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 11시가 넘어서 집으로 한약 한 제가 배달되어 왔다.
어제 아침밥상에 앉아서 아내에게 물었다.
"무슨 한약이야?"
"응, 동희 먹이려구..."
"밥만 잘 먹으면 되지 한약은 무슨 한약이야?"
"그래도 크는 애들에게는 한제씩 먹여야 되지."
"근데, 왜 동희만 한약 지어주구 동명이는 없어?"
"그 새끼는 한약 먹는 거보다 더 돈을 쓰고 다니는데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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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죠. 저도 조카형제가 있는데 그 집은 작은 녀석이 돈도 별로 안쓰고 근검한데
큰 녀석은 맨날 돈만 쓰고 다닌다고 구박이 심하더라구요..
무훼훼훼훼... 크는 애들이라도 돈을 많이 쓰면 한약은 없는 거군요~~!!! *^^*
우린 첫째가 샘이 많아서 그 애 앞에서 둘째 칭찬을 하는 것도 눈치가 보면서 해요. 둘째로 살아간다는 건 서럽기는 해도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동명이 화이팅!
저희 누나를 어릴때 제가 새연필 쓰는걸 눈뜨고 못 봤답니다..
그래서 누나 필통에는 새연필이 내 필통에는 누나가 쓰고 버린 몽당연필이 볼펜통에 끼워져 있었답니다..ㅡㅡ
그래도 누나 였으니 다행이지 형이었으면 팬티도 뺏아갔을껍니다...ㅡㅡㅋ
갈 / 저는 돈 쓰고 다녀도 친구들 만나고, 사교성 있는 놈이 더 좋더라구요. 돈 써봐야 떡복이 값에 가끔 노래방 가는 건데...
hi / 그게 공평한 건가 봐요..ㅋㅋ
kuffs / 동명이 한테 기분이 어떤지 함 물어봐야겠네요..근데, 그놈은 콜라만 있으면 되지, 한약 같은덴 관심없을 듯..
현근 / 동명이도 형한테 많이 구박당하죠. 동희가 아빠 엄마한테 요구할 게 있으면, 그것도 동명이한테 하라고 강요하는걸요.
중간의 설움이 있지.저두 전형적인 중간인데 오빠/언니/나/동생~ 콕 끼여서 어쩡쩡한거..ㅋㅋ
그래도 뻐꾸기님말대로 거친? 세상 살아가는데는 중간들이 훨씬 적응력이 뛰어난듯^^ 미갱생각~
미갱/ 앗 나도 중간이인데.....
뻐꾸기님! 방가와요~ 흐흐흐흐~
우리 동명이랑 중간파조직이라도 만들까요?ㅋㅋㅋ
중간에게도 첫째와 똑같이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 있다! ㅠ_ㅠ;;(허험..)
rivermi/ 하튼 우리나라 사람들 파 만들기 좋아해요..
고향이나 학교가 다르면 출신산부인과라도 맞춰 본다니까요..
걍 '진불파'(진보불로그파), 톨미커플로 당분간 만족하시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