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서약서...

from 나홀로 가족 2007/09/16 22:48

금연서약서를 내 놓았다.

며칠전 동명이가 지각하는 날 자기는 지각하는 바람에 쓰지 않았다고 좋아 하더니

결국 집에까지 가져 와서 부모의 사인까지 받아 가야 한다.

 

"너 이거 써 가도 지키지도 못할 거잖아."

"어...그럼 써 가지 말까?"

"니맘대로 해라..."

"그러지 말고 여기(2007년)에 0자 하나 더 붙여서 써갈까?"

"그럼 몇년부터 금연한다구?"

"2070년, 아니 2만70년에....ㅎㅎ"

"그러던지, 아빠는 서명해 줄테니까 니 맘대로 해라"

 

그러고 서명해줬다..

 

아직도 학교는 이런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애들에게 부모에게까지 서명해 오라고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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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6 22:48 2007/09/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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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비 2007/09/16 23: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공공장소와 절대금연구역에서는 고딩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가봐요?^^

  2. 달군 2007/09/17 13: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도 우선 공공장소에서 금연이라고 되어있네요. 신기해라. 우리때는 그냥 봉사라고 쓰인 이상한 추리닝입고 운동장에서 돌줍는거 시켰는데. ㅋㅋ

  3. 산오리 2007/09/17 14: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담배 피우다 걸린 애들에게만 쓰라는게 아니라, 전교생이 다 써야 된다고 하대요... 그니까 일종의 전시행정인 셈이죠..ㅎ

  4. 작은나무 2007/09/17 15: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학교 다닐땐 순결 서약서를 쓰게 했어요-.-;;
    그때도 정말 웃기다고 생각했는데..멍청이들~

  5. 곰탱이 2007/09/17 16: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학교가 정말 할일이 없나 보네요... 그러니까 애들이 할일 없고 별볼일 없는 학교를 싫어하죠... 할일이 없는 학교를 뭐하러 가나...

  6. 썩은돼지 2007/09/18 10: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인생이 다 서약의 연속이죠

  7. 김수경 2007/09/18 18: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같이 사는 사람에게 서약서 한 두번 쓰게 해 봤지만, 소용 없던데...
    그래도 받는 순간에는 기분이 조금 좋아져요. ㅎㅎㅎ

  8. 바두기 2007/09/19 03: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딴 건데요. 여기 간만에 오니 다섯장이나 넘길만큼 ... 쫌 전에 한군데서 시비...ㅎㅎ 파**경..???!!!-방가-

  9. 차대협 2007/09/19 13: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같이 사는 사람한테 서약서 여러번 써줬죠.
    기분이 좋아진다면 자주 써줘야겠네요.
    이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