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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이버전,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 가능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6/12/29 12:01
  • 수정일
    2016/12/29 12:01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북 사이버전,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 가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06: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은 한국이나 민간기업 개인 등의 해킹은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은 북의 사이버 해킹설을 퍼뜨리고 있다. 만에하나 북의 소행이라 한다면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미국과 한국은 왜 조선의 해킹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의문이 꼬리를 문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미국 국방부가 북의 사이버전 능력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에 있는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헤럴드경제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7일 발간한 국방과학기술조사서에 북의 사이버전 모의실험 결과와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품원 조사서에서는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대해 모의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미군 태평양사령부 지휘통제소를 마비시키고, 미국 본토 전력망에 피해를 줄 정도의 수준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DDos) 공격 당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2013년 3.20 사이버 공격을 기점으로 북한의 사이버전 전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기품원은 밝혔다.

 

북의 사이버전 능력은 목표 시스템에 은밀하고 지속적인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지능화 및 고도화하고 있으며, 첨단 악성코드를 통한 기밀정보 수집과 시스템 파괴를 위해 명령제어 서버를 운용해 악성 코드를 정밀 제어하는 핵심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품원은 “북은 악성코드 분석을 못 하도록 코드 가상화 기법을 적용하고 익명 네트워크를 이용해 명령제어 서버의 물리적 위치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한다”면서 “악성 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들을 제어하고자 수천대의 명령제어 서버를 분산구조로 운용하고 최상위 마스터 서버를 통해 계층형태로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에서 사이버전과 전자전은 사실상 최강의 무력이다. 모든 핵심 첨단무기들이 전자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F-22랩터 스텔스전폭기가 그라울러 전자전기에게 맥없이 당했다는 점만 놓고 봐도 그렇다. 가상 대결에서 랩터의 레이더를 그라울러가 전자전으로 무력화시켜버렸기 때문에 마음놓고 공격하여 격추시켰던 것이다. 중국이 아직 미국에게 군사력에서 밀리는 것도 이런 전자전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사이버전은 그 전자전 자체를 무력화시켜버릴 수 있어서 더욱 무시무시하다.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뜨려면 지휘통제소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데 그 자체를 마비시켜버리면 모든 것이 정지되고야 만다. 특히 상대 진영에 아군 무장장비나 무장대원을 보내지 않고도 안전한 지하에 마련된 북의 사이버전 부대 컴퓨터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아군에게는 가장 안전한 공격방법이다.

 

이런 사이버전을 통해 일본과 미국의 원전 몇 곳만 교란시켜 파괴해도 일본과 미국은 죽음의 지옥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북의 사이버전 능력이 어마무시시할 것이라는 점은 북의 대학생들이 구글 최강팀이 출전한 코드쉐프대회에서 백전백승을 했던 사실에서 이미 짐작은 했지만 미 국방부 연구 결과 미 태평양사령부와 미 본토의 전력망까지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수준이라니 새삼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북이 만약 미국에게 노출한 해킹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실전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약한 것일 것이다. 북이 실전에서 사용할 사이버 공격력은 분명히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가공할 위력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기에 더욱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이 이렇게 당할 정도이면 국군 지휘소는 더욱 취약할 것이 자명하다. 실제, 한국의 사이버 핵심부문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80%를 밑돌아 연구개발이 더 필요한 것으로 기품원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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