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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리산 산행... (4) 2006/01/09
  2. 2005년 마지막 산행. 2006/01/09
  3. 연초부터 야근... (7) 2006/01/04

지리산 산행...

from 단순한 삶!!! 2006/01/09 18:52

역사와 산의 1월 산행을 따라 나섰다.

7일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백무동에 12시가 넘어서 도착..

그리고 장터목산장까지 올랐다.

눈이 엄청 쌓였을 거라고 기대했으나, 아랫쪽은 다 녹았고,

1천미터 가까이 올라가니 눈이 제법 많다.

날씨는 제법 차겁고, 눈을 밟으면서 올라가는데,

낮에 오르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길이어딘지, 앞사람의 발만 보고 쫓아가며서 허덕대던 산행을

생각하면, 토요일에 출발해서 낮에 올라가는 것은

참으로 편하고 좋은 산행이었다.

 

5시반쯤에 장터목 산장에 도착..

산장은 정말 추웠다... 밖에 잠시도 나와 있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일몰이 멋지다고 환호성을 울리기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산장에서 난방 따뜻하게 되어서 잘 자려 했는데,

그래도 들락날락하고, 옆자리에 한 친구가  술마시고 더 끼어드는 바람에

잠은 설쳤다.

 

아침에 4시도 안돼서 다들 일어나서 부시럭 거리고, 떠들고...

그리고 6시쯤 출발해서 천왕봉에 올랐다.

 

날씨는 맑고 깨끗해서 일출 구경은 좋았다.

맨날 뜨는 해 뭐 그리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까 마는

사람들은 환호성을 울린다..

 

해뜨기 전의 서쪽 능선.. 추워서 흔들렸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남쪽방향의 산들...

 

 

해가 막 떠오르고 나서도 추위에 떨고 있는 산오리..

 

 

좀 내려오다 올려다 본 천왕봉..

칼바위다...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 옆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한창 곶감을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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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9 18:52 2006/01/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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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갔다 와서 사진기를 뒤지니까

지난 12월 31일 북한산 의상봉을 다녀온 사진이 있구나.

눈이 거의 다 녹았지만,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얼음이 되었고,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 가느라 약간 고생했지만,

호젓하고,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의상봉을 거쳐 계속 능선을 가면

겨울 산행으로는 더욱 멋진 산행이 되었겠지만....

한해를 마감하면서 산에 올라,

무슨 생각이라도 했던가????

 

의상봉에서 바라본 비봉과 사모바위.. 뒷쪽능선엔 겨울냄새가 난다.

 

 

백운대와 만경대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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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9 18:35 2006/01/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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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임금협상하랴, 가결산업무 도와주랴 하면서

사무실에서 개겼는데,

연초에는 또 기관평가 자료 만드느라 야근이다.

해야할 일, 필요한 자료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찾고 만들고 하는데

그닥 불만이 없지만,



이리 꼬고 저리 비틀어서 도대체 무엇에다 쓸건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파악되지 않는

그런 자료를 만들고 있으니

재미 있을 리도 없고, 하고 싶은 맘이 들지도 않는다.

 

허나, 어쩌랴...

상급기관에서 만들어 달라는 대로,

주어진 양식 대로 만들어 주는 수밖에...

 

정보가 곧 힘이라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 정보도 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텐데,

해가 갈수록 그저 복잡하게, 무슨 의미인지도 파악할 수 없는,

그래서 우리는 관리하지도 파악하지도 않는 정보로

표를 채워달라고 하니, 갑갑할 노릇이다.

 

다른 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이건 이렇게 만들고, 저건 저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도 하고, 항의도 해보다가 그도 안되니까,

그냥 자기네들 편한대로 만들고 마나 보다.

이래서야 기관별로 비교할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나 자료가 나올지 의심스러울 수 밖에...

 

- 새해를 맞아도 별다른 감흥이 없어 진 지도 꽤 지났나 보다.

  '날마다 해뜨니 경이로운 세상입니다'라는 빈산의 블로그에 있는 

   새해맞이 시가 가슴에 와 닿았다.

   해뜨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나마 한가지 더 하고 싶은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놀자!"이다.

 

- 귀에 이명이 들리고, 그게 신경에 거슬린다 해서 한의원에 가서

   약 지어먹고 침도 가끔 맞은게 한달이 다 되었다.

   별로 차도는 없고, 여전하다.

   오늘 점심시간에 침 맞으로 갔더니,

   나의원은, "치료하는데 재미가 없는게 이명입니다" 면서

   다른 한의원에 가면 3개월에서 6개월동안 약을 먹으라고 하지만,

   그것도 낫는다는게 아니라, 더 악화되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네이버에게 물어봤더니, 거의 낫지 않고, 운 나쁘면 난청으로 발전할수 있을 거라는

   대답도 있고, 그저 신경쓰지 않고 사는 방법 밖에는 별 도리가 없다는 대답도 있었다.

   더더욱 무신경으로 살아야 할거나.. 

 

- 약 먹는다는 핑계로 사람들에게는 무신경이거나 무관심이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툴툴거리면서도 회의에 가고

   빨리 끝나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면서도 뒷풀이에 가서 소주 한잔 마시기도 했는데,

   그런 일들을 하지 않으니 심심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다.

   물론 야근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것도 많지만...

 

- 국선도를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도장에 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는 것으로 때우려 했는데, 날씨 추워지고 게을러져서

   제대로 하지 않았으니, 아예 도장에 가서 옛날 했던 운동 다시 시작했다.

   3년만에 다시 하려니, 몸도 굳고, 동작도 다 잊어 버리고...

   그래서 뭔가 꾸준하게 하는게 필요한 모양이다.

 

- 그래도 열심히 놀 계획은 세우고 실천하련다.

   산에도 가고, 섬에도 가고, 바다 건너서도 가고...

   아끼려는 시간도 짜증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벌어야 하는 돈도

   그저 열심히 놀기 위해서 아끼고 버는 게 아닐까?

 

- 동희는 고3이 되었어도 밤새워 축구중계를 열심히 보고 있고,

   동명이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달라 해서 옷 사입고, 제주도로 날랐고,

   아내는 애새끼들 수발에 갖가지 불평을 늘어 놓으면서도 술마시고, 놀고, 운동하고 바쁘다

   산오리도 불만이 없는 건 이런 '나홀로 가족' 덕분이라 믿는다.

 

- 산오리네 집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늦었지만 새해인사라도 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더욱 신나는 한해를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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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4 20:02 2006/01/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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