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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학저수지 낚시... (2) 2007/10/29
  2. 북한산 단풍 (5) 2007/10/29

40년이나 남았다는 지겨운(?) 삶을 잘 살아 보겠다고

그랬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이 친구는 백학저수지 부근에 작은 땅덩어리를 사고

주말농장을 하겠단다.

그리고 법원에는 전셋집도 하나 구해서 도를 닦겠단다.

그래서 삶이 잘 정리될려나 모르겠는데,

어쨌든 주말농장하겠다는 땅에 가서 밭정리도 하고

백학저수지에 가서 낚시도 하자고 새벽부터 떠났는데...

 

밭은 산골짜기 계곡이라, 그게 밭 모양을 하고,

채소라도 심을라치면, 수삼년 손발 갈라지게 해도 모자랄 듯하고,

낚시는 하루종일 앉아 있었지만, 찌 한번 물속에 잠기는 걸 보지 못했다.

그래도 하늘 맑고 저수지 물 고요한데,

물오리 떼 소리지어 하늘을 날고,

저만치 물고기들 물위로 비상을 하는데,

낚싯대 펼쳐놓고 소주 한잔 마시고,

아무렇게다 드러누워 있었더니,

세상은 살만하다 싶었더랬다.

 



그야말로 가을날 늘어진 개팔자 였다는 것.

 

돌아 오는 길에 임진강 건너는 어느 다리 아래서 다시 낚시대 던졌는데,

차는 모래에 빠져서,  헤메고,

여전히 고기는 얼굴구경 안시켜 주는데,

넘어가는 해는 세상만큼  크고 밝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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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20:30 2007/10/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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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

from 그림과 노래는 2007/10/29 20:15

10월 26일 회사 가을 체육행사.

움직이기 귀찮아서 영화보고 호수공원 산책하다고 결정했다더니,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북한산으로 선회했단다.

실장이 한마디 했다는...

실원들 회의할때는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북한산 가겠다고 한 사람은 산오리 단 한명..

 

어쨌거나

산으로 간다니 얼마나 좋던지..

동료 네명 꼬드겨서 다섯이서 먼저 출발해서 백운대로..

두 친구가 좀 힘들어해서 이들과 함께

산오리는 위문까지 갔고,

나머지 두 친구는 백운대 갔다 왔다.

 

북한산 수도 없이 다녔지만,

단풍으로는 보았던 것 중에 최고 임이 틀림없다.

올해 단풍 정말 멋있다.

이번주에 단풍구경하러 또 나서야 할까 보다...

 



울긋불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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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20:15 2007/10/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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