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교하는 칼럼도 나왔다. 태원준 국민일보 논설위원은 <트럼프를 닮은 이재명> 칼럼에서 “둘 다 전형적인 포퓰리스트로 불려왔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는 전혀 다른 성격의 정책임에도 대중영합주의란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원준 논설위원은 “무엇보다 중범죄 피고인이란 점이 같았다.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기밀문서 유출, 대선 뒤집기 등, 이재명은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 대북송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며 “재판을 지연시켜 확정 판결 전에 대통령이 된다는 정치적 돌파 전략도 같았는데, 이 대목에서 닮은꼴 행진에 균열이 생겼다. 트럼프는 그것을 해냈다. 34가지 중범죄의 배심원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선고 전에 대선이 열렸다. 반면 이재명은 선거법 1심을 2년 넘게 끌었지만 결국 유죄 선고가 나왔고, 아직 2년반이 남은 대선의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몰렸다”고 했다.
경향신문 “이재명은 이재명, 김건희는 김건희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정부·여당이 이번 판결만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경향신문은 18일 <이재명은 이재명, 김건희는 김건희다> 사설에서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국면을 반전시킬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표 판결과 김 여사 의혹은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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