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우리집의 투표율은 66.666%였다.
산오리와 동희가 투표를 했고, 아내는 출근해서 늦게 왔으니까 안했고.
저녁밥을 동희와 둘이서 먹다가 물었다.
- 야, 요즘도 미팅하냐?
=어..
- 미팅좀 나갔어?
= 몇번 갔는데, 남는 것도 없고 돈만 아까워..
- 헉.... 미팅이 그렇지, 아빠시절에는 다방에서 미팅했는데,
요즘은 어데서 하냐? 가지고 있던 물건 내놓고 짝도 가리고 그러냐?
- 그러지,,, 주로 술집에서 하는데, 열심히 술만 마셔..
= 같이 술집에서 술마시면 술값 1/n 로 하면 되는데 뭔 돈이 아깝냐?
- 1/n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자애들 돈 안낼때도 많어..
= ...
벌써부터 남는거 없는 줄도 알고,
돈 아까운줄도 아니, 스무살에 영감 다 된거 아닌지 모르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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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군 그러다가 연애도 제대로 못할라.....눈이 넘 높은거 아녀요?? ㅋㅋㅋ
모르죠...그것도 지가 알아서 할 일이죠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