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또 세계에서도 유명한 작가라는데,

산오리가 그 유명함을 알고 있지는 않았고,

소설 제목은 어디선가 몇번을 본듯한 정도였다.

'내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와 함께 공식애인님께서

주셔서(빌려 주신건가?) 읽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를 쓴 알랭마방쿠의 해학과

반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해학과 풍자가 상당히 있어

쉽게 읽히고, 작가가 하고픈 얘기를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그기다 16편의 단편만 모았으니까 짧아서 더 좋다.

(감동을 주는 것을 역시 글의 길이에 있는 건 아니다)

 

해학과 풍자보다는

로맹가리는 인간의 허영과 속임, 사기, 정복,

몰락에서 나치학대와 방사능과 돌연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치사하고, 더럽고,

어쩌면 나약한 것인지를 잘 보여 주었다.

 

1980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소설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이야기가

작가 자신의 삶으로 느끼고 

그 버거운 삶을 마감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어줍잖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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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9 12:52 2009/01/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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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두기 2009/01/09 14: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열공하시네요. 내공에 열공이라...(내+열)공..무서워요.zzz~~

  2. 산오리 2009/01/09 14: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올해는 심공도 좀 하기로 했어요...
    심공=심심해서 하는 공부..ㅋㅋ

  3. 스머프... 2009/01/09 14: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화날때 읽으면 좋은책 이라고 해서 샀는데...방치되고 있음..^^

  4. [은하철도] 2009/01/10 08: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는 정말 독서를 많이 하시는구낭

  5. fessee 2009/01/11 15: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은 "문학 중년"이시네요
    멋져요 +_+

  6. 산오리 2009/01/12 09: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머프/화날때 책읽으면 책이 읽히나요?ㅎㅎ 책도 화낼거 같은데요..
    은하철도/산오리는 모든 책을 수면제로 활용하죠..매일 잠 자니까 수면제도 많이 필요하죠...으이그..
    fessee / 감사함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