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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단식하자, 새누리당이 달라졌어요

 
문재인이 단식하자, 새누리당이 달라졌어요
 
유민이 아빠 단식은 외면, 문재인 단식은 이슈
 
임병도 | 2014-08-26 09:09:1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막기 위해 시작한 문재인 의원의 단식이 7일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광화문 광장의 천막에서 단식을 시작하자 그를 향해 많은 질타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단식은 야당 지지자는 물론 세월호 관련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엠피터는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의원의 단식은 끝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 문재인 의원의 단식을 찬성해야 하는지, 아이엠피터의 생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민이 아빠 단식은 외면, 문재인 단식은 이슈' 

아이엠피터가 문재인 의원의 단식을 찬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의 단식으로 인해 언론이 유민이 아빠의 단식에 관심을 끌게 됐기 때문입니다. 

유민이 아빠가 30일 넘게 단식을 하던 시기에도 언론은 그저 단신으로 처리하기 바빴습니다. 그다지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 얘기 중의 하나가 유민이 아빠의 목숨 건 단식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잠시 나왔던 유민이 아빠의 단식 얘기는 교황이 한국을 떠나자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수십 개의 취재 카메라와 언론 보도가 교황이 돌아가자 떠난 것입니다. 

그의 단식 얘기는 나와도, 그가 왜 목숨을 걸고 수사권,기소권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요구하는지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유민아빠의 단식 얘기가 언론의 외면을 받는 시기에 등장한 문재인 의원의 단식은 정치권의 큰 이슈로 등장했고, 언론도 그의 단식과 정치권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적 이슈는 그것이 비난이 됐든 호응이 됐든 드러나야 살아남습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의원의 단식은 유민아빠의 단식과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이제는 지긋하다는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조중동이 계속 그를 공격하는 행태라도 언론이 그 이슈를 자꾸 보도한다면 세월호특별법과 유민이 아빠의 단식은 다시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언론이 쓰지 않으려던 얘기가 문재인 의원의 단식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이 달라졌어요' 

유민아빠의 단식에 대해서 조롱하던 새누리당이 갑자기 문재인 의원의 단식에 대해서는 엄청난 관심(?)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의원의 단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난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그들의 논리 속에는 중요한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대선주자급 정치지도자'라는 단어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시작하자, 새누리당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그가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가진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과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하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8월 25일 처음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여당과 정부의 입맛대로 세월호특별법을 만들려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다는 사실은 조금은 변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그 변화가 미비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조금이라도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으로 이루어질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문재인 의원의 단식으로 그들의 뜻대로만 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문재인 의원이 국회로 돌아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은 새정치연합 내 갈등만 더 초래하게 됩니다. 

문재인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 강경한 견해를 밝힌다면 그것은 오히려 당내 갈등 1이라는 빌미를 줍니다. 그러나 그가 외부에서 투쟁을 한다면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에 대해 압박을 가할 수가 있습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박영선 원내대표와 협상했던 방식을 더는 사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새누리당이 유민아빠가 40일이 넘도록 단식을 할 때는 눈 하나 꿈적하지 않다가 문재인 의원이 단식하자 변화되고 있는 것은 정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사람이 먼저인 삶, 당신의 운명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7일이 넘게 단식을 하면서 사람들은 그가 왜 처음 단식을 시작했는지 잊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치 '동조 단식'으로 나오고 있지만, 사실은 '유민아빠를 대신한 단식'이 문재인 의원의 단식이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단식을 시작하기 전 분명 '그 고통을 우리가 짊어져야 합니다.제가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오님을 살려야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지금 단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민아빠를 대신한 단식'입니다. 이것은 유민아빠가 원하는 목적을 위해 그가 대신 단식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민아빠가 단식 40일째 병원에 실려갔지만, 그때부터 나온 얘기는 그의 아픈 가족사를 들춰낸 공격뿐이었습니다. 
 

 

 

가난한 아빠의 양육비 연체는 비정한 아빠로 바뀌었고, 월 3만원짜리 궁도는 비싼 여가활동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에 있는 유민아빠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광화문 광장에 있는 문재인 의원입니다. 

물론 문재인 의원이 너무 늦게 단식을 했고,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이 사람들에게 다가오지 못하거나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엠피터도 그를 향해 답답한 속내를 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유민아빠를 대신한 단식 이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문재인 의원의 단식으로 정치 구조가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는 희망이 보입니다.
 

유민아빠는 단식 중에도 힘든 몸을 이끌고 청와대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37일을 굶은 사람이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서 청와대로 향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조차 갈 수 있는 청와대를 유민아빠는 사복경찰에 막혀 가지 못했습니다. 

유민아빠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었습니다. 유민아빠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발 '수사권 기소권 있는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도록 새누리당에 지시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의 희망은 청와대 앞도 못가고 끝났습니다. 

아이엠피터는 지금 문재인 의원이 해야 할 일은 끝까지 단식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어찌됐든 유민아빠의 단식보다는 대선주자급 문재인 의원의 단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더 골치아픈 일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유민아빠처럼 30일 이상 단식을 한다면 분명 박근혜 대통령도 어떤 수를 써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 대결 구도에 있는 야당 지도자의 단식은 그만큼 더는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외면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배고픔과 함께 오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단식을 계속한다고 좋은 소리보다는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만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민아빠보다 더 나이가 많은 문재인 의원이 계속해서 30일 이상 단식을 한다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엠피터는 그가 끝까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을 대신하는 정치 지도자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문은 잠겨 있고
당신의 손엔 열쇠도 없다.

절망인가
희망인가

그래도 문이 있다는 것.' 2

1. 문재인 의원이 국회 내에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주도한다면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직접적인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2. 정철 한글자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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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포위된 세월호 유족 "감옥도 면회 안 막는데…"

[현장] "朴대통령, 침묵 끝내 달라"

 

 

청운동주민센터까지 가는 길은 멀었다. 광화문광장에서 1.7km. 도보로는 길어야 3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거리였지만, 거리 곳곳에 배치된 경찰 병력이 통행을 가로막았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나흘째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 주민센터 앞 그들을 만나러 가는 일 자체가 '불법'이라는 얘기다. 
 
"이렇게 4일째예요. 우린 완전히 고립됐어요." 
 
유족들을 만나러 가는 2km 남짓의 짧은 거리에서, 기자증을 제시한 것만 예닐곱 차례였다. 인도 곳곳을 촘촘하게 가로막은 경찰은 기자증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난 이후에야 마지못해 길을 열어줬다. 취재진과 동네주민을 제외하곤 통행 자체를 가로막아,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과 경찰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비가 내리면 비닐을 뒤집어 쓰고, 차디 찬 길바닥에서 잠을 청한 것만 25일로 나흘째였다. 청와대까지 불과 450m. 중국인 관광객들은 하루에도 수십명씩 청와대 앞을 오가지만, 그 가까운 길조차 갈 수 없는 유족들에겐 청와대에서 최대한 가까운 길목이 그 곳이었다. 진도체육관에서 시작해 국회 앞, 광화문광장, 새정치민주연합 당사까지. 지난 4월16일 이후 수없이 길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던 유족들이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찾은 곳이 이 곳이었다. 
 
유족들은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40일 넘는 단식 끝에 병원에 실려간 지난 22일, "대통령이 우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경찰로부터 완전히 '포위' 당했다. 유족들은 "감옥에서도 면회를 막지는 않는데, 맞은 편까지 겨우 온 시민들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이곳의 풍경"이라고 했다.   
 
▲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농성장. 유족들은 25일로 농성 나흘째를 맞았다. ⓒ프레시안(최형락)

▲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농성장. 유족들은 25일로 농성 나흘째를 맞았다. ⓒ프레시안(최형락)

 
유족들의 농성 장소는 경찰 차벽으로 완전히 포위할 만큼, 어떤 '불법'이 일어난다고 하기엔 너무나 작고 초라한 공간이었다. 한 유족은 기자와 만나 "바닥에 깐 깔개와 비닐조차 시위 용품이라며 빼앗아 가려는 경찰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다"며 "대통령 면담을 기다리며 이곳에 있지만, 감옥이 따로 없다"고 하소연했다. 
 
인도 통행도 가로막은 경찰…유족 "학생들 얼굴만이라도 보게 해 달라" 
 
오후 9시께, 이날 낮 경희대와 서울대에서 도보 행진을 시작한 대학생들이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삼삼오오 주민센터 인근으로 몰려들었다. 경찰이 통행을 막은 탓에, 400여 명 남짓의 행진 규모는 70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나흘째 고립됐던 유족들의 표정이 길 건너편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밝아졌다. 
 
하지만 불과 5m 남짓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경찰이 유족과 학생들 사이를 가로막았다. 경찰들 너머 학생들의 얼굴을 보겠다며 단원고 2학년7반 고(故) 오영석 학생의 어머니 권미화 씨가 박스 위에 올라섰다. 
 
학생들을 향해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치는 권 씨의 목소리는 완전히 갈라져 있었다. 수차례 '불법 집회'라며 해산 명령을 내리는 종로서 경비과장을 향해선 "애들 12시 전에 돌려 보낼테니, 다치지 않게 집에 돌려보낼테니 얼굴만이라도 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 경찰이 유족들과 학생들 사이를 가로막자, 학생들이 유족들이 들을 수 있도록 "힘내세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경찰이 유족들과 학생들 사이를 가로막자, 학생들이 유족들이 들을 수 있도록 "힘내세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학생들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자, 연신 힘찬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던 권 씨가 갑자기 무너졌다.
 
"학생들,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절대 다치지 마세요, 절대로. 그리고…우리 애도 보고싶어요. 우리는 아들 하나 밖에 없었어요. 1~2년 후면, 여러분처럼 대학생이 되어서 여기 서 있었을 아이입니다. 그 아이도 꿈이 많았습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이 더러운 세상에선 더 울고 싶지 않다"는 권 씨의 목소리가 떨렸다. "애 하나 보낸 것으로 됐다. 더는 울고 싶지 않다"고 하는 그의 얼굴은 이미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1시간 남짓 대치를 이어간 끝에, 학생 대표자 2명이 가까스로 농성장 안으로 들어왔다. "학생들 전원이 들어오지 못한다면 몇몇 학생들에게라도 고마움을 표시하게 해 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의 결과였다. 
 
▲ 이날 학생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지만, 곳곳에서 경찰 병력에 가로 막혔다. ⓒ프레시안(최형락)

▲ 이날 학생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지만, 곳곳에서 경찰 병력에 가로 막혔다. ⓒ프레시안(최형락)

▲ 세월호 유족들이 도보 행진 끝에 농성장을 방문한 학생 대표자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세월호 유족들이 도보 행진 끝에 농성장을 방문한 학생 대표자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경희대 총학생회장 박이랑 씨와 서강대 학생 김종렬 씨가 유족들 앞에 섰다. 빼곡하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현수막도 전달했다. 유족들은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껴안고, "여기서 노숙하면서 직접 만든 것"이라며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아줬다. 
 
"다음에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오겠다"며 대학생들이 떠나고, 다시 유족들만 남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몰려들었던 취재진도 눈에 띄게 줄었다. 외부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농성장에서, 유족들은 다시 농성 5일째 새벽을 맞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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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군사정세 바꿔놓은 북의 전술로케트탄 18발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8/26 11:05
  • 수정일
    2014/08/26 11:0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한반도 군사정세 바꿔놓은 북의 전술로케트탄 18발
 
한호석의 개벽예감 <127>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4/08/25 [18:19]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사진 1> 이 사진은 2014년 8월 14일 북이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폭음과 화염을 내뿜으며 창공으로 솟구치는 장면이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사진을 위와 같이 확대하였더니, 탄체에 둘려쳐 칠해진 흰색 띄 세 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방향조종날개도 보인다. 기존 전술로케트탄 화성-11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탄종임을 알 수 있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사진제공

 

 

사진 한 장이 깊은 사연 말해준다

 

<사진 1>은 지난 8월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가운데 시험발사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북이 진행한 로케트탄시험발사는 한 두 차례가 아니었건만, 지난 8월 14일에 진행된 시험발사는 한반도 군사정세 변동을 촉발시킨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서술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관련용어들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북에서 말하는 로케트탄은 미사일을 뜻한다. 영어권에서 밋슬이라고 발음하는 외래어 낱말을 두고 북에서는 미싸일이라 읽고, 남에서는 미사일이라 읽는다. 북의 발음체계에서는 경음화현상이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 그런데 요즈음 북에서는 미싸일이라는 용어보다 로케트탄이라는 용어를 더 널리 쓰는 듯하다. 북에서는 때로 로케트라는 용어도 쓰는데, 유도무기만이 아니라 방사포 같은 비유도무기나 위성운반로켓도 모두 로켓범주에 속하므로, 유도무기를 특정할 때는 로케트탄이라고 해야 적확하다. 미싸일(missile), 로케트(rocket), 유도탄(guided missile) 등으로 혼용되는 용어를 이 글에서는 편의상 로케트탄이라는 용어로 통일하여 쓴다.

 

나는 지난 6월 30일 <자주민보>에 실린 글 ‘화성-11호 능가하는 북의 경이적인 전술유도탄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6696’에서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에 대해 논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글은 지난 6월 27일에 진행된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내용만 읽었을 뿐, 시험발사의 전모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채 쓴 것이다. 그래서 시험발사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보완한 글을 다시 집필할 요구가 제기되었다. 
  
북이 이제껏 언론에 공개한 로케트탄발사장면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 가운데서도 <사진 1>에 나타난 장면이 가장 근접촬영된 것으로 하여 ‘희소가치’를 지닌다. 그 근접촬영사진을 들여다보면, 방향조종날개 모양을 식별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탄체에 둘러쳐 칠해진 흰색 띠 세 줄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데 북의 언론매체들이 위의 사진을 보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군 합참본부는 북이 300mm 신형 방사포를 시험발사해왔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였다. 예컨대 <연합뉴스> 2014년 6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국군 합참본부 관계자는 “(이번 발사체는) 우리 군이 가진 현황 및 데이터와 딱 맞는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날아가는 속도와 고도를 봤을 때 가장 유사한 것은 ‘KN-09’으로 불리는 300mm 신형 방사포”이므로 그 발사체를 300mm 신형 방사포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난 6월 30일 <자주민보>에 실린 글 ‘화성-11호 능가하는 북의 경이적인 전술유도탄’에서 남측에 떠도는 300mm 방사포 발사설이 한국군 합참본부가 퍼뜨린 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와 관련된 몇 가지 논거를 제시한 바 있는데, 300mm 방사포 발사설이 남측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는 바람에 국민들은 그런 소문만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군 합참본부가 그런 소문을 퍼뜨린 까닭은, 미국군 정보당국이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300mm 신형 방사포라고 우겨댔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북이 2013년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연속적으로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로케트탄 여섯 발을 놓고 한국군 정보당국의 판단과 미국군 정보당국의 판단이 서로 엇갈렸는데, <동아일보> 2013년 5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국군 정보당국은 ‘KN-02’ 개량형이라고 판단하였고, 미국군 정보당국은 300mm 신형 방사포라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미국군은 북의 전술로케트탄 화성-11호를 ‘KN-02’라고 제멋대로 부르고, 북의 300mm 대구경방사포를 ‘KN-09’라고 제멋대로 부른다.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놓고 미국군 정보당국과 한국군 정보당국이 그처럼 서로 엇갈린 판단을 내렸는데, 최종적인 정보판단은 언제나 미국군 정보당국이 내리고 한국군 정보당국은 그들의 최종판단을 따라야 하므로, 300mm 방사포 발사설이 남측 언론에 알려져 터무니없는 오보를 낳았던 것이다.

 

위와 같은 정보오판에서 드러난 것처럼, 한국군 정보당국은 미국군 정보당국이 로케트탄을 방사포라고 우기더라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따라야 하는 처지에 있다. 예로부터 병서에서 이르기를 무릇 적을 모르면 백번 싸워 백번 진다고 했거늘, 미국군과 한국군의 대북군사정보부문에서 오판과 착오가 빈번하게 드러나는 것은 너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군사정보부문만 봐도, 싸우기 전에 승패가 결정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지난 8월 14일에 진행된 신형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에 대해 서술한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측)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군들, 과학자, 기술자들은 여러 차례의 시험발사를 통하여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주신 과업을 빛나게 관철하였다”고 한다. 이 보도기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북은 그 동안 신형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다. 몇 차례나 진행하였을까? 북이 지난 8월 14일에 진행한 시험발사는 제4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였는데, 제1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2013년 5월 18일에 진행되었다. 이런 사정은 북이 지난 1년 2개월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시험발사를 진행함으로써 마침내 신형 전술로케트탄 개발을 완성하였음을 말해준다.
 
