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님의 [퀴즈...] 에 관련된 글.

어제 저녁에 밖에서 저녁 먹으려고 식당에 앉아서 전화기를 보니까,

못보던 휴대폰 번호가 찍혀 있다.

누군가 답답하면 전화하겠지..... 하고 냅뒀다.

 

한참 밥먹고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왜 전화 안받어? 휴대폰으로 했는데..."

"전화 진동으로 해서 울리는 걸 몰랐어.."

"나 휴대폰 다시 샀어.."

"어,,, 그래, 알았어."

 

밤늦게 아내를 만나서 물었다.

"아니, 한달도 안되서 살걸 왜 휴대폰을 없앴어?"

"없이 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

 요즘 세상에 휴대폰 없이 살기 힘들어..."

"그렇겠지...."

 

이렇게 해서 한달에서 딱 3일이 빠지는 동안

진여사는 휴대폰 없이 지냈다.

그동안 정수기나 비데 정기점검하러 온다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택배 올거 있으면 산오리 전번 알려주고...

어디 가서 휴대폰 번호 쓸일 있으면 산오리 번호 적어주고 그랬는데,

도저히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본인이 더 답답했겠지...

 

퀴즈라고 해서 문제를 냈고, 맞히면 책이나 상품권 드린다고 했는데,

덧글 다시 읽어보니 제대로 맞추신 분이 없네요..

말걸기 님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렇게 써주신게 약간 가깝긴 한데,

나중에 자전거 번개하면 국수 사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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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13:03 2007/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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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걸기 2007/09/11 16: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까비~ ㅋㅋ) 네~ 언제 국수 먹으로 가요.
    그나저나 휴대폰 없이 살지 못하는 세상이 좀 안타까와요.

  2. 산오리 2007/09/12 08: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말에 시간 되면 국수 먹으러 함 가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