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렸다.

 

그전과 달리 똥파리 같은 것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심하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사랑했던, 사랑하는 과기노조였는데,

그래도 약간은 살아 있는 노동조합이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실낱같은 희망이나 믿음도 포기해야 할려나... 



 유령들과의 논쟁은 그만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산오리 DATE 2007-08-24 15:53:13  HIT 467  

산오리입니다. 산오리가 누구냐면 건기연지부의 조합원이고(이번집행부에서도 회계감사 하고 있네요) 6대 과기노조 집행부의 수석부위원장을 했습니다.(여기까지만 존대말)

선거 와중에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대충 올라온 글들과 댓글을 읽어보면서 답답하고, 열 받아서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선거중이라는 시기인지라 그냥 넘어갔다. 산오리라면 열 잘 받기도 하고, 열받으면 그열을 풀어야지 직성이 풀리는데, 그래도 과기노조와 공연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열받는 걸 욕이라도 한번 못해 봤다.

1. 결론은 제목에서 썼듯이 유령들과의 논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집행부 선출되었으니 논쟁에서 논의된 것들은 공식적인 회의 절차를 거쳐서 정리가 되리라 기대한다. 따지고 보면 누구든 잘잘못이 없겠냐마는 같은 게시판에서 한쪽은 자기들의 이름을 밝히며 사정을 설명하고 있고, 나머지 인간들은 유령인지 도깨비인지 모르는 것들이 불나방처럼 나타나서 난리를 치고 있으니, 전쟁에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유령이나 불나방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 것은 인간이 할 짓도 아니고, 바보짓이 분명한거 아닌가.
그나마 노동조합 게시판이라는 곳에서 자신들의 정당함을 주장해 보려고 실명을 써서 글을 올리신 분들!!!
당신들은 진정한 승리자이다. 당신들이 있기에 그나마 공연노조가 살아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힘들 내시기 바란다.

2. 조한육 위원장은 산오리의 직장 동료로 20년 가까이 지내게 된 친구다.(본인이 친구라고 생각할지 어쩔지는 모르지만, 친구처럼 막연하게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오리도, 조한육 위원장도 서로에게 터놓고, 막말로 하기도 한다. 그렇게 지내 왔기에 그의 언행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바가 많다. 물론 산오리가 생각하기에 노동조합전임자나 활동가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모자라는 부분이 많기도 하지만, 그건 생각의 차이이거나 조 위원장의 신념 등일수도 있으니까 어쩌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그가 위원장 역할을 잘 해 주기를 기대한다.

3. 이번 선거에 산오리는 투표하지 않았다. 조한육 위원장이 출마한다고 했을때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또 의견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이미 출마가 결정되었다는 걸 들은 마당에 의견제시를 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으랴.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했지만, 산오리는 원자력을 비롯한 몇개의 지부에서 본부분담금을 내지 않았다는 건 선거 전에 들었는데, 이런 지부의 간부들이 공연노조의 임원으로 출마한다는게 이해할수 없는 노릇이었다. 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임시 시기에 무엇이 자신들의 마음에 맞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감히, 본부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생각이나 할수 있는지 상상할수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본부분담금이란게 지부가 조합비를 받아서 본부로 올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기관측에서 본부의 통장에 입금하고, 그 가운데 지부 분담금을 본부에서 내려 보내는게 산별노조의 조합비 운용이고, 그건 공동협약으로 규정되어 있을 텐데, 그런 협약을 지부장이, 지부간부들이 어길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수 없었다. 그럴려면 지부 총회를 거치든가, 탈퇴를 하든가 해야 가능한 것으로 산오리는 알고 있었다.
그런 지부의 간부들이 임원으로 출마한다구? 나는 투표를 거부했다.

4. 어느 지부도 마찬가지이지만, 지부 조합원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어디 건기연지부라고 다를것이 있으랴, 산별노조에 분담금만 많이 내는데 도대체 해 주는게 뭐 있느냐? 차라리 과기노조 탈퇴하자.... 이건 지부에서 예산 논의만 있으면 대의원 대회이건, 총회이건 나오는 소리다. 그걸 이해시키고, 산별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게 간부들의 역할임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하물며 지부장이나 지부 간부들이 단체협약까지 위반해 가면서 본부의 분담금을 안보내다니...
도대체 그들이 앞으로 본부 임원으로서 지부 간부들에게 또는 조합원들에게(이런 사실을 아는 조합원이야 몇명 없겠지만..) 무슨 말로 설명할 것인가? 그래도 선거에서 당당하게 당선되었으니까 열심히 잘 해 주시기 바란다. 또다른 지부들이 분담금 안내겠다고 개기거나 아예 연맹의 대산별노조로 직가입하겠다고 나서겠다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5. 그러고 보니 6대 집행부 선거때도 몇번인가 공고를 해도 후보가 없어서 억지로 후보 만들어서 출마 했더니, 왜 제대로 상의를 하지도 않고 출마를 했냐는 비난을 엄청 받았다, 그리고 집행부 임기내내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사용자를 상대로 투쟁하기보다는 중앙, 중집위에서 간부들을 상대로, 지부장들을 상대로 '투쟁'했던 기억들이 많다. 그러니 단일한 집행지도력이 확립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불만만 터져 나왔었다. 임원으로서는 능력이 모자랐던 것은 인정한다. 너무 한가지소리만 나오면 재미 없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저런 소리들과 싸우고, 적당히 을러고, 적당히 타일러 가면서 6대 집행부 같은 '무능력' 소리 듣지 않고 능력있는 훌륭한 집행부 소리 들을수 있기를 기대한다.

