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 미사일발사지령실에서 사령부 지휘관들과 담화는 장면이다. 오른쪽 벽에 걸린 커다란 직관물에는 연기를 내뿜으며 지구 상공을 비행하는 선전화가 그려져 있고, "최고사령관 동지 결심하시면 언제든 타격"이라는 전투구호가 쓰여 있다. 왼쪽 벽에는 길이가 긴 구호탄이 걸려있는데, 거기에 매우 긴 문장으로 된 전투구호가 쓰여 있다. 사진에 전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 전투구호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신, 전략로케트군이 워싱톤을 타격할 데 대한 명령을 충성을 다해 받들자"는 구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달 초 보름간 종적을 감췄을 때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까지 잠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달 초 중부전선 연천지역의 우리 군 GOP(일반전초)에서 약 1㎞ 떨어진 최전방 북한군 소초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하고 "그가 최전방 북한군 부대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자세히 식별되지 않았으나, 북한군 나름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모종의 임무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현지지도 행보를 보면 민생경제분야 거의 없다시피하고 군부대 시찰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근래 들어서는 그마저도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한 후 이런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위해 그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련 과학자 기술자들과 불면불휴의 시간을 보냈음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민생 경제분야가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박봉주, 최룡해 등 핵심 간부들이 민생경제분야 현지요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북에서 이런 전략무기를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북 주민들의 사기가 올라 경제발전을 폭발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북을 방문하고 온 해외동포나 외국여행객들의 방문기나 체험담을 찾아보면 몇 달 전 북과는 몰라보게 변하고 있다며 놀라고 있었다.
하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욱 마음 놓고 군부대 중심 현지지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문제는 이 군부대 현지지도가 예년과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대북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는지를 지켜보던 북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파로 분류되었던 플린이 낙마하고 또다시 초강력 제재와 압박으로 대북정책의 가닥을 잡자 즉각, '미국은 분분초초 고달픈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매주 대미압박 군사적 조치 단행'이라는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였다.
그후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민생경제분야 현지지도는 거의 중단되다시피했고 연이어 미국이 기겁할 북의 전략미사일들이 속속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고 있으며 미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는 위력적인 대함미사일과 초정밀유도탄도미사일 등을 시험발사하여 목표물을 명중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군부대들이 특수부대와 전차부대로 전쟁발발시 제일 앞장에 서서 돌격로를 여는 임무를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번 연합뉴스를 보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랜 잠행 기간 휴전선 1km 전방 최전선부대까지 시찰을 나왔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 화력의 대부분이 휴전선에 집중되어 있다. 남이건 북이건 휴전선을 돌파하면 파죽지세로 상대 종심깊이 순식간에 침투할 수가 있는 상황이다.
북의 경우 이를 위해 휴전 인근에 집중된 군부대를 일거에 소멸할 수 있게 엄청난 포병무력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최근 북은 그럴 경우 남녘의 너무 많은 병사들이 희생되기 때문에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타격 방식으로 바꾸었다.
얼마전 중앙일보에서 입수 보도한 남녘의 주요 군사 거점 1만곳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방사포탄 생산을 완료한 것을 칭찬하며 추가적인 과제를 제시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결제문서가 바로 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 2017년 6월 21일 중앙일보에서 단독 보도한 북 방사포 관련 입수 자료 ©자주시보 |
|
북에서는 과거의 방식을 면타격이라고 하고 지금 준비를 끝낸 초정밀타격 방식을 점타격이라고 한다. 점타격으로 핵심거점을 무력화시키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남녘 종심깊이 침투할 수 있는 작전안을 세워놓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전선에 나가 그 작전안이 현장상황에 맞게 잘 세워졌는지 일일이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본지에서 파악한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여러 경로로 북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북이 이를 모조리 차단하고 있으며 올 연말 즈음에나 보자고 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연변 등 북과 만날 수 있는 거점들도 다 폐쇄되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 해 안에 뭔가 근본적인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결심과 확신을 굳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통일부에서 거의 매일 1건 이상 대북민간접촉 승인을 내 주고 있지만 북이 모조리 거부하는 바람에 실제 교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없다. 민간교류로는 딱 한 건 '귀주대첩' 영화관련 사업교류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행정부보다도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미국 의회에서 얼마 전 개성공단 재개를 미국 허락 없이는 못한다며 관련 법안까지 상정하겠다고 나섰다. 이렇듯 미국은 남북관계까지도 자기들이 다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이 자주적으로 북과 교류협력에 나서려면 미국의 초강력 제재 몽둥이를 얻어맞을 각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개인이야 결심을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졌을 경우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대통려도 선뜻 남북교류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길이야 왜 없겠는가 대통령이 국민들게 절절히 호소하고 기업과들과도 힘을 합치고 주변국들과 협력을 구축하면 얼마든지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미국에 수출하는 양보다 중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양이 훨씬 더 많다. 오히려 우리가 자주적으로 확 나가면 태평양에서 미국과 일본이 위기에 빠지고 고립되게 된다. 우리가 미국을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 한반도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유리한 지정학적 요충지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또한 미국은 한국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고 이렇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하기에 우리 대통령이 정말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미국은 반항하면 쿠데타를 일으켜 엎어버리거나 민주화를 가장한 시위선동으로 끄집어 내리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사고사를 위장한 암살, 직접적인 암살까지도 멋대로 자행해온 나라이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진짜 한국의 이익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북에서 남측 대통령에게 목숨을 걸라고 할 수야 없지 않는가. 그래서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먼저 끝장을 본 후에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뜻을 세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도 007가방에 달러를 가득 채워 들고 다니며 북과 비밀접촉을 했었다. 문재인 정부가 이런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물밑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런데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어 있고 조금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북이 뭔가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북이 올해 공개한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핵폭탄을 얹어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무기로 미국과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공개할 수 없는 무기이다. 지난해 공개한 수소탄 탄두보다도 더 위력적인 무기가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이게 없으면 수소탄은 자폭용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 러시아를 대하듯 북을 완전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북에 핵위협을 가하지 않겠다는 물리적 담보로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대화의 방식으로 북과 관계를 개선하거나, 당장 북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단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잘 준비를 해서 언젠가는 북의 미사일 기지를 소멸하지 않고서는 발편잠을 잘 수 없는 무기가 바로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것을 모를 리 없다. 따라서 미국이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면 북은 결국 전쟁이라고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세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잠행 등의 행보는 미국이 전쟁을 선택할 것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자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남북관계 등의 문제와 결부지어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안에 양단 간에 어느 하나를 미국이 선택하도록 강제할 결심까지 굳힌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것이다. 더는 이런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으며 살 수 없으며 남과 북의 교류마저 자기들 멋대로 차단하는 미국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심이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좀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괌 포위사격은 미국이 을지훈련을 중단하지 않는 한 단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반도 정세는 긴장이 고조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사상 유례없이 심각한 북미대결전이 앞으로 전개될 우려가 높다. 미국이 북과 대화에 전격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어쩌면 전쟁까지도 올 해 안에 발발할 지도 모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근본적으로 결판을 보자는 것이 북의 결심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뻔한 미국의 위기무마용 감언이설이나 시간 끌기용 대화 제의도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온 국민들과 해내외동포들 그리고 중, 러는 물론 미국인들과 일본인들도 다 떨쳐나서서 이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북과 마주 앉아 상호핵위협을 중단하고 안전을 담보하여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길에 나설 수 있도록 반전평화운동, 자주통일운동에 떨쳐나서야 할 것이다.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