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미쳐보자


하늘이 미치고

땅도 미치고

세월도 미치다


세상이 미치고

나라가 미치고

사람도 미치다


어찌 미치지 않고

목숨이나마 부지할 수 있으랴


새천년은 그렇게 시작되고

나는 미치지 않았노라고

나는 제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노라고

발버둥치면서

하루 하루에 가라앉아 가고


그래도 적은 사람들은

거꾸로 미치고

거꾸로 모여서 외치기도 한다


나도 이제는

거꾸로라도

확실하게 미쳐보자고 다짐해 본다

미친 사람들의 세상을 위해

 

<2000년 1월 민주노동당 창당에>

 

그때 내가 뭔가 끄적거렸던게 없나 찾았더니,

이런 시가 있었구나

사진한장과 함께 공공연맹 신문에 실렸을라나...

 

8년 지나고 나서,

나는 아직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확실하게는 커녕,

부실하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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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17:26 2008/02/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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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했다..

from 단순한 삶!!! 2008/02/19 17:13

함께 탈당하자고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도

어찌 생각해 보면 구질구질하다..

당의 이 난리통속에서 나는 왜 탈당하는가?

무엇때문에 당에 실망했는가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는데...(단순하지 못했다.)

 

크게 부각되고 있는 종북이나 친북도 문제이겠지만,

그건 어케 보면 그들의 사상이나 이념일수 있으니까

내겐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결론내렸다.

 

오히려 지역에서 당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것들 가운데,

멀리 성남에서 우리 지역에 사람을 보내서 조직사업을 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주사파들의 사업방식이라나...)

조직을 차지하기 위해서 갖은 비열한 방식을 동원하고,

또 선거에서 출마하고 나서는 당원들의 피 같은 돈을

따로 챙기고...

이런 것들이 가슴아프게 다가온 것들이었다.

 

다시 10년을 바라보고, 100년을 기다려야 할 모양이다.



 56명 함께 탈당합니다.
작성자 : 산오리  2008-02-19 16:54:10, 조회 : 16 「기사써라」추천 : 0


곽장영입니다.

함께 탈당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동참하신 당원들입니다.
별도의 긴소리 하지 않고 탈당하려 합니다.
동지들이 탈당계에 쓰시거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안타까움과 분노 등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탈당하신 동지들은 새로운 진보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고
해 주실 것을 기원하며,
아울러 민주노동당도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유기수, 최경순, 김정화, 문경민, 김영권, 김재경,
남정석, 이순명, 배준수, 장춘화, 박태하, 김정인,
강경옥, 이영득, 강희경, 정성원, 황윤국, 이대영,
박태무, 구재동, 곽장영, 신미경, 박재영, 이재요,
장춘화, 안우열, 배옥미, 김기태, 이정우, 송오석,
이재광, 김호범, 김수진, 임현식, 권경수, 김규원,
정동재, 이성재, 이종인, 김석수, 윤진아, 최준섭,
안재광, 송학준, 심재길, 조성일, 유영훈, 황경철,
이태희, 김우영, 배상준, 한상구, 김동욱, 홍정표,
최영, 강현모(이상 56명)

* 함께 하시겠다고 의견을 주신
최중설, 최광석, 유재준 당원님들은
고양시 위원회 소속이 아니라서
중앙당 또는 소속 지역위원회에서
별도의 탈당처리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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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17:13 2008/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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