6. 새로운 집행부에 대해 부탁도 있다. 제발 노조 상근자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당신들은 정규직이고, 노조 안해도, 심하게는 탄핵을 받아서 노조에서 쫓겨나더라도 돌아갈 곳이 있다. 그러나 상근자들은, 그리고 노조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은 상황이 다르지 않은가? 그들이 무얼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대부분 임원과 집행부의 책임이지, 그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가 지적했듯이 상근자들이 오히려 임원이나 지부장들보다 훨씬 전문가인건 맞다. 그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노예처럼 부려먹을 궁리나 하는 것은 노동조합에서 할 짓이 아니다.

그기다 각 지부에서 채용하고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도 노동자로, 노조 상근자로 당당하게 대우해 줄 궁리나 좀 해라, 그들은 커피나 타는 다방레지가 아니기 때문에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을 개인 소유물인양 생각하거나 취급하는 생각 자체를 바꾸는 것이 노동조합 활동하는 사람들의 기본이 아닌가 반성해 봐야 한다.
제발 사람 가지고 장난 놀지 말기를 바란다. 거꾸로 당신들이 당신들의 회사에서 사용자측에 의해 그렇게 장난감처럼 놀림감이 되고, 장난감처럼 버려지고 한다면 가만 있겠는가? 같은 인간이고, 더구나 여기는 노동조합이고, 노동자는 어떤 이유로도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7. 회사이든 노동조합이든 게시판에 익명을 살려두자고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게 산오리다. 그런데, 이 게시판은 정말 정나미 떨어지기도 한다. 쓰레기 같은 글이나 댓글을 달고 있는 것들은 우리 조합원이 아닐 거라도 굳게 믿고 싶다. 믿고 있다. 산오리 글에 쓰레기 같은 댓글을 다는 것도 자유이지만, 괜히 욕만 먹을지 모르니까 사양하고 싶다. 초등학생들이나 놀고 있는 포탈이나 조선일보 게시판에 가서 열심히 댓글 달기 하기를 권하고 싶다.
오리사냥 복날을 무사히 보내더니 더위를 먹었나 .
무명인 비정규직 문제가 노동조합의 가장 큰 이쓔다. 비정규직들이 조합에 가입을하지 않아도 가입한 정규직 조합원들보다 더 많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조합은 자선단체가 아니다. 정규직 조합원이 조합비 내고 투쟁현장에 시위현장에 참여해서 목소릴 높일때 대다수 비정규직 비조합원들 무얼 했는지 .비정규직들 조합 가입율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런 비조합 비정규직들을 위해 왜 정규직 조합원이 나서야 하는지도 생각 해 볼 일이다.비정규직의 문제는 비정규직들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고 정규직 조합원들이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합에가입하지 않은 비정규직까지 해결하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정규직에 대해 공연노조도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 공연노조가 마치 비정규직을 내버려 둔다는 식은 논조는 잘못이다. 다른 노조에 비해 공연노조 비정규직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수석까지 지낸 분이 투표를하지 않은 것은 지부장들이 조합비 늦게 낸 것과 비교해서 하나도 잘 한 일이 아니다. 위원장을 2년에 한번씩 뽑는데 그런 의무를 행사하지 않은 것은 글을 쓰고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언진 이성후 패거리같은 느낌.사무천 전진파들이 마너
임양섬 산오리선생 이제 좀 조용히계시지 뭘 자꾸 짖어대나.. 내기억에는 이성우 집행부시절 수석부위원장이었지요. 당신은 임양섭국장 공금횡령시 수석부위원장으로 변상책임 뿐만아니라, 책임을 져야할 사람 아니요. 그런대 뭘잘했다고 짖어대나, 자중하시요....
산오리 위에 댓글쓴 세인간들아! 아니지 인간인지 불나방인지 모르겠는데, 하튼 "좆까고 댓진 바를 새끼들아!" 내가 욕먹을 거라고 했지..ㅎㅎ
오리사냥 산 오리님 정말 답답한 사람입니다. 산 오리님이 수석하고 있을 때 사무처직원 금전사고 난 것 아시죠. 그리고 현재 불거진 정책위 금전문제 등 산 오리님께서 우리노조에 회계감사를 맛고 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네요.
무명인2 위에 무명인 보거라.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조합원의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란다. 그게 의무라면 투표안하는 사람은 징계해야 하니? 그리고 투표 참여 안하는 것도 의사표시의 한 방법이란다.
비정규직 글쓴내용도 이해 못하고 얘기하고 있네. 공공연 노조 비정규직 얘기 했나. 지부사무실의 사무간사들 얘기지. 몇몇 지부는 사무간사들 파견근로자로 뽑아 쓰지 않나요. 그리고 마음에 안들면 이상한 농담이나 지껄이고, 그리고 자기들 말 안들으면 나가라고 그러지 아마 그게 과기노조의 전통이니지 않나.
