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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기억

from 단순한 삶!!! 2006/03/15 15:33

과기노조 어느 지부의  지부장 결혼식이 있었다.

요즘 결혼식에 거의 가지 않지만,

시간이 되면 가 보려고 노력은 한다.

 

지난 일요일이 결혼식이었기에

그전에 누군가에게 축의금을 좀 전해 달라고 부탁을 미리

했어야 했는데, 깜박 잊고 있었다. 



그 생각이 났다.

 

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 ***지부장 결혼식 가요?"

"아뇨... 결혼식 어제 했는데요.."

"그럴리가? 분명히 청첩장에 오늘로 되어 있었는데..."

"어제 결혼식 했고,  전위원장이 주례 보셨다던데.."

"알았어요...."

 

이상하다... 분명히 12일이 결혼식인 걸로 봤는데...

수석부위원장 한테 전화 했더니, 어제 결혼식이었고,

자기는 늦게 갔다 왔단다.... 에구머니나...

 

사무실로 돌아와서 청첩장을 확인했다.

2006년 3월 11일 (음2.12) 토요일 오후 2시 30분

 

12일로 되어 있는건 음력 날자 하나 있고,

분명히 11일에다 토요일로 되어 있는데,

산오리는 뭘 본것일까?

토욜이었으면 시간 되어서 충분히 가서 얼굴도 보고,

밥도 얻어 먹고 왔을 텐데...

 

요즘 산오리는 뭣에다 정신을 팔고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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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5:33 2006/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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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산책..

from 단순한 삶!!! 2006/03/15 15:17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이 1년에 네 번 있는데, 거의 가지 않았더니 원성이 자자하다.

이번 모임은 청계산으로 산행을 간다고 하는데, 빠질수 없지..

근데, 이날 역사와 산에서도 정기산행하는 날인데,

오랜만에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

 

일산에서 대공원역까지 가는데 2시간....

전철타고 가면서 졸다 말다 했는데, 멀기는 참 멀다.

그러니 청계산을 갈 엄두를 못내는지도 모를 일이다.



곤돌라 타는 곳을 돌아서 바로 산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이길은 처음이다.

경사가 급하지도 않거니와 모든 등산로가 흙으로 되어 있어,

정말 걷기에 편하고 좋은 길이다.

그러니 날씨가 궂은 편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송전탑이 있는 매봉(매봉도 2개라고 하데..)까지 슬글슬금 걸어 갔고,

송전탑 아래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정상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다가

청계사 쪽으로 내려왔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이 딱 맞는 표현이리라.

겨우 2시간 남짓 걸었을라나...

 

청계사 아래 음식점 승합차를 불러서는 음식점으로 가서

늦은 점심겸 술을 마시고...

시간 남는다고 음식점 마당에서 족구를 한판 하고..

그리고는 다들 목욕탕으로 몰려가서 시원하게 목욕했다.

 

40대 후반을 넘어 낼 모레면 50이 되어 가는 나이가 되어도

관심사는 여전히 돈과 애들진학, 그리고 술과.....

술마시는 친구도 줄어들고 있고, 별로 마시지 않는 듯하다.

30대에 흐드러지게 퍼 마시고, 객기를 부렸던 것들에 대한

추억들만 되풀이 되면서 화제로 되씹고 있었으니까..

 

그런데로 자리 잡아 살고 있는 친구들은 모임에도 얼굴을 보이고,

사업이 잘 안되어서 허우적 거리는 친구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고,

모임에서도 사라져 간다.

 

음식점 앞에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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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5:17 2006/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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