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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새끼가 왜 <조선>기자의 입에서 나오냐!” 시민 분노

아 씨바, 훈훈한 기사1,2 계속 나오다가 갑자귀 오바이트

음... 악의 축이 아니라 악의 아주 덩어리덜

mms://ohmyvod.ohmynews.com/ohmytv/vod/2800/demiango77_050714.wmv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507/200507140442.html

 

 

전라도XX가 왜 <조선>기자의 입에서 나오냐!” 시민 분노
“조폭신문에 조폭기자…호남이 조선에 뭘 잘못했나” 댓글 폭주
입력 :2005-07-14 16:27   신아령 (ararshin@dailyseop.com)기자
“조선일보 개××, 전라도는 왜 갖다 대고 지랄이야. ××”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조선일보 홍모 기자가 한 밤의 난동을 부리면서 주변 사람들을 보고 “너 전라도 출신이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라도 시민들은 “광주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몰아붙인 조선일보답다”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장실과 편집국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선일보는 쏟아지는 비판에 해당 기자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보도를 보고 ‘아침부터 열이 팍 밀려 왔다’는 광주출신 최모 씨(30)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 “수화기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최 씨는 “술 먹고 난동부린 것까진 그렇다 치고 왜 전라도를 들먹거리느냐”면서 “조선일보 ×들이...”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 씨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악령같은 ×들”이라며 “사장실, 편집국장실에 전화했는데 회의 들어갔다고 안 바꿔주더라”고 말했다.

최 씨는 조선일보 사장실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며 책임자와 통화가 될 때까지 전화를 걸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측은 최 씨와의 통화에서 “사장에게 (홍 기자 사건에 대해) 이미 보고가 들어갔다”며 “윗선에서 관련 문제로 회의를 했다.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본보에 전화를 걸어온 가정주부 이 모 씨도 조선일보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며 “조선일보가 전라도 사람들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는 게 입증이 됐다”며 “이게 당신들이 말한 ‘1등 신문’의 정체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이 씨가 “조선일보가 이번 일을 그냥 넘긴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호남향우회 사람들에게 얘기해서 항의 방문이라도 하겠다”고 강력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조선일보 관계자는 “죄송하다. 일부 직원의 문제다. 다른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씨는 전했다.

이에 이 씨가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조선일보 측은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대통령이 친구라면 전두환 말인가?”

문제가 된 조선일보 정치부 홍 기자는 13일 술에 취해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등 한 밤에 난동을 부려 물의를 일으켰다.

홍씨는 경찰 등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대통령 친구’라면서 위세를 떠는 한편, “전라도 ××” “삐딱한 ××” “돼지××” 등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은 “(홍 씨가) 입만 열면 욕이고 사람마다 차버리면서 ‘전라도 출신이냐’고 윽박질렀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본보에 보도되자 독자들은 ‘조폭 신문에 조폭 기자’라며 어이없으면서도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조폭신문의 조폭기자라…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몰아붙이고 전두환에 빌붙어 1등 신문이 된 조선일보”라고 일축했다.

그는 “뿌리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일반 시민을 폭행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구속시키고 홍 기자는 전체 기자들의 이미지에 먹칠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네티즌 ‘서귀돌이’는 “꼭 조선일보같은 ×이다. 제대로 걸렸다”며 “전라도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 것이냐. 박정희 등 군사독재자들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만들었고 그 대표적 피해자가 전라도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꿀딴지’는 홍 기자가 “대통령 친구”라고 한 발언을 겨냥, “전 전 대통령(전두환)이 친구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비꼰 듯한 ‘방사장’이란 아이디를 쓴 네티즌은 “조선일보는 뽑을 때 저런 ×만 골라 뽑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썩은세상’은 “다른 포털은 이미 기사가 지워졌다”며 “후후후, 놀라운 동료의식”이라고 비꼰 후 “ (조선일보가) 얼마 전 노사모가 조선 인쇄소에 불을 질렀다고, 사설에서도 까더니만”이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지난밤 호텔 로비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 / 이응탁 기자
조폭언론에 조폭기자 / 시사만화가
술취한 <조선>기자 “난 대통령 친구야” 시민폭행 파문 / 문윤희 기자
조선일보 기자의 심야 활극, 네티즌들 비난 여론 들끓어 / 민일성 이응탁 기자
진중권 “조선일보의 절절한 휴머니즘 눈물이 난다” / 신재우 기자
노무현대통령이 조선일보를 보지않는 진짜이유 / 정치전문기자
조선일보, 무식하거나 혹은 뻔뻔하거나 /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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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있다&quot;

오늘의 훈훈한 기사 two

 

 

누리꾼들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있다"
'소아 난치성 간질' 앓는 강민재군 돕기, 이틀만에 1200만원 답지
텍스트만보기   윤성효(cjnews) 기자   
▲ 생명나눔재단 관계자가 강민재군 돕기 성금이 들어온 저금통장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2005 생명나눔재단

"누리꾼들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고맙습니다. 이틀만에 1000만원이 넘게 모아졌네요. 민재한테 정말 큰 힘이 될 겁니다."

'소아 난치성 간질'을 앓고있는 강민재(생후 7개월. 김해)군 사연이 알려진 뒤, 이틀만에 350여명이 1200여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민재군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생명나눔재단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서 12일 오후 첫 보도된 뒤 14일 오후 4시까지 348명이 1183만4470원의 성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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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민재군 돕기' 하룻만에 650만원 기탁


재단 사무국 관계자는 "민재의 쾌유를 빌고 민재 아빠가 힘을 내라는 격려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민재 아빠한테 성금 답지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4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성금을 보낸 기탁자들은 '민재야 건강해', '건강하기를', '힘내세요', '아프지마세요', '쾌유를 빕니다', '적은 돈이라 죄송', '이쁘게 커요' 등의 이름이 적어 보내기도 했다.

