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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4/30
    윌리 호니스(Willy Ronis)의 사진
    양다슬
  2. 2007/04/26
    살가도(Salgado)의 사진 한 장.(1)
    양다슬
  3. 2007/04/05
    민주노총 10년 역사 담아 연표집 출간
    양다슬
  4. 2007/04/04
    정현종 - 방문객
    양다슬
  5. 2007/04/03
    엥겔스가 Joseph Bloch에게 보낸 편지를
    양다슬
  6. 2007/04/02
    [책한그릇/교육원]지구화 한 그릇 드실래요?
    양다슬

윌리 호니스(Willy Ronis)의 사진

윌리 호니스(Willy Ronis)의 사진

1947년 작품

1947년 Aubagne

 

꼬마 파리지앵

꼬마 파리지앵 1952년작

 

 

1957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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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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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띠에 브레송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윌리 호니스는 프랑스의 좌파 사진가로 사진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잘 알려져 있다.  대중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기하학적인 건물 구조물과 오고가는 행인들의 절묘한 조화를 담은 그의 사진들을 실물로 처음 접하는 느낌은 어떨가 당연히 설레이기도.
전시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낮시간임에도 전시장 내부는 사람들로 꽉 차서 사진 앞에 느리고 긴 인간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게다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무려 2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다 둘러본다는 것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었다. 결국 중간에 칭얼대는 딸아이땜에 주마간산격으로 돌아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보통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넘치게 느껴져서 그런지 훈훈하다 못해 후끈거릴 정도였다. 다만 열렬한 공산당 지지자로 노동자들의 파업장면 등을 담은 정치적인 사진들보다 한없이 달콤하고 낭만적인 파리인들의 일상을 다룬 사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작가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지 못했다는게 아쉬웠다고나 할까?  
전시장을 나와 종로에 있는 빵집 <오봉팽>에도 걸려있는 '꼬마 파리지앵'등 윌리 호니스의 사진 이미지가 프린트 된 포스터나 엽서를 살까하고 둘러봤더니 생각보다 비싼 가격(포스터 12000원에 엽서 각 2000원)에 한참 망설이다 결국 구매를 포기. 대신 전시를 못 가본 이웃들을 위해 겸사겸사 이미지 올리는 걸로 대리만족 해야겠다.
 
 
사진가란 평범한 행복에 다가서는 작은 발자국이다.
-윌리 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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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도(Salgado)의 사진 한 장.

살가도의 사진 한 장!

1986년 세라 페다라 금광(브라질) 노동자와 무장한 경찰간 논쟁.

1986 세라 페다라 금광(브라질) 노동자와 무장한 경찰 간 논쟁

 

강렬한 눈빛과 다수의 관망!

86년, 한국에는 애학투련과 김세진, 이재호 분신이 일어나던 해.

5.3 인천사태와

부천 성고문 사건이 일어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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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0년 역사 담아 연표집 출간

민주노총, 10년 역사담아 연표집 출간

95년 이후 10년의 민주노조운동 역사 집대성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768쪽에 담긴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

 


민주노총의 10년의 역사를 담은 연표집이 출간되었다. 이는 한국 민주노조운동의 10년의 역사를 노동자의 시각으로 집대성한 유의미한 사료의 모음이다. 민주노총은 1995년 11월 11일에 출범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005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활동을 정리하는 백서 작업을 기획한 바 있다.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에서 기획해 출판된 이번 연표집은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 연표집을 만들기 위해 연표 정리 작업에만 6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보태졌다. 또한 연표 입력 기간만 1년 6개월이 걸렸으며, 교정·교열 작업에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릴 정도로 방대한 역사가 담겼다. 연표는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를 기본으로 작성되었다.

 

한국에서의 민주노조 운동은 유구한 역사에도 그 역사는 제대로 정리되지 못해 왔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은 ‘전노협 백서’를 비롯한 여러 논문으로 정리되어 있기도 하나, 민주노총 출범 이후 10년여의 역사는 비어있다. 이번에 출판된 연표집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1995년~2005년의 노동현장과 우리의 일터에서 벌어졌던 노동과 자본의 치열한 힘 대결의 역사를 회고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며 그 배후의 힘들이 부딪히는 과정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기초 사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자를 역사의 주체로 기록하기 위해”

 

