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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박근혜(황교안)정권에게 최후의 일격인가?

 
AI, 박근혜(황교안)정권에게 최후의 일격인가?
 
 
 
임두만 | 2016-12-29 09:51:3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독감이 기승이다. 인체 독감 조류 독감, 인체 독감은 애초 예방접종 정책의 실패로 현재 기승을 부리는 중에도 백신이 없는 병원이 지천이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하소연이 많다. 그래서 지금 전국은 이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독감) 때문에 병원마다 환자들이 넘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H3N2 바이러스는 1년 반 전 홍콩에서 579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로 바이러스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높은 건 아닌데 전파력이 워낙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는 조류 독감이 더 사회를 뒤숭숭하게 한다. 현재 이 땅 가금류에는 H5N6 및 H5N8 바이러스가 창궐, 1주일 내에 확산 추세를 막지 못하면 현재 2,700만 마리 수준인 닭·오리 도살처분이 5,000만 마리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는 인간과 가금류를 강타한 바이러스가 상호 교차 또는 새롭게 변이하는 바이러스가 등장 이전의 신종플루나 메르스 사태를 능가하는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으므로 질병관리본부는 AI의 인체감염 우려에 대해 예방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질병관리본부

하지만, 28일 동아일보는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인체 감염 등 2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리고는 한양대 의대 병리학과 공구 교수의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과 AI가 결합해 신종 독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는 주장도 인용했다. 그가 아니라도 도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인력이 감염된 분변 등을 접촉하면 바이러스 변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전문가들은 “매일 만 명 이상이 AI방역과 살처분 등을 위해 농장을 드나든다니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H1 H2 H3 이지만, 조류는 H1에서 H9가 다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 “실제로 지금 인간을 덮친 H3N2가 처음 인간에게서 발견되기 이전에, H3은 조류 바이러스로 분류되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한 것이다.

더구나 이들 바이러스는 추울수록 더 기승인데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예고되어 있다. 따라서 단언컨대 현재 이 나라의 최대 문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답을 들어 보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내과 전문의가 했다.

A. 독감하고 AI하고 차이점이 뭔가? AI가 메르스처럼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는 건가요? 왜 AI로 벌벌 떠는지? 그렇게 감염되면 죽는 것인지…

Q.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은 H와 N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각 항원의 종류에 따라 H1N1 H2N2 이런 식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인플루엔자 중 H7 H5 이런 쪽은 인간 감염은 없고 H1 H2 쪽이 인간 감염 인플루엔자입니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특징이 무수한 항원 변이가 가능하다는 것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좋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 종(種)이 다른 바이러스끼리 같은 생명체 안에서 만나면 서로의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는 거지요.

지금 AI 항원 형이 H5로 시작되는 종(種)들일 텐데 이 바이러스는 조류에만 감염되지 사람에겐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돼지의 경우 H5 H1 모두 감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죠. 즉 집에서 키우는 닭이 야생 조류 배설물에 노출되어 AI 감염됩니다. 그리고 같은 집에 사는 돼지에게 전염시킵니다. 그런데 그 집 주인이 H1 독감에 걸려서 돼지 밥을 주다가 기침해서 돼지에게 H1 독감 바이러스를 전염시킵니다. 그럼 돼지 안에서 H5 와 H1 인플루엔자가 상봉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죠.

그 결과 돼지 안에서 인간에게 감염 가능한 H5 바이러스가 등장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인플루엔자는 지금까지 인간 면역시스템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종(種)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면역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2010년 신종플루가 이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등장했습니다.

A. 그럼 돼지에게 감염된 것이 인간에게 감염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신종 메르스와 같다는 건가?

Q. 그렇죠. AI도 사람에겐 감염력이 없다고 하지만 이 바이러스 1000만 마리에 노출된 것과 1000억 마리에 노출되는 것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요. 즉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라도 샤워하는 물에 맞는 것과 같이 쏟아지는 형태로 맞는 경우 바이러스 중 특이하고 강한 종(種)이 인체에 침투 정착하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조류 취급 업자가 AI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AI 걸려 죽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성립됩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 그런 사례가 간혹 나오잖아요?

이런 전문가의 지적은 무섭다. 그러나 이런 전문가의 지적이 있지만 오늘도 정부는 해결난망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오전 ‘조류 인플루엔자(AI)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1주일 동안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오랜 기간 AI 방역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장은 악전고투다.

27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 AI 업무를 보던 성주군 농정과 공무원 정모 씨(40)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제 인명피해까지 나고 있다. 정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해 밤 9∼10시까지 근무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과로사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농민들은 지금 “이게 나라냐” "지금은 무정부 상태”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수많은 가금류를 죽여 땅에 묻었는데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AI가 나타나면서 이제는 국내 가금류 전량을 살처분해야 사태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그리고 급기야 경북에서는 사체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결국 이 정부의 끝을 AI가 장식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그래서 지금 팽배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말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헌법에도 명기되어 있다. 그런 이 정부는 이 모두를 방기하고 있다. 정말 이 정권을 AI가 끝낼 것인가?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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