전술로케트탄부문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북이 이번에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개발하기 위해 1년 2개월 동안 네 차례나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런 특이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전술로케트탄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섰다는 미국, 러시아, 중국이 도달한 전술로케트탄부문의 첨단기술수준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전술로케트탄 개발을 완성해야 하였기 때문에 북은 그처럼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시험발사를 진행했던 것이다.

 

▲ <사진 2>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8월 14일 신형 로케트탄시험발사장에 나가 시험발사 전과정을 지도하였다. 탁자 위에 LCD평면액정현시대 세 대가 놓였는데, 오른쪽에 놓인 것은 표적타격현장을 비춰주는 것이고, 왼쪽에 놓인 것은 발사지점을 비춰주는 것이고, 가운데 놓인 것은 한반도 지도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전술로케트탄 비행궤적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200km 이상 날아가는 전술로케트탄의 비행궤적을 실시간으로 현시해주는 것인데, 이것은 시험발사장에 설치된 현시대(monitor)가 탐지레이더를 가동하는 조선인민군 반항공군기지와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사진제공

 

▲ <사진 3> 북이 지난 8월 14일에 진행한 제4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장면이다. 시차를 두고 쏜 다섯 발은 동북쪽으로 200-220여km 날아갔다. 이 신형 전술로케트탄은 3축6륜 자행발사대(TEL)에 실려 발사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측 언론에 보도된 여러 장의 현장사진들 그 어디에서도 자행발사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행발사대가 연기 속에 휩싸였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보도사진에 자행발사대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땅을 파고 자행발사대를 지표면보다 낮은 데에 배치하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북은 최첨단전술로케트탄을 개발하면서 그에 걸맞게 무인-지능화된 최신형 자행발사대도 함께 개발한 것일까?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사진제공



신형 전술로케트탄 탄종은 기존 전술로케트탄 탄종과 다르다

 

이 글에서 나는 북의 전술로케트탄 개발기술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과대평가하는 게 아니다. 객관적 사실을 논거로 제시하고 그것을 정밀분석하면서 북의 전술로케트탄 개발기술수준에 대해 논하려는 것이다.

 

북의 전술로케트탄 개발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입증할 객관적 사실은 북측 언론보도보다 남측 언론보도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 한국군 합참본부 발표내용을 인용한 일련의 남측 언론보도에는 북이 지난 1년 2개월 동안 진행해온 네 차례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에 관한 중요한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이다.

 

북은 네 차례 시험발사에서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모두 18발 쏘았다. 제1차 시험발사에서 여섯 발, 제2차 시험발사에서 세 발, 제3차 시험발사에서 네 발, 제4차 시험발사에서 다섯 발을 각각 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북의 제1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2013년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진행되었다. 사흘 동안 신형 전술로케트탄 여섯 발을 동북쪽 동해상으로 연속하여 쏘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3년 5월 18일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4시에 각각 한 발씩 쏜 전술로케트탄 세 발과, 5월 19일 오후에 쏜 전술로케트탄 한 발은 120여km를 날아갔고, 5월 20일 오전 11~12시에 쏜 한 발, 오후 4~5시에 쏜 한 발은 각각 150여km를 날아갔다. 제1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북측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남측 언론에만 보도되었다.

 

북의 제2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2014년 6월 27일 오후 5시에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진행되었다. 25분 동안 동북쪽 동해상으로 세 발을 연속하여 쏘았는데, 각각 190km를 날아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제2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하였고, 그 사실은 북측 언론에 보도되었다. 

 

북의 제3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2014년 7월 30일 평안북도 묘향산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동북쪽 동해상으로 네 발을 쏘았다. 그 날 북은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오전 7시 30분에 두 발, 오후 5시 50분에 두 발 쏘았다. 오전에 쏜 두 발은 발사 직후 몇 초 뒤에 한국군 탐지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 오후에 쏜 두 발 가운데 첫 번째 전술로케트탄은 210여km를 날아갔고, 두 번째 전술로케트탄은 130여km를 날아갔다. 제3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는 북측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고, 남측 언론에만 보도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8월 1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장지도에 따라 제4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가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진행되었다. <사진 3>에서 보는 것처럼, 동북쪽 동해상으로 다섯 발을 쏘았다. 그 날 북은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오전 9시 30분, 오전 9시 40분, 오전 9시 55분, 오후 12시 56분, 오후 1시 5분에 각각 한 발씩 쏘았다. 신형 전술로케트탄 다섯 발은 동북쪽으로 200~220여km를 날아갔다.

 

위에 열거한 네 차례의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과정을 일괄하면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기존 전술로케트탄인 화성-11호와 전혀 다른 최신탄종이라는 점을 직감할 수 있다. 한국군 합참본부도 그런 사실을 인정하였는데, <연합뉴스> 2014년 8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군 소식통은 북이 지난 8월 14일에 시험발사한 전술로케트탄이 “우리에게 정보가 있는 KN-02 단거리미사일(화성-11호를 뜻함-옮긴이)은 더욱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2014년 8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다른 한국군 소식통은 북이 지난 8월 14일에 시험발사한 전술로케트탄이 “독사(화성-11호를 뜻함-옮긴이)와도 모양이나 발사체의 비행특성이 다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신형 전술로케트탄은 화성-11호를 개량한 전술로케트탄이 아니라 화성-11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탄종의 전술로케트탄인 것이다.

 


탄도를 임의로 조절하며 쏘는 최첨단전술로케트탄이 등장하다

 

북이 이번에 개발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성능은 어느 수준에 도달하였을까?
 
첫째, 북이 네 차례 신형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에서 쏜 18발의 비행거리는 120km, 130km, 150km, 190km, 200km, 210km, 220km 등으로 일정하지 않다. 같은 탄종의 전술로케트탄을 18발 쏘았는데 비행거리가 왜 그처럼 일곱 가지로 나타난 것일까? <뉴스1> 2014년 7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군 당국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 비행거리가 그처럼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추정은 빗나간 것이다. 북은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시험발사할 때 탄도를 조절하여 쏘았기 때문에 120km에서부터 220km까지 무려 100km나 차이를 둔 비행거리편차가 생겼던 것이다. 그런 사실은, “(제4차) 시험발사를 통하여 각이한 탄도에서 전술로케트탄의 조종성이 최신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 것이 검증, 확인되였다”고 지적한 북측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최첨단 조종성능이 없으면, 전술로케트탄의 탄도를 임의로 조절하지 못한다. 화성-11호는 사전에 지정된 탄도만을 따라 비행하는 전술로케트탄이지만, 신형 전술로케트탄은 탄도를 임의로 조종하여 쏘는 최첨단전술로케트탄인 것이다. 그래서 <중앙일보> 2014년 8월 19일 보도기사에서 한국군 소식통은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비행특성”이 화성-11호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던 것이다.

 

둘째, 북이 개발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최장사거리는 얼마나 긴 것일까? 남측 언론보도에서는 북이 제4차 시험발사 중에 전술로케트탄이 가장 멀리 날아간 비행거리 220km를 최장사거리라고 보았으나, 그것은 탄도를 조종하여 쏜 비행거리이므로 그 전술로케트탄의 최장사거리가 220km라고 말할 수 없다.

 

북이 이번에 개발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사거리가 220km 이상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선제타격에 쓰이는 유도무기라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제2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면서 “정확한 선제타격에 의한 주도권을 확고히 쟁취할 수 있는 고도로 정밀화된 전술유도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하였는데, 이 인용문에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선제타격에 쓰이는 유도무기임을 알 수 있다. 선제타격에서 중요한 것은 타격시간을 되도록 짧게 줄여 초탄피격을 입은 적이 보복타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적을 압도하는 것인데, 전술로케트탄의 경우 비행시간을 되도록 짧게 줄여야 선제타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220km를 날아간 것은 탄도를 조절함으로써 비행시간을 짧게 줄여 쏜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군 합참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2014년 6월 26일 보도기사에서 북이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비행속도 및 고도가 300mm 대구경방사포의 비행속도 및 고도와 비슷하다고 말하였는데, 이것은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방사포 비행고도만큼 낮은 고도로 날아갔음을 말해준다. 전술로케트탄이 낮은 비행고도로 날아가는 경우 비행거리가 그에 비례하여 짧아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최장사거리를 300km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셋째, 북이 개발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은 초정밀화된 전술로케트탄이다. 북측 언론매체들은 지난 6월 27일에 진행된 제3차 시험발사에 관해 보도한 기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식의 위력한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가 진행되였다”고 서술한 바 있다.
 

▲ <사진 4> <조선중앙통신> 온라인판에 실린 이 보도사진은 지난 8월 14일 시험발사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200-220여km를 날아가 동해의 어느 무인도에 설치된 표적에 명중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표적이 설치된 무인도에 바짝 접근한 관측선박에서 촬영된 것이다. 관측선박이 위험을 무릅쓰고 탄착점에 그처럼 가까이 접근한 것은 그 로케트탄의 타격정밀도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사진제공


누구나 아는 것처럼, 초정밀개념은 정밀개념보다 한 급 더 높은 것이다. 로케트탄 명중률을 표시하는 원형공산오차(CEP)라는 지표를 가지고 설명하면, 정밀로케트탄은 반경 10m 이내의 작은 표적을 맞출 수 있는 타격정밀도를 지닌 것이고, 초정밀로케트탄은 반경 1m 이내의 더 작은 표적을 맞출 수 있는 타격정밀도를 지닌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 4>는 지난 8월 14일에 시험발사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동해의 어느 무인도에 설치된 아주 작은 표적에 명중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그 사진을 찍은 촬영각이 바다쪽에서 무인도의 표적을 향해 설정된 것을 보면, 무인촬영기를 무인도 안에 설치해놓고 촬영한 것이 아니라 무인도 바로 곁에 관측선박을 대놓고 선상에서 근접촬영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초정밀타격시험이 아니었다면, 관측선박이 탄착점에 그처럼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안전문제 때문에 불가능하다.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그런 초정밀타격성능을 가졌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지난 6월 30일 <자주민보>에 실린 나의 글 ‘화성-11호 능가하는 북의 경이적인 전술유도탄’에서 자세히 논한 바 있으므로, 재론하지 않는다.

 

그런데 주목하는 것은, 북이 이번에 개발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그런 초정밀타격성능만 지닌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앙일보> 2014년 8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남측 군사전문가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의 외형을 보면 일명 독사로 불리는 KN-02(화성-11호라는 뜻-옮긴이)와 유사하지만 사거리가 기존 것에 비해 50~60km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평가는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화성-11호보다 더 경량화된 전술로케트탄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국군 정보당국은 화성-11호의 사거리를 170km라고 추산하였고, 나의 추산으로는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사거리가 300km이므로, 신형 전술로케트탄의 사거리는 화성-11호에 비해 50~60km가 늘어난 게 아니라 130km나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전술로케트탄은 정밀화와 경량화를 실현한 것 이외에 무인화와 지능화까지 실현한 그야말로 최첨단전술로케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7일에 진행된 제2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를 보도한 북측 언론의 기사에서 “(제2차 시험발사에 등장한) 초정밀화된 전술유도무기는 무장장비의 정밀화,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의 방침관철에서 우리의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로동계급이 이룩한 또 하나의 자랑찬 성과”라고 자평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에 관련된 북측 언론보도나 남측 언론보도에서 그 전술로케트탄이 무인화, 지능화되었음을 말해주는 정보는 아직 찾지 못하였으나, 신형 전술로케트탄이 시험발사되는 장면을 촬영한 보도사진들에서 이상하게도 3축6륜 자행발사대(TEL)가 보이지 않은 것이 관심을 끈다. 3축6륜 자행발사대는 평양에서 군사행진이 진행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였고, 이번에도 바로 그 3축6륜 자행발사대가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싣고 지하기지에서 발사지점으로 이동하였던 것이 분명한데, 현장보도사진들에서는 왜 자행발사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일까? 사진촬영각을 조절하여 자행발사대가 보이지 않게 촬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미 무인전투함을 만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북이 만일 이번에 무인-지능화된 자행발사대도 만들었다면, 외부에 공개되는 보도사진에 그 실물을 담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무인-지능화된 자행발사대에 대해 아직 확실한 정보가 없고 막연히 추정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에 관한 서술은 여기서 멈춘다.

 

▲ <사진 5> 이 사진은 신형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가 진행된 때로부터 하루가 지난 8월 15일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방영한 좌담회 모습이다.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좌담회 진행을 맡은, 북에서 유명한 방송인이고, 왼쪽에 앉은 사람은 좌담회에 출연한 제2자연과학원 로케트탄연구실 김인용 실장이다. 북의 로케트탄연구에 참여한 주요인사가 시험발사 이튿날 텔레비전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시험발사에 대해 발언한 것은 북에서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이러한 공개활동은 북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기들이 개발한 최첨단전술로케트탄의 위력에 대해 설명한 그의 좌담회 발언에는 자부심과 긍지가 넘쳐있었다.     © 자주민보, 한호석 소장 사진제공



‘백두산 병기창’에서 완성된 신형 전술로케트탄 개발의 의의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에 진행된 제4차 신형 전술로케트탄시험발사에 “제2경제위원회와 제2자연과학원을 비롯한 국방과학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군들, 과학자, 기술자들”도 참가하였다고 한다. 제2경제위원회와 제2자연과학원은 무슨 일을 하는 기관들일까?

 

남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은 지난 시기 정무원(현재 내각) 안에 분산돼 있던 군수공업관련기관들을 통합하여 1970년대에 조선로동당 군수공업부 산하에 제2경제위원회를 신설했다고 하며, 제2경제위원회 4총국이 로케트탄개발을 추진하고, 제2자연과학원 로케트탄연구실이 로케트탄을 연구한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로동당 군수공업부는 각종 무기개발을 총괄적으로 지도하는 기관이고, 제2경제위원회는 각종 무기개발을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이고, 제2자연과학원은 각종 무기개발을 연구하는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로동신문> 2010년 11월 13일부에 실린 ‘정론’에는 “위력한 첨단무기들을 꽝꽝 만들어내는 백두산 병기창도 보여주어 원쑤들의 눈알이 뒤집히게 하고 싶지만 이것은 최후의 항복서를 받아내고 나서 볼 일”이라고 서술되었는데, 제2경제위원회와 제2자연과학원이 바로 그 ‘백두산 병기창’인 것이다.

 

그런데 ‘백두산 병기창’에서 로케트탄을 연구하는 실무책임자가 지난 8월 15일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방영한 좌담회에 직접 출연하였다. <사진 5>에서 보는 것처럼, 그는 제2자연과학원 로케트탄연구실 김인용 실장이다. 좌담회에서 그는 “첨단전술로케트의 사거리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였”고, “발사의 정확성과 로케트의 조종성이 완벽하다는 것이 다시금 검증되였”고, “타격의 명중성과 위력의 효과성이 남김없이 과시되였다”고 자신감에 넘쳐 말하였다.

 

북이 이번에 완성한 초정밀화-경량화된 전술로케트탄 개발사업이 주는 군사적 의의는 무엇일까?

첫째, 북이 만들어내는 모든 탄종의 로케트탄의 명중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되었다. 지난 6월 27일에 진행된 제2차 신형 전술로케트탄 시험발사에 관한 북측 언론보도는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있는 단거리 및 중장거리유도무기들을 비롯한 모슨 타격수단들을 세계적 수준에서 초정밀화할 수 있는 관건적인 열쇠를 가질 수 있게 되였으며 타격의 명중성과 위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게 되였다”고 지적하였다. 이 지적은 단거리로케트탄만이 아니라 중거리로케트탄과 장거리로케트탄도 초정밀타격력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위에서 언급한 좌담회에서 김인용 실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부터 “또다시 새로운 전투적 명령을 받아안았다”고 하면서, “이제 곧 보다 새로운, 초정밀화된 최신로케트탄 시험발사가 연이어 단행되게 된다”고 말했다.