7월 13일 오후 4시~7월 14일 오후 4시까지 기탁자 명단

장필현(10,000원) 이광연(10,000원) 민재야건강해(100,000원) 김비훈(50,000원) 김장응(10,000원) 김선경(100,000원) 건강하기를(30,000원) 송옥금(20,000원) 강혜리(10,000원) 임영신(10,000원) 힘내세요(10,000원) 아프지마세요(30,000원) 서희(50,000원) 유성호(30,000원) 김학선(10,000원) 건강해지길(20,000원) 민재화이팅(20,000원) 쾌유를빕니다(50,000원) 최종현(5,000원) 유근영(10,000원) 민재야힘내라(10,000원) 임혜숙(10,000원) 민재힘내라(20,000원) 권은경(20,000원) 박헌성(50,000원) 꼭완치되길(20,000원) 힘내라(10,000원) 유제학(10,000원) 민재야힘내라(10,000원) 김응도(10,000원) 박재현(10,000원) 김성교(30,000원) 김민재(50,000원) 힘내세요(20,000원) 민재야힘내라(3,000원) 강옥숙(10,000원) 박붕헌(20,000원) 이유진(30,000원) 힘내세요(30,000원) 김영화(10,000원) 적은돈이라죄송(10,000원) 이주희(10,000원) 윤명식(5,000원) 이쁘게커요(10,000원) 황계수(10,000원) 빨리나아(10,000원) 건강하세요(30,000원) 명형기(50,000원) 이근욱(50,000원) 민재야화이팅(10,000원) 이지은(20,000원) 최춘식(10,000원) 심향랑(10,000원) 건강해라(10,000원) 최창환(50,000원) 장윤정(10,000원) 이성수(100,000원) 유한TMS(10,000원) 김민서(30,000원) 안정희(100,000원) 힘내라(100,000원) 정영윤(30,000원) 꼭나아라민재(20,000원) 이미영(50,000원) 이재승(10,000원) 김안진(10,000원) 빨리나아라(50,000원) 류현수(50,000원) 류영길(10,000원) 김소연(10,000원) 박영미(10,000원) 박혜숙(30,000원) 이기원(10,000원) 강형주(20,000원) 유영대(200,000원) 이창수(10,000원) 임지영(10,000원) 강민재후원금(10,000원) 한상실(100,000원) 유정수(50,000원) 김경희(10,000원) 홍지숙(50,000원) 심정남(30,000원) 힘내세요민재(10,000원) 천기호(5,000원) 아가홧팅(20,000원) 건강해지길(30,000원) 박주란(30,000원) 서현숙(10,000원) 허경희(30,000원) 문민희(20,000원) 김흥삼(100,000원) 조일남(220,000원) 김주열(10,000원) 신영조(10,000원) 무명(10,000원) 남택만(20,000원) 황이현(20,000원) 박지영(20,000원) 김소미(20,000원) 장미진(10,000원) 김하수(10,000원) 건강하게컸으면좋겠다(20,000원) 민재힘내라(20,000원) 박서연(5,000원) 엘림(50,000원) 오택승(10,000원) 장은숙(50,000원) 이명석(10,000원) 힘내라강민재(50,000원) 이재호(10,000원) 힘내세요(10,000원) 민재아빠힘내(50,000원) 이동준(50,000원) 위윤탁(5,000원) 김정찬(30,000원) 국진호(30,000원) 건강하렴(50,000원) 주님사랑함께(20,000원) 김진태(30,000원) 이상직(20,000원) 힘내(10,000원) 김지영(10,000원) 꼭치료해(10,000원) 황경미(10,000원) 얼른낫거라(50,000원) 진영순(10,000원) 파이팅(10,000원) 김경화(10,000원) 희망(10,000원) 오정욱(10,000원) 최철규(50,000원) 방효정(10,000원) 힘내세요(10,000원) 송미경(20,000원) 힘내요(5,000원) 김대규(50,000원) 임옥희(30,000원) 정미경(100,000원) 강성미(10,000원) 박삼임(20,000원) 권순종(20,000원) 김미숙(10,000원) 최미연(10,000원) 이선화(5,000원) 이경춘(30,000원) 구미숙(10,000원) 장용희(50,000원) 김정선(10,000원) 완쾌기원(10,000원) 김태우(10,000원) 김해현대병원장례식장(1,000,000원) 박신일(20,000원) 홍미영(4,200원) 유경미(30,000원) 박미경(20,000원) 이민숙(15,000원) 홍정희(30,000원) 양승운(10,000원).
후원계좌 : 농협 817013-56-048601 예금주-강민재
2005-07-14 18:28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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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가에 미소가..한편으론 부끄러움이..... 진수 07-14 20: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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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quot;1인당 1채씩... 주택소유제한법 발의하겠다&quot;

딴나라당에서 태어나서 처음보는 훈훈한 기사...

일단 홍의원 대략 맛간 듯... 아아 독고다이

 

 

홍준표 "1인당 1채씩... 주택소유제한법 발의하겠다"
일명 '주택소유제한 특별조치법' 9월 정기국회 때 발의 계획... "현재 위헌성 검토중"
텍스트만보기   김지은(Luna) 기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새 국적법, 재외동포법 개정안(본회의 부결) 등을 내놨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이번엔 성인 1인당 집을 1채씩만 갖도록 제한하는 일명 '주택소유제한 특별조치법'의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지난 달 29일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이같은 구상을 처음 공개했었다. 그러나 당시엔 "나보다는 좌파인 참여정부에서 법을 내는 게 맞다"며 법안 발의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주택 소유, 성인 1인당 1채씩만...위헌 가능성 낮다"

홍 의원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인 1인당 2주택 이상은 갖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 9월 정기국회 때 발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위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주택 문제, 집값에 불이 붙는 이유는 한 사람이 집을 2채, 3채 이상씩 가져서 발생하는 이른바 '가수요' 때문"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면 집값이 이렇게 오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법안을 만들더라도 소유제한 범위에 콘도나 별장은 예외이고 오피스텔도 사무실의 개념이므로 포함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은 사실상 성인 1인당 2채 이상을 가질 필요가 없으니 제한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홍 의원은 "소위 임대 수입을 목적으로 개인이 집을 여러 채 가진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이 임대업을 하게 되면 탈세의 소지가 있다"며 "임대업은 모두 법인만 할 수 있도록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성인 1인당 주택을 2채 이상씩 갖지 못하도록 제한하면 주택시장에 몰리는 돈도 주식시장 등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며 "그러면 경제도 살고 서민 주거도 안정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법안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법안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도 홍 의원은 "(위헌)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헌법 37조 제2항을 근거로 주택 소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

헌법 제37조 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해악인 부동산 투기를 막자는 것은 '공공복리'이므로 이를 이유로 주택 소유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6월 말 한 라디오 프로그램서 '주택소유제한' 구상 처음 공개

한편, 홍 의원은 지난 달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서도 한나라당의 부동산 정책을 묻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주택 소유제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했으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알다시피 다 실패했다"며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었지만 서울은 무주택자가 60%나 된다"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떤 사람은 집을 46채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부부 별산제가 시행되고 있으니 성인의 경우 부부는 각각 한 채 이상씩 못 갖게 하고 미성년자는 판결이나 상속 이외에는 주택 소유를 금지시키는 특별 법안이라도 만들어서 투기를 잡아야 하지 않느냐"라며 "우리 사회의 주택 투기가 얼마나 심하냐"라고 법안 제정 필요성을 설파했다.

관련기사
[7월6일 첫보도] 홍준표 "1인당 1채만... 주택소유 제한해야"


2005-07-14 14:3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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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트리플 강세’... 주가는 10년만에 최고

초딩덜이 이 깊은 뜻을 뭘 알겠냐?

