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나홀로 가족 2012/01/30 15:21

해마다 설에는 동일한 테두리를 뱅뱅 돈다.

설전날 신정동으로 가고, 음식 만드는데 함께 하고,

설날에는 네 집을 다니면서 차례를 지내고,

처남 집에 저녁에 다녀오고.

그 다음날은 이틀간 먹은 음식 소화하기 정도..

 

지난해 동생이 죽고 그집 식구들은 나타나지 않고,

막내 동생 계수씨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

설전날 음식 만드는 건 그래서

연로하신 부모님과 두 형제와 두 며느리.

이번에는 다행이 장손이 동희군이 붙어서 심부름 좀 하게 했다.

 

힘들게 음식 그만 만들라고 자식들은 성화지만,

마구 마구 싸주고 싶은 부모님 마음이야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동그랑땡 만드는 게 가장 힘든 일.

그래도 막걸리 먹어가면서 해치우니까

서너시간에 전 부치는건 끝났다.

물론 그 재료를 준비하신 부모님의 시간은 불포함되었지만...

 

자식 6명에 손주 손녀들까지 합치면 24명인가 되었고,

너무 붐벼서 힘들었는데, 날이 갈수록

애들 크고, 이런저런 문제 생기면서

그런 북적거림도 오래 가는 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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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개 만들고, 고종사촌형 가족들이 와서

함께 당구 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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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차례 지낼 때는 제주로 열심히 절하느라 사진도 못찍었고

친척집에서 지낼때 한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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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15:21 2012/0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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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부네 집 2012/02/07 16: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명절때 열나 일하고 있는데 당구를 치던가 고스톱 치는 남자들, 진짜 싫어했는데.....전 부치는거 조금 도와주다가 놀러 나가셨구만.

    •  address  modify / delete 2012/02/10 10:34 산오리

      음식 다 만들고, 여성분들은 나름 수다떨때 나갔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