵심적 문구를 보자고.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민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기름 빼고 따귀 빼면 이 문장이 핵심이야. 정치에서 뿐인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건 오랜 우리 진영의 관습이야. 개발독재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성장과 발전을 추구한 때문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박통이 노동진영과 재야만 수단으로 삼은 게 아니라 자본과 관료도 수족처럼 그렇게 다루었다는 거지. 물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최대의 수혜를 얻었지만 또 그렇게 다루려는 건 곤란하잖아. 거기다 수꼴의 빈자들이 박그네에게 군을 동원해서라도 부자들 때려잡으라고 난리치면 끔찍하지 않겠어? 비록 국가권력과 언론이 사실상 기득권에 포섭되어 자본공화국을 수호하고 있지만 그래도 꺼진 불도 다시보고 돌다리도 두드려야지. ㅋㅋ 이제 박그네 치하에서 절차적 정당성 확보는 오로지 우리들 기득권의 이해에 관련된 사안에서만 철저히 구비 되어야 하는 거야. 재벌의 상속, 증여로 세습하는 걸 누구도 막을 수 없지. 국공기업 민영화나 의료 민영화 등은 반대로 형식적 절차도 무력화시키는 게 우리의 요구지. 그것을 약속한 거야. 이제부터 박그네에 올인 할 만하지 않겠어?

5. 박그네 대통령직 사퇴발언의 진의

이로써 9월3일 청와대 회동에서 합의한 플랜A를 본격 가동하게 되었지. 모든 국가권력 기관을 총동원하여 선거운동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한 거지. 국정원, 기무사, 행정 각 부서와 모든 관변단체에 비상령이 떨어지고 일사 분란한 여론조성! 일베식으로 말하자면 민주화 작업을 개시한 거지. 하!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플랜A만 가지고는 민주화는커녕 산업화도 달성하지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고민하고 또 고민 한 끝에 조심스레 플랜B를 검토하기 시작했어.

100% 완벽한 승리를 보장할 플랜B를 실행하기 위해선 필수적인 조건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제일 고심한 부분은 박그네가 직접 그것의 가동과 집행을 요청해야만 한다는 거지. 야당 놈들이야 대부분 허약해 빠져서 채찍과 당근으로 다루면 되는데 정작 아무리 알리바이가 완벽하고 증거를 인멸해서 혐의입증이 불능이 되더라도 당선자가 이를 뒤집어서 나에게 모든 걸 덮어씌우면 이를 어찌 막느냐고. 천하의 전두환이도 물태우에 당했는데 저 표독스런 공주라면 막장에 몰리면 토사구팽인들 못할까? 미국이 그런 정세에서 날 보호할리도 만무하고 여차하면 스위스에 서 빼돌린 돈으로 싱가폴로 튀어도 되지만 그건 참 치욕스럽고… 구차하게 살기보다 명운을 건 승부를 걸어야 되지 않겠어?

나는 한참을 고민하고 박그네에 미끼를 던졌지. 이번에도 부모의 명예회복과 그를 위한 대통령 당선에 주화입마 된 박그네가 이를 덥석 물었던 거야.

11월 25일 박그네는 다음과 같은 국회의원 사퇴문을 읽어 내려간 거야.
잘 음미해 보라구. 다음은 박그네의 육성을 그대로 옮긴 거야.

“이제 저의 남은 정치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오늘 후보등록을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뜻에 보답하고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 저는 오늘로 그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 (여기서 국민을 나로 바꿔서 음미하는 게 포인트!)

물론 비공개석상에서는 플랜B의 가동에 대한 근거들도 마련해두었지. 내가 이리도 철저하다니까. 어때 역사의 간웅이라 할 만하지. 나는 이 간웅이란 칭호가 맘에 들더라고. 난 저 삼국지의 진짜 주인공이 위나라의 간웅 조조라 믿어. 내가 젤로 존경하는 사람이 사실은 안창호 씨가 아니라 이등박문에 앞서 조조야.

근데 플랜B가 뭐냐고? 그동안 친절히 알려준 지난 글에서 잘 밝혀두었으니 궁금한 밥통들은 알아서 찾아보도록… (ㅋㅋ)
제2의 5.16 혁명이 일어난 거라니까, 바보들! ㅋㅋ

이글은 이명박에 영혼이 동조되어 빙의지경에 이르러 쓴 글입니다. 어느 개인과 단체와도 무관한 주관적 상상의 산물임을 밝힙니다.

지난 제 글에 대해 모 정치인의 지지자들의 격한 항의가 있었고 아내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드려 3번은 건너뛰고 4번 선관위 관련 글을 먼저 올리겠습니다.[필자 주]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6&table=c_jshpapa&ui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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