 

둘째, 북은 한반도 전역을 포괄하는 화력타격망을 완성하게 되었다. 북의 각종 방사포, 로켓포, 화성-11호는 60~200km 범위에 도달하는 타격수단들이고, 화성-5호와 화성-6호 같은 전술로케트탄은 300~700km 범위에 도달하는 타격수단들인데, 200~300km 범위에 도달할 타격수단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북이 200~300km 범위에 도달할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개발함으로써 한반도 전역을 포괄하는 화력타격망이 완성된 것이다. 

 

셋째, 북에서 말하는 ‘경핵병진노선(편집자 주:경제와 핵무력 병행 건설 노선)’에 따라 핵무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전술핵탄의 사용범위가 확대되었다. 다시 말해서, 전시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초정밀화-경량화된 신형 전술로케트탄에 전술핵탄을 장착하여 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북의 시각에서 보면, 전시에 민간지역에서 부수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초정밀한 선제핵타격을 개시하여 순간타격 한 방으로 주한미국군기지를 거대한 구덩이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날려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서술이 과장이 아니라는 점은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미국 온라인매체 <WMD> 2013년 4월 7일 보도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 보도기사에 따르면, 전시에 조선인민군이 집중포격을 개시하면 최전방에 배치된 주한미국군은 “거의 모두 죽을 것”이라고 예견하였는데, 이제는 조선인민군 포병부대의 선제집중포격을 받는 게 아니라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초정밀한 선제핵타격을 받게 되었으니 “거의 모두 죽게 될 것”이 아니라 아예 흔적도 없이 소멸될 수 있는 것이다.  
  
전시에 북이 전술핵탄으로 공격할 대상은 주한미국군기지들이고, 한국군기지들은 북의 핵타격대상에서 제외되고 비핵타격대상으로 규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지난 7월 26일에 진행한 로케트탄발사훈련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북측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로케트탄발사훈련을 현장에서 지도하면서 “남조선주둔 미제침략군기지들의 현 배치상태와 그를 타격소멸할 수 있게 가상하여 세운 발사계획을 보아주신 다음 로케트발사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하였는데, 한국군기지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넷째, 북의 신형 전술로케트탄 개발은 한반도 군사정세 변동을 촉발시켰다. 그렇게 판단하는 까닭은, 만일 ‘최후 결전’이 벌어지면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발사징후를 노출하지 않은 채 초정밀전술핵탄을 장착한 신형 전술로케트탄을 불시기동-기습타격방식으로 발사하여 주한미국군기지들을 모두 초탄에 날려버릴 것으로 예견되는데, 그 초탄발사시간을 이전에 비해 최대 48분의 1까지 줄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Chatham House)는 지난 5월 28일에 펴낸 보고서 ‘안심하기에는 너무 가까워진 핵무기 사용의 임박한 사례들과 정책대안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발사명령을 내리면 1~2일만에 핵탄두가 미사일에 장착되어 무기화될 것으로 예견했지만 그것은 오산이고,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전술핵탄을 쏘는 초탄발사시간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워싱턴 포스트> 2009년 12월 28일부에 실린 파키스탄 핵무기 개발 총책임자 압둘 칸(Abdul Q. Khan)의 회고담에 따르면, 평양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산에 있는 지하시설을 방문하였을 때, 북측 관계자들은 소형핵탄두 세 발을 그에게 보여주면서 그 핵탄두들이 1시간 안에 로케트탄에 장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보면, 바로 그 1시간이 지나면, 이 땅의 모든 주한미국군기지들이 전술핵탄의 거대한 폭음과 화염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 미국군이 조선인민군을 공격하려면 전시에 일본, 괌, 하와이, 알래스카, 미국 본토에서 출동할 전시증원군의 핵타격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데, 전시증원군이 핵타격수단을 사용하기 전에 조선인민군의 초정밀전술핵탄은 주한미국군에게 궤멸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런 사정은, 전시증원군의 핵타격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한미연합군이 초정밀전술핵탄의 선제타격력을 갖춘 조선인민군과 싸워서 패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해준다.
  
다섯째, 북이 초정밀한 전술핵타격력을 보유하기 이전에 발표한 몇몇 글들에서 나는 전시에 남진갱도를 통해 주한미국군기지들에 은밀히 접근한 조선인민군 특수군이 기습포위공격으로 그 기지들을 불시에 점령할 것이고, 거기서 용케 살아남은 미국군을 포로로 붙잡을 것이라는 ‘최후 결전 시나리오’에 대해 논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초정밀한 전술핵타격력을 갖추게 되었으니, 위와 같은 시나리오는 군사작전적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 다만 조선인민군 특수군의 남진갱도를 통한 기습포위공격 시나리오는 주한미국군기지들이 아니라 한국군기지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2012년 8월 2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선군절’ 경축연회 연설 이후 북측 언론매체들이 군사상황과 관련하여 보도한 일련의 기사들을 분석하면, 조선인민군이 ‘조국통일대전’ 준비를 완성하였음을 말해주는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징후들이란 조선인민군 고위급 지휘관들이 전투기조종, 실탄사격, 장거리행군, 바다수영에 직접 참가한 사상 초유의 사례가 말해주는 것처럼, 군대의 사상정신적 준비를 끝마친 징후를 뜻한다. 또한 각 군종, 병종별로 불시기동-기습타격, 초정밀선제타격, 항모타격단공격, 기습점령 등 다방면적인 작전준비를 완성하는 연습을 연속적으로 진행한 조선인민군의 최근 움직임이 말해주는 것처럼, 군대의 전략전술적 준비를 끝마친 징후를 뜻한다.

 

그런데 그처럼 ‘조국통일대전’ 개전준비를 끝마치고 최고사령관의 진격명령을 기다리는 조선인민군에 맞서기 위해 지금 이 시각 미국군은 한국군 5만명 병력을 참가시킨 ‘을지프리덤가디언’ 대북전쟁연습을 진행하는 중이다. 지난 8월 18일에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 대북전쟁연습에는 주한미국군 병력이 모두 동원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전시증원군 역할을 맡은 미국군 3,000여명이 별도로 동원되었다. 이런 사정만 봐도, ‘을지프리덤가디언’ 대북전쟁연습이 신속억제전력(FDO)→전투력증강전력(FMP)→시차별 부대전개전력(TPFDD)으로 이어지는 전시증원군 전개계획에 따른 미국식 전쟁연습임을 알 수 있다. 요즈음 미국군이 자주 언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도 그런 미국식 전쟁연습에 의거한 것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일부 미국 군사전문가들마저 실전에서는 써먹지도 못할 도상계획이라고 비판하는 미국식 전쟁계획은 한반도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미국식 전쟁은 조선인민군이 초정밀전술핵탄을 아직 갖지 못했던 지난 1980년대에나 통할 수 있는 낡은 방식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8월 1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을지프리덤가디언’ 대북전쟁연습을 규탄하는 성명에서 미국식 전쟁이 “잘못 택한 시기에 잘못 정한 장소에서 잘못 고른 상대에 대해 잘못 저지른” 전쟁으로 될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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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수업 들으라고요?" 대학생 400여명 거리행진

[현장] 경희대·서울대서 청와대 향해... "수사권·기소권 보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

14.08.25 20:07l최종 업데이트 14.08.25 22:2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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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의 요구를 수용하는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이 25일 오후 서울대와 경희대를 각각 출발해 도보행진으로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 도착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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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5일 오후 10시 20분]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이제 곧 개강이 다가오지만 이런 시국에 가만히 수업을 듣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던 약속을 이제는 지켜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관련 '침묵 시위' 제안자로 알려진 경희대 용혜인 학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시내 대학생 400여 명이 "유민아빠를 살려내자", "수사권 기소권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서울 곳곳에서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을 낸 적은 있었지만, 행진 등으로 직접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20여 개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날 행진은 오후 3시 서울대 정문과 경희대 정문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경희대에서는 경희대·이화여대·동국대 등 각 학교 대학생 200여 명과 교수 및 일반 시민 50여 명이 함께 했고, 서울대에서도 학생·교수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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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3시, 서울 시내 대학생 400여명이 "유민아빠를 살려내자", "수사권 기소권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며 서울 곳곳에서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성명을 낸 적은 있었지만, 행진 등으로 직접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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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은 행진을 하면서 동참한 시민들로 조금씩 불어났다. 이들은 각 학교에서 동시에 출발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한 뒤 광화문으로 향했다. 학생들은 특히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이제는 대통령이 책임져라", "청와대는 유가족 의견을 수용한 특별법 제정을 결단하라"고 쓰인 노란 플랭카드를 들고 걸었다. 

경희대에서 출발한 학생들은 오후 6시 30분께, 서울대 출발 학생들은 오후 6시 50분께 세월호 유족들이 있는 광화문 농성장에 도착했다. 광화문에 먼저 도착해있던 학생들과 시민들이 "수고하셨다"고 박수를 치며 나중에 도착한 학생들을 환영했다.

단원고 2학년 4반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 등 세월호 유가족 10여 명도 광화문 광장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국가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지만 대신 여러분께서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은 제발 다치지 말라"고 부탁했다. 

경찰 수백명에 싸인 학생들 "유가족 응원하러 왔다"... 유가족 "고맙습니다" 

이후 청와대 측에 특별법 제정 촉구 탄원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삼삼오오 걸어온 학생들은 종로구 청운동 일대에 출동한 경찰 500여 명에 가로 막혔다. 경찰들은 "시민 통행을 막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있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쪽으로 가려다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학생 30여 명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우린 행진을 한 적도 없고 구호도 외치지 않았다"며 "저희는 그저 유가족들을 응원하러 왔을 뿐이다, 오히려 시민들 통행을 막고 있는 경찰들이 불법 아니냐"고 항의했다. 

특별법 제정에 대한 대통령과 청와대 측의 결단을 촉구하며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 중이던 유족들은 직접 나서서 대학생들을 응원했다.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2학년 7반 이민우군을 잃은 아버지 이종철씨는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학생들이 불법집회도 아니고 우리들을 응원하러 왔다는데 경찰들이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경찰이 먼저 무리하게 막고 채증하지 않았느냐, 그건 잘못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단원고 2학년 7반 고 오영석군의 아버지 오병환씨는 학생들 틈으로 들어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외쳤다. 오씨는 "우리 안전한 사회에서 같이 삽시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다치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고 최성호군 아버지 최경덕씨도 경찰들 어깨 너머로 "학생들 다치면 안 돼요, (경찰들은) 학생 해치지 마세요"라며 말을 건넸다. 학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주민센터 앞에 있던 유가족들은 걸어서 5분 거리(약 30m)에 있던 학생들에게 들리도록 "학생들 고맙습니다"라고 목소리 높여 외쳤다. 40여 분 동안 경찰과 대치한 끝에 학생대표로 유족들과 5분간 짧게 만난 남녀 대학생 2명은 "저희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8월 말까지 특별법 제정이 안 되면 9월에 대규모 행진을 할 예정이니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학생들은 오후 10시께 자진해산했다. 이후 유족들과 만난 이경환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단식이 40일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실천과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정권은 국민들 말을 들을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학생들은) 앞으로도 계속 행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청와대 측에 전달하지 못한 특별법 제정 촉구 탄원서를 오는 26일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 "우리도 곧 사회인 될 것... 제2 세월호 참사 피해야" 

앞서 행진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학생·동문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길을 나서는 이유는 40일 넘게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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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의 요구를 수용하는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이 25일 오후 서울대와 경희대를 각각 출발해 도보행진으로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 도착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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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학생·동문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길을 나서는 이유는 40일 넘게 단식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가 결코 아니다, 벌어지지 말았어야 할 국가적 재난"이라며 "제2, 제3의 참사를 피하기 위해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에서 행진하는 학생들도 같은 뜻이었다. 대학 새내기로 사회적 행동에 처음 참여했다는 서은지(20, 이화여대 14학번)씨는 "유족들은 단식까지 하며 진상을 알고 싶어하는데, 시간만 낭비하고 특별법 제정을 미루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유족 사생활 문제 등을 꺼내며 본질을 흐리는데, 근본적으로 법이 필요한 이유를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교수로서 "학생들을 응원하고, 주류 언론에서는 말하지 않는 진실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행진에 동참했다는 존 에퍼제시(45, 경희대 영어학부 조교수)씨는 "한국 학생들의 행진은 미국에 비해 매우 평화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도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할 말이 있을 수 있고, 그 방법으로 이런 행진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한 모범택시 기사는 "너희들 때문에 길을 막는 게 말이 되냐"며 "너희들만 국민이냐"고 화를 냈다.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도 "너희들 빨갱이 아니냐"며 "학생이면 공부나 할 것이지 뭘 아느냐"고 소리치고 지나가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가기 위해 서울 성북구 안암동을 지나던 대학생 조아무개(22, 서경대)씨는 "학생의 본분이 공부인 것은 맞지만, 우리도 어른이 돼 사회인이 될 것이니까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저와 같은 또래 학생들이 하는 것을 보니 좀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용두동 주민 유재관(44)씨도 "시민들을 위해 학생들이 대신 나서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며 응원을 보냈다. 아들 손을 잡고 지나던 한 아주머니는 "학생들 멋있다, 힘내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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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보안관찰처분위원회 참석을 요구합니다

법무부 보안관찰처분위원회 참석을 요구합니다<기고> 최기영 통합진보당 정책연구소 기획실장
최기영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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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5  1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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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기영 / 통합진보당 정책연구소 기획실장

 

26일 법무부 차관이 주재하는 보안관찰처분심의위원회가 개최됩니다.

도대체 누가, 몇 명이나 보안관찰처분 혹은 기간갱신처분을 당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사자조차도 위원회가 개최된다는 안내 전화 한통 받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말 그대로 밀실 결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헌법적 기본권인 행복권을 침해당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더구나 당사자가 참여하여 소명을 하겠다는 그것마저 가로막습니다. 이마저도 참석 불가를 결정한 주체와 이유를 정식문서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참석을 요구하는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8월 18일 법무부 공안기획과 담당계장으로부터 보안관찰처분심의위원회가 8월 26일 열리고 참석여부를 묻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에 회의 당일 참석해서 보안관찰처분 갱신의 부당성과 제의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고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8월 20일 다시 법무부 담당 검사로부터 ‘참석 필요성을 보안관찰처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후 연락하겠다’고 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참석 불가라고 합니다.

제가 보안관찰처분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이유는 저에게 내려진 지난 2년 전 피보안관찰자 결정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의 기본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중요한 결정이 형식적 임의적 심사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 위원회 참석을 원하는 데도 그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사실상 피보안관찰처분자는 감옥을 나왔으나 창살 없는 감옥에서 다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오히려 이 새로운 감시와 제재는 3년 6월의 수형생활보다 더 긴 평생의 감시와 정신적 압박으로 한 사람의 정상적 생활과 인생 항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할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추가적 형사적 처벌내용보다 덜하지 않다 할 것입니다.

이 중요한 내용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사법부 판사가 아니라 행정부입니다. ‘피보안관찰’ 처분에 대한 행정처분의 심사주체는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의 소관 '보안관찰처분심의위원회'입니다. 재판을 받고 형을 종료한 사람이 다시 심사를 받는 것도 정상이 아니지만, 더 나아가 이들의 심사가 일반적 법원의 심사보다, 쉽게 정치 편향적이며 졸속적이고 형식적일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이 법이 출발부터 모순투성이지만, 그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과 인권을 결정하는 주요 사안은 중립적이고 엄밀해야 합니다. 행정부가 임의적으로 2년마다 갱신하는 행정처분 분류조치는 범죄의 예방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에 의한 범죄의 예단으로 되어, 근대법의 기본원리인 죄형법정주의, 일사부재리 원칙을 무시한 법과 국가권력의 폭력으로 쉽게 변질됩니다. 이것이 초래할 행복권과 시민권의 과도한 제한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감각합니다.

