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한가지도 양비론이다.
이놈저놈 다 그렇고 그런 놈들이니까 기대할게 없다고 애기하는게 훨씬 편하고,
또 사실이 그러다 보니까 이건 확실한 보증수표임에 틀림 없다.
더구나 책임질 일도 없고, 욕 먹을 일도 없고,
또 잘 되면 그렇게 양쪽을 다 나무랐으니 잘 되었을 거라고 자위할 거다.
요즘의 당 돌아 가는 꼬라지를 보고 있노라면
이즈음에 산오리가 딱 해야 할 일이 양비론이다.
주사파니 평등파니 해 대는 꼴들이,
다그렇고 그러지,,,
으이그 이런 싸가지들을 믿고 당에 가입하고,
또 닫활동한다고 이 지랄을 해왔겠냐? 정말 짜증난다...
그렇다고 중앙위원도 아니라 중앙위원회 가서 개지랄을 떨수도 없고,
(아니다, 중앙위원이라도 만약 했다면 정말 죽고 싶었을 거다,,, 새벽 3시까지 결론도 못내는 회의나 하고 자빠져 있었다구?)
이쪽도 저쪽도 다 싫으면 다른 대안이 있냐구?
물~~론 없다. 그냥 지금이 싫으니까, 다른 걸 하겠다는 놈들이 있으면
그냥 따라갈란다. 나도 주사파인지 종북파인지 싫다, 사실 피디가 뭔지 엔일에 뭔지도 모르고
당에 가입하고, 당활동 해 왔는데, 지나다 보니까 주워 듣고, 보게 되니까 그놈의 피디가 뭔지도 엔일에 뭔지도 조금은 알수 있을거 같다.
언제부터인가 시작된 탈당행렬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산오리가 했던 생각은,
- 그렇게 쉽게 나갈거면 빨리 나가는게 좋겠다
이거였다. 니네들 없어도 당이야 대충 그럭저럭 굴러가지 읺겠냐? ...
지금도 앞으로도 당이야 대충 굴러 가겠지만,(그것도 안될라나..)
하튼 대선 끝나고 나니까, 그기다 중앙위원회 꼬라지 보니까 내가 탈당하고픈 생각이 많이 든다.
이쪽 저쪽 다 나쁜 놈들이고, 그 타다 남은 재 같은 걸 권력이라고
당권이니,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니 그걸 잡으려고 날뛴다는건 더 꼴같잖은 모습이다.
어쨌거나 이대로 가다 쪽박을 찰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일들로, 그 결과들로는 책임질 일도 있다고 지도부는 사퇴했다고하고,
종북파 청산하라는 거 때문에(맞나?) 비대위는 만들어지지도 못했고,
그래서 여전히 달라진게 없이 당은 그럭저럭 굴러가고 있는 모양이다.
산오리가 젤로 싫은게 이런 모습이다.
단순하게 되면 된다, 안되면 안된다고 딱 잘라서 바뀌는게 있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고, 온통 양비론만 난무하는게 싫다.
아쉽더라도 비대위라도 된다면 또 속는 셈치고 몇년을 기다려 보겠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럼 분당하겠다고 난리 쳤으니까 분당을 하든지 새로운 당을 만들면
나도 이당 나가서 따라가겠구먼,.... 그것도 아니고..
도대체 갈피 못잡는 산오리 당원은 어데로 가는게 좋을라나...
그냥 탈당?
그건 아직도 미련이 좀 남아서 못하겠고...
(죽기 전에 몸바치고 돈바친도 진보정당이 그래도 자리라도 잡았다는 소릴 듣고 싶어서..)
산오리가 능력이 뛰어나서 새로운 진보정당 하나 떠~억하니 만들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으련만, 그정도 능력 있었으면 이 시기에 새해첫날부터 이런
넋두리나 늘어놓고 있지 않았겠지..
무슨야그 하려다가 여기까지 왔나..
그래, 뭐 니잘났다, 내잘났다 하고 싸우는 것도 지겨우니까,
갈라설거면 확실하게 갈라서고,
그리고, 더 잘 난 놈이 있으면 전혀 다른 새로운거 만들어서 사람들 모으고..
그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상태로는 징글징글해서 싫다...
조금 이라도 다른 게 있다면 그걸로 좀 바꿔 보자.
산오리는 지금 상태가 아닌 다른 것으로 바꾼다면
무조건 가보겠다....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sanori/trackback/732
그래서 1월 2일에만 포스팅이 4개군요 ㅋㅋㅋ
한가하면 블로그에서 놀기도 좋네요..ㅎㅎ
새해에도 늘 건강하게 단순하게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덕분에 즐겁거든요. 기분좋으실때 꼭 불러주시구요. 다음주쯤 신년 산행도 한번 했으면 합니다. 내일 금요일은 이준선배님이 함양에 오라해서 한번가볼까 하는데요.
말걸기는 태어나서 젤루 바쁜 연초랍니다. 이 눔의 알바는 1월 1일도 출근을 하게 하더군요. 히히. 하지만 곧 땡~.
배현철/이번주에 신년산행을 가려 하는데...ㅎㅎ 이제 꼬셔서 노는 것도 약간은 망설여 진다는..ㅎㅎ 산청 잘 다녀 오세요.
말걸기 / 고생 많으시네요..
칼산의 추억 정말 잘 읽었읍니다. 저도 그근처 뚝방(신정동 반대쪽 뚝방)에 살던사람이라 옛생각에 반가움이 더했습니다. 특히 그 5원찌리 다리 얘기를 읽으면서 아하 나랑 같은 추억이 있는 사람이 있었구나^^ 얼마나 반갑던지 정말 만나서 소주한잔 하고싶어지던군요. 근데 저보다는 더 연배이신듯.. 행인님의 뚝방의 추억도 잘 읽었구요. 정말 고향사람이 따로 업는듯 합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소주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ycidea/반갑습니다...자주 들러주시고, 언제 소주 한잔 하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