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애인께서 읽어 보라고, 너무 멋진 소설이라고..

그의 형께서 너무 좋은 책이라 읽고 반드시 돌려 달라고 까지 한 책이다.

 

책을 펼치자 마자 단숨에 읽어 버릴 만큼 흡인력이 있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그리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

줄거리도 없는 평평한 이야기 였다.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모르지만,

다 죽은 폐허의 땅에서 '불을 운반하기 위해' 끝없는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다.

실제로는 살기 위해 바다를 찾아 가지만, 그곳도 마찬가지 삶은 없다.

이야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상황이 계속 궁금하여,

책을 놓기 어려웠다.

 

그 침침한 분위기와 비참한 상황 묘사,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짧은 대화 등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러나 '눈먼자들의 도시'에 비하면 상홤묘사나 줄거리가

부족하고, 짧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 죽음의 상황이 머지 않아 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게 계속 잔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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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21:56 2008/10/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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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0 19: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눈먼자들의 도시가 영화화 되는 것 같은데..무척 궁금해져요. 영화에선 어케 그려질지..

  2. 산오리 2008/10/21 10: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단/소설로도 비참하고, 무서웠는데, 영화로도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3. 제르미날 2008/10/23 09: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앞으로도 좋은책 많이 추천해주삼^^

  4. 산오리 2008/10/24 12: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르미날/야구도 끝나가니까 이제 책좀 읽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