저는 법전문가는 아니지만 법 상식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은 근대법의 기제인 ‘일사부재리 원칙’을 깨고 있습니다. 과거 ‘연좌죄’가 친척이나 남이 행한 죄로 내가 심판받는 전근대적 법이라면, 보안관찰법은 이미 범한 죄를 근거로 정확한 근거 없이, 다시 추상적 범주의 사상범으로 예단하여 법이 보장한 개인의 기본권을 쉽게 침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법은 건전한 사회복귀와 안녕이 아니라 편의적 제도, 자의적 판단과 심사에 의해 개인의 양심과 사상을 탄압하는 일종의 전근대적 정치보복법으로 악용 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누차 말씀드린 대로 이 법은 보안관찰처분의 무제한 갱신 가능성과 ‘죄’가 아닌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나 ‘내면의 사상과 생각’을 예단해 보안 처분함으로써 ‘죄형법정주의 원칙’을 깨고 있습니다.

또 보안관찰법은 보안관찰처분의 기간을 갱신할 수 있다고만 규정할 뿐 갱신 기간의 횟수나 최대 기한을 정하고 있지 않아 절대적 부정기 보안처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형사제재 기간의 한정을 요구하는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위반하고 있는데, 사실상 재판에 의한 형사처벌보다 더 편의적으로 되어 사실상 법 이성의 사각지대에서 임의적으로 운영됩니다.

저의 경우 지난 5년 여간 이 법 이외의 법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통합진보당의 부설 연구기관에서 정책기획실장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012년 12월 정권 말기에 ‘보안관찰대상자’에서 ‘피보안관찰자’로 처분되고, 그리고 이번에 다시 심사위원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는 이미 출소 후 4년이 지났고 거의 같은 주거지에 살고 있으며, 15여 년간 같은 정당(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한 적이 없으며 부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헌법정신을 법무부부터 지키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법무부의 보안관찰법 처분과 법 운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 보안처분의 결정이유가 제가 “여전히 국가보안법과 보안관찰법의 폐지를 주장하는 등 준법의식이 결여된 점에 비추어 재범의 위험이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심의위원회가 얼마나 졸속적으로 한 개인에 대해 예단을 가지고 비중립적으로 심사평가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저는 법 폐지의 찬성과 반대는 국가가 보장한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헌법도 반대할 자유가 있기에 개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찬성하는 국민이 30%에 이르고 국가보안법의 개정을 지지하는 국민은 무려 68%가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의 대다수가 준법의식이 결여되었다고 보아야 합니까?

제가 보안관찰법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보안관찰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히 제한하는 위헌적 요소가 대단히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의 인간관계와 양심을 심각히 훼손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이 법의 개정과 폐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복된 재판과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 기회에 헌법 재판소에 이 법의 위헌 제청 심사도 요청할 것입니다.

설령 저의 준법의식이 보안관찰법에 저촉한다고 하더라도 처분의 필요성 즉 구체적인 위험성, ‘처분 이외에 다른 적절한 대체수단은 없는지’라는 비례성, 처분으로 인해 침해되는 헌법상 자유 침해와 처분하지 않음으로 인해 야기될 위험성 사이의 법익의 균형성 등의 관점에서 검토되어 이들 요건을 충족하여야만 처분이 가능할 것입니다.

처분에 요청되는 비례성 및 법익균형성은 처분이 그 정당한 목적을 추구하는데 불가피한 수단이어야 하고, 간절한 사회적 필요가 있는 적절한 수단으로서 다른 대체수단이 없어야 하며, 처분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법익이 그 반대의 경우로 인한 법익의 침해보다 월등하게 우월하여야 함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저는 위 심사위원회 참석을 요구합니다. 과연 한 개인의 생활과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에 위 심사위원회가 제대로 심사숙고한 판단을 하는지 질문하고 싶고, 동시에 저의 입장을 변론하고 싶습니다. 이에 공개적인 글로써 참석을 재삼 요청하고 본 위원회가 신중히 법과 상식에 준하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것을 희망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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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정권, 마지막 작전 진행 중?

갈 데까지 간 정권, 마지막 작전 진행 중?
 
보이지 않는 손의 원대한 계획이 숨겨진 내밀하고 치졸한 작전
 
임두만 | 2014-08-25 09:49:2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이명박근혜 정권의 특기는 권력측이 코너에 몰릴수록 극심한 편가르기를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편가르기가 성공하므로 코너를 빠져나와 승기를 잡는다. 이 편가르기를 위해 이용하는 수법이 네이버 댓글란과 일베를 통한 호남죽이기다. 호남 희생양 만들기를 통한 호남 혐오증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그리고 이 편가르기 작전은 거의 성공한다. 그래서 호남과 전혀 상관없는 일에도 정권에 나쁜 것은 무조건 호남을 걸고 넘어진다.

네이버 댓글과 일베의 호남혐오증 불러 일으키기가 일반 네티즌들 짓이라고? 웃기는 소리다. 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원대한 계획이 숨겨진 내밀하고 치졸한 작전으로 본다.

 

지금 세월호 단식투쟁 확산에 급해진 저들은 일단 김영오씨 나쁜사람 만들기 작전을 시도했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 댓글에서 김영오씨를 옹호하면 전라도민, 전라도 사람으로 몰아가면서 아예 김영오씨도 전라도민으로 알 수 있도록 한다. 김영오씨가 전라도민인가? 또 있다. 김영오씨의 이혼은 김영오씨 개인사다. 남경필의 이혼과 도지사 직무는 별개인 것과 같다. 그런데 남경필에겐 이혼은 개인사유라고 하고 김영오씨는 이혼한 것 자체가 죽일놈이다.

유민이 외삼촌이라는 사람… 외삼촌인데 그라고 죽은 유민이가 불쌍하지 않겠는가? 그라고 유민이와 그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그는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 김영오씨를 ‘죽일놈’만드는데 총대를 맸다. 그에게 총대를 맸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유민이 엄마인 그의 누나와 유민이 동생이 반발하자 슬그머니 올렸던 글을 내린 것만 봐도 그의 행위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대로 김영오씨가 돈에 환장한 파렴치한이라면 이미 오래 전에 그 파렴치한 사실이 회자되고 기사화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예를 지난 천안함 사건에서 확인했다. 사망한 해군에게 보상금과 보험금이 나왔는데 그 돈을 노리고 이혼한 부모들이 나타나거나 수령해 가면 바로 기사가 떴다. 다수의 언론들이 그 사람들의 파렴치한 행위들을 기사로 고발했다.

세상 그렇게 녹록치 않다. 김영오씨가 유민이 외삼촌 글대로 파렴치한이었다면 그의 단식이 40일이 되기 전에, 그가 유족대표로 단식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유족들 측에서 비토했을 것이다. 유족들이 바본가? 그 하나로 자신들의 투쟁에 빛이 바래는데 그를 단식대표단에 넣어서 구정물을 쓸까?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라면 웬만하면 가까운 애들끼리 가정사 정도는 안다. 유민이 부모의 이혼 사실도 그래서 이미 유족측은 예전에 알았을 것으로 본다. 이혼한 아빠가 양육비도 안 주고, 돌아보지도 않은 나쁜 아빠였다면 저항대열에 끼려고 했을 때 이미 비토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 하나로 김영오씨와 유민이 동생 유나가 올린 글의 진정성은 확인된다.

결국 어떤 상황으로 유추해도 이번의 김영오씨 죽이기는 보이지 않는 손의 장난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보이지 않는 손은 이 장난을 작전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지금 열심히 네이버나 일베에서 김영오씨를 옹호하고 동조하는 사람들을 전라도민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에게 은연 중 남아 있는 전라도 혐오증을 자극, 전라도민으로 몰면 그만 후퇴할 것이라는 치졸하고 더러운 작전이 그것이다.

 

급기야 오늘(24일)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의 입에서 국정원 공작설, 국정원 사찰설이 나왔다. 그런데 그 발언이 나오는 즉시 국정원은 “그런 일 없다”는 변명의 성명서를 냈다. 국정원 측이 하는 일의 순서다. 국정원은 일단 미행이나 사찰을 당한 당사자가 그것을 발설하면서 오픈하면 즉각 변명하고 나선다. 나중에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에 대한 변명은 각각 다르다. 국정원 댓글사건에서 국정원이 보였던 행태들이다.
 
그리고 한쪽으론 검찰이 나선다. 검찰은 관련 사건과 별개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설을 흘려 정치인들 나쁜놈 만들기에 돌입하는 것이다. 권력이 빠져나가기에 좋은 재료가 호남 다음에 정치인이다. 정치인들의 검은돈 의혹을 터뜨리면서 정치인 나쁜놈을 만들어 권력은 독야청청하는 것으로 치환한다. 대통령도 정치인인데 모든정치인은 다 나쁜놈이고 대통령은 그 나쁜놈들을 잡는 포청천으로 독야청청이다.
 
바로 얼마 전 현역의원 5명을 집단으로 체포하겠다며 의원회관으로 수 사대를 보낸 검찰, 그런 검찰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YTN을 비롯한 종편들은 거의 하루 종일, 그리고 KBS MBC등은 뉴스시간마다 무슨 경천동지할 사건이나 된 듯 호들갑을 떨었다. 죄지은 정치인들을 감싸주려고 방탄국회를 소집한 나쁜 국회의원들의 작전을 정의로운 검찰이 깨부시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그렇게 기세좋게 대들었던 검찰이 끼워넣기용으로 쓰려고 했던 야당의원 둘을 법원이 비토해버렸다. 결국 나라를 사정공화국으로 만들려던 검찰만 머쓱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오늘 뉴스와이는 검찰이 국회의원에 대한 사정을 다시 확대하며 철피아 해피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인용된 국회의원 숫자가 13명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입법로비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회의원 13명이란 숫자를 말했다. 했거나 말거나 진짜거나 가짜거나 일단 13명의 국회의원들이 불법적 자금을 받은 것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얼마 전 살해당한 재력가 송모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송 씨의 정관계 로비 리스트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며 이를 검찰의 제2사정이라고 보도했다. 전형적인 국회의원들 ‘나쁜놈’만들기다.

우리는 바로 얼마 전 이 나쁜놈 국회의원들을 때려잡는 검찰 나으리 중 매우 높은 나으리의 ‘딸딸이 사건’을 직면했다. 절대 아니며 가족들까지 극한 고통에 몰리고 있다고 항변하던 그 나으리께서 CCTV라는 증거에 무너지면서 ‘치료를 받겠다’고 물러섰다. 그러자 바로 여론은 ‘정신병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 정도로 후퇴하면서 동정론이 우세해졌다.

이 같은 사건 전개를 보는 나는 만약 그 당사자가 야당의 국회의원이었거나 정치인이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했다. 혼외자에 대한 핏줄을 인정하고 양육비를 달라는 소송을 냈던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은 본인이 피해자라고 고소하여 재판까지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자 이 땅 더러운 여론몰이꾼 언론들은 이 야당 여성 정치인을 행실이 나쁜 ‘더러운 여성’급으로 몰면서 오랜 기간 뒷골목 술안주로 삼도록 자료를 제공했다.
 
이번 제주도 검찰간부 나으리와 별장의 난잡섹스 파문을 일으킨 검찰간부 나으리,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피해자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어떻든 주부를 검찰 수사실로 불러 난잡한 일을 자행했던 검사 나으리… 삼성X파일에 등장했던 그 쟁쟁했던 검사 나리들… 이분들의 사건은 교묘한 물타기를 통해 잠재우면서 아직 피의자도 아니고 참고인도 아닌데 ‘의혹’이라면서 국회의원 13명 수사 중이라고 하는 보도는 결국 ‘정치인들은 나쁜놈’이란 작전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보도다.
 
그럼 이런 작전이 왜 나올까? 바로 우리들 때문이다. 우리들 내면에 ‘호남차별’ DNA와 ‘정치인 나쁜놈’DNA가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권력이 계속 써먹으면서 주입시킨 그 DNA가 이제 유전적 질병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쁜 깡패, 나쁜 사기꾼은 전라도 말을 쓰고, 깡패도 정의로운 놈은 표준말이나 경상도 말을 쓰는 주입식 교육, 식모나 공원이나 잡부라도 정의롭고 따뜻한 사람은 표준말이나 경상도 말을 쓰고, 얍삽하고 비열한 사람은 전라도 말을 쓰게 연출했던 정말 비열한 차별적 교육… 이렇게 주입된 DNA가 이제 전 국민에게 유전적 질병이 되었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지금 그것을 깨닫고 있는가? 만약 깨닫지 못한다면 권력을 잡은 저 치졸한 집단의 편가르기에 계속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라. 정권탈환도 지역화합도 모두가 공염불이란 것을 기억하라. 지금 저 패악한 권력층과 그 지지층이 노리는 것은 세월호를 ‘지겹다 그만하자’로 몰아가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지금 세월호는 어느덧 광주가 되어가고 있다. 4.16은 5.18이 되어가고 있다. 네이버 댓글을 읽어보면 환히 보인다. 환장할 일이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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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희생자 故 김동혁 군 부모 김영래, 김성실 씨

"동영상 속 '엄마' 소리에…10년이라도 싸우겠다"

서어리 기자, 이명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기사입력 2014.08.25 08:11:52
 
수학여행 간다며 배에 오른 아들은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사고 발생 130일이 지났지만, 부모는 아들이 300명 넘는 승객들과 함께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위해선 기소권·수사권이 포함된 특별법안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지만, 법안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고개를 돌린다. 사고 당시 7시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자며 사고 핵심 원인인 규제 완화 정책에 다시금 박차를 가한다.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동혁(17) 군의 부모 김영래(44), 김성실(50) 씨는 "이것이 미친 나라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동혁 군 부모는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사고가 아닌 학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후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라면 투사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를 잊으려는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4월 16일을 잊어가는 국민을 앞에 두고, 이들은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맞이할 게 아니라, 찾아갈 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처음 만난 뒤, 인터뷰를 먼저 청한 것도 이들이었다.
 
지난 19일, 동혁 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안산 집에 초대받았다. 오후 10시경 시작한 인터뷰는 자정을 넘기고도 세 시간이 지나서야 끝났다. 이들은 몇 번의 울먹거림을 꾹 참으며 속에 있는 말을 꺼내놨다.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하다 보면 몇몇 정치인과 언론의 주장대로 "유가족이 원하는 건 진상 규명이 아닌 보상금"이라고, 스스로 털어놓지 않을까 해서였다.
 
기대(?)를 비웃듯, 동혁 군 부모는 어떻게 하면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만 골몰했다. 마침 이날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 재합의안이 발표된 날이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실시간으로 뜨는 정치권 소식은 투사가 되겠다는 이들의 의지를 북돋워 주는 듯했다. 다음은 이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고(故) 김동혁 군 집 거실 벽 한가운데 놓인 동혁 군의 영정 사진과 위패. ⓒ프레시안(서어리)

▲고(故) 김동혁 군 집 거실 벽 한가운데 놓인 동혁 군의 영정 사진과 위패. ⓒ프레시안(서어리)

"죽어가면서도 엄마 아빠, 동생 걱정하던 동혁이…"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인 것은 거실 벽 한가운데 놓인 동혁 군의 영정 사진이었다. 선한 눈매에 포동포동한 볼살이 눈에 띄었다.
 
동혁 아버지 : 제가 동혁이한테 장난을 많이 쳤어요. 볼을 자주 만졌어요. 말랑말랑하거든요. 한 번만이라도 만지고 싶은데, 이제 그럴 수가 없으니까…. 아직 실감이 안 나요. 그냥 잠깐 어디 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퇴근길에 운전하면 저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나요. 그렇게 집에 들어오면 또 영정 사진이 보이니까 한 20~30분 실컷 울고…. 저한테 '스타크래프트' 같이 하는 게 소원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걸 못 해준 게 너무 미안해요.
 
동혁 군은 배가 가라앉기 전, 휴대전화에 영상을 남겼다. 동혁 군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도리어 가족을 걱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영상 보기)
 
동혁 아버지 :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영상에서는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차라리 욕이라도 하고 화풀이라도 했으면 나았을 텐데. 이 바보 같은 놈은 그 와중에도 엄마 아빠 걱정하고 동생 걱정하고….
 