10년 내내 개미만 입에 운운하는 지진아 인생 패배자덜

 

그건 그렇고 대재벌의 중소기업 하청 계열화 수탈은?

오늘날 이 지수는 노무현 정권의 비정규직 착취에 기인한거 아니냐?

 

 

한국 경제 ‘트리플 강세’... 주가는 10년만에 최고
6자회담 재개에 환율 하락…채권은 급등후 상승지속
입력 :2005-07-14 17:49   김현미 (99mok@dailyseop.com)기자
▲ 14일 명동 증권가 전광판이 1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종합주가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주가는 10년 7개월만의 최고. 채권가격은 급등후에도 상승 지속. 원화가치는 달러당 5원 하락. 한국경제의 ‘트리플 강세’다.

엄밀히 말해 유가증권의 트리플 강세란 주가 상승, 환율 하락, 금리 하락을 뜻한다. 금리가 하락해야 채권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최근 동향은 금리가 연일 급등하기 때문에 유가증권의 ‘트리플 강세’와는 채권 부분에서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국가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요즘처럼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금리 상승이 오히려 ‘경제의 강세’에 해당한다.

금융시장의 핵심인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긍정적인 투자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94년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네자리수 주가가 과거에 볼 수 없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고정된 채권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더 많이 받을 게 확실한데 무엇 때문에 4% 이자만 챙기느냐는 것이다. 불과 한 두달 전만해도 3.5% 금리라도 가져가려고 자금이 몰렸던 채권시장이다.

이 때문에 지표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데 힘 입어 원화가치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트리플 강세’의 호조는 부동산 투기를 진정시키는 정부 정책에도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만 찾아다니던 큰 손들에게 다른 고수익 투자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94년 12월 이후 최고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77포인트나 오른 1061.93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 1월4일의 1059.04를 5년6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는 또 1994년 12월7일의 1068.93 이후 10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역대 사상 최고치인 1994년 11월8일의 1138.75도 이번 상승기에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주식이 이처럼 급등세를 지속한 것은 뉴욕 증시에서 주식가격이 오른데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데 따른 것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매우 양호하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 단순한 채권의 수급 문제가 아니다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기대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13일 0.11%포인트나 급등한데 이어 14일에도 0.04%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표금리의 일일 변동 폭은 0.04%포인트 내외다. 따라서 13일 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한 것은 엄청난 변동 폭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금리 상승이 단순히 수급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14일에는 금리가 소폭 반락하는게 통상적인 경우다. 그러나 이날도 지표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급등 바로 다음날 이어진 상승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경우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인 반면 채권시장은 채권가격 하락(금리 상승)에 시달리게 된다. 바로 지금이 이런 상황이다.

채권시장의 딜러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금의 채권 딜러들에게 가장 큰 ‘공포’”라고 소개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채권의 가치가 급락하기 때문이다.

이 딜러는 “금리 4.10%를 넘으면서 기관들이 앞 다투어 채권 매각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고 시장 상황을 밝힌 뒤 “원 달러 환율 인상, 주가 상승, 미국 정책금리 인상 등의 대내외 환경 변화 뿐 아니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20%의 금리 역시 ‘메리트’가 있는 레벨임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만큼 매수세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금리가 급등한 것이 시장에서 나타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채권 딜러의 이 같은 분석은 한국은행 관계자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천 한은 조사국장은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데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에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간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만큼 정부가 콜금리 인상을 통해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긴 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로서는 콜금리에 대해 극히 입조심을 하게 마련이나 김 국장은 이례적으로 시장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를 확인해줬다.

뿐만 아니라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060 선을 돌파해 가뜩이나 주춤한 채권시장의 숨통을 더욱 짓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3.8% 하향 전망한 것을 두고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구조로 빠져들었다며 호들갑 떨던 일부 언론의 보도는 이처럼 시장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흐름을 간과한 결과다.

14일 재정경제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석동 차관보가 밝힌 당국의 인식 또한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차관보는 “현재 경기흐름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내수 쪽에서 수출 둔화 현상을 차츰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서비스업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현상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채권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입장도 밝히고 있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문제가 있는 데서 기인한 것인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기어렵다”고 주장했다.

정 전무는 “그동안 높은 수요로 인해 채권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 장기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급등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물가 상승과 같은 불안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경기가 좋아져서 채권공급이 늘어나 금리가 오르게 된 것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의 예사롭지 않은 금리 상승세에 대해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종규 박사는 “이런 금리 인상 추세를 볼 때 앞으로 정부에서 저금리 기조를 거둬들여야 할 시점이 가까워진 듯하다”고 전망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주가에 ‘훈풍’이 부니 ‘경제총수’ 이해찬 얼굴도 화색만발 / 최고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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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망국병, 경제민주화 호기로 삼자

음... 부동산투기로 국민 1%가 55%의 토지를, 5%가 60%의 주택 800만 채를 보유... 대단한 딴나라 

 

 

부동산 투기 망국병, 경제민주화 호기로 삼자"
  [기고]"정치권, 국민 85%가 원하는 토지·주택개혁 나서라"
  2005-07-14 오전 9:24:44
  지난달 13일 '개발 5적'을 고발하는 글을 보내왔던 김헌동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이 한달만에 '개발 5적'이 조성한 부동산 투기 망국병을 차라리 경제민주화의 호기로 삼자는 기고문을 다시 <프레시안>에 보내왔다.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이기도 한 그는 "국민의 85%가 원하는 개혁을 지지하는 세력이 개발 5적의 힘에 눌린 상태"라면서 불평등한 토지·주택개혁을 위해 정치권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다.
  
  다음은 김헌동 본부장의 기고문 전문이다.<편집자>

  
  "1%가 55%의 토지,5%가 60% 주택 소유한 나라"
  
  부동산투기로 1%가 55%의 토지를, 5%가 60%의 주택 800만 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3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세대원들까지 포함해도 이들은 국민의 15% 정도에 불과하다. 그들은 '그래도 아직 배가 고프다'며 공급확대 논리와 중대형 아파트 부족론을 펼치고 있다.
  
  겨우 집 한 채를 가진 가장 500만, 그리고 집 한 채 없는 가장 650만을 위해 이제는 기득권을 누리는 자들의 추악한 요구를 아무런 여과 없이 비호하는 세력들의 가면을 벗겨야할 때다.
  