김길붕 진짜 돈 문제는 조합비 안낸 원자력, 항공, 표준, 특구본부지부, 현직에 돌아가서도 판공비 수백만원씩 타먹은 조한육씨가 문제인데, 이놈들은 이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않고 어뚱한 곳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나쁜놈들.
본질? 위 산오리님의 글의 핵심은...규약을 어기며 조합비를 안낸 지부에서 소급해서 납부하고 임원을 출마하여 당선하는 과정의 의문?을 문제제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투표 안했다자나요~당연한 지적이고, 저도 궁금하네요... 왜? 조합비를 안냈는지? 왜? 소급해서 납부하게 되었는지? 이거 대답하는게 우선일듯 싶은데?? 위수사님!! 원자력, 표준, 특구 지부장님들 답변해야 되는거 아닌가?!!!!
신호등 저도 한마디! 분명히 알고 넘어갑시다. 가만히 있을라 했는데 앞뒤없이 무식한 소리들 절라 해대는데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소. 무명인2님의 말대로 투표를 안한건 의지의 표현인데 이것을 전문용어로 '투표권불행사'라 합니다. 이걸의무위반이라니? 정말 웃기고 계십니다.역시 예나 지금이나 무식하면 용감해!!! 규약과 강령을 다 훑어보고 나서 얘기합시다. 생각나는대로 씨부렁거리지 말고....새로이 출발하는 집행부임원께서는 왜 그토록 많은 지부에서 투표를 안했는지 그리고 투표율이 저조했는지 자성하는 차원에서 많이 고민해야 할 겁니다.승리감에 도취되어 오판하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그리고 본질?님의 말씀대로 조합비를 안낸 행위야말로 탄핵을 받아 마땅하다고 보는데 대의원대회에 안건 상정해야 되는거 아니오? 꼬박꼬박 조합비 내는 지부들만 바보 핫바지 저고리였던가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다니~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강령을 위반한 심각한 문제다. 이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구차하게 변명하려거는 아예하지 말고(쪽팔리니까~) 수석과 사무처장 당선자는(당선자라 표현하는 건 아직은 당신들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각 사퇴하라! 그리고 표준도 안냈다고 했나요? 대의원대회 소집하여 징계하시오!!!
교차로 열라 짜증나지만 진정해서 얘기하는데 오면서 가면서 듣는얘기중에 제일 화나는 얘기는 그놈의 전진파니 국민파니 하는얘기다.하나로 뭉쳐도 힘든판에 양파는 뭐고 쪽파는 또 무슨말인가? 그리고 나누어서 뭘 어떡하자는거야? ㅆㅂ 정치판 흉내내냐? 파 나누면 잼있나 보지? 자꾸 그러면 중국 골륜산의 무당파 고수들 왕창 수입해다 확 쓸어버린다!!! 그동안 파벌 조성한 인간들은 앞으로 10년동안 가운데 물건 붙잡고 반성할 것이며 파벌 얘기하는 님들은 앞으로 말좀 삼가하시길 간곡히 빈다!!!
연판장? 위 모든 내용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해명과 답변을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시에는 지체없이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긴급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위한 대위원 동지들께 연판장을 돌릴려구 하는데...어떨까요??? 서명해 주실래요???
서명 서명하고 200명정도는 받으께요
잘한다 산오리 글에서 오리사냥 댓글 시작 비정규직거쳐 서명까지 모두 잘들 하고 있다 이것이 노동조합이 할 짓이냐, 앞으로 사용자하고 무슨 얼굴로 협상 할 렴, 사용자가 보고 웃겠다 이러고도 공공연구노조 중집위원, 중앙위원, 대의원, 조합원,사무처 직원 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모두들 정신좀 차리시지.
시계불알 언제 마주보고 이런 얘기들 할 시간이 있습니까? 그래서 자유게시판 만들어 놓은거고~ 근데 문제는 너무나도 생각간에 괴리가 있고 건설적인 비판보다는 소모적이면서도 비판을 위한 비판만 거듭하는데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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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7 15:23 2007/08/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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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소녀 2007/08/27 1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선인사두 깸.. ㅎㅎ

  2. 산오리 2007/08/30 15: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들 개념없이 잘 깨어 있던데..ㅎㅎ 멀 또 깨게 만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