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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치악산 산책' 중간점검... (10) 2006/03/21
  2. 매화, 산수유 꽃 구경.. (5) 2006/03/21

역시 산에 한번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 블로거 친구들은 넘 바쁘고 할일이 많은 것입니다.

아! 이렇게 바쁘게 정신 없이 살지 않고

좀 한가롭게 여유만만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바빠서 야구팀 한팀을 꾸리지는 못할지라도,

농구팀 하나 꾸리기도 어렵군요..ㅎㅎ

광팔이가 부족해서 고스톱멤버 구성도 쉽지 않을 듯 하지만....

 

계획대로

24일(금) ~ 26일(일) 까지 치악산으로 갑니다.

 

현재까지 덧글을 달아준 내용으로는

머프, azrael, 행인과 산오리 등 4명이 거의(?) 확정상태이고,

뻐꾸기는 애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답이 없네요.

 

24일, 밤8시쯤 강변역(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나서 가면 될거 같습니다.

 

뻐꾸기님 동행해주시기를 바라구요.

바두기님도 같이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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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4:01 2006/03/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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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회사의 야유회(?) 일정이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잡아 놓은 꽃구경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락가락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간다'고 냅뒀더니,

아내가 야유회를 전날(17일) 당일치기 강화도로 가는 바람에

산오리는 홀가분해졌다.

 

비가 올거라는 예보에다 실제로 부슬부슬 비가 내려서,

날씨가 엉망이었는데, 날씨 탓하며 못살 인간들도 아니니까...

 

버스로 광양가서 차 한대 빌려서 매화축제를 한다는 다압면으로 갔는데,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온통 매화가 가득하다..

매화는 생전 처음 봤는데,

색갈도 두어가지 다른데다, 삭막한 봄풍경에

꽃만 피어서 너무 아름다왔다.

 

 




꽃구경도 해 볼만한 일이었다.

 

서울서 늦게 온 친구랑, 울산서 따로온 친구들이랑 만나서 꽃구경까진 했는데,

연하천에 있는 한 친구랑 만나야 했기에,

성삼재로 차를 몰아 올라갔다.

 

중턱까지는 괜찮더니, 갑자기 안개가 가득 쌓였는데,

그 구불구불한 길이 하나도 안보인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디에다 쳐박힐지, 산아래로 떨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성삼재 주차장까지 가서는 더 못가고, 아예 기다렸다.

주차장에서 만나서 다시 돌아와서는 화엄사 밑에서 저녁먹고 잠자고...

 

아침에 산책으로 화엄사에 올라간 친구가 입장료도 안받는다고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그새 공원직원이 나와서 입장료를 받는다.

1인당 3800원--절구경값이 2200원이다 - 도둑님들, 중님들...

첨으로 지리산 종주를 할때 화엄사에서 출발했는데,

그때 보았던 각황전이 너무 인상깊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칠하지 않은 나뭇결의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그 앞에는 공사중이었고, 기둥에는 어울리지 않는 팻말을 여러개

걸어 두어서 꼴불견이라고나 할까..

 

아침 먹고 산동의 산수유 마을로 찾아 갔는데,

관광안내서에 나오는 산수유 마을은 아닌 모양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온통 산수유 꽃이다.

산수유 축제는 다음주라 약간 이르긴 한데,

그래도 노란색이 가득하다...

 

산에 오르지 않고, 행락객 모드의 여행은

오랜만이지만, 그건 그대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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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1 13:43 2006/03/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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