  수많은 통계와 엉터리 자료에 현혹돼 투기의 광풍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수많은 서민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는 주택, 부동산 정책방향 설정에 근거가 될 실제적 통계와 자료를 국민들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보수언론과 개발업자에 기생하는 전문가 집단은 이러한 불평등 구조에 대해 아무런 설명 없이 공급확대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평등한 주택의 소유구조가 제대로 알려질 경우 우리 사회가 뒤집어질 정도의 대변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혁세력을 자처해 온 수많은 자들은 이 땅에서 그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서민과 노동자를 위하고 개혁에 앞장섰다는 자들조차 이러한 소유구도와 주택, 토지 소유실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시장논리와 공급논리에 젖어 있거나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앵무새처럼 되뇌는 실정이다.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은 "부동산 투기라는 망국병을 경제민주화의 호기로 삼자"는 주장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정치권, 불평등한 토지.주택제도 개혁에 나서라"
  
  국민 대부분이 불평등한 토지.주택제도로 고통 받고 있는데도 이들을 대변해줄 세력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에서 필자는 지금이 경제민주화운동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본다.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 삶의 기본인 토지와 주택 제도부터 손대는 것은 당연하다. 작금의 토지.주택 소유의 편중과 가격폭등은 잘못된 공급구조와 소유구조, 그리고 과세제도에서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부터 바로잡지 않는 경제개혁은 의미가 없다.
  
  그동안 참여정부가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2003년 10.29대책부터가 그야말로 미봉책이었다. 2004년 국민 80%가 요구했던 분양원가 공개요구에 대한 대책이라고 내놓은 원가연동제 도입 등은 눈가림식 대책이었을 뿐이다. 또 공급확대정책과 주택거래 허가제, 강남개발이익환수용 임대주택건설 등도 진정한 개혁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
  
  특히 참여정부 출범 직후 소비자 중심의 주택정책인 '완공 후 분양제도'의 도입을 검토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관련 부서는 1년간 시간만 보낸 뒤 임기 내에는 민간분야에 후분양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마디로 완벽하게 대통령의 지시를 묵살했다.
  
  지난해 봄부터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필자는 폭등하는 아파트가격과 세계 유일의,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팔아먹는 제도 속에서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분양가격, 세계 유일의 분양딱지 거래문제 등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경제부총리. 건교부장관, 집권당의 정책최고책임자,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사장, 심지어 대통령까지 모두가 반대를 했다. 2005년에 들어서서 제시된 2.17대책이나 5.4대책 등 획기적이라는 부동산대책들도 미봉책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최근 판교발 부동산 투기 열풍에 따라 정권불안 요인이 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도 위기의식을 느낀듯 공영개발로의 전환 방침까지 밝혔다.
  
  따라서 어차피 경제개혁과 경제민주화의 열망이 고조돼 있는 지금 차라리 이미 부풀대로 부푼 거대한 거품의 붕괴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위기를 기회로 삼자.
  
  우리사회는 주거비 거품과 교육비 거품만 빼면 살만하다. 우리 사회는 커다란 변화의 입구에 서 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이제 막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간 교류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서로 협력해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측의 저임금 우수 노동력을 활용하고 남측의 고급인력과 자본이 결합하면 경쟁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먹는 문제와 입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판단된다. 주택문제와 사교육비 문제만 해결하면 최소한 의. 식. 주라는 기본 문제에 따르는 고통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부동산투기로 돈을 번 자들만이 대를 이어 잘 사는 사회 구조 속에서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이번 위기를 국민적 합의와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기초인 불평등한 토지제도와 주택제도를 개혁해야 한다.
  
  많은 시민들은 부동산 투기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져 있다. 그들이 거리로 나선다면 우리 사회는 엄청난 혼란과 후퇴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헌동/경실련 아파트거품빼기운동본부장
 
"'건설5적', 재벌-관료-정치인-언론-학자"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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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아나운서 게시판에 `눈물 글` 쓴 까닭

그 어린 시절 색깔을 빼려고 돌로 박박 밀었다던데... 성불하소서...

 

 

정지영 아나운서 게시판에 `눈물 글` 쓴 까닭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내 주변에도 음악이 흐르는 것처럼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 -시청자(momolon82)

가수 인순이가 13일 KBS 1TV `낭독의 발견`에 출연해 눈물의 열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폭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래 대신 차분한 모습으로 노래와 인생을 이야기했다.

그는 신경림의 에세이 ‘바람의 풍경’(2000, 문이당) 중 ‘길 이야기’로 낭독이 문을 열었다. 이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즉석에서 Barbra Streisand의 ‘The Way We Were`를 불렀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인순이의 노래와 말에는 과거의 상처가 담겨 있었다.

어린시절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자신에게 쏟아진 주변의 시선은 “내 인생은 내가 가꾸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누군가 “왜 미국에 있는 아빠에게 가지 않느냐”고 물으면 “아빠는 가정이 있어 그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기 싫고, 내가 가면 엄마 혼자 남는다”고 거절해 왔다.

그토록 강했던 인순이도 흔들릴 때가 있다.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에게 어머니는 ‘어머니’란 단어 이상이었다. 인순이는 “어머니는 나의 엄마였고 아빠였고, 친가고 외가였다”고 말했다. 11식구를 홀로 부양했던 어머니는 인순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진 엄마”였다. 어머니는 인순이에게 세상과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그런 어머니가 현재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이 사실을 떠올리며 인순이는 “엄마 얘기를 왜 꺼냈냐”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인순이는 “엄마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내가 엄마에게 병과 싸우는 걸 가르쳐 줘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인순이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부르도록 예정돼 있었다. 이때 인순이는 “눈물이 날 것 같아 차마 노래를 못하겠다”며 “가사를 낭독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인순이는 태생이 가수였다. 낭독은 곧 노래로 이어졌다. 인순이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로 ‘거위의 꿈’을 열창했다.

인순이의 열창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평소 한 두 건에 거쳤던 시청자 게시판엔 감동을 전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myyami) "인순이의 눈물에 함께 울었다"며 "거위의 꿈을 부르던 모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가 ‘withange100`인 시청자는 “거위의 꿈을 낭독하고 노래하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인순이의 입과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행자인 정지영 아나운서 또한 방송 중 느꼈던 감회를 게시판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 아나운서는 “낭독의 무대에서 보여준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괜히 불편한 말씀을 여쭙고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 죄송하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 아나운서는 “그 날 맘껏 울지 못하고 꾹 참은 눈물을 방송을 보며 다 흘려본다”며 당시 감동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한편 인순이는 앞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상황이 안좋았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달랐지만 이렇게 성공했다”며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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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승객이 놓고 내린 6천만원 찾아줘

간만에 아주 훈훈한 늬우스

아줌마덜... 정신 없어

 

 

택시기사, 승객이 놓고 내린 6천만원 찾아줘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게 요즘세상이라고 하는데,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6천만원이 든 가방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사례비도 일체 마다해 여름철 무더위 속에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마포에서 신대방동 보라매병원까지 택시를 타고 갔던 58살 최용자 아주머니는 차에서 내린 뒤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했다.