이번 연표집의 책임편집 역할을 맡은 정경원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은 연표 정리는 “지난 활동을 정리하고자 할 때 그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정경원 정책연구원은 “민주노총 주요회의, 산하조직의 주요 투쟁, 연대단체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기록하려 노력했다”라며 “이 자료집이 노동운동사를 재구성하는 데 활용되기 기대하며, 그 일은 노동자를 역사의 주체로 기록하고자 하는 이들의 몫으로 남겨둔다”라고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발간사를 통해 “자본과 정권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서술하고 교육한다. 이는 자신들의 현실과 미래를 재생산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하고, “노동자 스스로 기록하지 않으면 왜곡되고 주체가 빠진 역사만 남게 될 것”이라며 “지난날의 치열했던 노동운동에서 현장성, 투쟁성, 그리고 대중성이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는지 알아내고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도 기록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표집은 2만 5천 원이며, 민주노총 정책연구원(02-2670-9253)으로 연락하면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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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 방문객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의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비평 복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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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스가 Joseph Bloch에게 보낸 편지를

엥겔스가 Joseph Bloch에게 보낸 편지를 볼 것.

 

<1890년 9월 22일>

 

 

 "때때로 젊은 사람들이 경제적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마르크스와 나에게도 일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주요한 원리를 부정하는 적들에 대해 그것을 강조했지만 우리에게는 항상 상호 작용에 포함된 다른 요소들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블로흐(Bloch)에게 보낸 엥겔스의 편지. 1890년 9월 21일(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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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그릇/교육원]지구화 한 그릇 드실래요?

 

-노동사회교육원 4월 회보 양솔규 글

-제호를 고민해 봤으나 떠오르지 않음. <연대하는 노동>, <노동과 교육><노동의 희망, 미래의 씨앗> <연대와 실천> <진보와 노동>, <노동의 창, 연대의 장><해방 심기> 등등.

-꼭지 이름 : 책 한 그릇 or 미래를 여는 책 or 책풍경, or 책 사냥꾼

<책 한 그릇>

  지구화 한 그릇 드실래요?

지구화, 현실인가 또 하나의 신화인가 / 구춘권 / 책세상 / 2000년 / 3900원, 142쪽

 

한미 FTA가 타결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2007년 4월 2일), 각 뉴스 포털 사이트와 방송들은 FTA의 타결 소식을 급히 전달하고 있다. 어제 밤에는 민주노총 민주택시노조연맹 조합원이자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 당원인 허세욱 동지가 FTA를 막아내고자 54년을 함께 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지금 현재 허세욱 동지는 위독한 상태이다. 이제 우리 현실이 어떻게 변할 지, 각 산업별 득실은 어떻게 변할 지, 촌에 계시는 우리 할매, 할배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우리 고향은 이제 유지될 수나 있을런지,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은 한미 FTA가 되기 전부터 한국의 개방화 정도는 도를 넘고 있었다. 도를 넘고 있다는 점은 단지 양적인 부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의 부분 또한 의미하는 것이었다. 소위 ‘개발독재’ 시기로 일컬어지는 경제 개발 시기에 대한민국은 폐쇄적인 수출주도 보호 무역 정책을 가진 나라였다. 미국은 냉전 시대, 자신들의 동아시아 정책에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중요했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 발전을 의도적으로 돕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폐쇄적이고 국가주도적인 경제체제는 외부 시장에 개방적이고 시장주도적인 경제체제로 ‘압축적’인 변화를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계기는 김영삼 정권 시기의 세계화 전략과 그로 인한 ‘IMF 경제위기’였다.


배낭여행과 영어마을은 차라리 애교스러운 어린 것들의 유행일 뿐이다. 정작 무서운 것은 만성적인 실업과 저성장, 급격한 빈부의 격차와 저항의 붕괴, 교정의 불가능성이 아닐런지.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보아 왔다. 이제 한국은 유럽식 사민주의의 길도, 영미식 신자유주의의 길도, 20세기 초의 사회주의의 길도, 일본식 길도 아닌, 남미식 종속적 신자유주의의 경로로 추락하고 말 것인가? 심히 걱정스럽다. IMF 이후 언제나 어려웠다고, 언제는 해뜰 날이었냐고 퉁명스럽게 내뱉을 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매트릭스의 대사 한 꼭지를 인용한 우석훈 교수의 말은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괴물.”