동혁 어머니 : 사실 동혁이가 공부는 잘 못했어요. 그런데 너무 착했어요. 제가 '살아있는 천사'라고 할 정도로요. 동생이 잘못한 것도 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고요. 제가 부동산중개업을 해서 사람 상대할 일이 많거든요. 어쩌다 녹초가 되어 오면, 제 기분을 물어보는 사람은 동혁이 밖에 없었어요.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동혁 아버지랑 만날 '우리 늙으면 효도할 놈은 동혁이'라고 얘기했지요. 너무 착하니까…. 그래서 하느님이 빨리 데려갔나 봐요.
 
이들은 '살아있는 천사' 동혁이의 말랑한 볼을 사고 일주일 후, 아들이 정말 천사가 되고 나서야 만질 수 있었다.
 
동혁 어머니 : 동혁이가 빨리 나온 편이긴 해도 일주일이 됐으니 상태가 걱정됐어요. 사실 시신을 보는 것도 처음이고. 그런데 실제로 보니, 늘 자던 모습 그대로 누워있더라고요. "집에 가자"고 했어요. 동혁이를 만졌더니 차갑긴 해도 말랑말랑했거든요. 그냥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퉁퉁 불지도 않고. 그러니까 진짜 애가 물에 빠져 죽은 게 맞나 싶더라고요. 어떻게 고통스럽게 죽었을지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저는 부검을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동혁 아버지 마음 약한 거 아니까 얘길 못하겠더라고요.
 
▲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 김 씨는 동혁 군에 대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만만한 아들'이라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 김 씨는 동혁 군에 대해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만만한 아들'이라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제가 동혁이 죽음을 더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안타까운 게, 동혁이가 가기 전 한 달 동안이 우리한테는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거든요. 그전에는 혼날 일이 많았어요. 동생 잘못을 주로 뒤집어썼지만…. 그런데 죽기 전 한 달 동안은 계속 좋았어요. 다 같이 노래방도 가고, 수학여행 간다고 옷 갈아입고 거울 비춰 보면서 저한테 예쁘지 않냐고 물어보고. 그럴 애가 아닌데 애교도 부리고…. 예원이(동혁 군 동생)가 침대에서 저를 계속 만지니까 동혁이가 "왜 예원이만 예뻐하느냐"면서 뽀뽀해달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장난으로 더럽다고(징그럽다고) 안 해줬어요. 그러면서 여행이나 잘 다녀오라고. 형 옷 입고 가니까 꼭 여자친구 사귀어서 오라고, 그게 숙제라고 했어요. 그게 바로 전날 일인데….
 
"아들이 부른 '엄마', 저한텐 '엄마, 가만히 있지 마세요'라고 들려요"
 
동혁이 어머니는 '새엄마'다. 동혁이와 어머니는 3년 전 처음 연을 맺었다. 같은 피가 흐르진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였다. 어머니에게 동혁이는 언제나 자신의 편인 '만만한 아들'이라고 했다.
 
동혁 어머니 : 동혁이는 제가 언짢은 일 있어서 얘기하면 다 받아주는 애였어요. 일 끝나고 오면 동혁이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요. 밤에 둘이서만 한 얘기가 참 많았어요. 동혁이는 어린 게 "자기한테는 얘기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그럼 전 "니가 해결해줄 것도 아니잖아"라면서 툴툴거리고, 그러다 결국 제 얘기를 하고 동혁이는 들어주고. 또 그다음엔 동혁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전쟁 역사 이야기 하고, 또 제가 들어주고요.
 
동혁이는 절 처음 보고 바로 '엄마'라고 하더라고요. 가족이 생긴 걸 너무 좋아했어요. 동혁 아버지가 가족이랑 연을 끊고 살아서 추석이나 설, 이런 걸 안 챙겼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가족이 많아서 명절에 습관처럼 친정 오빠 집에 데리고 갔는데, 너무 놀라는 거예요. 친척들이 다 와서 웃고 떠들고 그러니까 신기한 거죠. 친정 어머니가 편찮으신데 동혁이가 가서 간호도 하고, 엄마 친구들 가는 자리에서 같이 밥 먹고 하는 것도 재미있어 하고. 기특했어요.
 
동혁 어머니 : 진도에서 동혁이를 기다리다 지칠 무렵이었어요. 교회 목사님 말씀을 듣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결국 픽 쓰러졌죠. 링거 맞고 한 시간 반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몸이 너무 개운하더라요.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그래서 씻고 밥도 먹고 큰아들(친아들)한테 그랬어요. '이제 안산 갈 거야'라고. '동혁이 이제 나올 거야'라고. 그러면서 짐 보따리를 다 챙겼어요. 제가 의식해서 한 말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때 동혁이랑 친한 순영이가 수습됐다는 거에요. 그럼 동혁이도 나오지 않을까 해서 가봤더니, 맞더라고요. 엄마 아빠 더 고생시켜도 되는데, 동혁이가 엄마 아빠 힘들까 봐 미리 신호를 줬나 봐요.
 
▲19일 오후 열린 안산 고잔동 동네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 ⓒ프레시안(서어리)

▲19일 오후 열린 안산 고잔동 동네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 씨. ⓒ프레시안(서어리)

아무리 사이가 좋았어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동혁이 어머니는 어쩔 수 없는 '새엄마'였다. 아이들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지만, 그가 전면에 나설수록 주변의 시선은 좋지 않았다.
 
동혁 어머니 : 새엄마라는 게 족쇄가 되더라고요. 발언해도 눈치가 보였어요. 실제로 '친엄마도 아닌데 왜 나서느냐'고 하는 분도 계셨고.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말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동혁이가 영상에서 '엄마 사랑해'라고 하더니, '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저를 먼저 불러준 걸 보고 동혁이가 그전에 저한테 했던 얘기가 떠오르더라고요.
 
동혁이가 학교에서도 우리 엄마에 대해 쓰라고 하면, '똑똑하고 냉정하다'라고 했대요. 제가 그렇게 보였나 봐요. 교회에서도 제가 대표 기도 하면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우리 엄마 최고!"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얘가 "엄마, 엄마, 엄마"라고 한 게 저한테는 "엄마, 가만히 있지 마세요"라고 들리더라고요. 참을 수가 없었어요. 총회에서 새엄마라고 말씀드리고, 언론 인터뷰도 하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눈총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남이 하는 말이 뭐가 중요해요. 동혁이가 원하는 게 이건데. (관련 기사 : "김장훈 "세상이 미쳤으니 미친 짓을 한다"")
 
"우리가 수사권, 기소권 포기하면 국민 앞에 '거짓말쟁이' 된다"
 
동혁이의 마지막 영상 메시지가 '제 죽음의 이유를 밝혀달라'는 외침 같았다는 부모. 그래서 아버지는 '반 대표', 어머니는 대책위원회 임원으로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세월호 참사의 의문점을 언론에 알리고, 서명 운동을 처음 제안하고, 특별법안 마련을 위해 자문을 구하러 다녔다. 진상 규명, 이것은 부부가 평생을 놓고 풀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다.
 
동혁 어머니 : 솔직히,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니까요. 나라에서 '구조를 제대로 못한 이유가 있다. 국가 기밀이라 얘기 못 한다, 죄송하다'고 하면 이해해줄 것 같아요. 차라리 그렇게라도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동혁 아버지 : 정말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였거나, 아이 잘못 때문이었든가 하면 받아들이죠. 그런데 이건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아닌 '학살'이에요. 한두 명도 아니고 304명의 희생자가 생겼어요. 왜 이렇게 됐는지를 묻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런데도 지금 정치인들은 '그냥 적당히 묻자'는 식으로 논의하고 있어요. 아니, 그리고 우리가 언제 수도세, 전기세 감면해달라고 했나요? 특례입학, 의사자 문제도 그렇고. 정치권에서는 유가족을 보상에 눈먼 사람들로 보고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
 
▲동혁 군의 아버지 김영래 씨. 그는 "10년 후엔 투사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 군의 아버지 김영래 씨. 그는 "10년 후엔 투사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여야는 지난 7일 상설특검법 임명절차에 따라 특검을 임명하는 세월호 특별법 1차 합의안을 내놨다. 그러나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라는 유가족의 요구에는 턱없이 모자란 결과였다. 결국 유가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여야는 약 열흘만인 이날 재합의안을 내놨다. 그러나 특검 추천 방식에 미세한 조정이 있었을 뿐, 유가족이 원하는 '기소권·수사권 보장'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부부는 "기소권·수사권이 확보되지 않는 한 특별법 제정은 의미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혁 아버지 : 예전에 국정조사할 때 MBC 기관보고 하는데도 이진숙 보도본부장이 결국 안 나왔잖아요. 일개 방송국 보도본부장도 출두 명령 무시하고 버팁니다. 그런데 수사권·기소권 없이 일개 검사가 나오라고 한다고 책임자라는 사람들이 나오겠어요?
 
인터뷰 사이, 재합의안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을 담은 뉴스가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설득키로"라는 보도가 한 시간 새 "유가족과 충분히 대화"로 바뀌었다.
 
동혁 어머니 : 새정치민주연합도 유가족 편에 있는 것처럼 하더니, 결국 유가족과 공감하지 못 하나 봐요. 앞으로 합의를 세네 번하다 보면, 유가족 입장에서는 '이게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겠죠. 그러면 하나씩 양보하게 되고, 그런 고도의 전략을 쓰는 것 같아요. 벌써 유가족 사이에서도 '수사권·기소권을 요구하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하자'는 말이 나와요.
 
동혁 아버지 : 누가 그러더라고요. 현 정권에서는 이 이상 (방안이) 안 나온다고요.
 
동혁 어머니 : 저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럼, 우리 다 거짓말쟁이가 돼요. 우리 유가족들, 마이크 앞에서는 국민에게 끝까지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요? 지금 400만 명 넘는 시민이 서명을 했어요. 그분들은 수사권·기소권을 원하기 때문에 서명란에 사인했거든요. 그럼 우리는 그분들을 대신해 싸워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우리는 이제 부모의 역할을 떠났어요. 실제로는 체념하면서도 겉으로만 싸우자고 하면 안 되는 거에요.
 
체념한다는 가족들도 이해는 돼요. 뭘 해도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 억울한 세상에서 살아왔잖아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가족분들 보고 정말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TV에도 제대로 안 나왔으니, 정말 몰랐거든요. 같은 국민으로 너무 죄송했어요. 얼마나 울분이 많으면, 집에도 못 들어가고 거리에 나와 있었을까요? 그러니 저희도 더 열심히 알리려고요, 왜 멀쩡한 집 놔두고 서울까지 가서 울며불며 거지처럼 다니며 호소하겠어요. 지금 멈추면, 그렇게 한 성과가 하나도 없는 게 돼요.
 
동혁 아버지 : 언젠가 아이들한테 가면, 할 말이 있어야 하잖아요. (수사권·기소권 있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힘없는 부모들이 너희 사고는 못 막았지만, 그래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했다"라고 할 말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대충 덮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면, 나중에 만나서 할 말이 없겠죠. 저는 다른 유족들이랑도 얘기할 때 이런 얘기 해요.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물에 잠겨갈 때 엄마 아빠를 얼마나 찾았겠냐. 그거 딱 하나만 생각하자"고요.
 
▲거실 벽 면 전등 스위치 위에 붙여져 있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스티커. ⓒ프레시안(서어리)

▲거실 벽 면 전등 스위치 위에 붙여져 있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스티커. ⓒ프레시안(서어리)

 
"10년 후엔 제2의 '이한열 어머니'가 될지도"
 
참사 이후 계절은 어느덧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본격적인 진상 규명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여론의 관심은 벌써 멀어져가고 있다.
 
동혁 아버지 : 얼마 전에 회사 선배가 느닷없이 "16일에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이미 제가 15, 16일은 집회가 있어서 안 된다고 말했는데도 그러는 거에요. 제가 안 된다고 했더니, 저한테 "니가 꼭 가야 하느냐"면서 성질을 확 내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서 막 주먹이 쥐어졌는데, 동혁 엄마 생각해서 꾹 참았어요. 제 주변도 이런데, 안산이 아닌 곳에선 관심이 더 줄었겠죠. 저는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월호가 국민 운동이 될지, 덮어버리는 게 될지 결정될 거에요.
 
지금처럼 뭣도 아닌 법안 가지고 계속 다투면 버티고 남을 집이 열 곳도 안 될 겁니다. 언젠가 이 사람들끼리만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할 날이 올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희는 갈 데까지 갈 겁니다.
 
동혁 어머니 : 지금 이 상태에서 조금 더 길어진들 상관없어요. 저는 아직 아이를 보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제가 그런데 애는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아이의 억울함이 풀리면 저도 울분이 풀리고 그때 가서야 가슴에 아이를 깊이 묻고 그리워하며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때 되면 납골당도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비라도 오면 가슴이 쓰려요. 안에 곰팡이 슬까 봐. 동혁이가 발에 아토피가 있어서 늘 긁었는데, 그렇게 습한 곳에 있으면 더 힘들 텐데….
 
▲동혁 군 부모는 이날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하루종일 얘기해도 속 안에 있는 얘기를 다 못 한다. 그만큼 쌓인 울분이 많다"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 군 부모는 이날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인터뷰에 응했다. 이들은 "하루종일 얘기해도 속 안에 있는 얘기를 다 못 한다. 그만큼 쌓인 울분이 많다"고 했다. ⓒ프레시안(서어리)

 
이들은 이제 "스스로 나설 때"라고 했다.
 
동혁 아버지 : 이제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맞이할 게 아니라, 찾아갈 때가 온 것 같아요. 오늘도 안산 고잔동 지역 촛불집회에 처음 나갔어요. 그동안은 동네 사람들에게 무슨 창피인가 싶어서 안 나갔거든요. 그런데 가까이 있는 사람도 설득 못 하면, 아무것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노조를 활용하자는 것이에요. 300명 이상인 회사 노조를 찾아가서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이 뭔지, 우리는 수도세 감면이니 특례, 그런 거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한 집이든 몇 집이든 한 조가 돼서 각 사업장 돌아다니는 거죠. 그렇게 2~3주 지나면, 서명 참가자가 지금이 5%인데 15%까지 늘어날 수도 있겠죠.
 
동혁 어머니 : 당연히 슬프니까, 울 때는 울어야 해요. 그런데 저는 다른 엄마들한테 얘기해요. 울려면 광화문에서 울라고요. 제가 집회 나가서 마이크 잡고 울어봐서 아는데요, 처음엔 부끄럽지만 그래야 사람들에게 울림도 주고 또 저 나름대로는 그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이들은 '길게 가는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동혁 아버지가 매일 슬픔을 견디면서도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길게 가는 싸움을 위해서라고 했다.
 
동혁 어머니 : 동혁이 아빠가 처음엔 일하는 데 대해 죄책감을 가졌어요. 그런데 제가 억지로 내보냈어요. 일이 1년 안에 끝날 것 같으면 둘 다 일 때려치우고 하자고 했을 텐데, 아무리 봐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얘기했죠. "나는 당신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좋았으니, 내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남아있어 줘. 나는 애들 위한 일을 하고, 당신은 우리를 위한 일을 하자"고요. 동혁 아버지가 지금은 힘들어도 분명히 나중에는 이 결정을 고마워할 것이라고 확신해요.
 
이들은 이 싸움을 언제까지로 생각하고 있을까.
 
동혁 아버지 : 10년을 싸워서라도 진상 규명이 된다면, 10년이든 20년이든…. 아마 10년 뒤엔 투사가 되어있겠죠.
 
동혁 어머니 : 하루 벌어 먹고 살기 바쁜 저희가 예전에 정치 같은 걸 어떻게 알았겠어요. 언젠가 이한열 열사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당신의 30년 뒤 모습이 제 모습"이라고요. 그땐 충격을 받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10년 후에도 아무것도 밝혀지는 게 없다면 저도 아마 이한열 열사 어머니 같은 투사가 될 것 같아요.
 
