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님의 [휴가 간 동명이..] 에 관련된 글.

사실 강릉으로 갔는지 속초로 갔는지도 잘 모르겠다.

산오리는 속초로 간다고 들었는데, 아내는 강릉으로 갔다고 한다.

 

올해도 놀러 가겠다고 숙소 좀 알아 봐 달라는데,

지난해 울산 가서 사고도 쳤기에 다시 얘기하기도 뭐한데,

그래도 물어라도 봤지만, 애당초 안되는 얘기였고...

 

그래서 알아서 해라고 했더니,

숙소따위 신경안쓰고 그냥 떠나기로 했단다. 10명쯤 된다나..

어제 저녁에 장보러 다닌다고 하더니 밤늦게 짐챙겨서는 나갔고,

친구집에 가서 자고 새벽에 떠난다나...

 

아내는 애를 보내놓고도 걱정이다. 고2면 알아서 잘 놀다 올테니까 걱정말라고 해도...

 

저녁에 아내에게 동명이 연락 있냐고 물었더니,

"돈이나 떨어지면 연락하지, 그렇지 않으면 무슨 연락을 하겠어?"

 

혹시나 해서 문자를 보냈다.

 

"잘 갔냐?"

"응 그려 ㅋㅋ"

 

이걸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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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22:51 2007/07/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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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vi 2007/07/30 00: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 아버지랑 저와의 문자 대화랑 비슷해요;;;

  2. 산오리 2007/07/30 0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navi / 부모가 뭔가 물어보거나 관심을 보이는거 자체가 싫은거죠?ㅎㅎ

  3. 곶감 2007/07/30 11: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니 뭐, 싫은 건 아닌데ㅎㅎ 아무래도 최대한 숨기게 되죠ㅎㅎ (라고 남의 댓글에 대답하는..)

  4. 개토 2007/07/30 18: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명이 부러워여.

  5. 산오리 2007/07/30 19: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곶감 / 부모님한테 너무 많이 숨기지 마세요..
    개토 / 산오리도, 아내도 동명이 부러워하고 있어요. 저 나이에 놀 꿈도 못꾸고 살았는데.. 하면서.

  6. 아침 2007/07/31 00: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럴때 '보고싶구나!' 한마디 보내보세요. 잘갔냐는 물음에 답은 네, 아니오 둘 중 하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