아들의 전세금 6천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다.

차번호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정신이 나갔죠. 아저씨, 아저씨 어디계세요, 내가방, 내가방 소리쳤죠. 집에 와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가방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꿈도 꿨어요."

경찰에 분실신고하고 서울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가누질 못했다.

이틀 뒤 지불해야 할 아들 내외의 전세금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방을 잃어버린 지 8시간 쯤 지난 다음날 새벽 4시, 최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서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1시간 반은 잤나봐요, 그런데 새벽 4시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봉천동 아니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아줌마 가방 두고 내리지 않았냐고 묻길래, 아저씨! 아저씨! 전화 주셔서 감사해요 했더니, 돈이 그렇게 많이 든 가방을 왜 놓고 내렸냐고 하더라."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택시기사 68살 이병섭씨가 가방안에서 전세금 6천만원과 계약서를 뒤늦게 발견하고 즉시 연락했기 때문이다.

각박한 세상, 눈감으면 코를 베어간다는 요즘 세상의 흔치 않은 주인공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택시기사였다.

이씨는 뒤늦게 가방을 발견하고는 그날 저녁 병원앞에서 한 참을 기다렸다고 말한다.

"내린 장소 건너편에서 한 2-30분 기다렸을 거예요, 집에 와서 보니, 액수가 엄청 많아요, 수첩에 연락처가 적혀 있어서...전화했죠."

돈을 돌려받은 최씨가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이병섭씨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병섭씨는 통장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한참을 싸웠다고 한다.

"내가 할 일을 했다 뿐인데, 그거 받아쓰면 뭣하겠어요? 욕심을 내지 않고 순수하게 살아야 남한테 손가락질 안받는 거죠."

한 해 발생하는 분실사고는 신고된 것만 무려 43만여건, 액수로는 140여억원에 이르지만, 분실물 가운데 상당수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40년 이상 운전대를 잡아 온 이병섭씨.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법없이도 살 사람’이란 평을 듣는 이씨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


CBS경제부 이재웅기자 leejw@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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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야당 의논없이 진행된 대북중대제안 문제있다”

무반당 년놈덜!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단다. 그래서 제안 시작 단계부터 오픈한다. 김정일이가 수용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이다.

야당에게 알렸어야 한단다. 지난번 알리려 하니 박끄네가 안듣고 전화 끊은바 있다.

도대체 무슨 정책적 대안이 있나? 오로지 발목잡기 무조건 반대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에 공공의 적 년놈덜...

 

 

박근혜 “야당 의논없이 진행된 대북중대제안 문제있다”
최근 정동영 장관 면담 거부할 땐 언제고..
입력 :2005-07-13 11:11   동성혜,백만석 (jungtun@dailyseop.com)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대북 중대제안에 대한 행보가 하루만에 강공으로 바뀌었다.

지난 1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통해 발표된 중대제안이 최초 전해졌을때만 하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투명성을 자신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소극적인 논평에 그친 반면 13일 최고중진회의에서는 절차상의 문제를 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회의에서 “중대제안의 특수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북한에 제안하기 전에 야당에게 한 마디 의논 없이 진행했다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표는 "북한문제는 우리 민족의 사활과 국가의 안위가 걸린 중대한 문제이므로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나 노력은 평가한다"고 밝혔지만 "초당적 협의를 강조한 정부가 사전협의를 무시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은 대북문제가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중대제안 내용에 대해 국방위원과 최고중진이 참석해 논의하겠지만 그에 앞서 절차상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충분히 진지하게 논의를 거쳐서 나중에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절차상 문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높다.

각 언론들은 정부의 전격 발표에 대해 “협상의 일반적 수순과 달리 회담 전 선 공개”를 했다고 평했다. 정부의 발표가 오히려 파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정부는 모든 방법을 다 써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달 19일 정동영 장관 측은 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북측에 가서 얘기한 것 가운데 국민들 앞에 밝히지 못한, 비밀스러운 것이 세 가지 있다”며 박 대표의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박 대표는 “대북 문제는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에게 모두 밝혀야지, 야당 대표만 비밀스럽게 들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여러 사정을 통해 결국 정 장관과 박 대표는 6~7여분 정도 통화를 했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강재섭 원내대표는 “경수로 건설비용 24억 달러를 송전비용으로 쓰고 매년 200만kW에 달하는 엄청난 전기를 보낸다고 할 때 이것은 국민적인 합의와 동의가 전제돼야 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대제안의 내용이 처음 공개된 12일, 한나라당은 찬반 입장표명을 유보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전여옥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통해 “2조원이 넘게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일이 여야 합의나 국민적 공감대를 거치지 않고 이뤄진 점은 앞으로 논의해 봐야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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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바르와 네그리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이름들...

 

 

발리바르와 네그리

세계화가 유발한 여러가지 문제들 곧 개별 국가의 주권 문제, 시민권 문제(이주민, 여성 등 소수자의 배제 문제) 등에 대해 요즘 가장 심오한 논의를 제기하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 10대학(낭테르) 명예교수인 에티엔 발리바르다. (너무 심오해서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렵다. 게다가 프랑스어를 쓰기 때문에 번역본들도 별로 없고 번역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것들이 상당수다^^) 아무튼 그의 시각은, 우리에게도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가깝게는 이 땅 이주노동자들의 권리 문제부터 독도 등 영토 문제에 대한 이 땅 사람들의 시각 문제, 남북 통일 시대 두 나라 시민들의 시민권 문제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에 대해 발리바르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같다.

세계화 시대 국가의 문제, 운동의 문제에 대해 이에 못지않게 많은 주장을 쏟아내는 사람이 이탈리아의 운동가 안토니오 네그리다. 그 또한 이 문제에 대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인물이다. '다중'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인물이다. (발리바르는 대중의 역량이 건설적인 만큼 파괴적이라고 생각하고 다중이라는 개념이 진보적이고 해방적인 반체제운동이 무엇인지 규정하는 기준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에 다중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튼 두 인물이 유럽헌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주 흥미있다. 2005년 5월말 프랑스의 유럽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발리바르는 '그래,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라는 글을 발표했다.
'유럽 연합 시민권(citoyenneté de l’Union)'의 정의는 기존 국가의 시민권을 유럽 수준으로 연장하는 것, 즉 2차 시민권을 만드는 것에 불과하며, 또한 거기에는 거대한 초국적(supranationale) 관료제의 출현을 상쇄하는 데 적합한 탈집중화된 참여 메커니즘이 부재하다... 우리는 시민 없는 시민 공동체, 마찬가지로 국가 없는 국가 건설을 갖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책임 있는 정치적 태도는 법적으로 헌법을 신임하기보다는, 헌법안 거부가 가져올 수 있는 비판적 혹은 심지어 극적인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그 헌법의 환상을 거부하는 것에 있을 수 있다.