▲동혁 군 아버지 김영래 씨가 손목에 차고 있는 노란 팔찌엔 'REMEMBER 20140401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 군 아버지 김영래 씨가 손목에 차고 있는 노란 팔찌엔 'REMEMBER 20140401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있었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이네는 방이 두 개뿐이었다. '살아있는 천사'로 불린 동혁 군은 동생을 위해 방을 양보하고 거실에서 지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아버지 김영래 씨가 앉아있었던 쇼파는 동혁 군이 침대로 쓰던 쇼파베드였다. ⓒ프레시안(서어리)

▲동혁이네는 방이 두 개뿐이었다. '살아있는 천사'로 불린 동혁 군은 동생을 위해 방을 양보하고 거실에서 지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아버지 김영래 씨가 앉아있었던 쇼파는 동혁 군이 침대로 쓰던 쇼파베드였다. ⓒ프레시안(서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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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둘째 딸 유나 양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이러다 저희 아빠 죽습니다
대통령님께서 한번만 만나주세요"

김영오씨 둘째 딸 유나 양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14.08.24 22:16l최종 업데이트 14.08.25 09:1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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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유민 양의 동생 김유나(17) 양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편지. 김 양은 "힘든 저희 아빠 쓰러지기 전에 한 번만 만나서 얘기 좀 들어달라"며 "교황님 마저도 저희 아빠를 만나러 오셨다, 대통령도 한 번만 관심을 갖고 찾아서 아빠 좀 도와달라, 이러다 저희 아빠 죽는다"고 적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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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였다. 하얀 바탕에 검은색 펜으로 쓴 편지에는 아버지를 염려하는 마음이 묻어 나왔다. 검은 글씨 위에 노란 리본이 얹혔다. 고 (故)김유민 양의 동생 김유나(17) 양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편지다. 

편지에서 김 양은 42일째 단식 중인 아버지 김영오씨를 걱정했다. 김 양은 "단식을 그만두게끔 연락도 해봤다, 소용이 없다"며 "저희 아빠가 단식을 그만두는 방법은 딸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든 저희 아빠 쓰러지기 전에 한 번만 만나서 얘기 좀 들어달라"며 "교황님 마저도 저희 아빠를 만나러 오셨다, 대통령도 한 번만 관심을 갖고 찾아서 아빠 좀 도와달라, 이러다 저희 아빠 죽는다"고 적었다.

또 "저희 아빠 아니 한 국민 좀 살려달라"며 "지금 광화문에 가면 같이 단식하시는 분들이 많다, 국민들의 고생 좀 덜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비록 짧고 비루하고 부실한 편지 한 통이지만 저의 부탁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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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아빠 걱정에 달려 온 유민이 동생 유나 세월호침몰사고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동생이 22일 오후 특별법제정 촉구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 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병실을 찾아 누워 있는 김씨의 손을 잡아 주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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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유나 양의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에 살고 있는 김유나라고 합니다. 저희 집 옆에는 단원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저희 언니는 단원고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항상 착하고 똑똑하고 바르던 저희 언니였습니다. 항상 저에게 예쁘다고 해주던 착한 언니였습니다. 

저는 언니에게 예쁘다는 말도 못해 본 그런 동생입니다. 항상 언니에게 틱틱대고 화내고 짜증만 냈습니다. 지금 언니가 있으면 칭찬도 해주고 싶고 껴안고 싶고 같이 누워서 수다 떨다가 잠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언니는 지금 제 옆에 없습니다. 저희 언니 이름이 '김유민'입니다. 

아버지는 현재 단식 중이신 '김영오'이십니다. 저희 아빠가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제발 한 번만 만나서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 지금 아빠와 밥을 같이 먹는 것이 소원입니다. 아빠가 단식을 그만 두게끔 연락도 해봤습니다. 소용이 없습니다. 

저희 아빠가 단식을 그만두는 방법은 딸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십니다. 8월 20일 수요일에 아빠가 대통령 면담 신청하려고 청와대로 가셨습니다. 하지만 경찰들이 막아서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 아빠는 더 많이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언제든지 만나주시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통령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말씀하셔서 유가족분들이 많이 속상해하시고 계십니다. 현재 법을 정하는 국회의원도 유가족을 외면하는 상황에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빠가 더욱 더 걱정입니다. 

제발 힘든 저희 아빠 쓰러지기 전에 한 번만 만나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국민들도 원하고 있습니다. 교황님 마저도 저희 아빠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한 번만 관심을 갖고 찾아서 아빠 좀 도와주세요. 이러다 저희 아빠 죽습니다. 저희 아빠 아니 한 국민 좀 살려주세요. 지금 광화문에 가면 같이 단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고생 좀 덜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편지에 제 심정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저의 진심이 전달이 될지… 혹은 이 편지를 안 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등학교 1학년 어린아이 편지가 아닌 한 국민의 편지로 봐주세요 비록 짧고 비루하고 부실한 편지 한 통이지만 저의 부탁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빠 살려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4년 8월 21일 
'김영오'의 둘째 딸 '김유나' 올림.

☞ [단독 인터뷰]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 기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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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주목할 北 경기와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주목할 北 경기와 선수는?[친절한 통일씨] '메달밭' 역도, '강자' 여자축구, '다크호스' 양궁 등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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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5  0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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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인천시 일원에서 아시아 지역 45개국 선수(9,757명) 및 임원 1만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북한은 총 36개 경기대회 종목 중 축구(남·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인원 엔트리와 동일한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녀 각 70, 80명) 규모로 명단엔트리를 마감했다. 관심을 끄는 종목과 선수들을 살펴본다. 사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포스터와 종목별 포스터. [사진제공-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인천시 일원에서 아시아 지역 45개국 선수(9,757명) 및 임원 1만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취재진만 7천여 명에 이르고 운영요원은 무려 3만여 명을 헤아리는 큰 규모의 국제경기대회이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관객과 TV로 16일간의 열전을 보게 될 아시아의 시청자를 포함하면 가히 45억 아시아인의 축제라 할만하다 하겠다.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5월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경기를 주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이른바 '퍼펙트 아시안게임'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13일 북한이 손광호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OCA에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를 제출하고 접수·심사와 OCA의 승인을 거쳐 19일 최종 선수단 규모를 확정지음으로써 대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총 36개 경기대회 종목 중 축구(남·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인원 엔트리와 동일한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녀 각 70, 80명) 규모로 명단엔트리를 마감했다.

대회 운영 규정에 따라 대회를 주관하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IAGOC)'는 국가별, 세부종목별 선수 엔트리 적정여부와 출전 세부내용, 선수자격 여부, 경기성립 최소 참가 조건 등의 심사과정과 종목별 아시아경기연맹(AF) 및 OCA의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명단엔트리를 확정하게 된다.

21일에는 양성호 조선체육대학장을 비롯한 북한NOC 관계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축구·농구 등 8개 단체·구기 종목과 배드민턴, 체조 등 10개 종목의 조추첨 행사를 마친데 이어 조추첨 결과를 반영한 8개 종목과 각 종목별 국제규정에 따라 시드가 배정되는 야구, 소프트볼, 크리켓 등 3개 종목의 경기일정이 확정됐다.

북한의 참가가 확정적이고 대회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 결정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관심은 이번 대회 최대의 '흥행변수'라고 일컬어지는 북측 응원단의 방문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17일 남북은 선수단과 응원단 방문 문제를 놓고 실무접촉을 벌였으나 회담이 결렬된 후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응원단 방문 문제에 대한 북측의 의지가 강하고 최근 남측의 제2차 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 북측이 기존 남북합의를 이행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수용할 의사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추후 어떤 식으로든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응원단의 방문 문제는 잠시 미뤄두고 북한 선수단의 참가 규모와 주요 경기 일정이 확정된 이번 대회에서 북한의 어떤 경기에 주목해야 할까?

이번에 북한 선수단은 수영(16명), 양궁(8명), 육상(4명), 복싱(7명), 카누(2명), 축구(38명), 체조(12명), 유도(10명), 공수도(5명), 조정(8명), 사격(9명), 탁구(10명), 역도(12명), 레슬링(9명) 등 총 14개 종목 150명 선수로 구성됐다.

북한 선수단에는 체조 리세광, 여자탁구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이 대표적 선수이며, 남자 축구선수 중에는 현재 스위스 바젤팀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 여자 축구선수는 라은심, 김은주 등이 포함됐다.

선수단 전체 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 중심으로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전통적인 메달밭은 역도 종목이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2013년 청년, 성인급 아시아컵 및 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0개를 비롯해 총 149개의 메달을 획득해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그해 6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할 만큼 이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초 북한은 2013년 10대 최우수 선수를 발표하면서 엄윤철, 김은국, 려은희, 량춘화, 조복향 등 남녀 5명의 역도 선수를 뽑을 정도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압록강체육단 소속의 엄윤철 선수(남, 56kg급)는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와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를 따낸 용상 종목 세계신기록 보유자이며, 4.25체육단 소속의 김은국 선수(남, 62kg급)는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와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를 거머쥔 강자이다.

기관차체육단의 려은희, 조복향과 4.25체육단의 량춘화 선수(여, 48kg급)도 지난해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은메달을 여러개 목에 건 북한 여자역도의 간판선수이다.

지난 6월 2014년 세계청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5kg급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북한 여자 역도의 유망주'로 부상한 김수정 선수도 유력한 우승 후보자로 꼽힌다.

대회 당시 김 선수는 인상 종목에서 2위 선수보다 7kg, 3위 선수보다는 무려 16kg이나 더 무거운 116kg을 들어올려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 청년 및 청소년 역도선수권대회 여자 44kg급 용상 종목 에서 93kg을 들어 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리성금 선수와 같은 경기에서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둔 리현화 선수(여, 44kg급), 종합 3위에 오른 김영근 선수(남 50kg급), 박정주 선수(남, 56kg급)의 선전도 기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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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해 제27차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변영미와 (여, 63Kg급)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역도 69kg급의 임정심, 52kg급의 안금애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유도경기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개막식 직후 열리는 인기종목인 축구에서는 지난해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며, 이중 지난해 북한 10대선수의 한명으로 꼽힌 허은별(4.25체육단)과 라은심, 김은주 선수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텐진에서 열린 제 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일군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어떤 예측불허의 결과를 만들어낼 지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이다.

개막식 직후부터 인천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등 6곳에서 조별 예선 경기가 벌어지는 축구경기는 10월 1일과 2일 남녀 각 1개씩 2개 금메달의 주인이 결정된다.

△기계체조 종목에서는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리세광 선수와 한국의 양학선 선수가 각자의 이름을 건 신기술을 앞세워 벌일 기계체조 '도마'종목이 특히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여자선수들 중에는 지난 4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14년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챌린지컵 여자체조 경기 이단 평행봉 종목에서 우승한 강영미 선수와 지난해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도마부문에서 높은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추가한 북한의 '체조요정' 홍은정 선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계체조 경기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며,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탁구종목에서 김 정(여, 4.25체육단)과 김혁봉(남, 4.25체육단) 선수는 지난해 국제탁구연맹(ITTF) 제52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성복식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탁구계의 몇 명 안 되는 첫 선수"로 뽑혀 그해 남녀 선수상을 각각 수상하고 북한에서 2013년을 빛낸 10대 선수로 선정된 명실상부 북한 탁구의 대명사이다.

탁구경기는 조별 예선경기를 거쳐 9월 30일과 10월 3~4일 수원체육관에서 금메달의 주인이 정해지는 결승경기가 열린다.

△레슬링종목에서는 지난해 9월 열린 2013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와 제28차 세계군대남자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윤원철 선수(4.25체육단, 남자 그레코로만형)를 필두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여자 레슬링 55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인순 선수, 남자 자유형 65kg급에서 은메달을 딴 강진혁 선수, 여자레슬링 58kg급과 63kg급에서 동메달을 받은 한금옥·김란미 선수의 경기가 기대된다.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도원체육관에서 20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이 벌어진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리커브(올림픽 종목) 여자단체경기에서 세계 랭킹 11위의 미국와 5위인 우크라이나를 꺽고 3-4위전까지 올라가는 돌풍을 일으킨 북한 양궁팀의 성장세도 흥미롭다.

당시 북한 선수들은 세계 랭킹 3위인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며, 3-4위전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해 메달획득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양궁종목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부터 축구와 함께 국제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8월 1일 전승절(7.27정전협정)행사를 마친 후 체육관련 행사를 있다라 가지면서 "축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세우고 국가적인 방조를 강화하며 일꾼들이 축구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하며 "우리의 활쏘기 선수들이 앞으로 올림픽경기를 비롯한 국제경기에 출전하여 얼마든지 우승할수 있으므로 이 종목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9월 27일과 28일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금메달 8개의 주인을 정하는 결승전이 열린다.

△이밖에 2013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78Kg급에서 우승한 설경 선수(평양기계대학체육단)와 지난해 2월 제14차 아시아마라톤선수권대회 여자 경기에서 우승컵을 안은 김금옥 선수 등의 출전은 그 자체로 큰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역도와 사격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금메달 15개의 성적으로 종합 5위를 차지한 이래 78년 방콕 대회와 82년 뉴델리 대회, 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차례 종합 4위에 오른 바 있다.

그뒤 98년 방콕 대회 종합 8위, 2002년 부산 대회 종합 9위, 2006년 도하 대회 16위, 그리고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12위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최근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무쪼록 남과 북의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최선을 다해 선보이고 또 원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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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 "최고사령관 명령만 기다려"

(속보)북, "최고사령관 명령만 기다려"
 
선군절 경축 54돐 기념 중앙보고대회 진행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24 [17:47]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조선은 24일 선군절 경축 54돐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면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서평방송 이정섭 기자



조선은 24일 선군절을 하루 앞두고 ‘선군절 54돐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면서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마음먹은 대로 생산하게 됐다며 미국에 맞서 전쟁 준비를 마치고 최고 사령관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가 운영하는 서평방송이 송출한 조선중앙방송은 24일 오후 5시부터 선군절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녹화 방영했다.

 

정치국후보이며 총참모장인 리영길 육군 대장은 보고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105탱크  방문은 선군혁명을 알리는 역사적 사변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총참모부장 리영길 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 사상은 “불패의 정치 사상강국  천하무적의 군사강국으로 빛내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고 강조했다.


리영길 대장은 보고문에서 선군사상은 “가장 위력적이 사회주의의 기본적인 정치방식으로 정립되어 왔다.”며 “선군혁명 사상은 투철한 반제 자주적입장과 숭고한 애국.애족.애민의 정신으로 일관되고 가장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사상이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군사상은 김정일 위원장이 마련한 유일적 사회주의 정치방식이라며 “혁명 영도사는 반미반제 대결전을 승리로 이끌어 주체의 위업을 영예롭게 수호해 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민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내세워 어떤 강적도 타승할 수 있는 일당백 혁명무력으로 강화 발전시켰다.“면서 ”우리의 국방 공업은 그 어떤 최첨단 무기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국방공업으로 발전되게 되었으며 
온 사회가 군사를 중시하는 기풍이 확고히 서게 되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방공업 부분에서 우리식의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질적으로 생산하여 인민군대 무장장비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며, 전인민적 전국가적 방위체계를 튼튼히 다져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한.미 양국이 병적인 거부감과 체질적인 적대시 정책으로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벌려 한반도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빈말을 모르는 혁명적 무장력은 우리의 위업과 자주권 생존권을 위협하는 침략의 무리들을 단매에 죽탕쳐 버릴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최고사령관 동지의 최후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끝끝내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진짜 전쟁 맛이 어떤 것이며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 가를 똑똑히 보여 줄 것이며 백두산 총대로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앙보고대회 보고는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면서 “모두 다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자주통일 주체혁명 위업을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추동했다.

 

한편 선군절은 1960년 8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 105 탱크 사단을 처음 방문한 날로 북에서는 선군 정치의 시원으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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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협박햇음에도 아직도 북한 조선개는 아직도 일본과수교협상에서 주도권을 ~ 장악을 점위하지 못하엿고 돈을 더 많이 뜯어내는것도 관철시키지 못햇다. 111 14/08/24 [18:1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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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놈들이 주둥아리만 살아서리 3355 14/08/24 [18:26] 수정 삭제
  우리는 절대로 빈 말은 하지 않는다 는 빈말만 한다
 
노예들은 행복하냐? 222 14/08/24 [18:49] 수정 삭제
  좋댄다....ㅎㅎ

남의 나라 군대에 빌붙어서...몸대줘...용돈줘가며..사는 주제들아.....

