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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8시당논평>민주노동당 후보는 국민의 ‘개나 소’가 되겠다.

국제신문도 민주노동당후보 배제하는 기사

국제신문은 2004년 3월 7일, ‘부산진을 최대승부처 부상’이라는 기사에서 한나라당 이성권 후보와 탈당한 김영재 후보, 박재율 후보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명실상부한 3당인 민주노동당 김기태 후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게다가, 당내 의견조율조차 안 되어 무작정 출마와 갈라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구태의연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최대 승부처 부상’이라는 선정적 제목을 달고 있다. 이처럼 17대 총선을 코앞에 둔 현 시점에서 지역언론들이 한-열 양당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행태가 빈번히 드러나고 있다. 더군다나 한-민-열 보수3당의 선거법 개악시도와 ‘미루기’로 인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제도정치로의 진입이 풍전등화에 처해 있는데, 지역언론마저 시류에 영합한다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오뉴월에 ‘폭설’을 맞게 되는 꼴이다.

김기태 선본 사무국장의 항의에 그 기사를 쓴 기자가‘후보라고 개나 소나’ 다 실어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민주노동당이 3당의 위치인 것은 기자가 더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개나 소’에 들어간단 말인가? 오히려 국민들에게는 100억에서 800억을 수뢰하고, 방탄국회에, 비리에, 민생법안 처리 외면과 각종 반개혁법을 통과시키는 저 국회의원들이 ‘개나 소’가 아닐까?

‘개나 소보다 못한 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재 기자가 민주노동당 후보를 ‘개나 소’의 범주에 포함시킨 발언을 우리는 깊이 숙고하면서 다시 한번 되짚고자 한다. 국민들이 발 뻗고 잘 수 있게 집을 지켜주는 ‘개’, 고집스럽게 묵묵히 ‘민생의 밭’을 가는 ‘소’가 되는 것이 민주노동당 후보들의 ‘꿈’이다. 우리는 그 각오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기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의 충실한 ‘개나 소’가 되고자 하는 명실상부한 3당,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외면한다면, ‘정치 판갈이’를 바라는 시민들이 ‘국제신문’에 대해 촌철살인의 ‘레떼르’를 붙일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4. 3. 8 민주노동당 부산시지부 이창우 대변인

 

이창우 (2004-03-08 18:24:22)

위 기사는 부산진지구당 양솔규당원이 제 부탁을 받고 작성한 글을 팩스 발송용으로 재편집한 것입니다.
양솔규당원의 통찰력이 보통이 아니군요. 시지부도 단독 대변인 구조가 아니라 '대변인실'을 운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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