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 놓은 꽃구경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락가락했다.
산오리는 홀가분해졌다.
날씨가 엉망이었는데, 날씨 탓하며 못살 인간들도 아니니까...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온통 매화가 가득하다..
꽃만 피어서 너무 아름다왔다.
꽃구경도 해 볼만한 일이었다.
서울서 늦게 온 친구랑, 울산서 따로온 친구들이랑 만나서 꽃구경까진 했는데,
연하천에 있는 한 친구랑 만나야 했기에,
성삼재로 차를 몰아 올라갔다.
중턱까지는 괜찮더니, 갑자기 안개가 가득 쌓였는데,
그 구불구불한 길이 하나도 안보인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디에다 쳐박힐지, 산아래로 떨어질지 모를 일이었다.
성삼재 주차장까지 가서는 더 못가고, 아예 기다렸다.
주차장에서 만나서 다시 돌아와서는 화엄사 밑에서 저녁먹고 잠자고...
아침에 산책으로 화엄사에 올라간 친구가 입장료도 안받는다고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더니, 그새 공원직원이 나와서 입장료를 받는다.
1인당 3800원--절구경값이 2200원이다 - 도둑님들, 중님들...
첨으로 지리산 종주를 할때 화엄사에서 출발했는데,
그때 보았던 각황전이 너무 인상깊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데,
칠하지 않은 나뭇결의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여전히 그 앞에는 공사중이었고, 기둥에는 어울리지 않는 팻말을 여러개
걸어 두어서 꼴불견이라고나 할까..
아침 먹고 산동의 산수유 마을로 찾아 갔는데,
관광안내서에 나오는 산수유 마을은 아닌 모양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온통 산수유 꽃이다.
산수유 축제는 다음주라 약간 이르긴 한데,
그래도 노란색이 가득하다...
산에 오르지 않고, 행락객 모드의 여행은
오랜만이지만, 그건 그대로 재미가 있다....

저야 당연히 가지요. 아이들은 집에 두고 혼자 갑니다. 산오리님, 강변역 8시, 좋습니다. 죄송하지만 전화번호를 제 진보넷 메일로 좀 보내주시겠어요? 참, 리우스를 꼬셨는데 답글달면 정답게 맞아주시어요. 호호호
뻐꾸기//전화번호 뻐꾸기 블로그 방명록에 남겼구요, 리우스도 산에 가자고 꼬신 건가요? 간다 하면 정답게 답글달아야죠..ㅎㅎ
가고 싶어서 이래저래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오늘 회의 하나 마치고 나니까 확실히 정리가 되었네요. 못가는 걸루요..ㅠ.ㅠ 24일 13:30 서울에서 간담회 1건, 18:30 제주도에서 간담회 1건, 25일 10:30 연맹에서 교육 1건, 14:00 서울에서 모임 1건, 26일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이게 산행일정과 정확히 겹칩니다그려.
감비//이 사람아...누군들 일정이 없어서 간다고 한줄 아쇼??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진보 불질 하는 사람치고 안바쁜 사람이 어디 있다고..당장 평택에 언제 치고 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에도 가봐야 하고, 회의며, 주말인데 기타 개인사정들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갈맘이 확실하면 다 '제끼고'가는 거징...흥!
산오리님/24일이 대의원 대회군요? 도망치시려고요???
스머프>> 본업까지 확 제끼고 사는 인생이지만 소소한 것들을 제낄만한 용기가 없어서리...ㅋㅋㅋ
감비// 같이 가리라고 감히 생각도 못하지요. 글구 오셔도 안됩니다..ㅎㅎ 떨어지는(?) 일 확실하게 챙겨주세요.
머프//못가는 사람 맘 헤아려 넘 타박하지 마셈..
민주애비//어제 삼국장님한테 딥따 혼났어요. 대의원대회 미리 일정잡았다는데, 요즘 맘이 콩밭에 가 있어서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도망치는게 아니라 산오리 일정대로 사는거지요.
아,그렇습니다!!나의 일정대로 살아 보는것? 아니, 사는것! 이게 젤 주요하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확신하게 되는군요. 사월에 팔각산으로 한번 가셔야지요?
산오리님, 죄송합니다. 일정이 꽝나버렸어요... 뻐꾹님, 머프님, 고양이님, 글구 다른 동행인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이번에 산에 가서 머프에게 혼나지 않으려고 등산복도 준비했는데... 이잉...ㅠㅠ
전요 푸른영상 사람들과 평택 방문하고 왔어요(토요일에요) 즐겁게 잘들 다녀오셨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