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2'에 해당되는 글 3건

  1.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4) 2004/09/22
  2. 집앞 풍동 변두리영화제엔 가봐야겠다 2004/09/22
  3. 심란함 속에서도.... (2) 2004/09/22

산기평 때문에 강남구청에 가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서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올림픽파크텔로 갔다.

당초 3시로 예정된 회의가 5시반이 넘어서 도착했는데,

심의안건채택여부를 논의하고 있었다.

보건의료서울대지부의 징계건에 대해 안건채택을 하고 본격적인 회의로 들어갔는데,

보고사항 이어졌고, 회계감사와 관련해 전해투 동지들이 문제제기가 좀 있었고,

심의안건 하반기 투쟁계획과 규약개정은 일사천리로 진행...

규약개정은 위원장이 '비밀무기명 투표해야 하지만, 원활한 진행 위해 참석한 대의원 중에

반대하거나 이의가 없으면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키겠다'면서 두어차례 이의가 없는지를

물었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대로 통과시킨다고선포했다.

그래도 되나 하면서 이상하다 했지만, 그많은 대의원 누구도 문제제기 않아서 그냥 묻혀갔다.

세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것이 아이티 연맹 가맹을 승인한 중집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위원장이 중집 결정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서 시간을 끌기시작하고,

법률원의 변호사까지 불러 의견을 듣고, 그 의견도 말하는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는듯하고. 본격적으로 양쪽의 불티나는 토론이 이어졌는데.....

공공연맹의 한가닥 한다는 논객들은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

문제의 해결을 위한 토론이 아니라

양쪽으로 갈라진 파(?)의 정당성만 옹호하는 발언이 계속되고..

(그렇게 같은 사안을 두고도 건건이 의견이 다를수가 있는 것인지...)

결국은 의사진행발언 듣자고 하고서는 투표로 정하자고 했는데,

정족수 세어보니 당연히 미달...

그래서 위원장은 회의유회를 선언하고, 대의원들은 썰물처럼 빠지고.

요즘의 어느회의에서는 맘에 들지 않으면 자기네 대의원들과 같이

회의장을 빠져 나가면 당연히 의결 정족수에 모자라게 만드는 것도 유행인가 보다.

마지막에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들은 대의원의 발언...

"아까 문제제기 하지 않았는데 규약개정은 비밀무기명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까 이 건도 다음 대의원대회에 다시 올려 심의해 주세요"

그것도 맘에 들지 않았다.

민주노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얼마나 양쪽이 심각하게 갈라졌는지 모르지만,

여기도 정부나 사용자를 적으로 상정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싸우고 있는 꼴이라니...

 

안그래도 심란한데,

민주노총마저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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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23:51 2004/09/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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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샬님의 [금요일 밤, 풍동에서 변두리 영화제...]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풍동 우리 집 앞에서 철거민들의 처절한 싸움이 진행되고있다.

그런데, 그 싸움의 현장에 한번도 가 보지 못했다.

일요일 이면 가끔 투쟁가 들리는 것으로 투쟁을 느끼고 있을 뿐이다.

금요일 변두리 영화제 한다니까 꼭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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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23:27 2004/09/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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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산기평 소식을 듣고

그 심란함과 무기력함, 좌절감 속에서도 예정했던 '몸보신'여행은

갔다 왔네요.

아무리 생각하지 않으려 애써도 필름 마디처럼 다가오는

건 어찌할수 없었네요.

그래도 그 심란함 속에서 다녀온 자개골 사진이라도

몇장 올려 봅니다.

같이 갔던 자유부인이 찍어서는 방명록에다 험악한 얼굴들만 가득 올렸네요.

자유부인의 블로그에는 아름다운 풍광과 멋있는 사진만 올려 놓고...

더 멋있는 사진을 보시려면

http://blog.hanafos.com/blogView.asp?blogerid=peter9296&cateNo=21921&serialNo=80

로 찾아가 보세요..

 

 

단목선생은 병원 갔다 와서는 제법 살아난 모습이다.

 

 

도봉산댁은 감정도 풍부하지만, 말투에는 넘 정감이 묻어난다.

 

 

봉학선배는 예전보다 밝은 모습이었는데, 전날 많이 마셨다고 술을 피했고,

 

옹의 친구는(이름을 잊었다) 적지 않은 신명을 갖고 있었다.

 

 

밤 늦어가면서 어찌 술 좀 피해 볼까 해서 커피도 끓여 아부했건만

 

 

자는 산오리 깨운 건 옹이었던가? 누구였던가?

 

다시 불려 나와 박공의 멋있는 기타연주도 듣고

 

 

산오리도 노래 불렀다....뜨거운 안녕?

 

 

에라 망가질때는 왕창 망가지자..

 

 

아침에 일어나 먹는 것도 치열하게... 밥풀 입주위에 붙였다가 점심때 먹어야지..

 

그 좋은 계곡물과 날씨와 나무와 바람과 물소리와....

그래도 맘이 편치 않으니 그게 다들 편하게 다가 오지 않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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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2 22:57 2004/09/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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