양창렬씨가 번역한 이 글 전문은 여기에 있다.

반면 네그리의 태도는 “찬성, 이 지긋지긋한 국민-국가를 사라지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유럽 헌법은 세계화된 새로운 자본주의 사회인 제국에 맞서는 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경제적 (자본주의적, 보수적, 반동적) 일방주의라는 단일한 사유에 맞서는 방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은 또한 아메리카의 일방주의, 그것의 제국적 지배, 석유를 지배하기 위해 행해진 이라크에 대한 십자군 원정에 맞서는 대항-권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메리카는 그것을 잘 이해했고, 50년대 이후, 유럽의 구성에 맞서 미친듯이 싸워왔죠. 그네들은 유럽의 구성이 그네들의 권력을 확장하는 데 있어 일종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양창렬씨가 번역한 인터뷰 전문은 여기에 있다.

또 한가지 1년 전에 어떤 토론회에서 두 사람이 유럽헌법에 대해 발언한 글이 있다. 이 글은 번역되지 않은 것 같아서 번역해봤다. 발리바르의 마지막 말이 압권이다. (당신은 완전히 슈미트주의자(슈미트는 나치에 참여한 우파 독일 정치학자)가 되었군요...)

*----*

에티엔 발리바르와 안토니오 네그리, 유럽헌법에 관해서. 2004년 6월.
(원 번역자: 아리안나 보베(Arianna Bove). 행사장에서 녹음기 없이 곧바로 번역했기 때문에 간단한 기록 형식이 됐다.)

에티엔 발리바르

유럽 정치 전문가라기보다는 한 시민 자격으로 말하겠다. 왜냐하면 유럽은 가장 매력적이고 신비스런 철학적 대상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관련성에서 글을 쓴다. 시민권의 구성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에서 국가(Politeia) 곧 형식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물질적인 동시에 사법적으로도 중요하며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갈등으로 점철된 국가로서 헌법에 대해 말하듯이 말이다. 이 시민권은, 국가 중심적인 것도 주권적인 것도 아닌 기존의 시민권이다. 또 유럽연합'의'(of) 시민권이 아니라 유럽연합 '안의'(in) 시민권이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에서 한가지 아포리아(막다른 골목)의 이름을 지칭하는 것이다. 시민권은 또 어떤 과정, 모호한 과정의 이름인 동시에, 영원한 위기와 불가능의 이름이기도 하다. 문제는 유럽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권을 창출하는가 아니면 파괴하는가? 하는 것이다.

위기 국면:
이 위기 국면은 결정적인 국면인 동시에 유럽연합이라는 기획의 혁신 여지가 있는 열린 국면이다. 이 재생을 작동시킬 의지와 (마키아벨리의 용어로) 비르투(능력)는 어디 있는가? 이 능력이 조명되기 위해선 재앙이 필요하다. 나는 진보와 방해(진보 억제)의 실제적인 역설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이 가운데 진보 억제는 스페인의 행동 등으로 확인됐다. 지금 당장으로선, 스페인 선거 결과와 정상 복귀 약속과 함께 이런 어려움들이 마무리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자, 블레어의 국민투표 결정이 나왔다. 유럽헌법 제정 기획은, 형식적이고 자유주의적일지언정, 대영제국의 힘에 관한 몇몇 국가적 기획 및 대영제국 전통에 반하는 것이다. 이는 권력 투쟁의 우발적인 결과는 아니다. 헌법 제정 기획 내부 모순의 징후들이다. 폐쇄된 정치적 공간 안에 한정하는 것의 불가능성...

네가지 아포리아(막다른 골목)가 있다:
1) 허약한 초국가의 본성, 이는 오늘날의 유럽이며 잃어버린 유럽 인민들이다.
2) 국경 문제
3) 개별국가 시민권에 우선하지만 새로운 권리들의 승인이 결여된 유럽연합 시민권
4) 권위가 결여된 포스모폴리탄적(세계보편적) 시민권의 억제

1) 국가없는 허약한 국가주의는, 주권(또는 보조금)을 포함하는 동시에 제한하는 관료제, 연방 국가, 중앙집중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초국가적 기구와 다름없다. 주권의 기능의 한 측면은 초국가적 차원으로 옮겨가지만 그와 동시에 예컨대 과세처럼, 분열될 여지가 있게 된다. 과세권한은 개별 국가들에 귀속된다. 통화 연합이 있지만, 실제적인 측면은 중앙과 주변부를 중립화(상쇄)하는 성격이 있다. 유럽연합의 독립성 승인에 대한 거부가 존재한다. 타협은 일반성과 특수성을 인정하는 게 될텐데, 특수성은 정치적 계급을 보존할 필요성에 의해 표현된다. 이 새로운 역사적 타협을 구체화하는 게 관료제다. 관료제는 중심부들을 우회할 수도, 그렇다고 다층적인 정부 체계를 우회할 수도 없다. 또 회원 국가들에게 강력한 공공 정책 노선을 강제할 수도 없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연방주의 판본에서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다시 말해 합법성(정당성)과 인민의 관계 말이다. 유럽연합 인민이 누구인가를 묻지 않고는 합법성의 결여를 문제삼는 걸 피할 수 없다. 그건(유럽연합 인민) 유럽 평화운동인가? 이는 충분하지 않다. (니체와 함께) 비스마르크의 견해 곧 국가가 곧 인민이라는 견해를 만나게 되면 여전히 딜레마(궁지)에 직면한다. 해법은 국가통제적 우상을 창출해서 사회 갈등을 억압하는 것이리라. 그람시는 이를 수동적인 혁명이라고 했다. 이는 능동적인 혁명이 아니다. 다시 말해 다중의 운동의 정당이 아니다.(그람시가 말하는 정당은 구체적인 정치 결사체에만 한정하는 게 아니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한 운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 옮긴이) 왜냐하면 유럽의 우리는 대중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들은 대중이 개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는, 주권이 공공 대중으로 녹아들어가는 것으로 이어진다. 또 주권의 역사에서, price(prince 곧 군주를 잘못 쓴 것인듯: 옮긴이)로부터 인민으로의 주권 이양 이후 두번째의 치명적인 도약 곧 인민(people)에서 인민들(peoples)로의 주권 이양을 개시하게 된다.