미국이 허락을 안해줘 미사일 엔진 실험도 못하는 쪼다들아..

발사체도 없으면서...로켓 발사장 만드는 멍청한 등신들아..

전범국 일본도 하는 핵 재처리도 못하는 병신중에 상병신들아..

쪽팔리지 않냐?...크흐흐흐,,,푸하하하하,,
 
Yankee go home 고물 14/08/24 [20:34] 수정 삭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김정은국방위원회제1위원장 만세. 조국통일 만세. 111.3355짝을지어 잘들 놀고 있다. 친일 친미 사대매국노 그리고 수구꼴통들 척결.
 
ㅏㅇ라ㅓㄹ 라러ㅏ 14/08/24 [23:25] 수정 삭제
  최후명령 떨어지면 내가 백원준다.
 
주도권 잡을까봐 111무뇌충알바 14/08/24 [23:25] 수정 삭제
  엄청 겁먹었나보네. . . ㅋㅋㅋ 주걱턱 존 케리라는 작자도 대놓고 한미일 대북공조에 안좋다고 피를 토하던데. . . ㅎㅎ 그거야 북한이 알아서 하겠쥐~~^^
 
만세 만세 만세 6.15연방통일 14/08/25 [10:01] 수정 삭제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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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지겹다 마시고, 특별법 제정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세요…”[현장]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김수정 기자  |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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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3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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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시연 학생의 어머니 윤경희 씨 (사진=미디어스)

세월호 참사 130일째인 23일 오후 광화문 광장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원하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수사권·기소권을 가지는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민들은, 오늘도 거리로 나왔다.

참사 이후 수차례의 집회가 열렸지만, 영문도 모르고 가족을 잃은 어머니 아버지들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참사 초기에는 아이를 잃은 아픔 때문에 슬픔을 걷잡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고 있지 않은 정부와 어떤 진전된 합의도 이루지 못하는 정치권을 보며 답답한 마음에 울먹인다.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시연 학생의 어머니 윤경희 씨는 광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아이를 잃고도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를 떠도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같이 힘을 보태주기를 요청했다. ‘세월호’를 지겹다고 하기보다는 싸움에 함께 나서 달라는 부탁이었다.

“통상 배가 15도 정도 기울면 퇴선 명령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90도가 기울 때까지 선장은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내보내 자기들은 다 살아 돌아왔고 저희 아이들은 믿고 기다리다가 다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중략) 우리 엄마아빠는 정말 기다렸습니다. 믿고 기다렸고 팽목항에서 울부짖으며 매달리고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고 거짓말만 했고 언론에서조차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중략) 저희는 거기서 그렇게 힘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와서는 전국으로 서명운동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청와대로, 국회로, 광화문으로 나갔고 유민아버님은 단식까지 했습니다. 팽목항에서는 힘이 없던 부모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집에 있는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데… 물론 저희 엄마아빠들도 생존한 아이들도 많이 힘들지만 같이 자란 형제자매들도 지금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도 굉장히 심하고요. 그런 아이들을 집에 두고 저희 엄마아빠가 밖에서 특별법 제정해달라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겹다 지겹다 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수사권과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고 이상림 씨 부인) 씨는 여전히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재숙 씨는 “이 정부와 싸우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외치고 소리치고 싸우고 있다, 누구 하나 귀 기울여주는 사람 없지만…”이라면서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힘내시기 바란다. 저희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여러분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는 “팽목항에서 돌아오지 못한 열 분과 그 가족들, 지금 여기의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안아주시고 목소리 높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계속 관심과 애정을 쏟아줄 것을 부탁했다.

   
▲ 23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청와대는 응답하라'가 열렸다. (사진=미디어스)

시와 편지로 유가족 아픔 어루만지는 문학인들
청와대 항의 행진으로 힘 보태는 대학생들

황규관 시인은 <지금은 서정시를 써야 할 시간>이라는 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했다.

황규관 시인은 “눈을 감을 수 없는 꽃봉오리들아. 이제 나는 기적을 바라지 않도록 했다. 그런 낭만으로 슬픔을 더 이상 치장하고 싶지 않구나”라며 “기도 따위로 시퍼런 절망이 아문다는 건 너희를 삼킨 파도에 대한 모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갑갑한 교복 차림으로 살아오지 말거라”라며 “서정시 한 편으로 와서 새 울음 같은 음악이 된 다음에 떠나거라 우리와 함께 영영 떠나거라”라고 말했다.

이시백 소설가는 “세월호와 함께 희생된 어린 영혼들과 아직도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바친다”며 편지를 낭송했다.

어린 배를 태웠던 배가 탐욕의 짐을 내려놓았더라면
배를 지키는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람의 양심을 지녔더라면
해경과 관리기관들이 조금만 더 성실했더라면 
바다에 쓰러진 배를 위해 이 나라가 조금만 더 서둘러 달려갔더라면
달려가 물 속의 제 아이를 구하듯 배 안으로 달려들어갔더라면 
기울어진 배 안에서 가만히 있던 너희들에게 어느 어른 한 사람만이라도 가만히 있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외치기만 했더라면 너는 지금 차가운 물에 있지 않아도 되었으리
밖으로 나오라고 외치기만 했더라면 너는 지금 차가운 물에 있지 않아도 되었으리

네가 가라앉던 배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던 이 시간에 이 나라는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철문을 손톱이 닳도록 긁어대던 그 시간에 이 나라의 대통령과 어른들은 무엇을 했단 말이냐

   
▲ 이경환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진=미디어스)

서울대, 경희대 등 소속의 대학생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및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서울대 정문에서 한강대교를 거쳐 청와대까지 4시간 동안 행진을 하고 광화문 광장에 있는 유가족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경환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참사 이후 대한민국을 전반적으로 바꾸자고 대통령이 말했는데도 정부와 여당, 심지어는 야당까지 가세해서 이것을 뭉개고 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저희는 민교협, 총학생회, 민주동문회 등과 함께 학교에서부터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경환 총학생회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대통령이 결단하고 여야도 이 마음을 받아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이것이 유가족만의 요구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이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함께하고 있단 걸 보여주기 위해 정문에서부터 청와대까지 행진을 가려고 한다”며 “9월에는 전국 대학생들이 움직여 청와대까지 가는 판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뜻을 같이 하는 각계의 시도와 참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학생들의 청와대 행진이 열리고, 29일에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서울광장에서 법회와 기도회를 연 후 청와대로 행진한다. 30일까지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31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세월호 유가족, 시민들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서 2년째 장애인 등급 폐지 및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장애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천호선 의원, 박원석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노동당 이용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윤관석 의원, 이학영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범국민대회가 끝나고 이들은 유가족들이 이틀째 농성 중인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로 이동하려 했으나 경찰병력에 막혀 저지됐다.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 이날 오후 7시에는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 농성 2주년 맞이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열린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모인 장애인들의 모습 (사진=미디어스)
   
▲ 23일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유가족들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했고, 답을 들을 때까지 청운동 동사무소 앞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미디어스)
   
▲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인 오후 6시 15분 경,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청운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수많은 경찰병력에 막혀 결국 저지됐다. 노동당 이용길 대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 (사진=미디어스)
   
▲ 경찰은 청운동을 향해 평화적으로 행진하려는 시민들을 막아서며 "선동 행위를 중단하라", "미신고 불법 집회다", "불법행위를 중단하라. 많은 시민들이 현재 불편을 겪고 있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시민들이 항의하며 길을 비키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 집회 참석 후 청운동으로 가려고 했던 한 장애인이 수많은 경찰병력들 사이에 고립돼 있다. (사진=미디어스)
   
▲ 이날 범국민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온 취재진들의 모습 (사진=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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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을 앓는 친구 도우려 시작

 
‘아이스버킷챌린지’ 이재용-원희룡-박근혜를 지목한 이유
 
루게릭병을 앓는 친구 도우려 시작 ‘아이스버킷챌린지’의 마음은 ‘사람 살리는 일’
 
임병도 | 2014-08-23 10:44:2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지목을 받았습니다. 처음 지목을 받고 대중적 관심과 논란도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 관심과 논란 속에서 분명 기억해야 할 것은 있다고 봤습니다. 
 

○ 아이스버킷챌린지#icebucketchallenge: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와 홍보를 목적으로 시작된 캠페인(ALS근위축성측색경화증) 

커다란 각얼음 두 봉지를 빨래통으로 사용하는 바구니에 넣었는데, 아내가 들기 어려워 작은 통으로 나눠 뿌렸는데, 생각외로 꽤 추웠습니다. 아이들은 재밌다고 웃고 있었지만, 당하는 사람은 진짜 추웠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100달러를 기부하던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다음 도전자로 3명을 지목해야 합니다. 

아이엠피터도 다른 사람을 지목해야 하는데, 아는 지인을 지목 하기보다는 아이스버킷챌린지의 목적에 맞는 능력자들에게 넘기는 것이 낫다고 봤습니다. 


' 이제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차례입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유명해지고 폭발적인 관심이 생긴 배경에는 유명 인사와 기업가,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일본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중국은 요새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샤오미 레이 쥔 회장이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이자 대기업 대표들이 단순히 얼음물만 뿌린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그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아이스버킷을 하고 기부를 하는데, 유독 한국만 조용합니다. 
 

 

 

그래서 아이엠피터는 다음 도전자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지목했습니다. 

말 그대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후계자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답게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정도가 참여해야 한국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다고 해외에서 인정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대표기업이라는 말은 이럴 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지목했습니다. 


' 원희룡 지사가 막아낼 수 있는 영리병원'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미국의 국가의료보험이 루게릭병 환자를 돕지 못하기 때문에 협회에서 기부를 받아 환자들을 돕는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의료보험 시스템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루게릭병 환자들과 가족이 힘들어하는지 그 실체를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방송인 김구라씨는 2004년에 루게릭병에 걸린 아버지와 부채 1억원이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는 지금도 100만 원 이상의 의료보험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고액의 의료보험을 내고 있는 이유는 희귀병, 난치병 등에 대한 의료보험 체계가 아직도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은 병원을 옮기거나 신약을 투여할 때마다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 검사비만 해도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다음 도전자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목한 이유는 제주에 국내 최초로 영리병원이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완벽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더 좋은 대한민국 의료보험 체계가 의료 민영화, 의료 영리화가 된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아이스버킷을 하면서 진짜 루게릭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제주에 생기는 영리병원을 막아내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스버킷은 단순히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아니라 의료정책과 의료 시스템의 문제, 그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루게릭 환자들의 여건을 개선하려고 함께 노력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유민이 아빠를 살려주세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도우려고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마음은 '사람 살리는 일'입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단순히 루게릭병 환자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고통받고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려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유민이 아빠는 김영오씨가 40일이 넘는 단식을 하다가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러나 유민이 아빠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기소권을 포함해달라는 유민이 아빠의 주장은 전혀 정치적이지 않습니다. 정치가 이 땅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비치는 것뿐입니다. 

그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엠피터는 다음번 도전자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보여주는 방식에 반감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모두가 '기부','의료문제','사람 살리는 일' 이 세 가지만 기억한다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불치병은 없습니다. 함께 손을 잡아준다면 우리는 반드시 살 수 있습니다.'

1. 여러가지 치료법에 따른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희귀난치 질환 치료 연구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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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김영오씨, 본인 페이스북에 루머 반박글 올려

"루머,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쓴다
보험금 유민엄마에게 전액 양보"

'유민 아빠' 김영오씨, 본인 페이스북에 루머 반박글 올려

14.08.24 10:15l최종 업데이트 14.08.24 11:0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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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오시 페이스북 캡처.
ⓒ 김영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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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4일 오전 11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2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는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인터넷상에 퍼지는 악의성 루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병원에 이틀 있어 보니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했다"며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것이다, 여러분도 신경 쓰지 말고 특별법만 보고 달리자"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서울시동부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그는 민주노총 금속 노조 조합원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 7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조합원이 돼 봤다"며 "정규직 전환이 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세월호)특별법을 위해 싸우는 이 순간 조합원 옷도 안 입고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다"며 "촞불집회할 때 충남지부 깃발 못 보셨을 것이다, 깃발 꼽지 말고 시민으로서 싸우자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날, 인터넷상에는 김유민양의 외삼촌이라고 주장하는 윤도원씨가 글을 올리면서 김씨를 비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윤씨는 김씨를 "유민 유나 아기 때 똥 기저귀 한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가증스러운 실체가 드러났다"며 김씨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관련기사 :'유민 아빠' 김영오씨 비하 글 논란). 

"10원도 필요 없다,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히면 된다"

김씨는 이혼 후 유민, 유나 두 딸을 돌보지 않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혼 한 뒤 대출이 많아 100만 원에 30만 원짜리 월셋방에 살고 있다"며 "월급으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매달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했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혼한 뒤 힘들게 살다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사주지 못했던 것이 지금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 바쳐서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특별법 제정해서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혀 주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상을 위해서 단식을 벌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이혼한 부모는 보험금이 50대 50으로 나온다"며 "나는 우리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된다, 그래서 보험금 10원도 안 받고 유민엄마한테 전액 양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도 내 가슴은 찢어지게 아프기만 하다, 그동안 못해 준 것은 돈으로 대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돈 10원도 필요 없다,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히면 된다"며 "그리고 살아있는 유나와 유나 친구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지고 승리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페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8월 24일 단식 42일차.

페친분들 많이 걱정하셨죠.
이틀간 수액을 맞고 정신을 많이 차렸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광화문에 나가겠습니다.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 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쓸겁니다.
여러분도 신경쓰지 마시고 우리는 특별법만 보고 달립시다.
불쌍한놈들이 하는 소리에 반박도 하지 마시고 우리의 길만 갑시다.

충남 지부 금속 노조 조합원인거는 맞는데
아시는 분들 예전부터 다알고 있는 얘기입니다.
작년 7월 22일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정규직으로 전환 되었구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노조 조합원이 되어 봤습니다.
정규직 전환되면 자동으로 조합원에 가입되게 되어 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특별법을 위해 싸우는 이순간 조합원 옷도 안입고 노조 조합원을 떠나서
억울하게 죽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빠로서 싸우고 있읍니다.
촞불집회 할때 충남지부 깃발 못보셨을 겁니다.
제가 깃발 꼽지 말고 시민으로서 싸우자고 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도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방한칸자리 월세방 겨우 얻어서 지금까지 힘겹게 살다
저 세상으로 유민이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대출을 다 못값아 100만원에 30만원자리 월세방살고 있고요.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값기 힘들게 살다보니 양육비를 매달 꼬밖 꼬밖 보내주지 못하고 몇달에 한번씩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자주 만나고 싶어도 자주 못만나게 되고...
사주고 싶은게 있어도 사주지도 못하고...
보고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모녀지간은 일년에 몇번 안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습니다.
일년에 하두번 보더라도 딸들은 아빠곁에 꼭붙어다니고 잘때는 언제든 두 공주가 양 팔벼개를 하고 자곤 합니다.
마음으로는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죠.
이혼하고서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두 아이를 보고싶어도 자주 못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지금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서라도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이라고는 특별법 제정해서 
왜 죽었는지 진실을 밝혀 주는 것밖에 없기 때문에...

두달전 학교에서 여행자 보험이 동부화재에서
1억원이 나온거는 다들 아시겠죠.
이혼한부모는 보험금이 50대 50으로 나옵니다.
나는 우리 유민이안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됩니다.
그래서 보험금 10원도 안받고 유민엄마안테 전액 양보했습니다. 
그래도 제 가슴은 찢어지게 아프기만 합니다.
그동안 못해준거 돈으로 대신 할수 없기 때문 입니다.
억울하게 죽은 한을 풀어줘야 나의 마음의
죄도 내려놓을수 있을겁니다.
대출도 다 못값은 상황에서 2천만원을 또 대출받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 돈 10원도 필요 없습니다.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만 밝히면 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유나와 유나 친구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지고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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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오씨 페이스북 캡처.
ⓒ 김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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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응답하라'에 무응답·접근금지로 화답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4/08/24 11:32
  • 수정일
    2014/08/24 11:32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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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제정 촉구 국민대회', 내주부별법터 광화문 광장 확대 청와대 집중 계획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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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3  2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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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유가족 및 시민 1천 500여명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청와대는 응답하라!'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청와대는 응답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유가족 및 시민 1천 500여명이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청와대는 응답하라!'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 국민대회를 끝내고 앞서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병력에 막혀 세종대왕상 앞에서 1시간여를 대치했다.