이 책의 속지에는 “지구화의 패자와 희생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적혀 있다. 과연 나는 세계화의 패자인지, ‘노동사회교육원’ 회원들은 세계화의 승자인지, ‘6시 내고향’이나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패자인지, 승자인지 곰곰이 따져보아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든 싫든, 세계화된 세계에 살고 있으며, 그 사회의 보다 나은 모습을 위해서 노력하고 기대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화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들이 이미 나와 있다. “도둑 맞은 세계화(창비)”, “세계화와 싸운다(창비)”, “세계화 없는 세계화(시유시)”, “세계화 시대 초국적 기업의 실체(책세상”,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필맥)”, “아래로부터의 세계화(아이필드)”, “허울뿐인 세계화(따님)” 등등.

그러나 이 책의 강점은 당연히 “짧고, 값싼” 책이라는 사실에 있다. 또한, 수많은 ‘반세계화’ 교과서가 외국의 필자들이 쓴 반면에 이 책은 한국 사람이 썼다는 점도 장점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책의 경우 일차적인 목적이 ‘반세계화’를 말하고자 한다기 보다는, 세계화(또는 지구화 Globalization)라는 것이 어떤 경로를 밟으면서 등장했는지, 그 탄생의 역사를 요약해서 설명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짧다고 해서 쉽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를 책 100쪽으로 요약하는 것은 저자로서는 당연히 쉽지만은 않으며 또한, 독자의 입장에서도 마치 꿈을 꾸듯이 100년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1쪽에 1년씩! 우리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든 적게 가지고 있든 간에, 어쨌든 간 우리의 나머지 삶을 ‘지구화된 세상’은 지배할 것이다. 그렇다면 좀 알아 두는 게 필요하다. 이 짧은 책으로 먼저 예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기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주워  들은 이야기들을 정리하면서 복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우리에게는 물론 자본주의 역사, 또는 세계화를 둘러싼 다른 여러 가지 책들을 함께 보는 것도 필요하며, FTA에 대해 분석해 놓은 책들도 역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운동 진영에서도 반FTA와 관련하여 괜찮은 책 네 권 정도는 내놓았다. “투자자-국가직접 소송제(녹색평론사)”,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녹색평론사)”, “한미 FTA 이미 실패한 미래(사회운동)”, “한미 FTA 국민보고서(그린비)” 등. 물론 FTA 맹신도들이 매일매일 수 백 권의 책과 매스컴, 정부관료, 정당 대변인의 입을 통해 쏟아놓는 양에 비해서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이 책이 살핀 지구화는 바로 ‘포드주의적 축적체제’의 ‘경제적’ 위기에 대해 ‘정치적 개입’이 대단히 무력하게 되면서 나타난 과정이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시장’의 전지전능함을 믿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지니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화는 수익성 위기를 겪은 전 세계 자본가(특히 금융 자본)들의 ‘위로부터의 정치적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노동자, 민중들의, 즉, ‘아래로부터의 정치적 전략’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적 지구화’의 핵심은 네 가지이다. 첫째 국제금융시장이 규제되어야 한다. 둘째, 지구적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셋째, 대안적 지구화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경제적 지구화를 규제하기 위해서 민주주의적인 전지구적, 지역적 국제협력기구가 필요하다. 한미 FTA의 타결로 인해 우리는 이러한 대안적 지구화를 해 나갈 지렛대나 무기(예컨대 국가의 힘)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너무 걱정만 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FTA이든, 지구화된 초국적 금융 체제이든, 어떠한 체제든 간에 실물 자본주의와 유리되어, 또는 사회를 초월한 체제는 영원할 수가 없다는 것이 자본주의 역사, 또는 인류의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위기가 기회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좀 더 근본적으로 핵심에 다가서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지적하듯이 “지식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라는 그람시의 경고를 상기하자. 지구화라는 현실을 분석하면 할수록 비관주의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낙관주의를 고수해야 한다……노동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 등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모든 사회운동은 대안적 지구화의 희망이다. 전 지구적 연대만이 개별 국가들로 하여금 대안적 지구화의 길로 들어서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사회교육원의 회보가 이제 출발한다. 보라. 우리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 나가고 있지 않은가? 어설플지도 모르지만 진지하게 탐색하는 다수를 소수가 어찌할 수는 없다. 다수의 깊음을 어쩌겠는가?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께서 ‘책 한 그릇’으로 FTA 체결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을 삭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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