2) 유럽연합 정체성. 이것이 배타적이든 포괄적이든 상관없이, 규정이 불가능하다.(터키 문제를 보라.) 대중 선동적 쟁점들이 날뛰고 있다. 그리고 터키 통합이 쉬운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케인스가 유럽연합 경계의 자의적인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1923년에 그는 비록 영국인이지만 유럽인으로서 (이에 대해) 글을 썼다. 영국의 대서양 중심주의는 해소될 수 없지만, 이것이 그렇다고 영국을 유럽에서 배제하고 터키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이프러스의 그리스계 사람들은 유럽연합의 권고에도 통일을 거부했다. 터키가 유럽연합에 가입한다면 더 이상 터키인들에게 시민권을 인정해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내부자와 외부자의 질적인 차이라는 허구를 유지할 수 없다.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유고슬라비아가 이를 보여줬다. 갈등의 외부 정치화와 내부 비정치화. 긍정적인 측면은 유럽연합이 잘못된 세계화 노선에서 중재자 구실을 할 실제적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 신화일 것이다. 이는, 유럽이 시민권의 진보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주인공이 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3) 새로운 권리가 없는 새로운 시민권이라는 악순환. 퇴보로서의 진보와 유산계급의 복수. 프랑스 정치인들의 구호는 이제 '사회적인(사회주의적인: 옮긴이) 유럽'이다. 그런데 왜 그전엔 그냥 있다가 이제 와서 주장하는가? 영국인들은 사회헌장에 저항하지만, 사회헌장도 제한적일 뿐이다. 기존의 개별국가의 헌법보다 더 민주적이지 않는 한 헌법의 정당성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연대의 강화와 개별화의 약화 사이의 선택권을 다루고 있다. 머뭇거림은, 모든 시민의 기본 권리와 공정한 기회, 평등을 헌법화하는 데 대한 거부에서 비롯된다. 악순환은 대항권력의 형식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에서도 비롯된다. 이 아포리아(막다른 골목)의 긍정적인 측면은, 정치적 자발성의 성장과 국가간 의사소통의 필요성일 것이다.

4) 전세계적 시민권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의 수동적인 태도. 코스모폴리타니즘(세계주의)/국제주의를 논할 수 있는가? 아메리카에 반대해서 대안적인 프로그램의 바탕이 될 근거를 제공할 시급성. 이는 이중의 운동 곧 구성적인(constitutive) 권력과 선거권적(constituent) 권력의 예측할 수 없는 융합을 요구한다. 구성적인 권력은 운동들의 운동에 있고, 전세계적인 여성주의에도 있다. 이 여성주의는 국가적 부족주의를 위기에 몰아넣었고 억압하려 하지 않으면서 억압받기도 원치 않는 이들의 (마키아벨리의 용어로) 소수 권력(minor power)에 부합한다. 언제나 반정치적인 잔재가 있게 마련이다. 오늘날, 이는 군국주의와 인도주의의 조합이다. 이 조합이 정치 공간을 먹어들어가고 있다. 이 틀에서, 유럽의 필요성과 결여가 가장 절실하게 느껴진다. 중재자가 될 여지가 있는 다른 세력들도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중동과 관련해 전략적 위치에 있다. 우리는 문턱에 있는 것 같이 느낀다. 절망감이 있다. 현대 정치는 그 어디로도 우릴 이끌어 갈 수 있다. 심지어는 파시즘 또는 정치무관심(qualunquismo)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책임감에 대한 강한 인식도 있다.

안토니오 네그리

아메리카 일방주의의 위기. 부시의 브뤼메르 18일은 실패했다. 이 실패의 인식이 강조될 것이다. 부시는 유럽을 원치 않았고 아메리카도 마찬가지다. 1950년대 이후 아메리카는 그 어떤 유럽 헌법 제정 시도도 방해했다. 이는 아메리카의 일방주의 속에서 강화됐다. 주된 계기는 1972-73년이었다. 이 때는 유럽과 키신저가 에너지와 중동 석유라는 유럽의 약점을 공략하는 석유 위기를 만든 때다. 마이클 무어는 이 문제를 해석하는 데서 편향적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유럽은 전쟁을 찬성하는 나라들과 반대하는 나라들도 양분됐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유럽주의자들이다. 사파테로(스페인 총리)는 아메리카와 단절하고 유럽연합에서 논쟁을 촉발했다. 그는 유럽에 대한 회의주의와도 단절했다. 강조된 점은 유럽의 비판적인 대중이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은 무엇인가? 영국 또는 프랑스-독일 헤게모니 쟁탈전의 장소가 아니다. 우리가 아메리카와 단절한다면, 정치적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시민권 형태를 선택하는 건 우리에게 달린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선택할 것은, 유럽을 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이런 바탕에서 유럽 시민권이 형성될 것이다. 친 아메리카, 반 러시아 세력들이 결집했고, 이는 몇몇 나라에서 위기를 유발했다.(폴란드를 보라) 우리는 먼저 유럽을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해야 한다. 유럽은 평화의 땅인가? 큰 문제는 일방주의가 전세계적 지배구조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이다. 이는 다중심적 기구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러시아, 중국, 라틴아메리카 등 대륙 세력의 확산을 드러낸다. 오늘날 우리는 강력한 여러 중심들로 이뤄진 세계를 접하고 있다. 평화는 여러 중심 세계의 확산에 있다. 우리가 이 게임에 참가하기를 원한다면 현재 모습 그대로의 유럽을 우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대륙 세력들이 스스로를 형성해가도록 조심스럽게 지원해야 한다. 유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정치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메리카 일방주의라는 현 조건이 새로운 유럽헌법의 출발점이다.

두번째로 유럽은 추한 야수다. 제국주의 질서가 폴리비우스(Polibius)가 묘사한 것과 비슷하다면, 제국의 군주제 실패가 소수 독재 정치를 승자로 만든다. 기업들이 승자지, 다중이 승자가 아니다. 우리는 또 다른 연합을 찾을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유럽연합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이 귀족정치 헌법 곧 다국적 기업들의 헌법에 찬성하느냐 여부다. 정치적 조건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는 다중이 진행 과정에서 배제된 마그나 카르타와 같은 것이다. 평화는 투쟁하는 다중이 아니라 기업들의 협박에 의해 결정된다. 어떻게 우리가 주도권을 되찾을 것인가? 운동들의 장점은 전세계적이라는 점이다. 지금 상황에서 정당들이 운동들을 개시할 능력을 지니게 될까? 정당들은 운동들을 대리제 구조 속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서도 중재할 수 있는가? (원 번역자 주: 파우스토 베르티노티가 3번째 발언자였다. 이 지적들은 그와 그가 소속한 당인 리폰다지오네 코뮤니스타에 대한 것이다.) 기구들과 고전적인 대의제가 다중의 표현 능력을 빼앗는다. 우리의 문제는 새로운 주제의 정치적 대의제를 주장하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지배구조와 운동의 새로운 관계를 보라. 이것의 반영을 유럽에서 어떻게 도입할 수 있을까? 좌파는 대의제일 뿐이지만 더 이상은 지속될 수 없다. 오늘날 유럽연합의 허약한 구조가 많은 실험의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험도 많이 따르지만. 이 공간은 로비로 채울 수 있는 만큼 운동으로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허약함을 바탕 삼아, 평화와 주어진 상황의 전복 사례와 계기를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유럽연합 헌법이 권력을 강화시키는가, 아니면 약화시키는가? 두가지 모두다. 이 모호성은 두가지 차원에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내부적으로는 다국적기업의 권력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평화 추구에 모호함이 작용할 것이다. 유럽연합의 위와 아래로부터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질문: 발리바르가 네그리에게: 당신은 완전히 슈미트주의자(슈미트는 나치에 참여한 우파 독일 정치학자: 옮긴이)가 되었군요...
번역: 신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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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머리에 총 맞았나..??

