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에 해당되는 글 13건

  1. 불리워져 행복한 이름... (8) 2005/07/05
  2. 피곤... (7) 2005/07/01
  3. 상처 받는 동명이... (5) 2005/07/01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이 사람 참 좋다] 에 관련된 글.

토욜 오후 홍성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데, 비는 내리고, 차는 밀리고...

전화가 왔는데, 민주노총의 무슨 국이라고 하는데, 몇번이나 물어서 겨우

노동방송국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거기다 산오리가 훌륭한 노동자(?라고했던가 모범 노동자라고 했던가?)로 추천되어,

가문비가 칭찬을 늘어 놓았다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서 혼났다.

 

릴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음 동지를 추천해 달라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리고 운전중이라서 나중에 도착해서 통화하자고 했다.

그리고 가는 동안에 생각 난게 안형수 동지였다.

 

도착해서 전화가 왔는데, 시간이 있으면 뭘 어떻게 칭찬할 것인지 공부(?) 좀 해서

인터뷰를 하겠는데, 월욜 산오리가 교육 가서는 통화 안될거 같아서 그냥 녹음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가문비는 산오리를 많이도 칭찬했다는데,

산오리는 안형수 동지를 칭찬하려고 보니까 막상 알고 있는 것들이 너무 부족했다.

가슴으로 느끼고 움직이는 모습만으로도 안형수가 정말 훌륭한 동지라는 걸

알고 있는데,

막상 그걸 말로 하려니까 매끄럽게 표현되는 것도 아니고,

그가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인지, 산오리가 제대로 표현해 낼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어쩌랴, 묻는 말에 대충대충 대답을 했고,

준비통화를 포함해서 20분가량 휴대폰을 붙잡고 있었다.

시골에 도착했으니까, 주위에 경운기 소리와 개짖는 소리, 까치 소리도 들렸던가?

 

어쨌거나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곳에 산오리가 불리워 졌다는 건 엄청 행복한 일이었다.

더구나 가문비가 그 앞에 거쳐간 동지들의 이름을 올려 놨는데 보니까 그 속에 산오리가 끼어들 것이 아닌데, 가문비가 좀 오버를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안형수 동지에게는 정말 동지의 멋진 모습을 절반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하고,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 다른 기회 있으면 잘하려나?

차라리 칭찬을 글로 써서 달라고 하면 하룻밤 고민하면 괜찮은 글을 써 줄 수 있을 거

같기는 한데...ㅎㅎ 

 

사흘동안 과기부에서 하는 무슨 혁신 교육이 있는데,

사무실에서 아무도 갈사람이 없어서 가장 헐렁한(?) 산오리 한테 가라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들어와 보니까 교육 정말 지겹네..

사람들이 교육 안들어오는 이유를 이제야 알만하네.

그래도 산오리는 쉬지않고, 주위 시선 아랑곳 않고, 꾸준하게, 계속해서 잠자는데도

그래도 교육은 끝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잠도 오지 않아서 몸 뒤틀어 가면서

교육 받았다. 하루 남았네...

 

이 리조트에 피씨가 있어서 인터넷에 들어와서 이 글 까지 쓰긴 하는데,

스피커가 안달려서 인터뷰내용을 들어볼 수가 없네...

 

  7월01일 금   가문비가 인터뷰한 방송..

 

  7월04일 월   산오리가 인터뷰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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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5 19:51 2005/07/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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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from 단순한 삶!!! 2005/07/01 13:12

어제는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출장을 다녀왔다.

회사차를 몰고서 갔다 왔다. 오전에 오라 해서 출근하자 마자 출발했고,

돌아오는 길에 행담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날씨는 덥고 어디 앉아서 졸만한 곳도 없고 해서

(중앙 냉방장치 고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식당도 시원하지 않았다)

커피 한잔 뽑아 마시고 출발했다.

 

근데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왜 이렇게 졸리는 것일까?

운전하면서 졸리기도 하지만, 내가 느끼지 못할 만큼 졸리고 있었다.

그래더 다음 휴게소(화성)에서 차 세우고 쉬다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깜박했던 모양이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떠보니 3차로에서 트럭 뒷꽁무니를 바짝 붙어서 가고 있었다.

어라! 이상하네, 2차로에서 버스 뒤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화성휴게소에서 세우고 좀 졸까 했더니,

아까 졸았던 순간이 떠올라 잠들기는 커녕 점점더 말똥말똥해졌다.

 

하루를 출장으로 끊었지만, 남는 시간에 딱히 어디 갈 곳도 없고

회사 차도 갖다 놔야 해서 사무실로 들어왔다.

얘기할 것이 있다면서 옆 팀의 팀원이 결재판 들고 와서는 나와 우리 팀원을 두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둘이 얘기하고 있는데 그냥 졸고 있다...

 

그 와중에 다른 팀원이 어디로 보낼 문서라면서 눈앞에 서류를 디밀었는데,

눈을 감고 졸고 있으니 그 서류를 보지 못했다.

그랬더니 뭔가 말을 해서 그소리에 놀라 깨어서는

서류를 받았다.

 

얘기를 하면서도(더구나 얘기 상대자이고, 주체자인데) 졸고 있고,

서류를 넘기는 사람 앞에서도 졸고 있고...

 

회의하는 자리에서 잠자거나

술마시고 취해서 잠자는게 산오리의 취미이자 특기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졸릴수는 없었다...

 

그 전날도 여전히 피곤하고 졸렸는데, 한달에 한번 있는 체육행사 날이라

실원들이 영화보러 간다고 해서 쾌재를 불렀다.

'영화관에 가서 실컫 잠이나 자자'고,...

그래서 잠들기 좋은 영화로 선택한 것이 '연애의 목적' 이었는데,

첨에는 잠이 들었다. 그런데 그 잠이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깨어서는 몸이 뒤틀리는데도 잠이 들지 못하고 하품만 했다.

 

맨날 마시는 술 때문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고,

마시는 양도 내 수준을 넘고 있다.

 

다시 술을 끊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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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13:12 2005/07/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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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동명이가 집에서 밤 늦도로 공부를 한다.

물론 컴 켜놓고 채팅도 하고, 핸펀으로 연신 문자 보내고,

시간 되면 드라마 보는 것도 빼 놓지 않지만,

어쨌든 책을 들여다 보고 있고, 문제도 풀고 있다.

그러니 신기하기도 하고, 동명이는 그러면 안될 거 같기도 하다.

 

시험 볼때가 되기도 했으니까 그려려니 하지만,

시험공부 한다고 앉아 있는게 안스럽기도 하다.

 

"야, 돌멩아!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 그냥 놀지..."

"별로 열심히 안해..."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하니 낼부터 시험보면 점수 잘 나오겠다."

"아니, 이번 시험은 망쳤어."

"시험도 안보고 망쳤냐?"

"공부도 안했으니까 안봐도 알지."

"공부 한다고 별로 나아지지도 않은데, 그냥 놀아."

"그래도 점수 안나온다고 엄마가 뭐라 하잖아."

"엄마야 항상 그러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면 되잖아."

"그래도 돈달라고 하면 공부도 못하면서 돈만 쓴다고 잘 안주거든...."

"그러거나 말거나지뭐..."

"그래도 상처 받는단 말이야...."

"........???"

 

상처 받을만 하겠다..ㅎㅎ

 

그런데, 과외도 하고 공부 해도 점수는 여전히 안나오는데,

또 자기가 맘 먹고 공부하려 해도 시험 성적은 그렇게 안나오니

자기 스스로는 얼마나 답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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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12:27 2005/07/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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