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역산 친구가 포천에 놀러 오라고 해서,
낮에 가서는 점심 잘 얻어 먹고, 저녁에는 삼겹살 구워먹고는
밤 늦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일욜 하루는 자전거를 타야 했다.
아침 9시 고양소방서에서 만나 16명이 출발
낙타고개부터 뒤쳐지기 시작했고
됫박고개, 송추CC, 소사고개, 말머리고개(백석고개) 등
고개 마다 뒷자리는 내 차지였다.
처음 온 친구가 한명 있어 내 뒤에 남기는 했지만,
쪽 팔리는 일이었다..
페달을 밟는 게 아니라 돌리라는 코치까지 받아가며 왔지만,
돌리든 밟든 힘드는 건 마찬가지였으니..ㅎㅎ
장흥에서 점심을 먹는데, 배도 안고프고,
집에 돌아오니 피곤하지도 않았다... 그 참 이상하게스리..
저녁 먹으면서 소주 두잔 마셨는데,
그 이후로 저녁 8시 부터 아침 8시까지 내리 잤다.
잠자면서도 힘들어서 두세번 끙끙 앓았던 듯..
그래도 이놈의 자전거에 묘한 매력이 있는 모양이다.
다시 나가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으니..ㅋㅋ
송추 cc 올라가는 길은 정말 가파르다. 힘들어도 카메라 앞에서는 웃어야지..
Tag // 자전거
돌리는 거랑 밟는 거랑 차이가 뭐지?
자전거계 입문한 사람만 알 수 있는 화두인가?
돌리든 밟든 다시 제주도 잔차 타러 가고 싶어요.
이젠 산오리랑 역량 차이 때메 민폐가 되겠지만...
그쵸.. 돌리든 밟든 제주 자전거 타러 가시죠.
근데, 도대체 바쁘신 분들인데, 시간 좀 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