같은 시간 청운동 동사무소앞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60여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 면담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으나 농성장을 차량으로 둘러싼 경찰에 의해 시민들의 참가는 원천적으로 막혔으며, 경찰의 봉쇄를 뚫고 도착한 20여명의 시민들이 건너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앞에서 지지를 표시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순신 장군 동상앞 농성장에는 김유민 양 아버지 김영오 씨를 위해 동조단식에 나선 대학생 참가자들이 북적였으며, 진도 팽목항에는 실종자 10명의 가족들을 위한 '기다림의 버스'가 광주·전남과 서울에서 출발해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는 이날로 동조단식 인원이 2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경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야당 대표가 여당이나 대통령을 상대로 관철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유가족과 국민을 설득하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25일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청와대까지 민교협, 민주동문회와 함께 4시간 행진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부근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유가족들을 향해 행진을 시도했으나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저지당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경환 총학생회장은 "특별법 제정이 유가족만의 요구가 아니라 대학생들을 포함한 국민 일반의 요구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경환 회장은 이 행진에 경희대 총학생회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9월에는 서울지역, 나아가 전국의 대학생들이 청와대행진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양한웅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은 오는 25일 서울대·경희대 학생들의 행진에 이어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가 다음주에 파업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또 29일에는 4대종단 성직자들이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기도·법회를 한 후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이며,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특별법 제정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웅 위원장은 이래도 특별법 제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추석 명절에는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명절 토론회가 열릴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국민대책위는 앞으로 광화문 농성을 확대하고 청와대 행진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국민대회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희생자 가족대책위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책위,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했으며,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 광화문 농성 2주년을 맞아 진행한 '분홍종이배와 노란종이배의 꿈-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와 함께 진행됐다.

단원고 김시연 양의 어머니 윤경희 씨는 "우리 아이는 6일만에 80번이라는 번호로 돌아왔다. 배안에서 침착하게 기다렸고 전화까지 하다 20분쯤 지나서 '무섭다. 헬기가 왔다. 구조되면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6일만에 돌아왔다"며 잊혀지지 않는 악몽을 되새겼다.

윤경희 씨는 "함께 자란 형제, 자매들이 제일 힘들어 하고 있는데, 엄마·아빠들은 이렇게 특별법 제정하라고 밖으로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계속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처음부터 손잡아줬던 시민들이 '지겹다'고 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찰의 봉쇄를 뚫고 도착한 20여명의 시민들이 건너편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앞에서 지지를 표시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국작가회의 황규관 시인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후 그날 밤 진도 앞바다의 격랑이 높아진다는 뉴스를 듣고 가까스로 썼다"며 자작시 '지금은 서정시를 써야 할 시간-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활을 위하여-'를 낭송해 참가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황 시인은 "진정한 애도는 죽은 자를 산 사람의 가슴속에 묻는 것이다. 그 고통을 짊어진 산 사람들은 '깊어진다'고 한다"며, "지난 봄 이 나라가 저 차가운 바다에 버린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시인은 "우리는 너무 슬프고 애타게 비통해 하고 있으나 지금껏 많은 것을 이루어 왔고 앞으로도 이루어 갈 것"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은 우리가 앞으로 이루어야 할 현실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에서 이시백 작가는 "세월호와 함께 희생된 어린 영혼들과 아직도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바친다"며 편지를 낭송하고 가수 유금신 씨와 박준 씨도 기꺼이 시민들과 함께 '유가족의 뜻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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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우, 일본 극우에 완패

등록 : 2014.08.22 18:34수정 : 2014.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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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한 시민단체의 <산케이신문> 고발은 외신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 문제를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예 문제가 아닌 언론자유의 문제로 보고 있다. 지난 1월6일 춘추관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 청와대 사진기자단

[토요판] 정문태의 제3의 눈
(29) 고발당한 산케이신문

▶ 정문태 1990년부터 타이를 베이스 삼아 일해온 국제분쟁 전문기자. 23년간 아프가니스탄·이라크·코소보를 비롯한 40여개 전선을 뛰며 압둘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최고위급 정치인 50여명을 인터뷰했다. 저서로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2004년), <현장은 역사다>(2010년)가 있다. 격주로 국제뉴스의 이면을 한겨레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대통령은 시민이다. 대통령 개인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 대통령도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고 여행을 하고 섹스를 하고 남들처럼 다 할 수 있다. 대통령이 가슴 아린 로맨스를 한 토막쯤 흘린들 손가락질할 까닭도 없다. 성자가 아닌 대통령한테 도덕적 기준을 따로 두고 닦달할 일도 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 개인의 삶을 구속한 적이 없다. 대한민국 헌법은 시민 모두의 삶을 평등하게 보호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대통령이라는 직업으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민이 만들어 준 5년짜리 임시직 공무원인 대통령은 화려한 법적 보호에다 엄청난 월급을 받는 만큼 온갖 옥죄임에다 눈치를 봐야 하는 팔자다. 한국 사회가 걸핏하면 본보기로 입에 올리는 미국과 그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2009년 대통령 당선자 바락 오바마는 백악관에 들어서면서 국가안보국(NSA)한테 개인 전화와 이메일을 빼앗겼고 그동안 즐겨 써왔던 블랙베리는 특수부호를 심은 다음에도 사적 통신을 20여명쯤으로 제한당했다. 대통령을 ‘감방 속의 권력’이라고 했던 건 괜한 말이 아니다.

 

“움직임 하나 말 한마디도 감시당하고 기록당하는 자리를 벗어나니 속은 후련하다.” 인도네시아 첫 민주대통령이었던 압둘라만 와히드(압두라만 와힛)가 2001년 정적들한테 탄핵당하고 한 여섯 달쯤 뒤 내게 했던 말이다. 타이 전 총리 추안 릭파이도 “경호와 의전 같은 게 도를 넘을 때가 많고 지켜야 할 일도 너무 많다”고 귀띔해준 적 있다. 모두 사적 영역을 제한당하는 고달픔을 털어놓은 말들이다.

 

 

‘산케이’만 반한이 아니다 
‘마이니치’와 ‘아사히’도 뿌리는 
모두 보수·우익·반한일 뿐이다 
한국 신문도 마찬가지 아닌가 
반일이란 대목에선 모두 똑같다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추적해 
책임 있다면 물어야 정상이다 
박근혜가 명예를 잃어버렸다면 
우리는 294명 목숨을 잃었다 
그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서로 나라사랑 앞세운 진흙탕 싸움

 

이건 대통령이나 총리라고 제 맘대로 다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컨대 대통령도 출퇴근 시간이 있고 직장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나라에 무슨 일이 터지기라도 하면 동사무소 고계장이 자리를 지켜야 하듯이 대통령도 벗어날 수 없다. 시민사회는 대통령이 출근을 제때 하는지 또 근무시간에 일은 제대로 하는지 따위를 마땅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시민이 대통령 월급을 주며 나라를 잘 꾸려달라는 게 민주주의다. 마찬가지로 시민이 돈을 내고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지 따지고 알려달라고 맡긴 게 언론이다. 그러니 정상적인 사회라면 대통령과 언론은 필연적으로 적대관계일 수밖에 없다. 그게 건강한 사회다. 세상 돌아가는 이 기본적 이치마저 이해 못한다면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 지난 8월 초 시민단체가 대통령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을 기사로 다룬 <산케이신문>을 고발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이다.

 

요즘 세상이 툭하면 고발질이니 시민단체가 언론사를 고발했다고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본디 시민사회가 언론을 감시해야 건강한 사회니까 그럴 수도 있다. 다만 고발이란 게 이성적 논리가 통하지 않고 합의점을 찾을 수 없을 때 써먹는 가장 질 낮은 문제 해결 방법이란 걸 생각해볼 만하다. 이번 고발 건의 성격이기도 하다. 고발자인 자유수호청년연합, 피고발자인 산케이신문, 그 신문이 기사 밑감으로 삼은 <조선일보>,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펄펄 뛰는 청와대 그리고 드러나진 않았지만 바탕에 깔린 총리 아베란 자도 모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극우들이다. 이번 고발 건의 본질이 바로 극우들끼리 나라 사랑을 앞세워 벌이는 진흙탕 싸움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구석을 기대할 수 없었다.

 

고발자가 문제 삼은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가토 다쓰야란 자가 쓴 8월3일치 기사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란 기사는 조선일보 7월18일치 최보식 기자가 쓴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을 제목만 달리했을 뿐 고스란히 짜깁기한 수준이다. 산케이신문이 ‘조선일보를 인용했는데 왜 우리만?’이라고 물고 늘어지는 게 얌통머리 없는 짓이라면 아무 대꾸도 못 하는 고발자와 청와대도 다를 바가 없다. 조선일보도 가당찮다. 조선일보는 8월9일치 ‘일 산케이의 도발…연일 한국·박대통령 비하’란 제목 아래 산케이신문이 자신들 기사를 인용했다는 사실은 감춘 채 ‘증권가 루머 인용’이라며 비난했다. <동아일보> 같은 한국 언론들도 덩달아 산케이신문의 반한을 집중적으로 두들겼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비정상적인 외신 고발’ ‘국제사회에서 한국 이미지 손상’ ‘박근혜 정부의 특성’ 따위를 쏟아내며 산케이신문을 편들고 나섰다. 두 나라 언론 싸움으로 번지는 꼴이다. 반한으로 악명 높은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는 ‘한국인 살해는 불법이 아니다’ 같은 말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넘치는 저속한 반일 문장들과 그리 다를 바도 없지만, 아무튼. 일본 언론을 보자. 거긴 친한이 없다. 산케이신문만 반한이 아니다. <마이니치신문>이나 <아사히신문>을 달리 보기도 하는데 사실은 사안에 따른 ‘눈치진보’일 뿐 뿌리는 모두 보수·우익·반한일 뿐이다. 한국 신문들도 마찬가지다. 정치적 성향은 달라도 반일이라는 대목에서는 모두 똑같다. 이게 두 나라 언론 현실이다. 두 나라 모든 신문들이 친일이니 친한으로는 절대 먹고살 수 없는 사회 분위기 탓이다. 어쩌다 친일이니 친한으로 찍히는 날에는 끝장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 나라 신문들은 죽어라고 상대를 욕해왔고 그 밑감으로 대통령이나 총리만큼 좋은 게 없었다. 지금까지는 서로 그러려니 했던 게 아베 등장 뒤부터 두 극우 정부가 삐걱거리더니 이번 산케이신문 고발 건으로 폭발한 셈이다. 청와대는 고발 소식이 뜨자마자 얼씨구나 대변인까지 나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일본 정부는 꼴 난 신문 하나를 놓고 외무장관이 나서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외교까지 들먹이며 따졌다. 이게 산케이신문 고발로 드러난 두 나라 극우들의 난투극 실상이다.

 

 

‘국격’의 좌표는 언론자유

 

나라를 사랑하고 박근혜를 사랑하는 극우들이 그래서 얻은 게 뭔가? 한 나라 대통령이 그깟 극우신문 하나와 실랑이 벌여서 뭘 얻겠다는 건가? 보라. 오히려 그 고발로 박근혜한테는 숙져가던 사안이 다시 도졌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나라까지 남세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그 고발로 이미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중국 언론까지 달려들었다. 외신판 상식으로 보면 한국 대통령이 걸린 이 사안을 기사로 날리지 않을 서울 특파원이 없다. 서울 외신판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소리가 벌써 방콕 외신판에까지 퍼지고도 있다. 앞으로 나라 안팎 언론들이 벌떼처럼 달려들 법정도 큰일거리다. 외신판에서는 이 사안을 박근혜의 명예보다는 언론자유 문제로 다루고 있다. 국제언론이란 건 서로 정치적 성향이 다르고 사업적으론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언론자유 앞에서는 전투적 패거리의식을 보이는 습성을 지녔다. 한 나라 대통령의 명예쯤을 언론자유와 맞바꿀 국제언론은 없다. 마찬가지로 산케이신문이 고발당했다고 친박이나 친한으로 돌변하지 않을 게 뻔하고 일본 언론이 겁먹고 몸을 사릴 일도 없다. 내 경험이지만 버마 군사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16년 동안 입국 금지 당했고 또 기사들 때문에 미국, 이스라엘, 타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를 비롯한 온갖 정부한테 항의와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달라진 건 없다.

 

타이 정부가 좋은 본보기다. 타이 정부는 그동안 <한겨레>와 <비비시>(BBC)를 비롯한 수많은 외신들을 짓누르고 쫓아내면서 악명을 떨쳤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 오히려 비판 강도만 더 키웠을 뿐이다.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14년 언론자유 지표에서 타이를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보다 두 단계 낮은 130위에 올려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국도 심각한 상황까지 왔다. 57위다. 언론자유 지표가 밥 먹여주는 건 아니지만 국제사회가 한 나라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로 여긴다는 사실을 고발자나 청와대가 생각해 봤는지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국격이라는 말을 자주 입에 올리고들 하는데 바로 그 국격의 좌표가 언론자유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건 아베 정부고 일본 극우들이다. 한국 극우가 일본 극우한테 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극우들의 대통령과 나라 사랑법이 참 별나다는 말이다.

 

말이 난 김에 대통령의 명예와 부딪친 언론자유를 따져보자. 이건 세월호라는 배가 뒤집혀 아이들이 죽어가는 판에 대통령이 7시간이나 행적을 감추고 속인 데서 비롯되었다. 원인도 과정도 결과도 대통령이 제공했다는 뜻이다. 대통령이 누구를 몰래 만났고 말고 따위는 조선이나 산케이같이 본디 그런 걸 즐기는 극우신문들이 걸고 나온 곁가지일 뿐이다. 건강한 시민들은 그런 데 관심도 없다. 그런 것보다는 온 나라가 침몰하는 마당에 경호나 기밀을 내세워 대통령 동선을 밝힐 수 없다는 권력남용이 문제였다. 대한민국 헌법과 경호법 어디에도 그런 상황에서 동선을 감추라는 항목이 없고 시민이 그런 권력을 대통령에게 쥐여준 적도 없다. 대통령한테 다가올 동선뿐 아니라 지나간 동선 가운데도 경호에 필요한 대목들이 있다는 것쯤이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시민이 모르는 바 아니다. 그래서 국회도 시민사회도 대통령 동선을 다 말하라는 게 아니라 그 7시간만을 떼내서 묻고 있다. 누가 봐도 대통령한테 그날만큼은 그 아이들 생명을 건져야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 수 없고 따라서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나서지 못할 만큼 경호상 중요한 일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민은 마땅히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알아야 하고 책임이 있다면 물어야 정상이다. 산케이신문 보도로 박근혜는 명예를 잃었다고 여길지 모르나 우리는 300여명의 목숨을 잃었다. 이게 본질이다.

 

 

때로는 ‘조선일보’를 지지할 수 있는 이유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
그래서 대통령의 명예보다는 시민을 지켜야 하는 언론자유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름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돋는 극우 산케이신문이지만 그런 부류들의 존재마저 부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게 비록 반한이든 극우든 그런 건 일본 쪽 사정일 뿐이다. 반일과 극우 챔피언인 조선일보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듯이 산케이신문도 300만 일본 사람들이 본다. 시민은 신문 선택의 자유가 있고 시민사회에 필요한 건 언론자유다. 현실 속에서 언론자유보다 더 뛰어난 대통령 감시 도구가 없는 까닭이다. 그러니 조선일보가 일본 총리를 나무라다 고발당한다면 나는 내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언론자유라는 대의 아래 조선일보 구조운동에 나설 용의가 있다. 원칙적으로 국내 언론이든 외신이든 차별이 없어야 언론자유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국제사회에서 한국 언론자유의 지표를 높이고 한국 언론이 보호를 받는 길이다. 그게 나라와 대통령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방법이기도 하다. 극우들의 나라 사랑법과 대통령 사랑법을 받아들일 수 없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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