 

 

홍준표,머리에 총 맞았나..??
     등록 : 한강  조회 : 2937  점수 : 513  날짜 : 2005년7월12일 10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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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도 아니고 한나라당에서 홍준표 의원이 “1인당 주택소유 한도를 1주택으로 제한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들고 나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 데일리서프라이즈

또 한 번 위헌시비가 일 법도 한데, 이런 데 재미 붙인 홍준표는 위헌시비가 일건 말건 신경도 안 쓸 태세다. 그의 주장이 위헌소지가 많아 안 된다고 하면 그냥 씩 웃어넘기면 되는 거니까. 세상에 걱정거리가 없는 팔자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현란한 제스쳐 뒤에 한나라당의 수구성이 구렁이처럼 도사리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 한나라당의 행보는 표면적으로는 대단히 고무적이다. 열린우리당도 긴장해야 한다. 스펀지처럼 진보진영 논리도 받아먹으면서 결정적인 비수를 숨기고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정적인 비수란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이들의 태도다. 종합부동산세 강화가 투기억제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딴지를 놓는다. 그런데 절대 그렇지 않다. 9억과 6억의 차이는 엄청나게 큰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혜훈은 1가구 1주택자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대단히 치명적인 ‘독소적인 주장’이다.


정부가 1가구 다주택자 규제를 하면서도 봉착하는 어려운 난점은 다주택자 규제를 하면 부자들이 보유주택 중 싼 주택부터 매도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강남중대형 선호도가 커질 수가 있다.


즉, 부자들이 소형 두 채를 매도하고 대형 한 채를 소유하려 하는 것이다. 1가구 다주택 규제라고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1가구 1주택자로 하여금 중대형 고가주택으로 1주택만 소유하게 하는 기능도 하는 것이다.


이것을 막으려면 오히려 종합부동산세의 누진율을 더욱 강화해서 중대형 집중현상을 막아야 한다. 즉, 종부세 누진율 강화를 1가구 다주택 규제 강화와 병행해야 정책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1가구 1주택자 중 65세 이상자에 대해서 종부세 비과세안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것도 안될 말이다. 이 사람들 논리는 이들이 재산만 있지 소득이 없으므로 보호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웃기는 소리다. 자산으로 90%이상 보유할 것인지 자산과 현금으로 나누어서 보유할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 문제이지, 정부가 그런 것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다.


내가 노인분들 노후설계와 관련 계산을 해 보았다. 10억짜리 강남 아파트를 소유한 부부가 강북에서 5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나머지 5억으로 노후를 즐긴다고 할 때 65세 부부가 90세까지 생존한다면 이들은 얼마정도의 풍요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실질금리를 제로로 가정하고 계산해 보자. 25년이면 ‘12 x 25 = 300개월’이다. 5억을 300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쓸 수 있는 현금이 167만원이다. 부자들에게는 큰돈이 아니겠지만 노인들에게는 큰돈이다.


이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25세 부부가 매달 167만원씩 25년간 저축해야 마련할 수 있는 아주 큰 거액이다.


과연 정부가 이 경우 65세 부부가 10억짜리 아파트를 고수하도록 유도해야 하는가. 아니면 25세 부부의 허리띠 졸라매는 기간을 단축시켜 주어야 하는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1가구 1주택 종부세가 강화되어 65세 이상 부부가 강남이나 강남주변으로 중소형으로 옮기거나 강북의 중대형으로 옮긴다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별 손해가 없다. 그러나 25세 부부의 저축기간에는 아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조치들이 없다면 강남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강남의 중대형아파트 가격은 전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려서 25세 신혼부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의 기간은 더욱 길어지는 것이다.


수구의 본질이 다른 게 아니다. 개혁이 가지는 사소한 역기능을 침소봉대하여 개혁자체를 파토내려 시도하는 것이 바로 수구의 본질이다.



어제 신문에서 서울시 보유세과세의 역진성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서너 달 전에 이미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시 발표에 의하면 서울시의 30~50평 아파트는 보유세가 평균 40% 오른 반면, 50평 이상 아파트는 보유세가 평균 10% 만 올랐다는 것이다. 수구신문들이 신이 나서 보도하던데 그 이유는 2004년 보유세 개편안의 세율체계에 기인한다.


2004년 보유세개편안 세율체계는 ‘건물 + 토지’를 합산과세하면서도 이전에 토지에만 과세하던 종합토지세제 세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황당한 것이었다.


과표

기존안(건물세율)

기존안(토지세율)

개편안(건물 + 토지세율)

1200만원 이하

0.3%

0.2%

0.15%

1600만원 이하

0.5%

0.2%

0.15%

2000만언 이하

1.0%

0.2%

0.15%

3000만원 이하

3.0%

0.3%

0.15%

4000만원 이하

5.0%

0.3%

0.15%

5000만원 이하

7.0%

0.3%

0.3%

1억 이하

7.0%

0.5%

0.3%

3억 이하

7.0%

0.7%

0.5%

4.5억 이하

7.0%

1.0%

0.5%

10억 이하

7.0%

1.5%

1.0%

30억 이하

7.0%

2.0%

2.0%

50억 이하

7.0%

3.0%

2.0%

50억 초과

7.0%

5.0%

3.0%


서민들을 위한 재산세 세율조정은 이해가 가지만, 부자들에 대해서까지 너무 혜택이 깊었다. 과표 1억 이상에 대하여 누진율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세율이 과도하다고 하면 차후에 조정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증세가 어렵지 감세는 아주 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경부가 저렇게 처음부터 세율을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만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처구니없이 나타나 버렸다.


▷ 서울시 30평~50평 아파트 보유세 평균 40% 상승

▷ 서울시 50평 이상 아파트 보유세 평균 10% 상승


얼마나 쪽 팔리는 일인가. 재경부의 자업자득이다.


물론 워낙에 공무원들 인사이동이 심해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할지 모르지만, 부자들의 요구에는 예스를 남발하고 서민들의 요구에는 귀를 닫는 이런 편파적인 관료풍토는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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